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방탄빙의글 08. 또 한 번 백설공주에게 닥친 위기 - W.엔나
08. 또 한 번 백설공주에게 닥친 위기 - W.엔나




Copyright © 2017 ENNA all right reserved









이름 ㅇㅇ, 나이는 19살, 김태형과 연애 중. 다른 고딩들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나는 지금 정슬 언니의 앞에 멀뚱멀뚱히 서 있다. 정슬 언니가 좋은 의미로 날 부르지 않았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잘 알았지만 만나러 나왔다. 왜 만나러 왔냐고 한심하게 물으신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누가 말릴 수 있을까, 평범한 고딩의 호기심을.




"어, 음-, 정슬 언니께서 왜 친히 저희 집까지 찾아오셨을까나요...?"



"사과하려고 왔지. 너의 인생 중에서 한 번이라도 좋은 인상으로 남고 싶어서-!"




사과를 하려고 왔다기 보다는, 왠지 나를 골려주기 위해 찾아온 것 같았다. 사과하기에는 너무 밝은 미소를 입가에 머금은채 하이톤으로 박수까지 짝 치며 말하는 정슬 언니는 누가봐도 사과를 하지 않을 것이 뻔했다.

이번엔 어떻게 날 괴롭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미리 사과할게, 미안-"


"...역시 사과 안 할줄 알았어."



"내가 왜 널 혼자 불러냈겠니? 내가 널 위해서 친구 좀 데려왔지!"




이 말을 끝으로 정슬 언니의 뒤에서 건장한 남자 3명이 나타났다. 검은 셔츠, 검은 바지에 검은 모자까지 쓴 이 남자들은 내게 다가오더니 나의 셔츠의 단추들을 매만지더니 하나 씩 강제로 풀려고 했다. 발버둥을 쳤지만 어떻게 내가 건장한 남자 3명을 혼자 힘으로 어떻게 밀어낼 수 있을까. 두려움에 눈물이 한 방울 뚝, 떨어졌다.

태형 오빠가 보고 싶었다.




"하지 마, 마세요...!"


"걱정마. 우리 슬이가 마음에 들 때까지만 잠시 놀아주는거야."




나는 눈물을 흘리며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지만 골목길인만큼 인적이 드물어 들을사람이 없었다. 소리를 얼마나 꽥꽥 질렀으면 목소리가 다 갈라질 정도였다. 계속해서 나는 발버둥을 치며 남자들에게 반항을 하자 정슬이 쇠파이프를 들고 왔다.




내 머리가 쇠파이프를 맞고 튕겨져 나갔다.

저 멀리서 지민 오빠가 내게로 달려오고 있다.






"ㅇㅇ, 정신 차려봐, 응?"

"조금만 참아. 그리고, 미안해 늦게 와서..."

"정슬 진짜 끝까지... 후,"





"조금만 버텨, 조금만..."




***





"...어 ㅇㅇ아! 정신, 들어?"


"...누구세요?"




눈을 뜨자 나의 옆에 서있던 남자는 내가 내뱉은 말에 꽤나 큰 쇼크를 맞은듯 멍하게 서있었다. 눈을 뜨고 일어나보니 내가 왜 병원에 있는지, 또한 왜 링거를 맞고 있는지 의문이었다. 또한 내 앞에 있는 남자도 왜 여기 있는지 의문이었다.




"아주 만약에, 우리 혹시 알던 사이였어요?"




그 남자는 역시나 이번에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지 입만 뻥긋거렸다. ...김태형. 처음에는 김태형이 뭐지, 사람인가. 라고 생각하다가 설마 이 남자의 이름인가하고 고개를 갸우뚱 하며 살짝 기울였다. 잠시나마 스쳐지나간 기억에 묘한 느낌을 받은 나는 소름이 끼쳐 살결이 떨렸다.

유일하게 내 기억속 남아있는 박지민이란 사람은 누굴까.




"음, 태형 씨? 박지민이라는 사람 알고 계세요?"





"박지민은 널 짝사랑 중이야. 그렇다고 넘어가서는 안돼, 너는 내 여자친구거든."




마치 우리들은 무언가 일이 엉키고 또 뒤엉켜 복잡한 일들이 있었던 것처럼 말하는 태형 씨에 나는 또 의아하게 쳐다보았다. 태형 씨보다는 태형 오빠라는 호칭에 머릿속에 아른 거렸고, 오늘도 평범한 다른 날보다 이상하게 느껴졌다. 모든게 어색하게 느껴졌다.




"...남자친구라. 오빠라는 호칭이 익숙해서 그런데, 불러도 될까요?"



"응. 불러도 돼."




