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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3. 사건의 진실은? - W.멜라
13. 사건의 진실은? - W.멜라


유유린님 예쁜 표지 감사합니다 ♥






브금 재생해주세요

(비스트 - 비가 오는 날엔)





13. 사건의 진실은?





"여주야!!!"





"......"





"김여주!!!"






노크도 하지 않고 정국은 다급하게 여주 이름을 부르며 학회실 문을 열었다. 학회실 소파에서 짜장면을 후루룩 먹고 있는 동우 선배와 정국의 눈이 마주쳤다. 후배가 예의도 없이 노트도 하지 않고 문을 여는 정국의 모습이 조금은 언짢았지만 동우 선배는 이내 남은 짜장면 한 그릇을 정국의 앞에 내밀었다.







"짜장면 먹고 있는건 어떻게 알고 귀신 같이 찾아왔어."





"아니요. 그게 아니라.."





"그럼 왜?"





"선배, 혹시 여주 못 보셨어요?"





"...여주? 모르겠는데.."





여전히 떨떠름한 표정으로 모르겠다고 고개를 내젓는 동우 선배는 남은 단무지 하나를 아삭 씹어먹으며 내 일 아니라는 듯 짜장면을 마저 입에 넣었다. 눈앞이 캄캄해진 정국은 조금 전 병원 인근 공원에서 휠체어에 일어나 멀쩡하게 서있던 훈 선배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았다. 뒷통수를 한대 크게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내가 모르는 무언가 있는게 분명하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여주에게 물어보는 방법이 가장 시급하다. 전화를 걸어도 꺼져있다는 음성만 나올 뿐..한시라도 빨리 물어봐야할 궁금증들이 많았다.





"김여주, 진짜 어딨는거야."





자신의 뜻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자 손으로 이마를 짚으며 한숨을 내쉬고 있던 그때 뒤에서 여주의 목소리가 나지막히 들려왔다.





"지금 나 찾고 있었어?..."





"......김여주!!"





얼마나 울고 온건지 눈시울이 촉촉해진 여주는 애써 울지 않은 티를 내려고 눈을 크게 뜨며 정국을 바라보고 있었다.











인적 드문 한 카페, 왠지 모를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정국이는 물끄러미를 나를 쳐다보며 조금은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여주야, 지금부터 내가 묻는 말에만 대답해줘."




"응..."





"그 날.."





"......."





"민윤기 교수가 훈 선배를 때린 이유가 뭐였어."





정국이의 물음에 잠시 말문이 막혔다. 김 훈이 그때 말했었지. 술에 취해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는 애가 자신이 뭘 했는지 어떻게 장담하면서 말 할 수 있냐는 식으로 말이다. 팩트만 이야기한 김 훈의 한 마디가 자꾸만 머릿 속에서 생각이 났기 때문에 쉽게 대답이 떨어지지 않았다.





"말해줄 수 있어?"





"아......."





"아. 내가 너무 노골적으로 물어봤나."





"......."





"난 그냥 궁금해서..당황했다면 미안해."





내가 여전히 묵묵부답이자 괜스레 자신이 더 미안해지는 정국이는 긴장감을 떨치기 위해 커피를 입으로 가져다댔다. 그러나 정국이가 커피를 입에 대기도 전에 나는 서둘러 말했다. 진실이든 거짓이든 나는 민윤기 교수님을 믿으니까. 속 시원하게 털어놓자. 그때의 아찔하고도 위험했던 상황을.





"기억은 잘 나지 않는데..내가 술에 취해서 펜션 밖으로 나왔데."





"......"





"그런데 훈 선배가.."





"....훈 선배가?"





"뒤따라 나오셨나봐."





"......"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그 선배가 나를 성추행했데."





한숨 밖에 나오지 않았다. 술 마시고 기억도 잘 나지 않는데다가 내가 정국이에게 한 말이 정확한지도 모르겠고 MT때 술을 마신 내가 너무나도 원망스러워진다. 이래서 사람들이 술 마시고 사고쳐도 기억 안 난다고 발뺌 하는구나. 그 놈의 술이 문제다. 따지고 보면 나로 인해 생기게 된 원인이다. 내가 술을 마시고 정신만 똑바로 차렸다면 훈 선배에게 성추행을 당하지도 않았을테고 민윤기도 학생을 폭행했다는 설에 휘말리게 될 일도 없었다. 그러나 이런 내 이야기를 듣고 동공이 커진 정국이는 한번 더 나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





"성추행을 했다고?.."





