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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1. 도발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 W.풀빵
01. 도발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 W.풀빵
전정국 도발하기

01. 도발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W. 풀빵










"아.. 공부하기 싫다.."









책상에 펴진 책은 아직도 1챕터. 몇 시간전 부터 이 상태다. 으아.. 진짜 너무 하기 싫다.

계속 이럴 거 같은데.. 음.. 수지한테 전화해서 같이 공부하자 할까?


생각함과 동시에 수지한테 전화를 거니 계속해서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형식적인 기계말만 들릴 뿐이었다.


뭐야, 왜 안 받아?



띠링-



문자가 왔다. 문자 아이콘을 꾹 누르니 맨 상단에 보이는 수지의 문자.





[니랑 같이 시험 망칠 생각 1도 없음ㅗ]





..ㅎ 이 냔이? 내가 뭘 어쨌다고! ..
지난 번에 노래방 가자고 꼬셔서 결국 유흥과 성적을 맞바꾸게 한 전적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지금 나 혼자로는 절대 공부할 수 없다. 누군가랑 같이 공부 하던가, 아니면 에헤라디야 때려치고 같이 신명나게 놀아제끼던가!



그래, 그렇다면 이번 타겟은 정말 남친이 맞는건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친구같은 남친 전정국이다!








띵동-



철컥 소리와 함께 열리는 문, 그리고 그 사이로 보이는 귀찮다는 듯한 전정국의 얼굴이 보였다. 그리고는 날 보더니 안 그래도 굳은 얼굴이 석고상마냥 단단히 굳는다. 나 아직 아무 짓도 안 했거늘, 표정이 왜 이래? 내 얼굴에 불만있냐?










"아, 안 사요."

"뒤진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저딴 말을 지껄이면서 문을 닫으려하길래 급한 맘에 한 손으로 문고리를 잡아당겼다. 그러자 생각보다 쉽사리 열리는 문. 뭐야, 내 악력이 이렇게 셌던가?








"문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실례."






어쨌거나 나 하나쯤은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을 열려진 문틈 새로 들어가면서 표정이 썩창인 전정국을 무시하고는 집 안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내 눈에 보이는 황홀한 광경.

이..이것은?!









"하..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 씨,"







잘 차려진 밥상, 그리고 상을 가득메운 고기. 여기도 고기, 저기도 고기.


전정국은 이제 막 밥을 먹으려던 차였나보다. 아직 채 뜨지 못한 말끔한 수저.

타이밍 지렸다.








"나 밥 안 먹은 건 어떻게 알구?"





"...엄마한테 이를거야."







이제는 울상이 되어가는 전정국은 더 이상 내 시야에 담을 필요도 없다.
내 눈 앞에 벌려진 고깃상. 굶주린 배가 요동친다. 고기 내놔! 하고.


전정국이 준비해놓은 제자리에 안착한 뒤 젓가락을 들고 고기로 향하는 감격적인 그 찰나의 순간, 고기 때문에 잠시 잊고 있었던 전정국이 내가 앉고 있던 의자를 뒤로 뺐다.









"야야, 돼지 스탑."

"아, 왜애!"




"오..뭐지, 내가 분명 갑인 상황인데?"

"그래, 이 갑자식아. 여자친구가 고기 먹는게 그렇게 아깝냐?"





"어!"

"..하긴, 나같아도 아까울.. 이 아니.."





"크큭, 거 봐. 너도 아깝잖아."

"...분하다."







그 뒤로도 쫌팽이(?!) 전정국과 계속 고기를 두고 실랑이를 하다 전정국이 이내 드디어 마음을 열었다. 내 위가 고기를 받아들이는 겸허한 의식에 대해서.










"대신, 그냥은 못 주고."

"아, 치사해. 너 설거지 시킬거지? 설거지시키면 그릇 와장창창해버린다?"





"됐음 나 혼자먹지 뭐. 참, 아까 시킨 치.킨.은 언제 올라나?"

"설거지만 하면 됩니까, 어르신?"








난 결국 치킨과 고기에 내 노동력을 팔았다. 덕분에 아주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



"정꾸야아아-"





"설거지해라."

"쳇."







남자친구 맞어? 치사해!

내가 아무리 설거지를 안 하려고 발악을 해도시킬 게 분명하지만, 그러리라는 것을 잘 알지만, 알다시피 인간은 끈기의 동물 아닌가?


난 잽싸게 전정국의 방으로 달려 들어가 문을 잠가버렸다.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에 당하고만 전정국의 야이, 라는 탄식이 들려왔다.


