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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 139. 처음처럼 좋은 느낌. - W.타생지연
톡 139. 처음처럼 좋은 느낌. - W.타생지연






톡 139.


이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일년을 거슬러 올라가 내가 초등학교 6학년일 때로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오빠들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와서 한숨 푹 자고 일어나니 어쩐지 이불보가 젖어있는 느낌이들었다. 이불보에는 선명한 핏자국이 새겨져 있었다. 학교에서 성교육을 할 때 여자들의 2차성징에 대해 미리 들어두었으니 망정이지 몰랐으면 엉엉 울어버렸을지도 몰랐다. 일단 뒤처리를 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 지 몰라서 망설이고 있을 때 쯤 남준오빠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돈돈아. 잠깐만 이불에 웬 피가.. 돈돈이 코피났어?"


어디 아파? 잠깐만 보자. 병원 갈까? 호들갑을 떨어대는 남준오빠의 목소리에 놀란 호석오빠가 다급히 방 안으로 달려왔고 뭔가 낌새를 눈치챈 호석오빠가 남준오빠의 입을 가리고 방문 밖으로 쫓아냈다.


"쪼꼬미야. 음, 조금 놀랐겠지만 지금 상황이 무슨 상황인지는 알고 있어?"


내가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이자 호석이 오빠가 다행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그, 뭐가 필요하다고 하던데 그건 급한대로 오빠가 사올 테니까 이불도 내가 치우고 그러니까 일단 씻고 있어.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호석이 오빠가 이불보를 둘둘 말아 방을 빠져나간다.






























샤워를 하고 나오니 욕실 문 앞에 여성용품이 놓여 있다. 어떻게 쓰는 건가 살펴보니 그냥 속옷에 붙이기만 하면 되는 것 같다. 대충 주변을 정리하고 밖으로 나오니 오빠들은 온데 간데 없고 전국이 아줌마가 와있었다.


"안녕하세요. 아줌마."


"응, 그래. 우리 ㅇㅇ이 잘 지냈어?"


"아, 네. 그런데 어쩐 일로?"


"응, 우리 ㅇㅇ이한테 선물을 좀 주려고."


자. 이거. ㅇㅇ이가 진짜 여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선물이야. 전국이 아줌마는 나에게 커다란 상자 하나를 내미셨다. 상자를 받아들고 뚜껑을 여니 여성용품과 파우치가 들어있었다.


"아줌마.."


"오빠들이 다 남자다보니 여동생을 챙겨줄 수가 없어서 곤란하다고 아줌마한테 부탁했어. ㅇㅇ이는 정말 좋은 오빠들을 뒀더구나. 앞으로도 오빠들한테 말하기 곤란한 일은 아줌마한테 연락해. 언제든지 힘이 되어줄게."


아줌마는 나를 안아주셨다. 그 품이 엄마의 품처럼 따뜻해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엄마, 오늘 같은 날은 엄마의 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네요. 보고 싶어요. 엄마.







아줌마가 돌아가시고 나서 한참이 지나고서야 오빠들이 집으로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어쩐지 민망한 마음에 밖으로 나가기를 주저하다가 어차피 한 번 부딪쳐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며 거실로 나가자 장미 한 송이를 들고 있는 석진오빠의 모습이 보인다.


"꼬맹아, 축하해."


얼떨결에 석진오빠가 건네는 장미꽃을 받으니 이번에는 윤기오빠가 나에게 장미 꽃을 안겨준다.


"그래도 나한테는 아가야. 아가, 축하해."


윤기오빠가 내 볼에 살짝 입을 맞춘다. 남준오빠와 호석오빠도 나에게 장미꽃을 안겨주며 몸이 부서질 것 같이 세게 나를 안았다. 태형오빠와 지민오빠는 끼돌이의 대표주자 답게 동시에 나에게 꽃을 전해주고 각자 내 볼에 입을 맞춘다.


"돼지야. 오빠들이 언니는 못 되더라도."


잘 해줄게. 정국오빠는 수줍은 얼굴로 장미꽃 한 송이를 손에 쥐어준다. 많이 아프고 그러면 오빠가 업고 병원까지 뛰어갈테니까 걱정하지 마. 우리 돼지 죽을 일은 안 만들거야.



정국오빠의 말을 마지막으로 오빠들이 나를 겹겹이 감싸 안기 시작했다.



"오빠들이 많이 사랑해!"



품 안에 들린 장미꽃에 감동을 받은 걸까 오빠들의 품이 따뜻해서 였을까 참고 있던 눈물이 뚝뚝 흘러 나왔다. 오빠들은 내 눈물에 당황해서 안절부절 못했지만 그 눈물의 의미는 오빠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달랐다.


그 순간 나는 일곱 오빠들과 함께여서 누구보다 행복했으니까.

누군가의 빈자리를 오빠들은 든든하게 채워주고 있었으니까.






T.


타생지연.


어물정어물정 넘기다보니 하루가 지나갔어요.

메모지 도안을 애즈랜드에 보내는데 재단 사이즈가 애를 먹여서 고민이에요. 흑흑 다시 만들어야 할 것 같아서 지금 작업하러 가려고요. (한숨)


음, 소재신청방 가끔 가보면 요즘 방빙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발암소재들 신청이 많이 있는데 작가는 발암 소재를 즐기지 않기 때문에 아마 아니쥬 톡에서는 보실 수 없을 거에요! 저번에 김장 같은 소재 추천 해주세요 ㅋㅋㅋㅋ (신박했어요)

저는 아니쥬 톡만의 색깔로 카톡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아니쥬 톡과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머리 위로 하트)

플랜B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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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나눈야!팟찌밍!  6일 전  
 돈돈이 축하해!

 답글 0
  younmin9892  8일 전  
 하... 나도 지금 그날인디... 나도 저런 오빠들이 있으면 좋을텐데...

 답글 0
  이연슬  12일 전  
 어머

 이연슬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뷔뷔뷔뷔뷥  26일 전  
 그날을 원망하며ㅜ 보고 있습니다ㅠㅜ

 답글 0
  준진기석민형국s♥  34일 전  
 화이팅

 답글 0
  쌈좀주세요언니  106일 전  
 ㅠㅠㅠㅠㅠㅠ

 답글 0
  DKSTJDUD  122일 전  
 쭈언니 힘내

 답글 0
  테루카  145일 전  
 어머ㅠㅠㅠㅠ

 테루카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btsloue  151일 전  
 아이고..ㅠㅠ감동..ㅠㅠ

 답글 0
  민초사랑해♥  155일 전  
 어휴ㅠㅠㅠ이쁘다 이뻐ㅠㅠㅠ

 답글 0

3456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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