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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2 :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정국이 - W.소아
02 :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정국이 - W.소아


 

〈 브금 틀어주세요 〉

 

 

 

 


 

 

ⓒ 소아

 

 

 

 

 

 

 

 

 

힘들고 답답하던 강의가 드디어 끝이 났다. 김석진 교수님은 다음 강의 할 때까지 과제 완성하라는 말과 함께 밖으로 나갔고, 교수님이 나가자 학생들이 자신의 짐을 챙기기 시작했다. 하… 다음주까지 완성을 어떻게 해. 그것도 저 고답이랑. 강의 하는 내내 얻은 건 저 남자 이름이 전정국이라는 것이다. 전정국? 됐어. 넌 그냥 전고답이야. 전나 고구마 먹은 것처럼 답답한 새끼. 아, 맞다. 그러고 보니 번호 알아야 하는데.

 

 

 

 

“ …저기요. ”

“ ……. ”

“ 그쪽 번호 좀 줄래요? ”

 

 

 

 

번호를 알아야 쉽게 과제를 할 수 있기에 나는 답답함을 무릅쓰고 정국이한테 다가갔다. 아, 하나 더 알아낸 사실이 있는데. 정국이라는 사람도 나랑 같은 나이더라. 번호 좀 달라는 나의 말에 정국이는 나를 빤히 쳐다보았고, 나는 아까와 같은 사고를 치면 안 된다고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화를 가라앉히기 시작했다. 여주야, 네가 참아.

 

 

 

 


 

“ …핸드폰. ”

“ 핸드폰 뭐 어쩌라는 거예요? 설마 폰 없는 거 아니죠? ”

“ ……. ”

“ …진짜 없어요? 그럼 우리 메일로 이야기 해야 해요? ”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메일로 이야기를 해요…! 정국이는 나를 향해 손을 살짝 뻗으며 핸드폰이라고 말했고, 그 의미를 눈치 못챈 나는 엉뚱한 생각을 해버렸다. 아, 전고답 설마… 번호 알려주기 싫어서 없다고 하는 거야? 아, 다시 빡치기 시작하네…. 답답한 정국이의 행동에 나는 아까와 같은 성격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래… 딱 3번… 3번까지만 참자.

 

 

 

 


 

“ 달라고. ”

“ 저 돈 없는데요. 아, 근데 그쪽 나랑 안 친한데 왜 반말 찍찍 ㄲ…. ”

“ 번호 줄 테니까 핸드폰 달라고. ”

“ …아. ”

 

 

 

 

나는 순간 고답이가 내 돈을 뜯는 줄 알았다. 하지만 고답이의 목적은 돈이 아닌 핸드폰이였고, 그제야 상황이 이해가 된 나는 최대한 자연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핸드폰을 고답이에게 건네주었다. 아니, 근데 쟤 나랑 안 친하면서 왜 반말이야? 아무리 친구라고 하지만 안 친하고, 남이잖아! 고답이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 나는 번호를 누르고 있는 고답이를 째려보기 시작했고, 고답이는 째려보고 있는 내 시선이 느껴졌는제 힐끗 - 나를 바라보았다. 앗, 나는 아무것도 안 했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안 했다…!

 

 

 

 


 

“ ……. ”

“ 아, 뭐야. ”

 

 

 

 

자신의 번호를 누른 고답이는 핸드폰을 다시 나에게 돌려주었고, 내가 핸드폰을 무사히 받자마자 나를 지나쳐 빠른 걸음으로 강의실 밖으로 나갔다. 강의실에 혼자 남겨진 나는 묘한 기분에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고, 뒤를 휙 - 돌아 문을 바라보았다. 근데 쟤는 내 번호 안 물어보네? 필요 없다 이건가? 아니, 잠만… 그럼 내가 먼저 연락을 해야 하잖아! 고답이한테 선톡을 해야 한다는 사실에 나는 또 다시 마음이 답답해지기 시작했다.

 

 

 

 

“ 전고답이라고 저장할 거야. ”

 

 

 

 

 

 

 

 

 

 

 

 

 

 

 

 

 

 

 

 

 

 

 

나는 지금 강의를 튄 지민이와 소꿉친구인 태형이를 만났다. 어디에서? 술집에서! 왜냐하면 내일 강의가 없거든! 평소 술을 좋아하는 나는 술을 마실 생각에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오늘 있었던 일들이 전혀 생각 안 났다. 이래서 내가 술을 마신다니까? 알아서 잔에 술을 채운 나는 한 번에 마셨고, 그 모습을 본 태형과 지민이 옅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씨발, 저 표정 지금 뭐지?

 

 

 


 

“ 좀 얌전하게 마실 순 없냐? ”

“ 기분 좋게 마시고 있었는데 왜 참견이야. ”

“ 네가 그래서 남자친구가 없는 거야. ”

 

 

 

 

쾅 - ! 남자친구를 언급한 태형이의 말에 나는 큰 소리가 나도록 술잔을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내가 항상 말하는 거지만 나는 못 사귀는 게 아니라 안 사귀는 거야. 요즘 할 것도 많아 죽겠는데 남자친구 사귈 시간이 어디에 있어. 진지하게 대답하는 나의 모습에 지민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의 입에 쌈 하나를 넣어주었다. 아, 역시 나 챙기는 건 지민이가 최ㄱ… 아, 씨발 박지민 개새야!

