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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 210. 에라모르겠다. (完) - W.타생지연
톡 210. 에라모르겠다. (完) - W.타생지연





신의 염주 첫번째 장











[1]







`이제 이 할미를 떠나서 더 이상 무당 할머니 뒀다는 소리 듣지 말고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좋은 곳으로 가서 이 못난 할미는 잊고.. 행복하게 웃으며 살 거라.`





먼 길을 떠나시기 전 할머니는 주름진 손으로 나의 두손을 맞잡으며 끝내 눈물을 보이셨다.





`미안하다. 내 손녀. ㅇㅇ아. 너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힘없는 목소리로 나에게 마지막을 내뱉으신 할머니의 손에는 더 이상 아무런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할머니. 할머니. 저만 혼자 두고 가시면 어떡해요. 저 가족이라고는 할머니 하나 뿐인 거 아시잖아요. 할머니가 무당인건 상관없어요. 그냥 내 가족으로 있어주는 그것만으로. 그것만으로 감사한 일이란 말이에요. 혼자 있고 싶지 않아요. 혼자가 되는 게 무서워요. 할머니."









나의 눈물 섞인 말에도 돌아오는 것은 차가운 정적뿐이었고 그 정적은 나의 손에 쥐어진 할머니의 손의 따듯한 온기까지 차갑게 식혀버렸다.



.

.

얼마 지나지 앉아서 할머니의 장례가 치러졌다. 다행히 할머니가 살아생전 쌓은 덕으로 할머니의 먼 친척들이 찾아와 장례식을 무사히 치렀고 생전에 할머니의 부탁이 있었다며 그 먼 친척이라는 분들이 나를 데려가겠다고 나와 함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다. 더 이상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는 나에게 그 먼 친척이라는 사람들을 따라가고 따라가지 않을 선택권 같은 건 남아있지 않았다. 그냥 할머니의 마지막 유언대로 따라야겠다고 생각하며 할머니의 옷장을 정리하고 있는 와중에 돌돌 말린 종이 같은 것이 나왔다. 어릴 때부터 중학생인 지금까지 할머니와 살면서 옷장을 볼일이 없었기도 했지만 이렇게 낡은 종이를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호기심에 종이를 펴자 잘생긴 얼굴의 남자의 초상화가 눈에 들어왔다. 그 남자의 팔에는 염주 같은 것이 채워져 있었고 그 남자의 주변을 커다란 용이 감싸고 있는 그림이었다. 그림이긴 하지만 잘생겼다. 그림이지만 너무 생생하게 묘사된 모습에 나도 모르게 손끝으로 그 그림에 있는 염주를 쓰다듬었는데 내 손끝이 염주 알 하나하나를 만질 때마다 그 그림의 염주에서 빛이 나며 문자 같은 것이 새겨지기 시작한다. 내가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광경에 놀라 뒤로 나자빠지자 그 그림에서 빛이 나기 시작하고 내 손목에 그 그림에서와 같은 염주가 채워진다.







"이게 뭐지?"





그림에서와 같은 옥색 염주가 내 팔에 둘러져 있다. 꿈을 꾸고 있는 건가하는 생각에 닿았을 때 내 바로 옆에서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봉인이 풀리기에 이 할멈이 노망이 났나 했더니, 할멈이 아니었잖아?"





그 목소리에 홀린 듯 옆으로 고개를 돌리니 방금 전 초상화에서 본 미남자의 얼굴이 내 눈 앞에 선명히 자리하고 있었다. 나는 너무 놀란 나머지 소리조차 지르지 못하고 방의 구석으로 뒷걸음질을 쳤다.





"자세히 보니까 할멈 젊은 시절이랑 많이 닮았네? 그럼 손녀인가?"





