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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 206. 그 남자의 시선 (5) - W.타생지연
톡 206. 그 남자의 시선 (5) - W.타생지연






톡 206

 







 











여동생의 상담 후 의사는 지민과 윤기를 불러들였다. 의사 선생님은 최대한 담담한 얼굴로 두 사람을 대했다.



"우울증에 공황장애 증상, 불안 장애, 수면 장애. 말 할 수 있는 장애는 다 보이는 것 같네요."



모두 우울증에서 동반할 수 있는 거지만 아주 어릴 적에 받은 충격이나 무력감때문에 생긴 병인 것 같습니다. 혹시 여동생이 충격을 받거나 무력감을 느낄 일이 있었나요?



의사 선생님의 물음에 윤기와 지민은 동시에 같은 장면을 생각했다. 부모님의 죽음, 그것만으로 벅찰 나이에 윤기의 자살시도를 처음 목격한 것이 여동생이었다.



"두 분을 보니 이유가 있는 것 같군요. 아마 그때부터 여동생 분은 웃는 일이 많아지셨을 겁니다."



그만큼 우는 일도 적어졌을 것이고요. 홀로 우는 날, 슬퍼도 말하지 못한 날이 많았을 겁니다. 그러다가 결국엔 슬퍼하는 법을, 우는 법을 잃게 되버리셨을 겁니다.



"선생님.."



지민이 의사 선생님의 말에 눈물을 참아내지 못했다. 의사선생님의 진단 하나하나가 윤기와 지민의 마음을 헤집었다.



"지금은 마음의 병에서 신체가 병들어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마음의 병을 몸이 이겨내지 못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호흡곤란과 몸을 떠는 현상, 심장이 빨리 뛰는 현상이 나타나는 겁니다."



"어떻게 하면 나을 수 있을까요?"



"몸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치유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문제는 환자의 생각에따라 치료시기가 길어질 수도 짧아질 수도, 병이 깊어질 수도 호전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저희가 손 써드릴 수 있는 것은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부분 뿐입니다. 환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의사의 말에 윤기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같은 병을 겪어본 사람으로서 이 병을 이길 수 있는 건 결국에는 자신밖에 없다는 걸 잘 알았다.



"윤기군의 여동생 분도 꼭 호전되길 바랍니다."





지민은 최대한 웃는 얼굴로 대기석에 앉아있는 여동생을 맞았다.



"오빠, 의사 선생님이 뭐래?"


"그냥 마음이 조금 아파서 그런 거래. 음,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서?"


"아, 그렇구나. 어쩐지. 그럼 약 먹으면 나아지는 거야?"


"응, 이제 더 이상 안 아파."


지민은 최대한 여동생을 안심시켰다. 여동생을 윤기처럼 만들고 싶지 않았다. 지민은 여동생의 손을 꼭 잡았다.



"오빠들이 다 잘못했어. 오빠들이 다 잘못해서 그래."



"지민오빠, 왜 그래?"



습관처럼 지민을 보며 웃는 여동생의 모습에 지민의 눈동자에 눈물이 고였다.



"못난 오빠들이라서. 미안해. 정말 미안해. ㅇㅇ아."



그러니까 더 이상 웃지 않아도 돼. 참지 않아도 돼. 지민의 말에 ㅇㅇ의 무표정한 얼굴에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그 눈물의 의미를 깊이 묻어버린 ㅇㅇ에게 그 눈물은 낯선 것이었으나 지민에게는 가슴이 찢어질만큼 슬프고 아픈 상처와 같은 고통을 주었다.



.

.

.



T.



타생지연.


우울증, 생각보다 정말 어렵고 슬프고 위험한 병이죠.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플랜B들 중에도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그런 분들께 힘이 되고 싶어요.

플랜B들 별 거 아닌 글쟁이 이지만 제 조그만한 이야기에 작은 웃음이라도 얻으신다면 저는 너무 기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머리 위로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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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이연슬  13시간 전  
 ㅜㅜㅜㅜㅜㅜㅜ

 이연슬님께 댓글 로또 1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나눈야!팟찌밍!  6일 전  
 아프지말자 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 0
  뚱x이  13일 전  
 아고 어째 우라 아가 속시원하게 다울어도 돼 오빠들이
 있잖아ㅠㅠㅠ

 답글 0
  방^^탄^^  35일 전  
 흐어어어엉ㅠㅠㅠㅠ

 답글 0
  준진기석민형국s♥  37일 전  
 ㅜㅜㅜㅜ눈물 나

 답글 0
  라혀니  41일 전  
 ㅠㅠㅠㅠㅠㅠㅠ

 답글 0
  BTLOVE  51일 전  
 흙흙 제가 대신 아플게여!!!!!!!!!!!

 답글 0
  채연ధ  58일 전  
 ㅠ.ㅠ
 눈물 나....

 답글 0
  방탄은사랑입니다...  61일 전  
 하.. 우울증 고치기 굉장히 어렵다고 했는데 굉장한 동기부여가 필요하겠구나...

 답글 0
  쌈좀주세요언니  108일 전  
 쭈언니괜찮아? 왜이가족은 행복해지려고하면 무슨일이생겨ㅠㅠㅠㅠㅠ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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