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톡 154.






석진은 냉장고 문을 열고 남아있는 반찬을 모두 꺼냈다. 커다란 양푼에 밥솥에 남은 찬밥을 전부 퍼 넣은 석진은 남아있는 반찬을 모두 양푼 안에 쏟아 넣기 시작했다. 밥을 비비는 석진의 손길이 거칠다.
"석진이 형, 이거 혼자 먹기는 좀 많지 않아?"
지민이 입맛을 다시며 숟가락을 가지고 석진의 곁에 자리를 잡고 앉아 양푼에 숟가락을 가져다 대자 석진이 자신의 숟가락으로 지민의 숟가락을 막아낸다. 지민이 마주본 석진의 눈길은 분노에 불타고 있었다.
"아..알았어. 안 먹어. 안 먹을게."
"넌 뭐했어?"
"응? 그냥 양푼에 숟가락을 넣.."
"넌 꼬맹이 관리 안 하고 뭐했냐고!"
꾸아아악! 여동생이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말에 스트레스가 폭발한 석진은 괴상한 소리를 내어지르며 입 안에 비빔밥을 우겨 넣는다.

윤기가 거실에 나오자 마자 평소에 애지중지 여기던 카메라를 내던지려 하자 태형이 윤기의 팔을 붙잡았다.
"윤기 형, 갑자기 왜 이래?"
"내가.. 내가 이 카메라로 사진만 찍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어."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이제 아가설탕이고 홈마고 다 때려 치울 거야! 여동생의 남자친구가 생길 수 있는 경로는 아가설탕 뿐이라고 생각한 윤기는 카메라를 내던지는 것을 제지당하자 또 다른 것을 생각 해낸 듯 눈을 반짝인다.
"그래, 아가설탕 회원들 번호를 아가의 핸드폰에 전부 스팸번호로 입력하는 거야. 좋았어."
홈페이지 회원 정보란에 있는 번호 목록을 보러 방으로 달려들어가는 윤기를 바라보던 태형의 얼굴이 심각해진다.
"형! 잠깐만 거기 내 번호도 있어! 형, 문 좀 열어봐!"
태형의 애절한 외침에도 홈마설탕님의 방문은 열리지 않았다.
T.
타생지연.
오늘도 강의만 일곱시간 듣고 온 타생지연입니다. 밥 먹을 시간도 촉박한 요즘, 아니쥬 톡을 연재하려고 틈을 내는 유일한 이유는 바로 플랜B들입니다.
늦게 와도 항상 제 글을 기다려주시고 알람이 안 가도 하루에 한 번씩 즐찾에 들려주시는, 평점, 댓글로 응원의 말씀을 전해주시는 플랜B가 있기에 작가는 힘이 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머리 위로 하트)
*아니쥬 톡, 아미1, 아미2 소장본 주문 받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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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눈야!팟찌밍!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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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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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슬 9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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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ㄱ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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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뷔뷔뷔뷥 2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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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앜ㅋㅋㅋㅋ지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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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진기석민형국s♥ 3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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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까님 방롱분량 알뜰하게 챙기시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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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사랑해♥ 4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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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칰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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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은사랑입니다... 58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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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ㅋㅋㅋ 다 차단 아참 돈돈이 남친 생겼다는게 몰카일까 진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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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좀주세요언니 10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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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이제6명에오빠들이랑 연락못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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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야 110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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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ㅋㅋㅋㅋㅋㅋㅋㅋ다.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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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천사 12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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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태형이 번호까짘ㅋㅋㅋㅋ스팸처리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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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STJDUD 12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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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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