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방탄빙의글 톡 216.할 수 있는 게 나 이것뿐이라서. - W.타생지연
톡 216.할 수 있는 게 나 이것뿐이라서. - W.타생지연







톡216





 








 







학교가 끝나자마자 보검오빠와 함께 방탄병원으로 향했다. 정국오빠가 쫓아온다고는 했지만 학교에서 부딪치지 않았으니까 걱정 없을 거라 생각했다.



"접수 하고 올게요."



"응. 다녀와."



"오빠는 접수 안해요?"



"난 매일 보는 얼굴이라."



보검오빠는 간호사 언니를 향해 환하게 미소지었고 간호사 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뭔가를 검색했다. 그렇구나. 보검오빠는 입원한 적도 있으니까 간호사 언니들이랑 잘 알 수도 있겠구나.



"저 ㅇㅇㅇ이요."



"네, 접수되었습니다."



이름 부르면 들어가세요. 네. 감사합니다. 접수를 마치고 자리에 와서 앉으니 오늘따라 북적이는 병원 풍경이 보인다.



"저번 봄에는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참 많네요."



"그러게. 근데 저기 정국이 아니야?"



보검이 오빠의 말에 병원 한 편을 보니 주위를 둘러보고 있는 정국이오빠의 모습이 보였다.



"아. 저 오빠 진짜 병원까지 따라왔어."



"정국이가 따라오기로 했어?"



"네. 혼자서 간다고 말했는데도. 이렇게."



어떡해요. 보검오빠 비밀로 하고 싶어 했는데. 내 말에 보검오빠는 상관없다며 나를 다독였다. 



"아, 그럼 정국이랑 같이 있어. 나 잠깐 진료 받고 올게."



보검오빠가 간호사 언니와 함께 진료실에 들어갔다. 정국오빠는 나를 발견한 즉시 나에게 달려왔다.



"같이 가자고 했는데. 먼저 가는게 어디있냐. 돼지."



"혼자 간다고 했는데 따라오는 게 어딨냐. 근육 돼지."



"어? 정국아."



오호- ㅇㅇ씨. 여기서 다 보네요. 정국오빠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데 승관오빠와 저번에 내 번호를 따려고 했던 태형오빠의 친구 민규오빠가 보였다. 때마침 진료를 마친 보검오빠가 민규오빠 옆으로 자리를 잡고 섰다.




"야. 오랜만이다."



"진짜 오랜만이긴 하네요. 그나저나 또 병원이에요? 누가 보면 병원에 출석 도장 찍는 줄 알겠어요."



정국의 말에 민규오빠는 인상을 찌푸리고 보검오빠는 그저 웃어보일 뿐이다.



"왜 형들 주변 사람들은 하나같이 약골인지."



"야, 임마. 형들한테 못 하는 소리가 없어."



"그만해. 이게 정국이 매력이잖아."



"정국이가 원래 그렇잖아요."



보검오빠와 승관오빠가 동시에 말리니 민규오빠가 한숨을 내쉰다.




"근데 넌 웬일이냐."



"동생이 조금 아파서."



"ㅇㅇ씨, 어디 아파요?"



민규오빠의 걱정스러운 물음에 나는 보검오빠의 눈치를 봤다. 보검오빠도 민규오빠의 관심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보였다.



"아, 그냥 조금이요. 신경쓰지 마세요."



나의 딱 자르는 말에 민규오빠는 단번에 울상을 짓는다.



"역시 내 동생, 그렇게 칼같이 잘라야한다."



정국오빠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내 등을 다독였다.



"그럼 볼일 보고 가라. 먼저 간다."



민규오빠와 승관오빠가 자리를 뜨고 간호사 언니가 내 이름을 불렀다.




"같이 들어 갈까?"



"아니, 여긴 혼자 다녀올게."



정국오빠랑 보검오빠도 할 말이 많을 테니까. 나는 둘만의 시간을 주기 위해 조용히 진료실로 들어갔다.



.

.





의사선생님과의 진료는 문제없이 흘러갔다. 상태가 호전되었다고 했다. 진료실에서 나오자 정국오빠는 온데간데 없고 보검오빠만 덩그러니 그 자리에 있었다.



"정국오빠는요?"



"화장실 간다고 갔어."



"오빠 비밀이 웬지 저때문에 들킨 것 같아요."



"걱정마. 정국이도 비밀로 해준다고 했으니까."



