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톡155.







남준은 거실에서 한 창 손목을 풀고 있다. 언제든지 얼굴을 마주하면 이 손아귀 안에서 작살을 내주리라. 남준의 두 눈이 이글이글 불탔다. 근데 돈돈이 남자친구가 나보다 강하면 어떡하지? 최홍만처럼 키가 클수도 있고 힘이 셀 수도 있잖아. 남준의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스쳤을 때 남준은 곧바로 팔굽혀 펴기를 시작했다.
"아니, 이정도로는 부족해."
그놈을 이기려면 이러는 수밖에 없다. 남준은 황급히 인터넷으로 가까운 헬스장을 찾아 회원등록을 했다고 한다.

호석은 또 다른 의미의 멘붕에 빠졌다. 아니, 대체 언제 남자친구가 생긴 거지? 나름 여동생을 관리한답시고 이 집안 남자들끼리 돌아가면서 쪼꼬미를 마크했건만 남자친구가 생겼다니. 농담삼아 던져 본 말이 진실이 되어버린 순간 호석은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의 참 뜻을 깨달았다.
"아니야. 이대로 널브러져 있을 수는 없어."
나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호석은 비장한 얼굴로 방을 빠져 나간다.

아무리 남자친구가 있다고 남준오빠와 호석오빠에게 선포했다고는 하나, 내가 움직이는 동선마다 그림자 네 개가 따라오는 건 상당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집안에 있다가는 따가운 시선에 맥을 못 추릴 것 같다는 생각에 현관을 나서려고 하자 네 명의 남자들이 현관 앞을 막아섰다.
"돈돈아, 너 어디 가?"
"쪼꼬미, 오늘 좀 신경쓴 것 같다?"
저 지금 잠 잘 때 입는 트레이닝복 차림인데요. 오라버니.
"왜? 그놈 만나러 가냐?"
"꼬맹아. 다 됐고 하나만 물어보자."
"뭔데?"
"그놈 나보다 잘생겼냐?"
"뭐?"
"그게 아니면 절대 허락 못 해."
오늘 아침부터 석진오빠가 유달리 얼굴에 신경을 쓴다고 했더니 저 멘트를 뱉기 위함이었던가.
그렇게 난 네 명의 오라버니들에 의해 현관밖을 나서지 못했다.

*남친을 부탁해! - 윤기군 인터뷰*
[윤기군, 여동생이 남자친구가 생겼다면서요?]
"...그렇구나."
[네?]
"당신은 아는 구나. 그놈이 누군지."
[아니. 저기 그게.. 저도 모르는..]
"말 해! 말 하라고! 어떤 놈이야?"
*흑설탕의 폭주로 인해 인터뷰는 통편집 되었다고 한다.*
(작가언니 미안.)
T.
타생지연.
공부를 꾸역꾸역 끝내고 나면 항상 늦은 시간이네요. 좀 더 자주 플랜B들과 만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서 슬퍼요.
저는 어렵게 시간을 내어 오는 거라 분량 문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 분량 짧다고 투덜거리시고 뒤에 기분나쁘셨으면 죄송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항상 그런 댓글 보며 느끼는 건데 죄송한 줄 알면 애초에 말하지 맙시다. (웃음) 다른 분들 예쁜 댓글 계속 보고 싶은데 그런 댓글 보면 기분 상하거든요. 이건 방빙의 소수분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이고 다수의 방빙분들과 초록창 플랜B들께는 늘상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자, 다 같이!
(머리 위로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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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눈야!팟찌밍! 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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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돈돈이는 연애도 못하고 시집도 못 가게 생겼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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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슬 1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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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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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기우유 1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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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작가언니 힘내!!!
딱기우유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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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진기석민형국s♥ 3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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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까언니 오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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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방탄 4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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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인가? 여주언니..흙..자갈 모래..
보고싶다.방탄님께 댓글 로또 3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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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사랑해♥ 4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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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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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좀주세요언니 10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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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빠는부탁해통편집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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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천사 12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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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다가 방송 못 나가는 거 아닌가 싶다....(안타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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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STJDUD 12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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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언니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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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루카 14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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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ㅎㅋㅎㅋㅎㅎㅎㅋㅎㅋ 윤기야콬ㅎ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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