대답을 한 태형 오빠는 병실을 빠져 나갔다. 병실에 혼자 남게 된 나는 옆에 있던 휴대폰을 집어들었다. 비밀번호가 뭐였더라. 머릿속 한 켠이 찌릿찌릿하게 이상한 기분만 들뿐, 아무 기억이 나지 않았다. 지문인식이 될까하는 생각에 홈 버튼에 손가락을 가져다 대자 쉽게 풀리는 휴대폰에 나는 방긋 웃을 수 있었다.


페이쭈북에 들어가자 엄청나게 알림이 울렸다.





김하륜ㅇㅇ

안녕하세요~ 언니 너무 옙버요 ㅜㅡ!!




ㅇㅇ 앗, 네 감사합니다.
김하륜 헐랭 언니 답해주셨어 고마워요 ㅜㅜ





내가 예전에 혹시 연예인만큼 대단한 사람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람들은 날 반겨주었다. 이것저것 누르다가 실수로 방송하기를 누르자마자 사람들은 급격하게 방송을 시청하기 시작했다.

뭘까, 이 익숙한 상황은.





"제가 들은 말로는요. 음, 정슬이라 했었나? 쇠파이프로 제 머리를 쳤대요. 그리고 전 단기 기억 상실증에 걸렸다나 뭐라나."




내 말을 듣고난 시청자들은 모두들 힘내라는 말들을 하나씩 올려주었다. 또, 댓글에선 나의 기억을 되살려주기 위해 나의 평상시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 습관과 기본정보들 등 나에 대한 웬만한걸 알려주었다. 나에 대해 스토커처럼 의외로 많이 알고 있어서 조금 놀랐다.






스윗소울
쇠파이프 얘기 계속 해주실 수 있어요 ?^?







"사실 기억이 잘 안나요, 저도 전해들은거라. 쇠파이프 맞은 것 밖에 기억이 안나요."




손승완
갑자기 왜 그래요?





리인
정수리 죽이러 갑시다 ㄱㄱ






순간 떠오르는 기억에 나는 놀랐다. 왜냐하면 모든 기억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기 때문이다. 지민 오빠가 다친 나를 구해주었다. 지민 오빠가 날 일으켜 세워주었고, 태형 오빠가 날 병원으로 데려왔었다. 많은 사람들을 잊은 것이 많이 미안했다.

그리고 고마웠다.





또한 나는 잊어버린 사랑하는 사람, 태형 오빠에게로 간다.





"저 기억 지금 다 돌아왔어요, 저 지금 태형 오빠한테 갈게요. 미안해요 방송 끌게요."




방송을 급하게 끈 나는 신발을 대충 구겨 신고 급하게 달려나갔다. 밤중이라 병원 밖 정원에는 깜깜 했지만 조명이 어둠을 은은히 밝히고 있었다. 병원 본 건물 뒤쪽에 위치한 벤치에 멍하니 앉아있는 태형 오빠에게로,




나는 지금




달려간다.










뱨여쥬 님 100포, 뷔글뷔욤베이뷔 님 101포, BTS3345 님 10포, 껍데기는가라 님 30포, 방탄은내인생의절반임 님 10포, 셉미중독자 님 10포, 럭시 님 200포, 아(미)멜(로디) 님 100포, 솔,빈 님 17포, 가을 님 10포, 소덕이 님 300포, 김랑쥬 님 33포, 조슈빈 님 500포, happyhappyday 님 7포








추천하기 1246   즐겨찾기 등록
글이 재미있었다면 작가님에게 포인트 선물을 해주세요.
나의 Point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작가님에게
추천수와 선물받은 포인트 합산을 기준으로 글의 순위가 결정됩니다.




    로그인 후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댓글
  SHOOKY♡  15일 전  
 지밍오빠..

 답글 0
  철벽방탄  19일 전  
 구해준건 지민인데.....

 답글 0
  뺘뱗  22일 전  
 와.. 다행이야 그래도 빨리 기억 되찾아서

 답글 1
  율리아엘  32일 전  
 아니;;우리 지미니!!

 율리아엘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묘우♡  50일 전  
 짐니를 의심해서 죄송합니다...ㅜㅠㅠㅠㅠㅠㅠ(큰 절)

 답글 0
  묘우♡  50일 전  
 짐니를 의심해서 죄송합니다...ㅜㅠㅠㅠㅠㅠㅠ(큰 절)

 답글 0
  3년정거장  65일 전  
 울 여주 님 어떡해 아프셨겠다...

 답글 0
  사랑해옵민달팽이  66일 전  
 정수리 죽이로 갈사람 ㅇ모집합니다(1/9999999999999999999999999999)
 

 답글 0
  민빼시  66일 전  
 정수리 땅바닥에 떨어져라

 민빼시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인싸다인  66일 전  
 화...가 난다 진짜 정수리 ;;

 인싸다인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987 개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