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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6. 백설공주를 향한 왕자님의 진심 - W.엔나
06. 백설공주를 향한 왕자님의 진심 - W.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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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전에는 진짜 서로 사랑했잖아."




" ...으응 "




만약에, 과거에 전남친과 행복했었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무조건 행복했다고 대답했을 것이다. `것이다`, 과거시제를 나타내는 말. 현재는 아닐지라도 예전엔 행복했다고 크게 소리치며 얘기할 수 있었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뿐이다.

현재, 지금은 헤어진 연인관계니까.





"카페에서 커피 사서 너에게 가던 중, 정슬이 실수로 내 옷에 커피를 흘렸었어."



"그때 잠시 느껴졌었던 일시적인 감정을, 사랑이라 믿었었던 내가 바보였어."




너에게 느껴지는 익숙함을 사랑이라 생각하며, 정슬을 만났다는게 후회 돼.




" ...그래서 원하는게 뭔데. "




우리 사이의 익숙함을 사랑이라고 오해하며 느꼈고, 정슬 언니와의 일시적인 감정을 사랑이라 믿었었고, 마음이 쉽게 변해버렸던 태형 오빠가 미웠다. 분명 태형 오빠가 미칠듯이 미웠고 화가 나는데 나의 눈에선 눈물이 글썽거렸다. 거짓말처럼, 마법처럼 이상하게.

...이상하게 다시 심장이 쿵쿵 뛰기 시작한다.




"일시적인만큼 사랑이 금방 식어버렸어. 그래서 나는 정슬을 떼어두려고 했고."


"그러면, 하루라도 날 일찍 찾아왔으면 어디 덧나?"



"...미안, 계속 쫓아다니는 정슬 때문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어."


"그럼, 페메로 보냈던 행복하다는 내용은, 뭔데?"


"...그것도 정슬. 나 몰래 정슬이 내 폰으로 네가 방송할 때 페메를 보낸거야."




정슬이 태형 오빠 몰래 폰으로 나에게 페메를 보냈고, 난 그걸 오해해서 차단했다는 말 이었다. 그토록 보기 싫었던 태형 오빠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진지한 표정과 진심 가득한 목소리톤에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내가 페이쭈북 스타가 된 이후 생겼었던 일들을 떠올려보았다. 그러다가 떠오른 한 생각.

아, 맞다, 지민 오빠 고백...!





"저 ㅇㅇ이 좋아해요. 그쪽보다 훨씬 좋아해줄 자신 있어요."




잠시나마 혼란이 왔다. 백설공주라는 이름 아래, 동화책 속 세상에는 오직 단, 한 왕자님과 한 공주님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두 왕자님은 존재할 수 없으며 사랑 또한 이루어지는건 한 왕자님만이 성공할 수 있었다.

중간에 끼인 공주는 행복해보여도, 사실 곤란했다.




***




집에 들어가자마자 침대에 풀썩, 거의 쓰러지듯 넘어졌다. 현재 몸과 마음이 모두 상처받고 지쳐버린 나는 금방 눈거풀이 무거워질법만 했다. 딱히 두껍진 않지만 포근하고 부드러운 분홍빛 이불에 얼굴을 포옥, 파묻었다. 딱히 상대는 정해져있지 않았지만 누군가가 보고싶다 그리웠다.

누군가에게 위로 받고 싶었다.





"...미안, 계속 쫓아다니는 정슬 때문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어."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고 눕자, 진지한 분위기에 풀이 죽은 강아지처럼 시무룩한 모습으로 내게 차근차근 하나씩 조곤조곤 말을 전하던 태형 오빠의 얼굴이 쉽게 잊혀지지가 않았다. 첫 데이트가 태형 오빠 때문에 망쳐져 버려 약간 아쉬운 표정을 짓던 지민 오빠의 얼굴 역시 잊혀지지가 않았다.




***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죠? ㅇㅇ 입니다!"





엔나가 사랑해 시녜
언니 요즘 풀이 죽으셨어요 ㅜㅜ 밍,,



핸썸님 살앙해요
언니 힘..!




꽃 초 몽 님
정수리 사과는 어떻게 됬어요?