할머니를 알고 있는 건가? 남자는 우리나라 전통 옷인 한복의 도포와 비슷한 느낌의 옷과 유사하면서도 묘하게 다른 물빛 천으로 된 옷을 입고 있었다. 그의 움직임에 따라 펄럭이는 옷깃이 파도와 같았다. 남자는 도포에 걸 맞는 물빛 눈동자를 하고 백옥같이 하얀 피부와 그와 대조되는 흑발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 남자의 손에는 다이아몬드와 같이 빛나는 구슬과 옥색 구슬이 조화를 이루는 장식이 달린 부채를 들려 있었는데 세 마리의 용이 엄한 자태로 수 놓여 있었다. 아니, 그보다 이 사람은 어디서 튀어나온 거지? 일단 사람은 맞는 건가?





"저기 누구 신지는 모르겠지만 할머니는 이미 돌아가셨어요. 그러니까 다시 돌아가 주셨으면 하는데."





"아. 할망구가 죽은 거였어? 내 봉인도 안 풀어주고 그냥 죽었다고? 죽기 전에는 내 봉인 풀어주기로 해놓고 너무했네."





"봉인이요?"







지금 이 남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분명 같은 언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남자가 내뱉는 말을 내가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였다. 남자는 답답한 얼굴로 내 쪽을 부채로 가리켰다.







"내 이름은 태형. 바다를 다스리는 신이지. 아, 물론 아주 옛날에 내가 한번 크게 화가 난적이 있어서 그 인근 마을을 뒤엎어버리려다가 네 할머니한테 봉인되긴 했어도."





"봉인이요?"





"거참, 할망구는 어디서 이렇게 멍청한 손녀를 데리고 온 거야? 아니면 봉인이라는 말 밖에 모르는 거야? 내가 봉인 되어 있는 사이에 여기 말이 그렇게 많이 바뀌었나?"















아니. 그러니까 이 사람 말대로라면 이 사람은 신이고. 그리고 나는 지금 그림에 봉인 되어있던 신의 봉인을 풀었다는 건데. 내가 무슨 힘으로? 내가 입을 쩍 벌린 채로 태형을 보고 있자 태형이 어느새 내 앞으로 다가와서는 내 얼굴을 유심히 살핀다.





"할망구랑 닮은 건 얼굴이랑 신력밖에 없는가보군. 안타깝게도 머리를 못 받았어. 머리를."







잠깐만. 지금 나 무시하는 겨? 이래 보여도 내가 전교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서 노는 사람인데.





"됐고. 귀신이면 빨리 다시 그림으로 들어가고 바다의 신이면 어서 바다로 돌아가요. 이제 할머니도 없단 말이에요."





태형은 내 말에 어이없다는 듯 피식 웃더니 몸을 낮춰 나와 눈을 맞춘다.







"그건 안 되겠는 데?"





"그게 안 되다니요?"





"이거."





태형이 자신의 손에 쥐어진 부채로 내 손목에 채워진 염주를 두어 번 툭툭 친다. 태형의 반짝이는 물색 눈동자에 내 모습이 담긴다.





"내가 네 수호자란 뜻이거든."













"이 염주 쪼가리가 뭐요?"





"쪼가리라니! 바다 신의 위대한 염주를 보고?"





"지금 이것 때문에 나를 못 떠나겠다는 이야기죠?"





"그렇지. 이제 좀 알아듣겠나?"





"그럼 빼버리면 되겠네요."







내가 염주를 빼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써보지만 염주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 팔목을 더 조이는 느낌이 들 뿐이다. 염주를 빼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내 모습을 지켜보던 태형이 괜한 힘 빼지 말라는 안타까운 눈초리로 나를 바라본다.







"그건 네가 뺀다고 되는 일이 아니야. 할멈이 그 그림의 봉인을 푼 사람에게 나의 보호를 받게 하기 위해서 주술을 걸어놓은 것 같은데. 죽은 할멈이 살아 돌아올 수도 없느니 너도 나도 꼼짝없이 묶인 몸이다."







할머니. 왜 그러신 거에요? 할머니. 저 지금 꼼짝없이 신이라는 사람한테 잡혀버렸다고요. 분명히 저에게 이 곳을 떠나 자유롭게 살라고 하셨잖아요. 할머니!





