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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2. 음란마귀야, 물러가거라 - W.멜라
02. 음란마귀야, 물러가거라 - W.멜라


핸님 예쁜 표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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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 Am i wrong)





02. 음란마귀야, 물러가거라





학교에서 F학점 잘 주기로 유명한 F폭격기 민 교수님의 교수 연구실에 처음으로 입성을 한 학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교수님께서 따라오라고 말씀하셔서 따라간 것 뿐인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묘해졌다. 셔츠 단추가 몇개 풀어헤친채 나른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는 민 교수님께서 나를 소파에 거칠게 밀쳐버리고는 가소롭다는 듯이 피식- 웃고 계셨다. 망했다. 당신은 역시 변 to the 태?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뭐..뭐가 시작인데요."





"내 질문에 대답만 똑바로 하시면 돼요."





여전히 내 양 손목을 세게 붙잡은채 내 눈을 진득히 맞추는 그의 손아귀에 벗어나고 싶었지만 남자의 힘은 자고로 강했다. 이건 무슨 지나가는 스핑크스한테 붙잡혀 퀴즈를 맞추지 못하면 잡아먹힐 것만 같은 불길한 예고다.





"너 아까"





"........"







"나한테 뭐라고 했어."





"제...제가 뭐라고 그랬나요. 뭘까. 기억이 잘 안 나네요."





"기억이 안 나면 기억이 나게 만들어 줄까."





"........"





"키가 작다. 키 작은 남자는 여자들한테 F다."





"......."





"내가 뭐가 큰지 어떻게 알고 그런 말을 하는 거지."





수업중에 대놓고 민 교수님을 조롱한 말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는 민 교수님은 나 들으라는 듯이 중얼거리며 한 손으로는 머리를 쓸어올리셨다. 키가 작으면 작지만 민 교수가 뭐가 큰지 내가 어떻게 알아. 아 이 난관을 또 어떻게 헤쳐나가야 되는 것 인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답변을 해야할지 몰라 우물쭈물 거리던 내가 기어코 내뱉은 말이란





"아!!!크죠. 당연히"





"......."





"교수님의 마음이 크시지 않으실까요?"





"......"





"교수님의 큰 아량으로 제게 A학점을 주신다면 말이죠."





"하. 지금 나와 거래를 하자는 건가."





"저에게 F학점만 주시지 않는다면요. 어떤 거래든 오케이 하겠습니다."





최근 실시 된 김영란법에 걸린다는 것을 알고도 민 교수님의 과목을 재수강 듣지 않으려면 은밀한 거래를 하는 것이 우선이다. 내심 기대에 찬 눈빛으로 교수님을 향해 제발 F학점만은 면해달라는 눈빛으로 신호를 보내자 민 교수님은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내 말에 흔쾌히 대답하셨다.





"좋아. 거래 받아들이지."





"오오. 정말요? 교수님 짱!!!교수님도 알고 보니까 천사시네요. 진작에 그러시지."





"단, 조건이 하나 있어."





"암요. 말만 다 하세요. 제가 다 들어드릴게요."





"정말인가."





"아 글쎄 정말이라니까요. 이런 거래는 원래 몰래 하는게 제 맛이죠."





"그럼 하자."





"......"





"나랑."





"네? 뭘 한다고요?"





"......"





"오늘 밤 새서 내가 제대로 알려줄게."





"......."







"뭐 일단 이것 좀 풀어봐야 알겠지만."





네?..뭐..뭐라고요? 아무렇지도 않은 말투와 표정으로 내가 입고 있는 셔츠 단추를 쳐다보면서 그것을 하며 풀어보자는 김 교수님의 한마디에 순간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내가 생각한 거래는 이게 아닌 완전 순수하고도 깨끗한 밥 한 끼 사주는 정도의 거래였는데..어째서 상황은 이런 음란한 식으로 흘러가는 것 일까요. 어쩐지 아무나 출입을 허가해주지 않는 교수실에 나 혼자 부른 것도 처음부터 이상하다 싶었다. 당황한 나머지 교수님의 가슴팍을 세게 밀쳐버리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줄행랑 도망쳤다.





