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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2. 미안하게도 그만 - W.선혜연
12. 미안하게도 그만 - W.선혜연
방탄소년단 빙의글 [열.안.나] 12












W. 선혜연









12. 미안하게도 그만







2주 뒤








어제도 정국이와 새벽까지 전화를 하는 바람에 늦게 일어나버렸다. 습관적으로 폰을 보니 아침부터 부재중 전화가 수십통이 와있었다. 분자도 만만치 않게 와 있어서 문자를 보았는데... 난 휴대폰을 떨어뜨릴 수 밖에 없었다.










[ㅇㅇ아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했어 ㅁㅁ병원 빨리 와]
- 아부지









`엄마.... ㅇ...ㅓ...ㅁ... ㅁ...ㅏ.....`










이내 정신을 차리고 겉옷과 지갑을 챙기고 집을 나섰다. 택시를 타고 병원으로 도착했을때 택시 기사님께서 3600원 이라고 하셨지만 5천원을 급히 주고 내려서 병원으로 달려갔다.










급히 도착한 병원을 둘러보니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었다. 난 언제부터 흘렀는지 모를 눈물이 이제야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나는 그 자리에 그만 풀썩 주저 앉아 눈물을 흘렸다. 엄마를 찾아 뵙지 않은지 자그마치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전화도 자주 하지 못했던 게 생각났다.








"ㅇㅇ아"

"아빠..!!"

"엄마는... 아직 수술중이야.."

"아.... 빠...... 흑흑... 흐아앙"







아빠를 보니 왠지모르게 안심이 되서 더 애처럼 울어버렸다. 아빠는 조용히 내 어꺠를 토닥여주셨다. 그리고 몇 시간을 더 기다리고... 의사선생님께서 나오셨다.








"최선을 다했지만....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지금 무슨 말씀 하시는 거에요..?"

"수술을 실패하진 않았지만 워낙 몸 상태가 좋지 않으셨기 때문에... 길면 3달 짧으면 1달이 최선입니다"

".... 의사선생님... 우리 엄마.... 우리 엄마 좀 살려주세요... 네...?"

"ㅇㅇ아"

"아빠... 우리 엄마.... 착한 우리 엄마... 살려야 돼... 살려야 된다고...!!!"

"죄송합니다 정말...."










내 눈물샘이 고장난 거 같다. 그냥 자꾸 많이 흐르기만 한다. 엄마가 이렇게 된 것도... 아빠의 슬픈 눈빛도 모조리 다 슬프다 그냥...








지금의 난 아무런 생각도.. 감정도 없다. 모든 전화와 문자를 씹은지도 몇 시간째... 아무것도 벅지않고 병원에서 같은 자리에 그저 앉아 멍을 때리기만 했을 뿐인데 아침이었던 밖은 벌써 어둑해지는 저녁이 되어가고 있었다. 아빠가 회사에 말해놓겠다고 얼른 들어가서 쉬라고 한다. 엄마의 곁에 있고 싶었지만 아빠가 있겠다며 나를 돌려보낼 때 "아빠가 엄마 잘 보살필꺼니까 걱정하지말고 아빠가 연락할께" 라고 말씀하셨다. 가기 싫었지만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우중충한 하늘.... 마치 내 마음을 대변하듯 비까지 쏟아내려줬다. 비를 맞으며 집으로 가는데 행복했던 엄마와의 모습이 생각난다. 이젠 이럴 수가 없다고 생각하니 매말랐다고 생각했던 눈물이 다시 흐르기 시작했다. 그렇게 엄마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걸어오다 익숙한 거리를 지나고 거의 집에 다 왔을 쯔음...













"누나"









나의 뒤에서 우산을 씌어주는 정국이. 내가 뒤도 안보고 걸어나가니 내 손목을 잡고 날 끌어당겨 본인을 보게했다.








"누나 무슨 일이에요"

"..."

"무슨 일이냐고"







아무 말도 없이 아무 감정 없이 그저 눈물을 흘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날 씌어준다고 정국이는 비를 맞고 있었다. 난 이제 잠시 쉬고 싶어졌다. 이때까지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번에 터진 것 같았다. 날 잡고 있는 정국이의 손을 놓고 그냥 집에 들어가버렸다. 아무런 죄도 없는 정국이를 놓고...