크크, 이대로 여기서 죽치고 있는거야. 여기서 공부나 해야지! 결국 공부를 하긴 하네. 아이, 뿌듯해.




속으로 나를 마음껏 칭찬하며 전정국의 책상에 앉으려다가 푹신한 침대가 눈에 들어왔다.

그러고보니 배부르니 졸린데? ...좋아, 한숨자고 시작하는거야!




그리고 난 침대에 풀썩 누워버렸다. 으, 푹신해!








"아.. 좋다아.."





"뭐야, 문 안 잠갔.."








갑자기 전정국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 헉..나 문 안 잠갔던가? 그랬어? 정녕 그랬던거야?



하..바지가 짧아서 팬티가 보이진 않았겠지? 혹시 속옷 끈이 보이지는 않았겠지? 아아악, 미쳤어! 미쳤다고!



편하게 누워있다가 닥쳐온 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멘붕과 함께 잔뜩 당황한 나는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고 하하하, 멋쩍게 웃으며 설거지 해야겠다, 하며 발을 바닥에 딛으려는데 어느새 내 앞에 다가온 전정국.


그리고는 내 어깨에 손을 얹었다.










"어디가."

"응? 아..아, 서, 설거지해야지!"







내 앞에 서서 날 내려다보는 전정국이 왠지 위태해보였다. 작게 한숨을 쉬는 전정국.












"내가 너랑 사귀면서도 왜 이렇게 친구같이 틱틱대는지 아냐?"










어..? 가, 갑자기..








"손 잡고싶고, 안고싶고 다 하고싶은데 왜 너한테 손도 안 댔는지 모르지?"








... 느낌이 왔다. 난 닥치고 있어야한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전정국은 꾹 눌러담고있던 게 터지기라도 한 듯 계속해서 한탄하듯 말했다.










"네가 너무 좋아서 만지고 싶은데도 참았다고."







"아껴주고싶어서. 네가 너무 소중해서 꼭꼭 아껴두고 싶어서."








그래, 그랬다니 고맙긴 한데 정국아..


... 어째 상체가 점점 내 쪽으로 기우는 것 같은 착각이 들지..? 하핫..









"안 그래도 요새 너 보면 미칠 것 같은데 말야, 나 꾹 참았거든?"








착각이 아니었다. 내게 기우는 전정국에 난 이불을 짚으며 뒤로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계속되는 전정국의 신세한탄(?!)..









"근데 네가 내 침대에 누워있는 거 보니 못 참겠다."









제게서 조금씩 멀어지는 나를 보며 피식 웃더니 침대 위로 올라앉는 전정국.

난 이미 벽에 밀착되어 더 이상 뒤로 갈 수가 없었다. 전정국과의 거리가 아주 가까웠다. 너무, 말이다.


이 정도 거리에서 마주보는 건 처음인 거 같은데.. 내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입술을 살짝 물고 있는 전정국은..
솔직히 섹시했다.











"난 분명 참았는데, 네가 먼저 건드렸다. 딴 말 하기 없기야."











아..아니, 나, 나는...













"도발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지, 안 그래?"












*


하하하하하. 이 새벽에 안 자고 뭐했냐구요? 책 펴놓고 하하하하하하하핳하

이것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핳

나랑 똑같네 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하(실성)




솔직히 읽었으면 손팅합시다아아아!

안 하면 이런 글 안 쓸거에요롷로






"그냥 가지말고 손팅하자, ㅇㅇㅇ."



♡즐추댓포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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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華月愛  1일 전  
 엄훠....좋습니다... 좋아요ㅠㅠ

 답글 0
  단채비요니  1일 전  
 정주행이여

 단채비요니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김분콩  1일 전  
 제목보고 바로 들어왔었어요 ㅋㅋ )넘모 좋아요...

 답글 0
  뽀엡뽀엡  4일 전  
 정주행이요

 뽀엡뽀엡님께 댓글 로또 1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thjks  4일 전  
 정주행이요!˃ᴗ˂

 답글 0
  방탄so년단  4일 전  
 정주행이여>_

 답글 0
  오빠들사랑해여♡  5일 전  
 정주행이여!!

 오빠들사랑해여♡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YeRimGgang  5일 전  
 외오웅 .. 정주행이요 !!

 YeRimGgang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ㅇ수정ㅇㅁ  5일 전  
 정주행합니당

 ㅇ수정ㅇㅁ님께 댓글 로또 1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여백;  5일 전  
 정주행이여

 여백;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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