 

 

 

 


 

“ 판사님,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

“ 박지민 저 새끼가 쌈에 뭐 넣었음? ”

“ 마늘 5개랑 매운 고추 3개 넣음, 씨발. ”

 

 

 

 

지민이 덕분에 입안이 화끈해졌다. 화끈해진 입안에 나는 물을 벌컥 벌컥 마셨고, 마셔도 마셔도 화끈함이 사라지지 않자, 나는 욕을 내뱉으며 정수기가 있는 곳으로 갔다. 박지민, 언젠간 죽일 거야…. 언젠간 복수를 해주겠다며 다짐한 나는 지민이를 째려보며 자리에 앉았고, 자리에 앉으니 지민이가 다정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아, 진짜 오바이트 나올 것 같다, 저 표정.

 

 

 

 


 

“ 야, 근데 김석진 교수한테 나 오늘 아프다고 했음? ”

“ 너 안 아프잖아. ”

“ …무슨 소리야. 아파서 못 온다고 전해달라고 했잖아. ”

 

 

 

 

불안한 표정을 지으며 나의 대답을 기다리는 지민이의 모습에 나는 장난기가 발동했다. 아, 뭐라고 하지? 어떤 대답을 할까 고민을 하고 있던 중, 태형이가 쌈을 자신의 입안에 넣으며 말했다. 아, 존나 먹을 땐 입 좀 닫으라고, 제발…. 입안에 쌈이 있는 채 말하는 태형이의 모습에 나는 인상을 잔뜩 찡그렸고, 그때 - 고기가 목에 걸렸는지 태형이가 켁켁거리며 쌈을… 아, 씨발, 진짜! 입에 뭐 있으면 닥치고 쳐 먹으라고! 더러워, 진짜, 악!

 

 

 

 

 

 

“ 넌 친구가 더럽냐? ”

“ 존나 더러워. ”

“ 아, 진짜 상처… 노을이 부릅니다, 반창꼬. ”
 
 
 
 
휴지로 옷에 묻은 것들을 닦아낸 나는 이상한 드립을 하는 태형이의 행동에 휴지를 쓰레기통이 아닌 태형이에게 던졌다. 아, 씨발, 존나 더러워! 휴지에 정통으로 맞은 태형이는 원망이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두 팔을 감쌌고, 나는 아무것도 안 했다며 젓가락을 들었다. 아, 김여주, 김석진 교수한테 뭐라고 말했냐고! 아, 맞다, 지민이가 있었지. 궁금한 것에 대한 대답을 해주기 위해 나는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지민이에게 이리 오라는 손짓을 했다.
 
 

 

 

“ 술 많이 마셔서 안 온다고 전해달래요. ”

“ …지금 이거 사실이냐? ”

“ 라고 말할 확률은 내가 남자친구 생길 확률. ”
 
 
 
 
 

 

“ 아, 뭐야, 그럼 거짓말이네. ”

“ …? ”

“ 역시, 넌 내 친구야. ”
 
 
 
 
 
지민이한테 당한 것 같은 느낌이 든 나는 고개를 기웃거리며 멍한 표정을 지었고, 옆에서 쌈을 먹고 있던 태형이 입에 벌레 들어가겠다며 나의 입술을 툭 - 쳤다. 아, 남의 입술 치고 난리야…. 남자친구도 못 만진 내 입술을 태형이가 만졌다고 생각하니 속에서 화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불쾌해…. 불쾌한 느낌에 나는 태형이를 째려보며 잔을 들었고, 태형이는 내가 자신과 짠 - 을 하기 위해 잔을 들었다고 생각했는지 해맑은 표정을지으며 건배! 를 외쳤다. 내가 왜 네 새끼랑 건배를 해야 하는 거지? 태형이의 건배에 나는 메롱을 하며 잔을 한 번에 비웠다.
 
 
 

 

“ 김여주 넌 진짜 나쁜년이야. ”

“ 여자친구도 없으면서. ”

“ 야, 그래도 난 누구처럼 차인 적 없다. ”

“ 씨발, 그 누구 혹시 박지민이냐? ”

“ 어, 빙고. ”
 
 
 
 
태형이의 발언에 나는 살짝 불안한 마음이 들었지만 나와 상관 없는 일이기에 신경 안 쓰고 고기를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태형이의 말에 화가 난 지민이는 마늘 하나 집어 태형이를 향해 던졌고, 마늘에 눈을 맞은 태형이는 눈을 감싸며 태형이를 째려보았다. 아, 내가 어쩌다 저런 애들이랑 친구가 된 거지. 아니, 근데 음식으로 장난치면 벌… 받는 다고 했는데. 아, 뭐 어때. 내가 받을 것도 아닌데. 신경쓰지 말자, 여주야.
 