"뭐야. 살아 있는 거지? 왜 그렇게 혼을 빼놓고 있어? 죽은 사람처럼."





태형은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넋이 나간 내 얼굴 앞에 손을 흔들어 보인다. 나 지금 꿈꾸고 있는 건가? 그래 꿈일 거야. 이 모든 건 내가 잠시 피곤해서 환각을 보는 걸 거야.









"ㅇㅇ아 ! 다 정리됐으면 이만 떠나도록 하자."





"아. 네!"









그래. 모르는 척 하자 모르는 척. 그러면 내 눈앞에서 사라져 있겠지. 할머니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고 나도 할머니의 기운을 많이 전해 받았으니 귀신이 보이게 되더라도 최대한 모르는 척을 하라고. 그러면 자기가 지쳐서 떠날 거라고 말이야.. 귀신을 본 게 한두 번도 아니고. 나는 의지를 다지며 짐이 든 가방을 들고 태형을 지나쳐 걸어나갔다.







"어이. 리틀 할멈, 어디가."





안 들린다. 안 들린다. 나는 아무 말도 안 들린다. 자신의 부름에도 내가 아무런 말도 못들은 듯이 그냥 걸어 나가버리자 태형의 미간이 찌푸려진다.







"지금 저거 나 무시하는 거야? 감히 인간이 신을 무시해?"







할멈의 손녀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던 태형의 미간이 찌푸려졌다. 태형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긴 쉼 호흡을 한 뒤 손에 들린 부채를 촤라락 소리가 나게 펼쳐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언제까지 나를 무시할 수 있을지 보자고."















다행이야. 아직까지 손목에 차여진 옥색 염주는 그대로지만. 태형의 모습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한결 편해진 마음으로 차에 올라탔다.





"오 - 이건 무엇을 하는 물체인고? 아주 폭신폭신하니 느낌이 좋다."





익숙한 목소리가 내 곁에서 들렸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린 그곳에는 어느새 차의 승차감이 좋다며 아주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는 태형의 모습이 자리하고 있다. 비명을 지를 뻔 한 것을 가까스로 막아냈으나 운전석에 앉아 있는 아주머니가 나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신다. 참고로 이 아줌마는 나와 같이 살고 싶다는 제안을 하신 먼 친척 분인데 딸을 갖고 싶어 하셨지만 아들 둘을 가진 뒤로 다시는 아이를 가지지 못한다는 판정을 받고 아주 오랫동안 슬픔에 빠져 있다가 홀로 남게 된 내 소식을 듣고 나와 함께 살고 싶다고 하신 분이다.





“무슨 일이라도 있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래. 뭐 불편한 거 있으면 아줌마한테 말하고."





"아. 네. 감사합니다."







내가 아줌마를 향해 애써 미소를 지으며 차에 타자 태형이 또다시 슬금슬금 내 귓가에 입술을 가까이 한다.







"언제까지 내가 안 보인다는 말도 안 되는 연기를 하고 있을 작정인 것이냐?"



"..."











내가 침묵을 유지하자 태형의 붉은 입술이 쭉 앞으로 튀어 나왔다.





"그래. 어디 한 번 끝까지 가보도록 하자꾸나."







안 돼. 안 된다고. 제발 나 좀 평범하게 얌전하게 살게 놔두란 말이야. 왠지 모르게 저 인간. 아니, 바다신이라는 저 존재를 그림 속에 봉인 해둔 할머니를 원망하게 됐다. 어쩌면 내가 그 그림을 열어본 게 잘못이지. 누굴 탓한단 말인가? 내가 태형의 여러 훼방에도 묵묵히 앞만 보고 있는 동안 어느새 아주머니의 집에 도착해 있었다. 깔끔한 분위기에 생각보다 큰 집은 아줌마가 꽤나 잘 사는 집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해줬고 아줌마는 친절하게 나의 손에 들려진 짐도 나누어 들고는 현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갔다. 남의 집에 살면 눈칫밥 먹고 사는 게 당연한 건데. 오늘 부터 눈칫밥 먹는 건가. 왠지 우울한 기분으로 현관문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데 나보다도 먼저 태형이 집에 발을 들여 놓는다. 태형은 부채로 집 안 이곳 저곳을 치며 집 안을 살핀다.







