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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전정국/민윤기]피고인과 검사님! - W.여징어
[전정국/민윤기]피고인과 검사님! - W.여징어





















피고인과 검사님!



















난 변호사다. 밤낮으로 변호서류를 준비하느라 남자도 못 만나는 노처녀다. 아, 피곤해. 어제도 아는 변호사가 맡았던 사건의 항서서류를 준비하느라 밤을 샜다. 피곤한 얼굴로 퀵으로 온 서류 뜯어 오늘도 평화롭게 서류들을 보긴 개뿔! 서류들을 살펴보고 있던 진지함을 깨는 이가 있었다.











“ 여기가 ㅇㅇ변호사무소? ”

“ 네, 맞습니다. ”










내 사무소가 맞냐는 말에 서류에 박고 있던 고개를 들었다. 바로 손을 들어 앞머리를 살짝 정리하였다. 흠, 오늘은 누구지? 눈을 가늘게 떠 목소리의 주인공을 보았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햐안 피부를 가진 한눈에 보기에도 매력적인 남자였다.










양복을 깔끔하게 차려 입고 손에 끼여 있는 금 반지들이 눈에 보였다. 그 위에 비싸보이는 시계는 남자가 꽤 돈이 많다는 걸 알려주었다. 남자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내 사무실 이곳 저곳을 바라보았다. 뭔 일 때문에 온거지? 서류들을 내려놓고 자본주의미소로 웃었다.











“ 무슨 일로 찾아 주셨나요. ”



“ 고소당했으니까 왔지. 왜 왔겠어? ”










그걸 누가 모른데? 왜 고소를 당해서 왔냐고. 괜찮은 첫인상을 바로 깨버리는 남자의 말에 피곤함이 몰려왔다. 너무 재수 없음에 속으로 참을 인자를 그렸다.










“ 하하, 그렇군요. 무슨 일로 오셨는지 알려주시면 더 쉽게 변호 할 수 있답니다. ”



“ 아아, 자- 서류. ”










향수냄새와 담배냄새가 섞여나는 남자는 주머니에서 대충 접혀진 종이를 책상에 던졌다. 아, 재수 없어. 열 받음을 미소로 승화시키며 종이를 펴보았다. 남자는 귀찮은 표정으로 주머니를 뒤졌다. 서류에 얼굴을 묻으니 남자는 지포 라이터를 열었다가 닫았다.










지포라이터를 뺏어 던지고 싶었지만 참았다. 나는 역시 프로 변호사야. 이목을 돌려 고소장을 쳐다보았다. 어디보자, 피고인 이름은 민윤기, 주민번호 상 93년생. 주소는 00시 00구 00동 00로00길 00 00팰리스. 완전 좋은데 사네. 이런 사람이 뭐에 고소 당했을라나.










딱 봐도 뭐 함부로 하거나 차 사고나 났겠지. 돈많음 대형 로펌 찾아가지 왜 왔지. 아무튼 쭉 읽어보니 고소인이 매니저로 있는 가게에서 깽판을 치는 손님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사람이 그걸 쫓아냈다는 것 이였다. 하지만 그 손님이 꽤나 거금을 투자한 손님이여서 이익손실부분에서 고소를 했다는 것 이였다.











“ 흠, 별로 고소 할 것도 안 돼는데요? 이건 가게를 지켜주신거니 그냥 거를 수 있는 고소네요. 혹시 그 사람이 누구와 싸우려 했었나요? 그럼 더 빨리 해결되는데. ”

“ 됐고, 맞고소 가능해? ”

“ 고소인께서 욕이나 폭력을 행사 하셨다면요. ”

“ 그럼 맞고소 준비해줘. 내 가게인데 매니저 지가 지랄이야. ”

“ 예? ”

“ 아니, 내 가게거든? 난 평소에 다른 곳에서 일보고 내 비서가 자주 들린단말야. ”

“ 네네. ”

“ 근데 갑자기 새 매니저를 뽑았다고 해서 놀러갔더니 내 친구 새끼가 술 쳐먹고 염병을 떨데? 그래서 쫓아냈더니 욕을 하고 고소를 먹였어. ”

“ 그렇군요... ”










고개를 끄덕이고 고소장을 한번 더 훑어보았다. 그러자 앞에 남자는 인상을 팍 쓰더니 그 싸가지 없는 놈은 반대로 당해봐야 한다고 했다.










“ 혹시 고소인이 욕하실 때 어떤 욕을 했나요? ”

“ 알려줘? ”










무표정으로 하는 말들은 정색을 하게 되는 욕밖에 없었다. 아주 막 되먹었구만? 진지해졌지만 확실한 증거 없이는 고소를 못한다.










