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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6. 뺏어서라도 갖고싶어 - W.풀빵
06. 뺏어서라도 갖고싶어 - W.풀빵
전정국 도발하기

06. 뺏어서라도 갖고싶어






W. 풀빵












표지는 bluebird1423 naver.com으로요:)










"엄청 잘생셨지? 그 오빠 완전 매너도 좋고 인기도 많아. 근데 여자친구는 왜 안 사귀는지 몰라. 눈이 되게 높은가봐."
















전정국과 수지와 함께 집에 돌아가는 길에도 계속해서 김태형선배가 생각났다. 자꾸만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수지와 헤어제 우리 집으로 향할 때 전정국한데 슬쩍 물어봤다.







"근데, 그.. 김태형 선배 어떤 사람이야?"







내 물음에 휴대폰을 보던 전정국이 걸음을 멈추더니, 내쪽으로 고개를 들고는 날 째려봤다.










"너, 아까부터 왜 자꾸 그 형한테 관심가져?"


"아니, 관심이 아니라.."







관심은 아닌데.. 관심이랑 한 글자만 다른 의심이라고 들어봤니.. 내 시원찮은 대답이 당연히 마음에 들었을 리 없는 전정국은 퉁명스레 날 쏘아붙였다.










"그럼 너는 남친한테 다른 남자 물어보는 게 관심이 아니면 뭐라고 생각하는데?"


"아니.. 그게 아니라.. 내 말 좀 들어ㅂ.."

"이런 류의 도발은 썩 맘에 안 드는데."







그러면서 성큼성큼 앞서 가더니, 뒤를 돌아 날 쳐다보며 `오늘은 혼자가라.` 하고는 먼저 가버렸다. 내가 뭐라할 틈도 없이.

그렇다. 망한 것 같다. 전정국에게 오해를 받고 있다는 건 생각보다 굉장히 억울했다. 저 멍청이한테 말이다..! 하.. 일단 나도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는 것 같아서 생각정리도구 배수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전화를 걸자 바로 받는 수지.








[얼굴본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보고싶어?]

"뭐래. 너도 전정국 닮아가는 건 극구 반대."

[야, 말이 심한데?]

"왜 그래, 내 남친한테?"

[지가 먼저 그랬으면서.. 근데 왜 전화했어?]

"야.. 이거 실화다. 들어봐.."







그리고 난 집에 가는 내내 수지에게 그간 있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어제 아침, 짧은 치마를 입고 화장도 진하게 했던 이야기까지, 그러니까 그 날 있던 일은 싹 다 말이다. 아, 전정국이 침대에 눕힌 건 빼고.

내가 말할 때마다 응, 응. 하던 수지가 어느순간부터 말이 없어졌다.







"그래서 내가 지금 미치겠다니까.. 야? 듣고 있어?"

[..어. 믿기지가 않아서 그래..]

"김태형선배가 날 좋아한다는거?"

[응. 친구로서 이런 말 하긴 뭣하지만 그 선배, 미치지 않고서야..]

"뒤진다."

[하.. 근데 진짜 충격이다. 그럼 전정국은 알아?]








전정국이 알리가.. 내가 말하려 해도 번번히 오해만 쌓이고 결국 이렇게 화내고 가버렸는걸.. 난 왜 아까 똑바로 대답하지 못한걸까.. 하..









[하긴, 전정국이 알면 진짜 충격이겠다.]

"둘이 많이 친해?"

[엥, 뭐야. 너 진짜 모르는구나?]

"...뭐가?"







뭔가 불길했다.







[김태형 선배, 전정국 옆집 사는 형인데, 둘이 엄청 친하다던데?]

"뭐? 그럼 전정국은 왜 나한테 말 안 했지.."

[나도 과선배한테 들은 말이야. 네가 눈 돌아갈까봐 그랬나보지, 뭐. 하여간 진짜 큰 일이네. 김태형 선배는 어떻게 친한 동생 여자친구를.. 그것도 그렇게 예쁘지도 않..]

"닥쳐라."







아, 씨. 진짜 어떡하지?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였단 말야? 전정국.. 불쌍해. 친한 형이 제 여자친구한테 그런 걸 알게 되면 얼마나 충격 받을까...








"야.. 수지야.. 나 어떡해야돼? 전정국한테 사실대로 말했다가는 완전 충격받을텐데.."

[그래도 말해야되지 않을까? 그 선배가 너한테 고백한때부터 이미 그 둘 사이는 끝난거니까..]

"하.. 그럼, 전정국한테 말하기 전에 그 선배 좀 만나봐야겠어."