"집터가 좋긴 하나. 까딱 잘못하면 잡다한 귀들이 붙을 수 있는 집이군."





태형을 당장이라도 밖으로 쫓아내고 싶었으나 초반부터 이상한 아이로 낙인찍히고 싶지 않아서 애써 목소리를 눌러 담았다. 집안으로 들어서자 거실에 나와 나를 맞이하는 인자한 인상의 아저씨가 보인다.





"안녕하세요. ㅇㅇㅇ이라고 합니다."





"오. 그래. 네가 ㅇㅇ이구나. 오늘부터 너와 함께 지낼 아저씨란다. 그냥 친아버지처럼 편하게 생각하렴. 나도 너를 딸이라고 생각할 테니. 우리 앞으로 잘 지내보도록 하자."







아저씨도 아줌마만큼이나 사람이 좋아 보인다. 눈칫밥을 많이 먹진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한숨 돌리고 있는데 때마침 부스스한 모습으로 이층 계단을 통해 내려오는 남학생 하나가 보인다.





"얘는 누구?"





"지민아. 오늘부터 우리 집에서 함께 지내게 될 ㅇㅇㅇ이라고 한다. 너한테는 한살 누나고."





"기어코 데려온 거야? 딸딸 노래를 부르더니?"





"너도 누나 같고 싶다고 했었잖아."





"뭐. 그건 그렇지만. 그럼 ㅇㅇ이 누나라 부르면 되겠네?"







당연히 텃세를 부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과는 달리 지민은 날다람쥐마냥 쪼르르 내게로 다가와서는 선한 미소를 짓는다.





"아. 그래, 누나라고 불러줘. 앞으로 잘 부탁해."





"응, 난 박지민이라고 하니까 그냥 지민이라고 불러. 누나."





"형한테는 그렇게 살갑게 안 대하더니 누나 생겼다고 표정 풀어지는 거 봐라. 박지민."





아저씨의 말에 지민은 표정을 굳히며 연신 투덜댄다.





"형은 남자잖아. 말도 없고 무뚝뚝한데다가 내가 뭐라고만 하면 때리려고 한다고."





"저기 지민아."













"왜 누나?"







그 형이라는 사람 네 뒤에 있는 것 같은데. 지민이 눈치 채기 전에 키가 크고 무표정한 얼굴의 남자가 지민의 뒤에서 두 팔로 지민의 목을 감싸더니 목을 조우기 시작한다. 잘못했어. 잘못했.. 지민이 발악을 해대자 그제야 남자는 지민의 목에 두른 팔에 힘을 빼고 나를 본다.







"ㅇㅇ아. 얘는 우리 첫째. 이름은 남준이고 조금 무뚝뚝하긴 한데. 너보다 한살 오빠야."





"아. 안녕하세요. 오늘 부터 이 집에서 지내게 될 ㅇㅇ이라고 합니다."





내가 남준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하자 남준이 검은 눈동자로 나를 유심히 본다.





"거참. 사내만 많은 집이로구만. 내가 참 여복이 없다고는 하지만 그나마 있는 것도 이 모양이고."





태형은 가족들을 쭉 돌아보며 궁시렁대기에 여념이 없다. 그게 불만이면 나가면 되잖아. 내가 애써 마음속으로 참을 인을 그리며 태형을 무시하고 있는데 남준의 시선이 태형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뭐지. 설마 태형을 보는 건? 내가 얼떨떨한 표정으로 태형이 있는 곳을 보는데 남준이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다시 나에게 시선을 돌린다.





"나 더 자요."