슈빈슈빈 조슈빈
정ㅋㅋㅋㅋㅋ숰ㅋㅋㅋㅋ리ㅋㅋㅋㅋㅋㅋ





태형 오빠가 분명 정슬 언니가 나한테 사과하고 싶다 했는데, 정작 그 사람은 연락 한 통 없다. 페메를 들어가자 현재 활동 중을 담담하게 띄어둔채 잠수를 타고 있는 정슬언니이기에 약간 화가 났다.

빨리 일 좀 마무리 하고 쉬고 싶은데.





"태형 오빠가 저한테 전해줬어요. 정슬 언니가 사과하고 싶대요. 근데 연락이 뭐, 없네요-."




일부러 더 이상 말이 나오지 않도록 말 끝부분을 흐렸다. 혹시나 잠수를 타고 있지만 몰래 이 방송을 보고 있다면, 정슬이 양심에 찔리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대뜸 들었기 때문이다. 잠수 탈거면 제대로 타던가, 왜 얍삽하게 보고만 있을까.




"...저 태형 오빠랑 일 풀었어요.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관계 회복 하려고요."




솔직히 대놓고 말해서는 태형 오빠의 사과를 받아주고 싶지 않았다. 태형 오빠를 힘들게 잊으려 애썼던 나이기에, 이별의 아픔을 거머쥐고 새벽을 뜬 눈으로 짓새웠던 하루하루가 사라질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나 혼자 아파했던게 전부 아까웠다고 하면 될려나.





박지민
내.. 고백은 받아줄거야?




눈팅족 ㅇㅣ 디나
헐랭 고백했어요?



눈팅하지마 ㅂㅏㄱ 뷔밀
오빠 남자다잉~



김태형
받지마 고백,





나는 거짓말을 할 때나 안절부절 못할 때 하는 습관이 있었다. 입술에 침 바르기. 나의 습관이다보니 초조한 상황이 이어지자, 내 입술은 어느새 불어터져 있었다. 어영부영 대충 방송을 끄고 어느새 시간이 흘러 달과 별이 떠오른 하늘을 쳐다보았다.




ㅡ... ... .




달과 별들은 아무 대답도 해주지 않고 조용히 떠있는게 정상이 맞았지만 조금 섭섭했다. 매번 슬프거나 고민이 있을 때마다 달과 별들에게 털어놓았건만, 나의 저 말동무들은 항상 아무 대답이 없다. 달로 인해 밝혀진 밤하늘을 바라보고는, 양손을 모아 눈을 감고 조용히 빌었다.


혼란스러운 마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주세요.




"이제 결정을 내려야할 것 같은데, 어떡하죠?"


"별님, 달님. 나 좀 도와주세요."





나는 누구를 선택해야할까, 어떻게 하면 상처를 주지 않을까 고민이 가득했지만 이번에도 역시 달과 별은 대답해줄리가 없었다. 여전히 입만 꾹 다물고 있는 달과 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수많은 별들 중 하나가, 대답하듯 나를 향해 반짝 빛났다.








뷔글뷔욤베이뷔 님 101포, BTS3345 님 10포, 여은麗誾 님 18포, 늉뮹 님 19포, 핸 썸 님 1000포, 만개한망개 님 10포, 작가님배가너무고파요 님 40포, 정국아♥♥♥ 님 124포, 조슈빈 님 600포, 레드_와인 님 100포





ㅇ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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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SHOOKY♡  15일 전  
 그래서 남주느은-?

 SHOOKY♡님께 댓글 로또 1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철벽방탄  19일 전  
 그래서 남주는????

 답글 0
  다나놈  19일 전  
 전 지민파...

 답글 0
  뺘뱗  22일 전  
 누구를 선택하든 행복하기를..

 답글 0
  묘우♡  50일 전  
 하...나도 인기 좀 있었으면...ㅠ

 답글 0
  흑백풍경  56일 전  
 누가되든 제가 데려가겠....(퍽

 흑백풍경님께 댓글 로또 2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3년정거장  65일 전  
 누구일까... 여주 님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어

 답글 0
  봄바람날리는꽃길  65일 전  
 과여...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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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해옵민달팽이  66일 전  
 여주가 원하는 왕댯님으러))//

 답글 0
  각김이  66일 전  
 그냥 지민이랑 태형이 티격태격 커플하면 안될까...?

 각김이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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