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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4. 미안해 사랑해 용서해 아니쥬 톡!
오늘은 모처럼 친구들이랑 시내에 놀러가기로 했다. 딱봐도 오늘 멤버는 쉽게 헤어질 것 같아 보이지 않아서 오빠들에게 늦게 들어간다고 말하기 위해 핸드폰을 들었다.
1. 보여줘 (짝) 보여줘 (짝)
우씨 오빠들 앞에서 되도 않는 애교를 부린 내가 잘못이다. 그래도 하나뿐인 여동생이 애교부리면 좀 귀여워 해 줄 수 있는거 아니야? 됐어 다 필요없어. 오늘은 다 잊고 노는거다.
2. 반존대 백설탕.
정신없이 놀고나서 카톡을 확인해보니 카톡들이 쌓여있다.
윤기 오빠가 반존대를 썼다는 건 내가 죽었다는 것. 쉣... 무서워서 답을 할 수가 있나..
3. 돼지아닌 ㅇㅇㅇ.
정국이 오빠도 ... 화났... 돼지 아니고 ㅇㅇㅇ이래 ㅠ.ㅠ 아오.. 나 완전 혼나겠다.
4. 여보 어디야?
태형이 오빠 진지한거 처음인데...
5.돈돈아.
지금 전화하면 혼나겠지..?
6. 처음인데.
지민이 오빠한테 먼저 연락할까..? 지금은 오빠들이랑 다 같이 있겠지..?
7. 잘모태써여 ㅠ
아니 근데 떨따똥은 왜나오는 건데..?
시간은 어느덧 아홉시를 훌쩍 넘겼고 집근처에 오니 어쩐지 혼자가는게 무서워진다. 평소대로라면 오빠들한테 전화해서 데리러 나오라고 할테지만.. 틱틱대도 항상 나와주긴 했는데..
무섭다고 생각하니까 더 무서운 것 같다. 그냥 안 무섭다고 생각하며 걷자.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골목길로 걸어가는데 뒤에서 어떤 남자가 따라오는게 느껴진다. 혹시나 싶어 방향을 바꾸는 척 하면 그 아저씨도 똑같이 방향을 바꾼다.
등골이 오싹해진다. 집까지는 아직 거리가 있다. 빨리가야하는데 다리가 후들거린다. 황급히 핸드폰을 꺼내들었다. 손이 덜덜 떨린다.
8. 누가 쫓아와.
카톡을 마치는 순간 뒤에서 들리던 발자국 소리가 가까워진다 . 황급히 달리기 시작하자 그 아저씨도 달리기 시작한다. 안돼.. 안돼... 소리라도 질러 보자는 생각으로 입을 벌리는 순간 턱하니 내 입을 막아오는 낯선 사람의 차갑고 딱딱한 손.
" 입다물어. 죽고 싶지 않으면. 말 듣자 아가야."
싸한 알코올 냄새가 코 끝으로 전해지고 소름돋는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순간.
내 입을 틀어막은 아저씨의 면상을 갈기는 검은색 삼선슬리퍼. 그리고 슬리퍼가 날아온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눈에 들어오는..
" 태형이..오빠...!"
" 내 동생한테 손끝 하나만 대봐라 . 씨발. 니 새끼는 골로 가는거다."
태형이 오빠를 보는 순간. 소리칠 힘도 눈물을 흘릴 힘도 없었다. 태형이 오빠는 이제까지는 보지 못했던 무서운 얼굴로 그 아저씨에게 달려들었고 나는 덜덜 떨리는 몸으로 그대로 주저앉으려는데 나의 허리를 감싸안아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윤기 오빠.
" 괜찮아...? 괜찮은 거 맞지...? "
그 순간 나를 보는 윤기 오빠의 얼굴은 너무 불안해보여서 마치 소중한 뭔가를 잃어버린 듯 위태로워 보여서 그저 윤기 오빠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자 나를 자신의 품에 꼬옥 껴안고 내 등을 다독이며 아직 진정이 되지 않은 목소리로 말하는 윤기 오빠.
" 괜찮아. 우리 아가 많이 놀랬지... 우리 아가."
" 뒤졌어!! 이 쓰레기 새끼야!!!"
" 어딨어?어딨어????"
윤기 오빠를 뒤로 해서 손에 빗자루며 야구 방망이며 쓰레받기까지 챙겨들고는 내가 있는 쪽으로 달려오던 정국이 오빠 , 지민이오빠 , 호석이 오빠는 ..
" 저기다 ! "
" 우리 태형이 때리지마 . 이 변태 색햐!!!"
정국이 변태와 몸싸움을 하고있는 태형을 발견해고 지민이 빗자루로 연신 변태를 내리친다.
" 여보세요. 경찰서죠. 성추행 미수를 잡았는데요."
남준이 오빠는 지민이오빠와 태형이오빠 ,호석이오빠와 정국이 오빠 아래에 깔린 변태를 확인한 후 핸드폰을 들어 경찰서에 신고를 한다.