남준은 별다른 말없이 다시 잠을 자기 위해 이층으로 올라가버렸다. 나는 어쩐지 혼란스러운 기분이 된다. 남준이 태형을 본 것 같은 건 역시 느낌이었나.





"흐음."













이층으로 걸어 올라가는 남준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태형의 눈빛이 예리하게 빛난다.







.

.

.













"ㅇㅇ이는 이층에 있는 이 방을 사용하면 돼. 맞은편에 있는 방은 남준이 방이고 네 옆방은 지민이 방이니까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부르고. 아줌마랑 아저씨방은 일층에 있으니까 할 말 있으면 오고. 화장실은 방에 다 하나씩 있으니까 불편한건 없을 거야."















"감사합니다. 아줌마. 친딸도 아닌데 이렇게 친절하게 대해주시고."















내 말에 그런 나를 애잔한 얼굴로 보고 있던 아줌마가 나를 감싸 안는다.







"그런 말 하지마렴. 난 널 정말 친딸처럼 생각하고 데려온 거야. 그러니까 무슨 힘든 일이 생기거나 고민이 생기면 이 아줌마한테 말해도 좋아. 내 손이 닿는 데까지는 널 도울 테니까."





이렇게 누군가에게 안겨봤던 게 언제였더라. 진짜 엄마를 만난 것 같은 기분에 울컥하는 걸 느끼며 아주머니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정말."





"그래. 피곤할 텐데. 어서 들어가서 쉬어."





"네, 아줌마도 편히 쉬세요."





방문이 닫히고 나는 아줌마의 따뜻한 품을 떠올리며 방 안을 돌아봤다.





"내가 그림 속에 갇혀 있는 동안 신기하고 편리한 것들이 많이 생겼구나."







어느새 방안의 침대위에 올라가 팔자 좋게 누워 행복해하고 있는 태형의 모습이 보인다. 망할 저 놈을 진짜 어쩌면 좋을까. 내가 여전히 입을 꾹 다물고 있자 태형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내가 있는 곳으로 다가온다.







"도대체 언제까지 내 말을 무시할 생각인 것이냐?"





"..."







침묵을 이어가는 모습에 태형은 잔뜩 열이 오른 얼굴로 나에게 얼굴을 가까이 한다







"너는 할망구보다 못생겼다."





"바보."







"얼간이."







참을 인을 세 번 쓰면 살인을 면한다고 했던가. 태형의 놀림에 두 주먹을 꽉 쥐었다.







"목청은 또 얼마나 좋은지 사내 뺨치고."





"야!"





내 참을성이 한계에 부딪친 순간 태형을 향해 꽂힌 내 목소리와 동시에 아래층에서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T.


10000



ㅈ ㅓ ㄹ


(머리 아래로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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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방탄은사랑입니다...  51일 전  
 음.. 내가 보고 있던 작품 맞지? 딱 내 스탈..

 답글 0
  정국에서윤기가나는뷔가내려요  65일 전  
 잠만요 진도가너무 빨라요

 정국에서윤기가나는뷔가내려요님께 댓글 로또 1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쌈좀주세요언니  99일 전  
 이곤부슨작퓸이지?

 쌈좀주세요언니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DKSTJDUD  115일 전  
 뭐지???

 답글 0
  테루카  138일 전  
 저것은... 아니쥬톡 다 보고..

 테루카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민초사랑해♥  146일 전  
 크허으~

 답글 0
  방탄보라해애액  147일 전  
 아 정주행하기엔 끝이너무 멀구나....ㅠ

 답글 0
  조77r  206일 전  
 렉걸린줄 알고 다시 들어왔는데 댓글보니 원래 이거였네요!! 전이미 봤지요..!ㅎㅎ

 답글 0
  hyeriml  220일 전  
 빨리 읽고 싶은디 아니쥬톡 끝이 까마득..

 답글 0
  꾱셔  241일 전  
 이미 정주행 완료했지용 !

 답글 0

2258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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