“ 그런데 증거가 있어야 확실하게 되요. ”

“ 녹음 파일 있어. ”










표정 없는 게 트렌드 마크인지 남자는 휴대폰을 꺼내 녹음 파일을 틀었다. 진짜로 차마 듣기 싫은 욕까지 들렸다. 나는 인상을 찌푸렸다.










“ 녹음하는데 가만히 두던가요? ”

“ 지 사장이 가만 안둘 거라며 녹음하라던데? 지 사장도 못 알아보고. ”

“ 그런데 사장 급에서도 처리 할 수 있을텐데 왜...? ”



“ 걍 해주지 말 많네. 출두는 일주일 안으로 될거다. ”










아예... 대답을 하고 고소장을 집어 넣었다. 이것저것 정보를 받은 후 정리했다. 정보 수집을 마치고 남자에게 나중에 출두하게 되면 간다고 하니 고개를 끄덕였다.










“ 그전에 말씀 드릴게 있음 전화 드릴게요. ”

“ 어. ”

“ 그런데 저희 사무소에서 어디를 통해 오셨나 설문조사를 하거든요! 혹시 알려주실수 있나요? ”



“ 커피 마실려는데 앞에 있어서. ”

“ 그렇군요... 이제 다 끝났습니다. ”










대답 시원찮은 거 봐라. 진쯔. 불리하게 확 해버릴까 보다. 컴퓨터를 켜서 출두할 때 쓰려는 서류를 작성하려했다. 하지만 남자가 나가지 않고 앉아있어 적을 수가 없었다.










“ 이제 가셔도 되는데요? ”



“ 아, 그래. 그렇군. 잘 있어. ”

“ 네, 조심히 가세요! ”










엉거주춤 일어나 나가는 남자의 등을 보았다. 오- 수트빨. 하지만 존나 재수 없어. 속으로 가볍게 욕을 뱉어준 뒤 서류를 작성했다. 한시간 작성하니 끝나는 서류에 벌떡 일어났다. 물이나 먹어볼까. 앞으로 걸어가려다 무언가에 걸렸다.










“ 주스...? ”










0이 5개가 껌처럼 들어가는 고급 주스가 놓여있었다. 아까 그 사람이 놓고 갔나? 나는 의아하게 주스를 들었다. 뭐지 그 사람? 남자가 나간 문에 눈을 한동안 고정 시켰다.










*










별로 연락할 일은 없었다. 적당히 서류 준비하고 있자 출두일이 다가와서 법원으로 나섰다. 근데 진짜 이거 할 거 없는데 변호해야돼? 라고 생각 찰나 법원에 들어서니 신입검사가 이 사건을 맡았다고 힘내라는 변호사들이 있었다.










‘ 아 X됐다. ’










왜 X가 됐냐면 신입검사들은 활활 불타서 사소한 거에도 물어뜯기 때문이였다. 물론 좋은 현상이지만 이런 일에도 물어뜯을까 걱정이 스물스물 올라왔다. 공판이 열리는 재판장으로 들어가려하자 누군가가 날 잡았다.










“ 왔네요. ”

“ 으응? 아, 안녕하세요. ”

“ 네. ”

“ 오늘은 반말 안하시네요? ”



“ 그냥 오늘은 존댓말 하고 싶어서요. ”










아, 예에. 어련하시겠어요. 별 생각 없이 들어가는 남자는 오늘도 멀끔한 정장을 걸치고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요란한 금가락지들은 다 벗어두고 왔었다. 대충 자리에 앉아 시작된 재판은 맥없이 흘러갔다.










판사들도 사장이 남자라는 걸 아는지 빨리 판결을 내려는 것 같았다. 별로 변호 할게 없어보였다. 대충 서막과 본론을 얘기하니 판사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욕 파일을 틀어주니 우리 쪽으로 결론이 기울었다. 안틀어도 기울지만.










“ 본인 가게에 들이닥친 업무 방해손님에 대한 정당방위였습니다. 하지만 매니저는 이에 차마 담을 수 없는 말들을 해 피고인을 모욕했습니다. 녹음파일에서도 볼 수 있듯이 피고인은 상대방을 타일렀으나 폭언으로 답을 해주었습니다. 오히려 피고인 측에서 형법 제 311조 모욕죄로 고소를 해야 마땅합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공소를 기각하여 주십시오. ”










열심히 검사는 뭐라 뭐라 말했지만 결론은 공소 취소에 가까워 졌다. 뭐야, 결론은 공소취소 잖아. 그리고 본인도 이 공소가 어이 없다는 걸 알았는지 서두가 맞지 않았다. 하지만 열심히 하는 게 눈에 띄었다. 하지만 결론 그냥 공소 취소.