 
 
 
 
 
 
 
 
 
 
 
 
 
 
 
 
 
 

 
 
 
 

 

〈 정국이 시점 〉
 
 
 
 
나름 만족한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한 나는 책상 바로 앞에 놓여있는 의자에 앉아 책 한 권을 꺼냈다. 〈 아랑이들과 사이 좋은 소아 〉 요즘 이 책에 푹 빠져있는 나는 어제 읽었던 부분부터 읽기 시작했고, 책에 집중을 하고 있던 중, 핸드폰 화면이 번쩍 - 하면서 카톡 대화창이 보였다. 김여주? 김여주가 누구지… 아, 설마 나보고 마마무 다섯 번째 멤버라고 했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는 핸드폰을 들어 패턴을 풀었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긴장이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카톡 아이콘을 꾹 - 눌렀다.
 
 
 
 

 
 
 
 
김여주라는 사람과 대화를 해서 남는 건 하나이다. 마음의 상처. 매정하다는 말을 태어나서 처음 들은 나는 상처를 받았고, 결국, 톡방에서 나왔다. 내가 톡방 나가도 욕할 거야, 그 여자는. 생각보다 꽤 큰 상처인지 나는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그 여자 성격 안 좋은 것 같은데… 같은 조 하기 싫다. 소심하고 조용한 나랑 정 반대인 성격이라서 그런지 대화도 잘 안 통하고, 뭐 하나 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고….





 

 

“ 사람 사귀기 진짜 어렵다…. ”

 

 

 

 

특히, 김여주는 더.

 

 

 

 

아, 자퇴하고 싶다… 다음주가 안 왔으면 좋겠다.
 
 
 

 

밉다. 김여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국이 성격 왜 이렇게 설정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졸지에 소심하고 조용한 남자가 됐어… 울 정구기… 미안행….

아, 뭔가 여주랑 남주 성격이 바뀐 것 같다

 

 

 

 



 

순위 11위까지 올려주시고 댓글 와우… 800개 넘었네요….

아랑이들 너무 감사합니다. 반응 없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달려서 부담이 생겨버려쪄… 댓글

줄어들지 않도록 노력 하겠슴다 ㅠ0ㅠ 떠나지 마라죠…!

 

와, 근데 지금 댓글 확인하니까 8시 42분 기준으로

895개… 김뚱땡보다 더 놀라운 반응이에요….

 

 

 

 










 
 

 

소중한 포인트를 저에게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포인트라니 (놀람) (기쁨) (설렘)

아랑이들 고마워요 ㅠㅁㅠ!

 

 

 

 


 

 

 

 

덩실 ~ 덩실 ~ 예아 ~ 프린세스 소 ~ 예아 ~ 댄싱퀸 예아 ~

내가 이 구역의 ~ 댄싱 ~ 퀸 예야 ~

 

 



 

 


 

정현 님 폰… 받으셨나요? 제발 받았다고 해주세요 밍…!

 

 




 

 


 

화서월 님이 즐찾을 해주셨다니… 댓글 하나 하나 읽다 익숙한 이름에 놀랐네요….

(아직도 믿기지 않음) (진짜 진심) (헐 미친)

 

 

 

 

 

 


 

세인 님 나랑 데스티니 찌찌뽕 예아 ~ ! 빨주노초파남보 <<< 소아 옛날사람 ㅋ_ㅋ 티낸다 ;;

자제해야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하지도 못한 댓글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무

매력넘치는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베댓이 안 될 수가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해요… (뜬금포)

 

 

 

 


 

 

아랑이들의 반응을 애원하며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좋은 오후 보내세요! 즐추댓포! 사실 포는 잘 모르겠음….

받아도 되는 건지 ㅠ_ㅠ (자신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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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딱기우유  13일 전  
 ㅋㅋㅋㅋㅋㅋㅋㅋ넘 웃곀ㅋㅋㅋㅋ

 딱기우유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채연ధ  13일 전  
 ㅋㅋㅋ넘 소심햌ㅋㅋㅋㅋ

 답글 0
  나는야민머리  14일 전  
 ㅋㅋㅋㅋㅋㅋㅋ

 나는야민머리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월와핸찐은위대해  14일 전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 애냐곸ㅋㅋㅋㅋ

 답글 0
  .X61  15일 전  
 정국앜ㅋㅋ

 답글 0
  동그리마운틴  15일 전  
 진짜 미치겠닼ㅋㅋ

 답글 0
  여백  32일 전  
 전정국 귀여웡!!

 답글 0
 예연이☆  33일 전  
 ㅋㅋㅋㅋ개귀엽다 진짜ㅠㅠ

 예연이☆님께 댓글 로또 1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행섬  92일 전  
 헤헬헬헹헹헹. 죵ㅇ나 재밋네염

 답글 0
  행섬  92일 전  
 헤헬헬헹헹헹. 죵ㅇ나 재밋네염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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