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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 114. 전쟁이야~ (뽜-) - W.타생지연
톡 114. 전쟁이야~ (뽜-) - W.타생지연






톡114

 





 


























곧장 교문을 뛰쳐나가 윤기오빠네 학교로 달렸다. 윤기오빠는 정말로 저만치에서 어떤 여학생과 걸어가고 있었다. 긴 생머리를 가진 뒷모습에 어쩐지 질투심이 이글이글 불타오른다. 윤기오빠는 항상 나만 예뻐했는데. 정말 여자친구가 생겨버려서 나한테 눈길 한 번 제대로 주지 않으면 어떡하지?



상상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라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윤기오빠가 있는 곳으로 달려나가 윤기오빠의 허리를 덥석 껴안았다.




"오빠, 나 남자친구 안 만들래."



이제 오빠 아니면 나 아가라고 불러 줄 사람 없어. 그러니까 오빠가 아가라고 불러 줘야해. 내가 울먹거리며 윤기오빠를 올려다보자 윤기오빠가 조금 놀란 눈으로 나를 바라보다 자신의 옆에 서있는 긴생머리 여자에게로 눈을 돌린다. 이미 늦은 걸까.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져나올 것 같은 기분으로 긴생머리의 여자의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지민오빠?"



"우와. 김태형이 한 말이 진짜 맞았네. 정말로 몰랑이가 돌아왔어."



왜 지민오빠가 긴 생머리인 거야? 교복은 또 어디서 여자 걸로 구해서..? 내가 어안이 벙벙한 상태도 지민오빠에게 질문을 쏟아내자 지민오빠가 긴 생머리가 익숙하지 않은 건지 손으로 가발을 만지작 댄다.



"역시 우리 몰랑이 머릿결이 좋긴 해. 이건 푸석푸석 한데. 김태형이 이렇게 하면 몰랑이 너가 오늘 윤기 형한테 꼭 나타날 거라고 그랬거든."



이런데 머리는 참 잘 굴린다니까. 그치? 지민오빠, 근데 지금 마냥 좋아할 때만은 아닌 것 같아.




"오빠, 그럼 언제부터 그러고 있었던 거야?"



"... 아, 맞다. $ "



지민오빠가 잠시 망각했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고는 소리없는 괴성을 내지른다.










이제 아가. 차은우 남자친구 안 만들거야? 윤기오빠의 물음에 내가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자 윤기오빠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오빠가 너무 심했지. 미안."



근데 김태형이 그렇게 안 하면 아가를 차은우한테 뺏긴다고 막 그랬어. 나는 아가 뺏기기 싫은데. 윤기오빠의 말에 내가 윤기오빠의 품에 다시 안기자 윤기오빠가 두 팔로 나를 감싸 안는다.



"난 아직, 오빠들이랑 있는 게 더 좋아."



"좋은데. 무섭다."



언젠가 아주 자연스럽게 네가 나한테서 떠나는 날이 다가오는 게. 분명 슬플거야. 그렇지? 누군가 멀리 가 버린다는 건, 전 같지 못한다는 건 생각보다 더 힘든 일이니까. 윤기오빠의 말에 부모님을 잃고 힘들어했던 윤기오빠의 모습이 떠올랐다. 오빠는 확실히 다른 사람들보다 이별에 겁이 많다.



"행여 결혼한다고 해도 오빠 옆집에 살 거야!"



"그냥 같이 사는 건 어때?"



"오빠, 그건 좀.."



"아니, 좋은데. 아가. 이 참에 각서 쓰러가자."



"응?"



오빠, 잠깐만. 나 들릴 데가 있어서. 하하. 내가 윤기오빠의 품에서 빠져나와 윤기오빠에게서 달아나기 시작하자 윤기오빠가 전력을 다해 날 뒤쫓아 온다.



"결혼하고는 나도 좀 자유롭자!"



"아가, 안 돼에에!"




윤기오빠가 나에게 가지는 집착은 치킨집 사장님의 꿈보다, 홈마설탕에 의무감보다 더 강력했다.











지민의 남중교복을 종이가방에 넣어 챙겨가던 태형과 태형과 같이 하교하기로 한 정국이 복도를 걸어나오는 길에 때마침 교실을 나오는 차은우와 마주친다.



"짜식, 너무 상심하지 마라. 우리 공주가 우리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한 걸 어쩌겠어."



태형이 은우의 어깨를 두어 번 두드리자 은우가 옅은 미소를 그리며 태형을 마주본다.