이렇게 쉬운 공소도 있나. 도대체 남자는 왜 합의를 안보고 공소까지 온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애초에 공소까지 올일이 아니였기에. 남자가 법원을 벗어나자마자 담배가 피고 싶은 듯 지포라이터를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했다. 나는 그걸 빤히 쳐다보다가 정말로 맞고소를 할건지 궁금해졌다.










“ 저기요. 정말 맞고소 하실건가요? ”



“ 아니, 귀찮아 졌어. ”

“ 그래요? ”










또또 반말 쓰는 거 봐라. 사장님이면 다인가? 싹수가 노랗다 못해 누렇다. 누래. 입술을 삐죽이고 이제 볼일 없으니 인사를 했다.









“ 그럼 그동안 수고 하셨어요. 또 변호하실 일 있으면 연락주세요. ”

“ 저기, 그냥 가기엔 좀 그런데. 밥 먹을래요? ”

“ 에...? ”











갑자기 남자가 얼굴을 붉히면서 얘기했다. 밥? 라이스? 당황한 표정으로 뚫어져라 쳐다보니 지포 라이터를 주머니 속에 밀어 넣고 고개를 돌렸다. 뭐여, 뭔 상황 인거여.











“ 저요...? ”



“ 응. ”











어버버 거리고 있자 갑자기 누군가 뒤에서 미친 듯이 뛰어나와 나를 잡았다. 당황해서 쳐다보니 아까 그 신입 검사였다. 검사복을 벗고 와이셔츠에 정장바지를 입고있었다. 꽤나 급하게 왔는데 허덕였다.












“ 저, 저기....하....ㅇㅇ 변호사님? ”

“ 네, 네? 무슨일이셔요. ”



“ 저기 번호 좀 주실 수 있나요? ”










네에에???? 당황스러운 얼굴로 서있으니 남자가 검사의 손을 탁 쳐냈다. 검사는 당황하는 얼굴로 남자를 바라보았다. 나는 당황이 3배나 들어간 얼굴로 쳐다보았다.












“ 미안한데 검사양반. 이 여자 지금부터 나랑 밥 먹으러 가야돼서 번호 줄 시간 없어. ”



“ 피고인이랑 밥 먹는 거랑 이거랑 무슨 상관이십니까? ”



“ 뭐... ”










갑자기 남자가 내 어깨를 잡아 자기 품으로 끌어 당겼다. 도대체 이거 무슨 일인지 인지가 되지 않았다.











“ 내가 꼬실려는 참이거든. 방해말고 꺼져줘요. 검사님. ”



“ 저기요. 변호사님 당황하신 거 안보이십니까? 일단 놓고 말씀 하시죠. ”











둘은 잡아 먹을 듯 서로를 바라보았다. 나는 둘 사이에서 아무 말도 못한 채 서 있었다. 잠시만요, 이게 무슨 일입니까?! 변호사 생활 5년째 희안한 일이 생기려합니다.
























fin.





안녕하세요! 열분의 오쥥어, 여징어입니다.
그냥 심심풀이 단편 쓰는데 망했네요.
나중에 확실한 검사물이나 경찰물로 찾아오께욘.
그리고 법쪽 관련 조사하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당.
그래서 포긔함 헌법 너무 어려워.....
그냥 심심풀이로 읽어주세욘.
아 그리고, 윤기가 공소까지 끌고간 이유가 여주랑 만날 껀덕지 만들라고 그런거구요. 라이터로 꼼지락 거리는 건 여주가 담배 냄쉬 싫어할까봐 피고싶은데 못피는 고에연.
그럼 장편쓰러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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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미아(Mia)  9일 전  
 재밌게 읽고 가요

 답글 0
  포도그  11일 전  
 완전 부러워ㅠㅠ

 답글 0
  파팝하늘  35일 전  
 담생은 탄이
 그다음생은 여두언니로 결정...

 파팝하늘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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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떡슬이  104일 전  
 야 난 정국파다 여주야 정구기 전번을 가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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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영  143일 전  
 어머어머!!!///여주언니 부럽다ㅠㅠㅠ

 Ye영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바나나카레  176일 전  
 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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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KT  180일 전  
 둘이서 오몸모

 답글 0
  jin0613  182일 전  
 정작당사자인 여주의견은어디있는거얔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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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교는아미인데  193일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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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팅¡  218일 전  
 와 뭐지 왤케 언니 멋있지. 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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