" ㅇㅇㅇ! 누가 이 늦은 시간에 연락도 없이 혼자서..!!"
평소 순둥한 모습만 보이던 석진 오빠는 오늘만틈은 누구보다 무서운 얼굴로 나를 향해 소리친다. 나는 그만 참았던 눈물을 터져버렸다.
" 애 놀라잖아... 많이 놀랬잖아. 오늘은 거기까지만 해라?"
석진오빠의 말에 눈물을 흘리는 나를 보던 윤기 오빠가 이번에는 석진 오빠를 향해 화를 낸다. 석진 오빠도 그런 내 모습에 이성을 찾은 건지 깊은 한숨을 내쉰다.
얼마지나지 않아 경찰차가 도착하고 그 남자는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로 이송되었다. 그 과정에 현장 진술을 위해 남준이 오빠가 경찰차에 함께 탔고
" 다시 이 동네 발 들이면 손모가지를 분질러 버린다??"
지민 오빠는 아직도 분노가 가라앉지 않았는지 빗자루를 위로 치켜들며 경찰차를 향해 소리친다.
" ㅇㅇ아 . 괜찮아? 안 다쳤어?"
" 아 진짜 우리 돼지.. 얼마나 놀랬을까."
" 태형이가 기다리고 있었기 망정이지..."
경찰차가 떠나고 하나둘 내 주변을 둘러싸는 오빠들은 놀란가슴을 쓸어내리며 연신 내 모습을 살핀다.
그러고보니까.. 오빠들 태형이 오빠만 빼고 전부 맨발이다.. 윤기오빠 마저도 슬리퍼 하나만 신은채로 서있다. 갑자기 무지 고맙고.. 무지..
" 미안해... 오빠들.. 미안해. 으허엉~"
내가 오빠들의 모습에 감동해서 목놓아 울어버리자
" 오빠가 더 미안해.. 화내서 미안해."
나를 다정한 눈길로 바라보며 달래는 석진오빠와
" 아가 .. 울지마. 오빠 있다 . 이제 ."
오늘 따라 달달한 설탕 윤기오빠와
" 오빠 지금 방망이들었다. 아무도 우리 ㅇㅇ이 못 건드린다."
이 와중에도 나를 웃게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호석이 오빠와
" 이제 오빠한테 연락안하고 오면 혼난다. 진짜.."
내 눈물을 닦아주며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하는 태형이 오빠와
" 아 진짜 다시 가서 한대 더 때려주고 올까."
아직도 분이 덜 풀린건지 이를 가는 지민 오빠와
" 나 진짜 돼지 ... 한테 무슨 일 생기는 줄 알고 얼마나.."
안 어울리게 나와 같이 눈물을 글썽이는 정국이 오빠였다.
오늘 아침만 해도 나를 예뻐해주지 않는 오빠들이 미웠는데.. 현재의 나는....생각 이상으로 오빠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오빠들. 정말.. 미안해 , 사랑해.. 용서해.
그리고 고마워.
모처럼 나를 업어준다는 정국이 오빠의 등에 업혀서 집에 돌아가는 길.
" 우리 오빠들이 최고야 ~♡"
어느새 실실 웃으며 정국이 오빠의 목을 꼬옥 감싸안는 나.
" 어유 .. 저걸 진짜 한대 팰 수도 없고."
" 방금 전만 해도 맨발로 뛰쳐나가던 사람이 !"
" 너도 맨발이거든?"
그런 나를 보고 츤츤을 회복하신 윤기오빠가 한대 때려주고 싶다고 말하자 윤기를 놀리듯 말하는 지민오빠 덕분에 다시금 시끌벅적해진 우리 남매.
너는 지금 이 순간 행복한가?
그래 , 난 지금 행복하다.
w.타생지연의 한마디
아우.. 공부하느라 연재하느라.. 모바일 연재라 손가락 부러질것 같아요. ㅠㅠ .
그래도 댓글 200개 넘은것 보고 그리고 무엇보다 댓글보다 제가 빵터져서 ㅋㅋㅋㅋ
아니쥬톡으로 빨리 돌아왔습니다.
지금 플랜B 는 행복한가?
나는 지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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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min9892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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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앜ㅋㅎㅋㅎㅋㅎ 호석오빠 떨따똥에서 터졌어욬ㅋㅋㅋ
younmin9892님께 댓글 로또 1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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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쟝미 1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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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떨따똥때문에 슬픈데 웃기다...ㅋㄱㅋㄱㅋㅋ큐ㅠㅠㅠㅠㅠ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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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gbt21 1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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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ㅠㅠㅠㅠ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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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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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떨따똥 미안햌ㅋㅋㅋㅋ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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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눈야!팟찌밍! 1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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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 진짜 너무너무 사랑스러워ㅠㅠㅠㅠ♥
나눈야!팟찌밍!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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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dhrkwh 1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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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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꽥꽥이이 2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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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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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61 2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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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분명히 다행이다..이런 반응이 나와야 하는데 왜케 웃기냨ㅋ 웃음이 안 멈췈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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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필이 3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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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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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2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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