"교..교수님. 저는 아직 남자친구도 못 사귀어봐서. 어...음 그니까.."





"......."





"나중에 봐요!!저 좀 있다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





"......"





"안녕히계세요!!교수님도 좋은 밤 보내시구요~~"





교수님에게 아부를 떨며 F학점을 면제 받으려는 술법은 어디로 갔는지 일단 이 교수 연구실을 빠져나가는게 내 순결을 망가뜨리지 않는 일이다. 이렇게 김여주의 완패로 F학점은 재수강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 것일까. 역시 이상한 교수님이다. 신고해야지. 빛의 속도로 교수 연구실을 빠져나간 여주의 모습을 보고 윤기는 피식- 실소를 터뜨리며 책상위에 올려둔 역사책을 들고는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저 역사학 문제집을 풀어보자는 의미였는데."





"......"





"뭔 이상한 상상을 한건지"





"......."





"참 독특한 아이야."













"야. 너 진짜 수업 빠지려고? 학기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수업을 빠지냐."





"진작에 민 교수님 수업을 철회했어야했는데. 난 대체 철회기간 동안 뭐한걸까."





"그러게 남들 처럼 철회라도 하고 다음 학기 때 듣지 그랬냐. 보는 내가 다 한심하다."





"아 잠만 퍼질러자고. 악 짜증나!!!!강의 때려쳐!!!"





"설마 교수님이 F학점 주신것 때문에 그래? 이미 찍혔는데 더 찍히고 싶지 않으면 잔말 말고 수업 들어."





"됐어. 어차피 그래봤자 나는 F학점인데 수업 들어봤자 뭐하냐. 의미 없는 일이다."







내 인생은 존나 F학점으로 레릿꼬~~





하. 시방...





어제의 아찔하고도 위험했던 순간이 자꾸만 떠오르자 민 교수님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상황은 또 지랄 맞다. 다음 시간이 하필이면 세시간 동안 풀강으로 들어야할 민 교수님 강의였다. 세시간 동안 숨막히는 강의를 듣자 하니 머리가 지끈거리다 못해 토가 쏠릴 것 같았다. 어차피 F학점인데 강의를 들어봤자 뭐하나. 내 인생은 이대로 쭉 F 개썅 마이웨이 인것을~ 강의를 들으러 갈 생각을 하지 않고 오로지 1층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과제를 하고 있는 나를 보며 수정이가 혀를 끌끌 찼다.





"오늘 개강총회 회식 하는 날인데 거기도 안 갈거야?"





"회식비 무료임?"





"무료겠니?..^^ 당연히 학회비에서 나가는 우리의 피 같은 돈들이겠지."





"에이. 그러면 안 갈 수가 없네. 내 돈이 회식비에 쓰인다는데 무조건 가야지. 이왕 가는거 뽕을 뽑겠어."





신입생 오티 첫날부터 학과를 위해 열심히 쓰겠다고 선언한 학회장님이 우리들의 통장에서 25만원을 낼름 가져간 후, 그 돈들이 우리 몰래 어디에 쓰이나 싶었더니 바로 이런 회식 비용에 쓰이는 것 이었다. 그러니 안 갈 수가 있을까. 피 같은 내 돈이 거기에 포함되어 있는데 말이다. 건성으로 대답하며 간다는 표시만 해둔채 다시 노트북에 시선을 돌려 마우스를 끄적 끄적 눌러대고만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민 교수님 강의를 세시간동안 풀강으로 듣는 것은 오바다. 카페에서 여유롭게 과제를 끝낸 후 기재기를 키며 창 밖을 바라보니 어느 덧 시간이 훌쩍 지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개강 총회 시간이 다가왔다.