"......."





"어디? 어디를 만졌는데?"





"....잘 모르겠어."





대답을 회피하는게 아니라 정말 몰라서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하긴. 기억도 안 나는데 어디를 만졌는지 어떻게 기억하겠어. 뒤늦게 밀려온 죄책감에 정국이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한채 티스푼으로 커피만 휘이휘이 젓고 있었다. 대학 생활 이후로 이런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래서 더욱 심란할 뿐이었다.











민윤기가 퇴직을 한지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도 안 되어 민윤기의 문란한 소문들은 점차 사그라들기 시작했다. 민윤기가 나를 위해 퇴직을 한 이유를 조금이나마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더 그리웠고 보고 싶다. 실례가 된다는건 알지만 어떻게든 민윤기를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에 김석진 교수님이 알려준 민윤기의 집 주소로 무작정 향했다.





`띵동`





도심의 고층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었다. 대체 어떤 생각으로 민윤기의 집으로 온건지 모르겠지만 그냥 지금은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나도 많았다. 떨리는 마음을 가다듬고 초인종을 누르자 잠시 후, 어느때보다 편안한 옷 차림의 민윤기가 나와 현관문을 열었다.





"......."





"교수님."





"여긴 어떻게 알고 찾아왔어."





"보고 싶어서요. 그래서 찾아온거에요."





"여기가 어디라고...너.."





"오해하지마세요. 저 술 안 마셨어요. 정신도 멀쩡하고요. 그러니까...들어가게 해주세요."





거의 애원하다시피 간곡하게 부탁을 했다. 민윤기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지끈거리는 이마를 짚으며 잠시 고민을 하다 싶더니 이내 문을 끝까지 열며 나를 들어올 수 있게 해주었다. 민윤기의 집에 들어오자마자 느껴지는 알콜 냄새. 코 끝이 알싸해지는 향들이 은은하게 퍼져있었다. 도수가 높은 양주 향이다. 탁자위에 올려져있는 술 병과 양주와 얼음 몇개가 섞여있는 반듯한 글라스컵이 눈에 들어왔다. 밖에 나가지도 않고 혼자서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나는 그만 서러움이 폭발해서 화부터 냈다.





"교수님, 술 마셨어요?"





"조금."





"술도 못 마시는 분이 양주는 어떻게 드셨어요. 집 안에 양주 냄새가 진동을 하네."





"......."





"그러다가 쓰러지기라도 하면 어떡하려고..혼자 사시니까 더 걱정되잖아요!!"





가족도 없이 혼자 사는 민윤기가 자칫하다가 과음으로 쓰러질까봐 걱정부터 된 나는 나도 모르게 민윤기에게 빽- 소리를 질렀다. 진심으로 걱정이 되서 하는 말이다. 나랑 술 마시자고 약속했으면서 혼자서 마시는 법이 어딨어. 반칙이야. 눈에 보이는 양주 병들을 민윤기가 마시지 못하게 내 손으로 직접 치워 깨지지 않게 서랍 깊숙한 곳에 차곡차곡 넣어두웠다. 이 모습에 피식- 하고 웃는 민윤기의 목소리가 바로 뒤에서 들려왔다.







"지금 나 걱정하는 중인가."





"네. 지금 그 걱정 엄청 하고 있는 중이네요. 안되겠다. 교수님 가족도 없으니까 무슨 일 생기면 나 불러요."





"......."





"내 번호 단축번호 1번으로 저장하고."





교수님의 손에 들려있는 핸드폰을 뺏어 저장된 내 번호를 단축번호 1번으로 바꾸기 위해서 설정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미 1번으로 저장되어있는 내 핸드폰 번호에 깜짝 놀라 하마터면 핸드폰을 손에서 떨어뜨릴 뻔했다.