"네, 형. 솔직히 ㅇㅇ이 같이 귀엽고 순수한 애 찾기 힘들잖아요."



시간이 오래 걸려도 괜찮아요. 꼭 남자친구로서 보지 않아도 기분 좋은 애잖아요. ㅇㅇ이. 포기하지 않은 듯한 은우의 말에 느긋해보이던 정국의 눈매에 날이 섰다.



"야, 포기해. 너 좋다는 애들 널렸더만. 우리 돼지. 난 아직 보낼 준비가 안 됐다고."



"그건 못 기다려 줄 것 같은데."



아참, 그리고 너무 나만 경계하다가 급습 당할 수도 있어. 주변을 넓게 보라고. 은우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사라지자 정국이는 또다시 혼란에 빠졌다.



"아악! 왜 우리 돼지는 날 닮아서!"



"아니거든. 공주 날 닮았거든."



"아니라고. 솔직히 나 빼박."



"돌았나. 내 호수같은 눈망울을 보라고."



이 형이 진짜 돌았나. 자뻑은 부엌 식탁 밑에 박혀서 혼자 해. 그런데는 너나 들어가지. 누가 음식 뺏길까봐 부엌 밑에 들어가서 음식을 먹냐? 어? 한번 해보자는 거? 어? 정국이 지금 하극상? 여동생 쟁탈전은 친오빠들 사이에서도 끊이지 않았다.









은우가 ㅇㅇ이에게 거절을 당하고 한숨을 내쉬며 정국의 교실 앞을 지나가는데 때마침 교실을 빠져나온 지훈과 순영, 승관과 맞부딪친다. 은우가 그냥 말없이 그들을 지나치는 순간.




"정국이 여동생 건드리지 마라."



괜히 순한 애 울렸다가는 우리도 가만 안 있는다. 지훈과 순영이 은우를 향해 으름장을 놓는다. 하, 분명히 정국과 마주쳤을 때만 해도 장난스럽던 얼굴들이 하나같이 싸악 굳어져 있다. 이거 어쩌면 생각했던 것보다 적수가 많다.




"어쩌지, 난 포기할 생각이 없는데."




은우가 당당한 얼굴로 정국이 패거리를 향해 미소를 지어주고 복도를 벗어나자 정국 패거리들 사이에서 묘한 침묵이 흐른다.



"보통 아니네. 정국이 녀석 한동안 또 난리겠구만."



승관이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말하자 지훈이 은우의 뒷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서있다.







T.



타생지연.


돈돈이의 팬층은 생각보다 더 두터웠다.


요새 정주행 하시는 분들 많으시던데 첫편 보면 100편이나 되는 걸 언제 정주행하죠? 라고 말씀하시더니 하루나 이틀사이에 최근편에 댓글 달고 계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정주행 하실 때마다 정주행 ㄱㄱ 적어주시는 분들 덕분에 제가 또 돌아가서 댓글 읽으면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고마워요.



(머리 위로 하트.)



작가는 오늘 하루를 과제에 바쳤음으로 조금 쉬러 가겠습니다.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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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나눈야!팟찌밍!  6일 전  
 우리 돈돈이 진짜 시집가기 글렀나봐...

 답글 0
  딱기우유  12일 전  
 나도...ㅠㅠㅠㅠ오빠
 물런 저런 오빠들ㅠㅠㅠㅠㅠ

 답글 0
  이연슬  17일 전  
 나도 저런 오빠들

 답글 0
  준진기석민형국s♥  34일 전  
 은우야 조금만 더

 답글 0
 ♡6v6♡  52일 전  
 우왕 나도 저런 오빠들...

 ♡6v6♡님께 댓글 로또 2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채연ధ  56일 전  
 은우 최고!(방탄이들본단 아니지만...)

 채연ధ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방탄은사랑입니다...  59일 전  
 저도 정주행중인데.. 언제 600회 700회 가까이 가죠? 아 근데 금방 오더라구요. 사실 어제 정주행 시작했어요 ((속닥
 누팅해서 미안해요 앞으로는 손팅하도록 하겠습니다!

 방탄은사랑입니다...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쌈좀주세요언니  107일 전  
 언제다정주행하지ㅠㅠ

 답글 0
  아리미미미  112일 전  
 작가님...(머리 위로 하트) 저도 사랑합니다

 답글 0
  DKSTJDUD  124일 전  
 역시 운기오빠!!!!!!!

 답글 0

3324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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