[뭐? 야, 잠]







수지가 무어라 더 말했지만 나는 통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 다시 전화를 걸었다. `세젤남 태형오빠` 한테. 몇 번의 신호음이 간 후, 태형선배가 전화를 받았다.






[ㅇㅇ이가 왠 일로 먼저 전화했대?]

"선배."






그러자 태형오빠가 어, 하더니 이제야 내가 과 선배인 줄 았았냐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래, 내가 왜 전화했는지 맞춰볼까?]

"..."

[전정국 때문이지? 옆 집 사는 친한 형이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

[어떻게긴. 그만큼 널 좋아해서 그런거야.]

"...저에 대해 뭘 안다고 그러세요"

[알지. 네가 지금 어딨는지도.]

"..네?"







집에 거의 다 온 나는 김태형선배의 말에 등골이 서늘해지는 것 같았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상가 건물에서 나오는 김태형 선배. 놀라서 발걸음이 떼지질 않았다. 그러는 사이 김태형선배는 내 앞에까지 다가왔고, 놀란 나를 보고 씩 웃었다.









"스토킹같은 거 아니고, 마침 창밖 너머로 네가 보이더라고."







그리고는 내 손을 잡고 날 잡아끌었다. 난 아무 말도 못한 채 김태형선배의 손에 이끌려 따라갈 뿐이었다. 김태형선배가 날 데려간 곳은 상가 건물 3층에 위치한 카페였다. 카페에 들어서자 김태형선배는 잡고 있던 내 손을 놓아주었다.









"억지로 끌고 온 건 미안해. 길에 서서하는 것보단 카페가 낫잖아?"








...잘생긴 친절한 미친놈,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태형선배에 비하면 전정국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앉아있어봐. 주문하고 갈게."







카페를 나가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랬다간 아무런 소득도 없고. 또 저 김태형선배가 전정국한테 어떻게 말을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니 잠자코 앉아있었다. 얼마 후, 주문한 음료를 가지고 내 맞은편에 앉는 김태형선배. 태형선배는 아메리카노를 제 앞에, 그리고 고구마라떼를 내 앞으로 내밀었다. 그리고는 저를 째려보는 날 보더니 뭔 생각을 하는지는 몰라도 꽤나 사람 좋아보이는 미소를 띠며 빙긋 웃었다.










"ㅇㅇ이는 째려봐도 예쁘네. 그래서 정국이가 ㅇㅇ이를 좋아하나봐?"








김태형선배의 입에서 정국이의 이름을 듣는 게 거북했다. 그래서 난 다짜고짜 물었다.







"... 선배는 정국이한테 미안하지도 않으세요?"








내 말에 김태형선배의 미간이 움찔하더니 이내 한숨을 푹 쉬었다. 그리고는 날 쳐다보는 김태형선배의 입에서 나온 말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내가 미안해야될 이유가 뭐지? 그냥 정국이의 여자친구인 널 좋아하는 것 뿐인데? 다른 사람들도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를 좋아하고 그러잖아. 다만 내가 문제가 되는 건 내가 좋아하는 여자의 남자친구가 나랑 꽤 친한 동생이라는 것 뿐?"

"..."








너무 충격적이어서 말도 안 나왔다. 저건 또 무슨 개소리냐고.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를 좋아하는 건 그래, 잘못은 아닐수도 있어. 근데, 좋아하는 것 그 이상으로 뺏으려한다는 건 문제인 거잖아. 게다가 이 선배는 친한 동생의 여자친구인 나를 좋아하는 걸 넘어서서 뺏겠다고 그러고.
하, 뭐지. 엄마, 이건 또 무슨 일일까. 엄마 닮아서 그렇게 예쁘지도 않은 내가 뭔 일이냐고.








"그래요, 솔직히 절대 이해 안 가고, 저로서는 용납할 수 없지만 일단은 그렇다쳐요. 어쨌거나 저는 선배한테 마음 갈 일 절대 없어요. 그러니까.."

"너는 아니어도, 전정국이 널 차면 어떡할래?"








순간 덜컥 겁이 났다. 정국이랑 헤어진다는 건 생각도 못 해 본 일인데.. 아무리 사귄지 1년이 안 되었다해도, 서로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고 깊다. 그건 내가 보장한다.







"만약에 차여도, 선배한테 갈 일은 없어요."







그러자 김태형선배가 허, 감탄을 하고는 비릿한 웃음을 띠었다.









"그래? 헤어질 때까지 기다려볼까 했는데, 그럼 역시 뺏어야겠네."


"...진ㅉ.."

"내가 남의 애인은 이상하게 잘 뺏더라고."







진짜 미친놈.







"아, 전정국 전 여친도 말야."







...전정국 전 여친?