"벌써 7시라니."





"......."





"늦게 가다가는 치킨 못 먹게 생겼네."





부랴부랴 짐을 싸고 카페를 빠져나와 수정이가 카톡으로 알려준 개강총회 기념 회식하는 장소인 호프 집으로 달려갔다. 혹시라도 늦게 갔다가는 치킨들이 죄다 사라지고 목뼈나 닭가슴살만 남아있을까봐 서둘러 호프 집으로 가보니 눈에 익은 몇몇 동기들이 치킨 닭다리를 맛있게 뜯고 있었다.







"여주야. 왜 이제 온거야. 오빠가 여주 주려고 닭다리 하나 남겨놓았다~"





이 분이 바로 우리 피 같은 돈들을 낼름 가져가신 김성규 학회장 분이시다. 나이는 우리 보다 세살 많으신 김성규 학회장님이 신입생 오티 첫 날부터 학과 학생들 모두 한명 한명에게 친히 전화를 걸며 학회비를 내라고 웃으면서 협박하신 그때의 상황을 잊을 수가 없지. 그런 성규 선배께서 학과 단체 건배를 하기 전에 이미 술을 조금 마셨는지 혀가 꼬인 목소리로 나에게 닭다리 하나를 들이밀었다.





"네 자리는 여기야. 여기."





옆 의자를 탕탕 치며 일로 오라고 손짓을 하는 학회장님의 옆에 낯익은 남자가 보였다. 술잔을 입에 갖다대고는 여유로운 얼굴로 원샷을 하는 저 사람은 설마 어제 나에게 내 몸을 갈구하신 변태 민 교수님이 아니신가!!!







"강의 들을 시간은 없고 술 마실 시간은 있나."







".....!!!!!!!!!"





"개강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수업을 째고 그럴까."




"헉. 잠시만요. 왜 교수님께서 여..여기에."





"나라고 회식 자리에 오지 말란 법은 없지."





"그렇긴 하다만 너무 당황스럽습니다."





"원래 이런 자리 껄끄러워서 잘 오지 않는데 이번 회식은 왠지 모르게 가고 싶더라고."





사람을 기분 나쁘게 만드는 저 웃음과 함께 또 한번 술잔을 들이키는 민 교수님은 자신의 옆에 내가 앉을 수 있도록 옆으로 조금 비켜주었다. 이런 매너는 보여주지 않아도 되는데. 그냥 어디서 조용한 곳에서 나 혼자 마실 수 없을까요. 내키지 않은 얼굴로 교수님의 옆에 털썩- 앉아 학회장님이 주신 닭다리만 열심히 뜯고 있었다. 옆에 있는 교수님께는 눈길 한번 주지 않은 채 말이다.





"오늘 수업 왜 안 왔어. 내심 기다렸는데."





"어차피 인생이 F인데 가봤자 별 의미가 없잖아요. 뭐 A학점 주신다면 생각은 해볼게요."





"그럼 의미 있게 만들어 주면 되려나. 평생 잊지 못하게."





"허...교수님. 자꾸 그런 상스러운 말 남발하시면 어제 교수 연구실에서 있었던 일들 여기서 다 고발해버릴거에요."





"마음대로 해. 고발해봤자 거래라느니 뭐라니 법을 어기려고 먼저 달려든건 너야. 주제 파악 좀 하고 말하지?"





"......."





"아니면 지금이라도 나랑 하면 A학점은 생각해 볼수도."





교수님이 내 귀에 작게 속삭이며 은밀한 답변을 요구하려고 하자 내 눈동자도 동시에 두배로 커졌다. 사람들이 다 보는데서 하자고?..미친 놈. 저질 자식.





"여기서요?"





"응. 준비는 다 되있거든. 가방만 열면 돼."