"어?...이미 1번으로 되있네."





"술 마시고 내 앞에서 깽판 쳤던 그 날 이후부터 넌 1번이었어."





"......"





"너만 내 번호 1번으로 안 해놓은거야. 쯧쯧. 하여튼 이런거에는 둔하다니까. 김여주 학생."





민윤기는 귀엽다는 듯이 내 볼을 아프지 않게 살짝 꼬집고서는 거실의 가죽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반짝이는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나도 같이 따라 야경을 보고 있자니 어색한 나머지 민윤기의 집을 둘러보았다. 깔끔한 집 안 내부, 가지런히 꽂혀있는 두꺼운 책들, 심플한 벽지색깔 민윤기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집이었다. 민윤기는 이런 곳에서 살고 있구나. 집 안을 요리조리 둘러보고 있는 가운데 나를 쳐다보지 않고 무덤덤한 목소리로 민윤기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찾아왔어?"





"김 훈 선배에 대해서 얘기할게 있어서요."





"......"





"그 선배 다 거짓이에요."





"......."





"다리 깁스한 것도 거짓이고 전치 3주도 거짓이고 모든게 다 거짓투성이에요."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교수님은 잘못 없으시잖아요. 그 선배가 저를 성추행 했고 교수님은 그에 따라 응징을 가할 수 밖에 없었던죠. 그렇다고 죽도록 때린것도 아닌데 소문은 김 훈 선배의 거짓 루머로 위장시켰고. 교수님이 욕 먹을 이유는 없어요."





"......"





"욕 먹더라도 김 훈이 욕을 먹어야죠. 저 답답해서 못 살겠어요. 권력만 있으면 다에요?"





"......."





"저는 그 선배를 매장시킨다고 해도 확실히 매장시키고 싶어요. 이것 뿐만이 아니라 권력을 이용한 모든 비리들도 다 밝혀내고요."





지금 이 시각에도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여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가식적인 미소를 짓는 김 훈의 얼굴이 자꾸만 떠올랐다. 모두들 그에게서 놀아나고 있다. 우리는 단지 그의 먹잇감과 희생양이 되어 놀아나고 있는 중이다. 억울하다 못해 정의심에 불 타 치가 떨렸다. 잠자코 듣고만 있던 민윤기도 나의 의견에 동의하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여유로운 미소로 나를 바라보며 소파 등받이에 편하게 기대며 중얼거렸다.





"김여주, 넌 걔가 정말 군대에 갔다왔다고 생각해?"





"......그게 무슨 소리에요."





"군대에 갔다온 사람 치고는 머리가 길잖아. 제대한지 이제 한 달 되었다고 하는데 남자 머리는 그렇게 쑥쑥 자라지 않아."





".......!!!"





"그리고 하나 더."





"......."





"사람이 군대에 갔다오면 철이 안 든 사람도 병신이 아닌 이상은 철 들기 마련이야."





"......."





"김 훈, 그 자식 군대에 절대로 안 갔어. 부모 빽으로."





"......."





"그러니까 그런 병신이랑 상종할 생각 하지마. 네 입만 더러워져."





군대까지 면제당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치도 못한 민윤기의 추리에 절로 입이 떡- 하고 벌어졌다. 자신의 몸에 거짓 상해를 입히면서 사람들을 속였는데 군면제 비리라고 저지르지 못할 것도 없었다.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혔다. 김 훈, 당신 대체 어떤 사람이야. 대체 어디까지 수준이 저급하길래 이런 무모한 짓들을 저지르는거야. 당신이 저지른 파렴치한 행동들 말이야. 언젠가 꼭 그 백배 이상의 대가로 돌려줄거야. 반드시..





"아니요. 난 내 입 더러워져도 상관없는데 이와중에도 교수님 욕하면서 짓껄일게 뻔한 그 놈 주둥아리가 용납이 안 될 것 같아요."





".....김여주."





"이왕 이렇게 된거 더러운 병신 한명 걸러준다는 셈 치죠."