"아, 내가 걔 전 여자친구도 뺏었거든. 물론 본인은 아직도 모르지만. 뭐, 모르는 게 나을거야. 그 여자애가 나한테 꼬리친 거거든."


"...선배, 진짜 미쳤어요?"

"아, 근데 그 때는 그냥 심심해서 뺏은건데,"






아무리 욕을 해도 시원하지가 않을 진짜 미친놈.



근데 그 미친놈이 의자를 뒤로 빼고 일어서더니 내 옆으로 다가와


상체를 구부리더니 내 얼굴을 두 손으로 거머쥐고는,






내게 가볍게 입을 맞췄다 떼었다.



순식간에 말이다.




...에에??






"이번엔 진짜야."


"아니, 정말 뭐 하는 짓이.."


"널 처음봤을 때, 첫눈에 반했어. 근데 정국이 여자친구였더라. 내가 군대만 안 갔다왔어도,"







김태형선배는 말을 잠시 끊고, 날 빤히 쳐다만 보다 다시 입을 열었다.











"진작에 너를 내꺼로 만들었을텐데 말야."







...이 와중에 이런 말하긴 좀 그렇지만 내가 뭐라고 첫눈에 반합니까..











"그러니까 정국이한텐 미안한데, 뺏어서라도 갖고 싶어."









한 글자 한 글자, 낮은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해오는 김태형선배의 말이 내 귀를 울려왔다. 그리고 김태형선배는 확인사살이라도 하듯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너를 갖고싶어."








*



허럴럴럴러러러러허러허럴



네, 태형이의 정체는 두둔! 정국이 옆집사는 친한 형이었어요! 아직도 많이 수상하죠? 태형이를 두고 많은 추리가 있었는데, 저는 생각도 못한..! 다들 쨩쨩임미다



화끈한 정국이는 나오지 않았지만 오늘은 대신에 태형이의 유혹..? 하하하 제가 이런 삼각관계 같은 거 잘 못 써서 죠금 어렵지만 잘 써볼게요..?



다음화를 기대해주세여!



그리고 손팅 아시죠?



+ 포인트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해요:)

박수여여연님(40), 뱐지은님(61), 꺅!!!!!!!!님(104), 소금을소금소금님(250 근데 닉넴 너무 귀여워욬ㅋㅋㅋ), 메밈님(10), 깨방정태태님(100), 태태태형형형님(10), 정꾸사룽♥님(30), Healn님(10), 세하림님(100)



헿 사랑줘서 고마어여ㅠㅠ



+ 베댓


ㅋㅋㅋㅋㅋㅋㅋ진짜 이거보고 얼마나 웃었는지ㅋㅋ정국이 큰일났다^^



헿 짝!!!



아싸 무르기 없기!!





내가 더 잘 생겼다구





그럼 오늘은?


ㅋㅋㅋㅋㅋㅋ



푸린이들! 눈팅하지마요!

눈팅 수가 넘 늘었어요. 작가 속상합니다!

그러면 1일 1연재를 하고싶을까요..ㅠㅠ

그러니 꼭 손팅합시다아!


손팅을 안 하면 글을 거지같이 쓰고 들고올거에요.. 진짜에요, 하하하 저 글 잘 망칩니다. (자랑이다

늘 손팅해주는 푸린들에게는 이런 말하면 미안할 뿐이에요ㅠㅠ 손팅해줘서 고마워요..ㅠ



손팅 손팅 손팅 손팅 손팅 손팅
손팅 손팅 손팅 손팅 손팅 손팅
손팅 손팅 손팅 손팅 손팅 손팅
손팅 !





"손팅 안하면 오빠가 떼찌한다"




♡즐추댓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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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깨우리  2일 전  
 안부럽다안부럽다안부럽다부럽다....

 깨우리님께 댓글 로또 1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thjks  3일 전  
 으으어엉..여주 부러워..ㅠㅠ

 thjks님께 댓글 로또 1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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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연ధ  5일 전  
 태형씨,죄송하지만 여주는 정국이꺼...

 채연ధ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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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련한.  5일 전  
 태형이는 나한ㅌ...

 아련한.님께 댓글 로또 1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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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RimGgang  5일 전  
 아 ...태형옵 그러면 아니 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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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수정ㅇㅁ  5일 전  
 태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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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개합시다아!  5일 전  
 아니....텽아 잔쩌 미안하지만 이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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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jijijgjgw  5일 전  
 ㅠㅠㅠ

 답글 0
  jijijijgjgw  5일 전  
 ㅠㅠㅠ

 답글 0
  ghsy0309**  6일 전  
 아니...그래도 그건 아니지만 둘다잘생겨써...어뜨케....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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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6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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