우와. 다행이다. 내가 보검오빠를 향해 환하게 웃어보이자 보검오빠가 내 손을 잡아 손바닥을 보이게 한다.



"오늘 오후에는 비가 온데."



"우산 챙겨왔어요. 오빠 안 가져왔으면 같이 쓰고 가요."



"아니, 나는 의사 선생님이랑 더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아서. 오늘 데려다 주지는 못할 것 같아. 오늘은 정국이한테 맡길게. 미안해."



보검이 오빠는 내 손 위에 어제와 같은 핑크색 벚꽃잎을 쥐어줬다.



"아프지 마. 너무 많이는."



"그건 제가 해야할 말 같은데요. 오빠 어디 다시 안 좋아진 거 아니에요?"



내 물음에 보검오빠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난 ㅇㅇ이만 괜찮으면 하나도 안 아파. 보검오빠는 마지막까지 나를 위해 웃어주고 자리를 떴다. 얼마 안가 화장실에 갔다던 정국오빠가 돌아왔다.




"진료는? 의사 선생님이 뭐라셔?"



"상태가 호전되고 있대."



"손에 벚꽃잎은 뭐야? 어제 거야?"



"아니, 오늘 새로 받은 거야."



"새로? 어느 틈에."



정국오빠는 보검오빠가 사라진 복도를 노려봤다. 그래도 정국오빠가 제일 얌전한 반응을 보인 게 보검오빠니까. 일부러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걸지도 모르지만.



"돼지야. 오늘처럼 남자들이 들이댈 때는 코가 베일 만큼 차갑게. 꺼지라고 하는 거야."



자 봐봐. 오빠 표정 따라해봐. 정국오빠는 최대한 싸늘하고 요염한 얼굴로 상대를 대려다 봤다. 



"뭐야. 여자 같아."



"아, 따라 하라니까."



"자, 이렇게?"



아냐. 너무 순해. 더 사악하게. 더 사악한 건 또 뭐야. 꼭 꺼지라고 말해야 돼. 싸가지 없다고 하면 어떡해. 그럼 오빠한테 일러. 오빠가 처리한다. 오빠가 무슨 슈퍼맨이야? 윤기 형 말 못 들었냐?
 천하 무적 근육돼지 님이시다.



정국오빠의 근육자랑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감상하며 집으로 들어서는 나였다.

손에 쥐고 있는 벚꽃잎은 여전히 예쁜 분홍색을 유지하고 있었다.




T.



타생지연.



헤헤. 이 시리즈도 좀 있으면 끝나겠어요.

아니다. 뒷이야기까지 하려면 좀 기려나.


아무튼 아니쥬 톡의 한 부분을 차지할 시리즈라 응원해주셔서 감사해요.



(머리 위로 하트)






아니쥬 톡 3, 신의 염주 , 호르몬 전쟁 리턴즈 4월 16일까지 주문 받습니다!

이메일로 문의 주세요.
 





추천하기 2692   즐겨찾기 등록
글이 재미있었다면 작가님에게 포인트 선물을 해주세요.
나의 Point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작가님에게
추천수와 선물받은 포인트 합산을 기준으로 글의 순위가 결정됩니다.




    로그인 후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댓글
  나눈야!팟찌밍!  3일 전  
 우리 돈돈이 안 아팠으면 좋겠다

 나눈야!팟찌밍!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방탄은사랑입니다...  3일 전  
 쓰읍.. 근데 애초에 꽃잎이 안 시드는게 정상은 아닌데.. 헛것을 보는게 아닐까? 의심된다..ㅠ

 방탄은사랑입니다...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준진기석민형국s♥  34일 전  
 후잉ㅜㅜㅜㅜㅜㅜ

 답글 0
  다연.ㅇ.  57일 전  
 보검아... 이것만 계속본다ㅠㅠ 눈물나자나ㅠ

 답글 0
  쌈좀주세요언니  106일 전  
 난보검이맘에안들어

 답글 0
  DKSTJDUD  122일 전  
 엥 뭐지??

 답글 0
  테루카  146일 전  
 벚꽃 이쁘겠다

 답글 0
  민초사랑해♥  153일 전  
 ㅠㅠㅠㅠㅠㅠㅠ

 답글 0
  김소소하게  158일 전  
 정말 환상일까요 ㅜㅜ

 답글 0
  셰셴  168일 전  
 장례식까지 치뤘는데 돌아올수가 있는건아?ㅠㅠ

 셰셴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2544 개 댓글 전체보기


친구에게 장난치기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