평소에 가방 안에 뭘 들고 다니길래 언제든지 준비가 되었다는건지 기가 찰 뿐이다. 내 생각에는 저 교수님 말이야. 퇴근후면 여자들이랑 뒤엉켜서 모텔이나 가는게 일상일 것이다. 그러니까 저런 상스러운 말을 해대는거지.





"나랑 하면 A학점은 거뜬하게 받을 수 있을거야."





"그냥 F 받을래요.."





동공 지진이 심하게 일어나고 있는 내 눈동자를 보신것인지 교수님께서 피식- 한번 웃으시며 나른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 눈빛 마저도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몰라 곁눈질로 교수님을 쳐다볼 뿐 똑바로 마주할 자신이 없었다. 이런 내 반응을 느낀 교수님은 소주병을 가지고와 내 앞에 놓여있는 술잔에 술을 따라주셨다.





"술 잘 마시나."





"못 마시지는 않아요. 주량은 소주 두병 입니다."





자랑스러운 것도 아닌데 자랑스럽다는 듯이 주량이 소주 두병이라고 외치자 교수님께서 약간 놀란 눈치셨다. 역시 생긴거와는 똑같게 술을 잘 마시나 보네. 보통 여자들은 소주 한병 마시기도 힘들어 하는데. 고개를 갸웃거리던 민 교수님은 이내 인심 썼다는 듯이 자신의 술잔에도 술을 따르더니 방긋- 웃으며 나에게 건배 제의를 하셨다.





"건배 한번 하자."





"네?.."





"김여주 학생의 다음 학기 재수강을 위하여."





"교수님. 제발..재수강만은.."





"그럼 이제부터 수업 빠지지 않고 꼬박꼬박 나온다고 나랑 약속해."





"교수님...."





"그게 싫으면"





"......."





"오늘 밤 내 연구실로 따라오던가."





"......."





"하자니까. 나랑."





"교수님. 그 동안 제 주제도 모르고 나대서 죄송합니다. 저 사실 보기 와는 다르게 되게 순수한 애거든요. 술도 잘 못 마시구.."





"거짓말만 늘어놓으면 난이도는"





"......."







"세게 나갈 예정."





"......."





아. 더 이상의 말은 생략하고 교수님이 따라주신 술을 어쩔 수 없이 단숨에 쭉- 들이켰다. 캬. F학점으로 뒤덮일 내 학점은 슬픈데 술 맛은 여전히 좋구나.





오늘 따라 술 맛이 왠지 모르게 쓰게 느껴졌다.





교수님의 가방문 사이로 빼꼼히 보이는 그 놈의 역사 교과서 4페이지처럼.




***



윤기는 여주에게 역사에 대해 알려주려고
문제 난이도가 높다는...큼..




본격 여주 놀리기에 재미들린 민 교수님.


여주 혼자 음마끼고 그러는거 아니야..



다음화 부터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 시작~



*표지는 nohha22 naver.com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댓글과 추천은 윤기의 섹시력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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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잼과빵  9일 전  
 여주 넘 귀엽ㅋㅋ

 답글 0
  수빈수빙  9일 전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빈수빙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수빈수빙  9일 전  
 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0
  태보라  12일 전  
 주어를 ㅋㅋㅋㅋㅋ

 답글 0
  내닉없어ㅠ  15일 전  
 여러분 이 글을 보신것 처럼 글에는 주어가 꼭 필요..(국어의 말씀)

 답글 0
  유리조개  16일 전  
 주어를 말해야지 ㅋㅋ큐ㅠㅠ

 답글 0
  보린보리  85일 전  
 주어가 필요합니다...

 답글 0
  임시명  85일 전  
 밑밑분이 주어가 중요하시다는데 주어를 몰라도
 알 것 같은 feel...☆

 답글 0
   104일 전  
 오해할만한데?ㅋㅋㅋㅋㅋ콬ㅎㅋㅎㅋㅎ

 답글 0
  반뉴아  106일 전  
 주어.....주어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반뉴아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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