다음 날, 김 훈이 있는 병원으로 찾아간 나는 병실 앞에 선채 긴장감을 떨치려고 청심환까지 꺼내먹었다. 이에 반해 민윤기는 전혀 떨리지도 않는지 무척 평화로운 모습으로 병실문앞에 붙어있는 이름표를 구경하고 있었다. 김 훈이라고 쓰여있는 이름표를 볼 때마다 웃음밖에 나오지 않는다. 문을 여니 역시나 환자 행세를 하며 침대에 누워 만화책을 보고 있는 김 훈의 모습이 보였다. 김 훈도 우리의 인기척에 놀라 고개를 들어보니 반가운 먹잇감이라도 만난 사람 마냥 비열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아니 이게 누구야. 학생이나 때리더니 결국에는 실업자되고 은둔형 외톨이 생활 시작한 민윤기 교수 아니야?"





또 다시 시작된 김 훈의 빈정대는 말투에 내가 그를 쏘아보며 화내려는 것을 민윤기는 그러지말라며 내 손을 저지하였다.





"이제야 사과하러 왔어? 무릎 꿇으러?"





"김 훈 학생이 원하는게 나 무릎 꿇기는건가."





"잘 알고 있네. 그럼 지금 당장 꿇어."






"아니. 그렇다면 너가 꿇어봐."





"뭐?"





"꿇을 수 있지 않나? 내가 알기로는 김 훈 학생 아프지도 않은 다리 깁스 감고 휠체어 타는거 취미로 알고 있는데 무릎이야 못 꿇겠어?"





자신의 허점을 정확히 찌른 민윤기의 담담한 한 마디에 김 훈의 눈썹이 절로 찌푸려졌다. 찔리긴 찔렸나 보네. 그러나 김 훈은 이내 구겨진 표정을 풀며 가소롭다는 듯이 웃어제꼈다. 민윤기에게서 여전히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입꼬리를 말아올렸다.





"내가 다리를 다치지 않았다고?"





"......"





"증거 있어?"





"니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 증거 타령하지 말고."





"아니. 난 증거 있는데."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김 훈은 철저한 준비라도 했는지 병실 문을 바라보며 크게 소리쳤다.





"들어와. 친구야."





그리고 끼익- 문이 열리면서 한 발짝 한 발짝 내딛으며 들어오는 성규 선배의 모습에 나와 민윤기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증거...여깄...어."





"오랜만이다. 성규야. 고맙다. 짜식."





"......."





"아 맞다. 하나 물어볼게 있는데 있잖아."




"......."





"내 다리 부러졌어?"





"......."





"안 부러졌어?"





덜덜 떨려오는 입술을 꾹 다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하는 성규 선배는 김 훈과 민윤기의 눈치를 슬쩍 살피다가 어렵게 말을 꺼냈다.





"부러졌어."





"누구 때문에?"





".......민윤기 교수님 때문에."





심하게 떨리는 목소리로 병원 진단서를 제 손으로 직접 김 훈에게 건네는 경악스러운 상황에 다리에 힘이 풀려 털썩 주저앉아버리고 말았다.





"성규야, 넌 내 가장 친한 친구잖아. 맞지? 저기 사람들이 나 자꾸 의심하네."





"......."





"감방에 처넣어버리고싶게."





"......."





"누구를 먼저 감방에 처넣어버릴까. 성규야, 네가 골라봐. 먼저 민윤기를 처넣을까. 아니면 김여주를 처넣을까."





어느새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고여있는 성규 선배도 다음 말을 잇지 못하고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이런 성규 선배의 옷깃을 끌어당기며 어서 말해보라고 밀어붙히는 김 훈의 명령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성규 선배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훈아.."





"성규야, 너도 진단서 한번 끊어보고 싶어?"





겁에 질려 사색이 되어있는 성규 선배의 얼굴에 위조한 병원 진단서를 거칠게 던져버리던 그때 병실문이 벌컥- 하고 열렸다. 모두가 병실문이 열린 쪽을 바라보니 정국이었다. 한 손에는 자신의 조끼 패딩과 한 손에는 종이 몇장을 들고 찾아온 정국이의 이마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혀있었다.





"전정국?"





"......."