회사도 나가지 않고 집에서 업무를 보고 집 밖으로 거의 안 나간지 벌써 2주가 흘렀다. 간간히 아빠와는 연락을 하지만 다른 누가와도 연락을 하지않았다. 회사 업무빼고. 팀장님께서 당분간은 집에서 업무를 보라고 하셨다. 감사하게도 그리 크게 지장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지만... 정국이와 연락을 끊은 지도 2주가 흘렀다. 정국이가 보고싶으면서도 볼 자신이 없었다. 몇 일 전에 알았지만, 정국이가 매일 우리집 앞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아빠가 한번 보러 오라고 하셔서 오늘은 병원을 가야한다. 혹시나 정국이를 만날까봐 꼼꼼히 살펴보고 문을 나섰다.












하지만 나를 숨 막힐 듯이 꽉 끌어안는 정국이가 있었다.









"누나 어디 아픈데는 없죠..? "

"..."

"어디 가요..? 왜 전화는 안 받아요..? 왜 이렇게 말랐어..."

"...."

"제발 무슨 말이라도 해봐요 누나...."

"..."

"아니다... 밥 안 먹었죠..? 밥이라도 먹으러 갈까요?"

".... 놔 줘"

"싫어요 또 잠수탈 꺼잖아"

"나 급해...!! 놔 줘 제발..."

"알았어요... 대신 기다릴께요"

"기다리지마"







라는 지독한 말을 내뱉고 나는 가버렸다. 오랜만에 본 정국이는 나보다 더 헬쓱해져있었다. 미안하지만..... 너무 미안하지만 난 엄마가 더 중요하다.












*ㅁㅁ병원








"어래스트에요!!!"

"120줄 차지!!! 샷!!!"







들썩-







"아... 아빠... 이게 무슨 일이에요...?"

"ㅇㅇ아... 엄마가 많이 힘든가보다..."

"아... 아빠..."








난 간절히 빌었다. `제발 아직을 엄마를 데려가지 말아달라고... 제발... 엄마를 살려달라고.... 한번만 더 지켜주세요... 제발......` 이렇게 간절히 비는 내가 불쌍했는지 엄마의 심장박동은 기적처럼 되돌아왔다.












"고비는 넘겼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나와 아빠는 연신 고개를 숙이며 의사선생님께 감사를 표했다. 그리고 나는 삐쩍 골아버린 엄마의 모습을 보니 가슴이 미어터질 것 같았다. 너무 답답하다... 내가 해 줄 수 있는게 없어서.... 해주고 싶은 건 무지하게도 많은데...












"ㅇㅇ아 들어가봐 응?"

"안 가"

"ㅇㅇ아... 집 가서 좀 쉬어 피곤하잖아"








난 또 아빠의 성원에 못이겨 집으로 간다. 집으로 가는 길. 쓸쓸하고 외롭다. 항상 집가는 길에는 정국이가 있었는데... 난 이제 정국이에게 갈 수 없을 것 같다. 그에게까지 이런 비극을 줄 수 없다.










"누나"








하여간 드릅게 말을 안 들어요... 기다리지 말라니까... 정국이를 보니 눈물이 난다. 난 오랜만에 감정이 담긴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애절하게... 하지만 난 집으로 오면서 생각을 정리했었다.








"정국아 우리 이제 그만하자..."







그를 놓아주기로...









**************************************************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도 여전히 늦게 찾아뵙네요.. 하핳
그래도 2주 뒤부터는 진짜로 자주 볼 수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너무나도 갑자기 여주의 어머니가 사고를 당해서 당황하신 분들도 많이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재밌게 읽어주세욥....




ㅇㅇㅇ님 손팅 부탁할께요 (그윽한 눈빛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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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졔_이  1일 전  
 이거 아니야 ㅠㅠㅠㅠㅠ 안 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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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꼬양  1일 전  
 이건아니지ㅜㅜㅜㅜ너무슬프잖아요

 내꼬양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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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바다1004  14일 전  
 아 ㅠㅡ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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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꾹쒜  17일 전  
 ㅇr........

 답글 0
  치킨교은  23일 전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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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하은♥방탄  26일 전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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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림  26일 전  
 안돼.....

 지자림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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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5즈  27일 전  
 안돼.........

 답글 0
  캐앱쨔앙  38일 전  
 아 안돼 ㅠㅠㅠㅠㅠㅠ

 답글 0
  예니★  39일 전  
 안돼....흑....헤어지지마.....흐...흐흑..

 예니★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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