"넌 또 왜 왔는데. 분위기 망치게."





언제나 그랬듯이 비아냥 거리는 말투로 정국이를 무시하는 김 훈의 말을 무시하고 정국이는 마치 무슨 말이라도 할 것 처럼 성큼성큼 걸어와 자신의 손에 들린 종이 몇장을 내밀었다.





"볼일이 있어서 왔죠."





"무슨 볼일?"





"선배가 그렇게나 자랑스러워하시는 진단서."





"......."







"어디 한번 저도 끊어봤어요."





"......."





"선배가 그 날 내 입술 터지게 만들어서 네바늘이나 꼬멨던 병원 진단서."




"......"





"아. 참고로 저는 누구처럼 비겁하게 위조는 하지 않았어요."





민윤기와 김 훈의 싸움을 말리다가 도리어 김 훈에게 한대 맞았던 정국이가 자신의 진단서를 당당하게 내보였다. 진단서에는 `전정국`이라고 쓰여있는 이름과 함께 병원 이름, 진료 의사 성함 그리고 날짜 시각, 더불어 진료 금액까지 빠짐없이 정확히 기재되어있었다.





"아. 그리고 이건 제 조끼 패딩인데."





"......."





"조끼 패딩 가슴 부분에서 선배의 지문이 나왔더라고요."





다른 한 손에 들려있는 조끼 패딩도 같이 보여주는 전정국의 행동에 김 훈의 표정도 급속도로 굳어지고 있었다. 지문? 가슴 부분?





"입고 있어. 너 많이 추워보인다."





"아니야. 괜찮아. 그러면 너가 추워지잖아."





"짐 옮기느라 땀 잔뜩 뺐어. 난 괜찮아."





MT날, 몹시 추워보인다며 나에게 조끼 패딩을 건네준 정국이의 작은 친절함이 김 훈의 증거를 밝혀내는데 쓰였을줄이야.





뒤이어 무수히 많은 경찰들이 병실 앞으로 들이닥쳤다. 그 가운데 검사 한명이 김 훈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고는 자신의 손목에 수갑이 채워져 당황한 훈의 말을 무시하고 다음 말을 이어갔다.





"김 훈, 당신을 불법 병역 거부와 협박 혐의로 체포합니다."








***

반 쯤 사이다? ㅎㅎ

여러분 오늘 그 분이 잡혔잖아요.

그래서 삘 받아서 썼습니다. 예헷~




성추행은 체포 원인에 해당되지 않는 이유가 여주 당사자가 자신의 입으로 말을 하지 못해서 그런거에요.

그런데 증거물이 나왔으니까 곧 진실이 밝혀지겠죠.



(그나저나 정국이가 참 똑똑하네요.)



사실 1~10편까지는 여주와 윤기의 투닥투닥을 다룰 생각이었고

10편에서 20편까지는 약간 치인트 같이 고구마 같은 상황을 좀 만들면서

우리나라 현실을 조금 빗대어 가며 쓰려고 했는데

생각 보다 너무 답답해하셔서 일단 이렇게 일단락 지었습니다.




(오늘 성규 너무 불쌍해ㅠㅠ미안해요 성규님ㅠㅠ김 훈 감방가니까 걱정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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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티리미슈가  8일 전  
 사이다 가슴이 뻥 뚫린다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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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잼과빵  9일 전  
 뻥 뚤린다

 답글 0
  아리네  9일 전  
 뻥 뚤린다

 아리네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아포방포방탄  9일 전  
 와..............사이다........

 답글 0
  태보라  12일 전  
 정구기 대박ㅎㅎ

 답글 0
  에핑핑구  14일 전  
 와....진짜 정국이 천재다........

 답글 0
  혜지다  15일 전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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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닉없어ㅠ  15일 전  
 일곱별사이다!!!
 (탄옵들이광고한ㅎㅎ)

 내닉없어ㅠ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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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리조개  16일 전  
 ㅠㅠ 드뎌 사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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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ㅌㅣ치  16일 전  
 와 진짜 답답했는데 드디어 사이다가ㅠㅜㅠㅠ

 스ㅌㅣ치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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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4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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