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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28. 김예림 - W.황금정국
28. 김예림 - W.황금정국
















국가대표 전정국










28













응큼한 전정국, 또 시작되었다. 누가 보면 어쩌려고 이렇게 행동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둘이 있으면 아주 늑대다 늑대. 제 허리를 안은채로 어깨틈새를 비집고들어 입가에 촉촉 입을 맞추며 사랑스럽다는 듯 눈을 마주하던 그는 급하게 제 허리를 돌려 붙잡고는 입을 맞춰온다. 이제는 능숙해지기 시작한다. 이런거에 맛들이면 안되는데.


갑작스러운 정국의 키스에도 당황하지 않고 그대로 리드당함이 신기하기도 했다. 나 원래 이런애 아닌데, 정국의 키스를 그대로 받아들이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원래는 부끄러운지 눈을 감으면서 하던 키스도 이제는 서로 눈을 뜨고 마주보며 하는게 웃기기도 하다.


진득하게 맞추던 입술을 떼자, 정국이 다시 제 입술틈새를 비집고들어 키스를 시작한다. 키스중독자인가봐. 지금 기분이 어떤지 묻는다면 조금 행복하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그닥 나쁘지는 않은 기분. 선선한 바람에 우리 둘만 있으니 낭만적이기 다름없더라. 금새 입술을 촉 떼어버린 우리였지만 입술에 사랑의 온도가 남아있으니 괜찮았다.


뜨거운 입술을 한 번 매만지니 제 앞에 서있던 정국의 입꼬리는 방실방실 웃음이 활짝 펴 있었다. 뭐가 그리 좋은지 몰라 정국을 뚫어져라 쳐다보다, 고작 키스하려고 부른거야? 하고 물었다.







“고작 키스 하나 하려고 부른거야?”




“왜, 더 많은걸 바래?”


“...미친놈”




“그냥, 그냥 같이 있고 싶잖아”








나와 같이 있고 싶었다는 정국이다. 뭘 더 많은걸 바라긴. 괜히 붉어진 제 귓불을 만지며 정국의 품속으로 파고들었다. 좋은 냄새. 변태같지만 정국의 몸에서는 운동하는 땀냄새가 아닌 비누냄새가 나는게 참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내 몸에서는 퀘퀘한 냄새가 나지 않도록 샤워도 꼼꼼히 하던 나였고 정국을 만난 이후로 샴푸도 바꾸고 신경쓰는것들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그냥 같이 있고 싶잖아- 하는 말은 정말 고맙다. 나도 너랑 같이 있는게 좋은데 너까지 그래주니 우리는 정말 똑같이 사랑하니 말이다. 설령 누가 더 사랑하던 말던 둘 다 서로를 사랑하는 의미는 같기에 무엇보다 소중하고 품속에 안겨있는 시간이 행복했다.








“있잖아 ㅇㅇ아.”


“응?”




“만약에 내가 국가대표가 아니고... 정말 얼굴도 평범하고 육성재보다도 뒤처지고. 그저 성격만 전정국으로 남아있었다면 나랑 사귀었을 것 같아?”


“....푸흐, 너 이거 물어보려고 나 기다린거야?”








전정국도 참 웃기다. 당연한걸 묻고있어. 정국왈로는 전혀 질투나 그런게 아니라지만 누가 봐도 맞긴 맞다. 당연히 어떻던 정국을 사랑할게 분명하다. 정국의 행동 하나하나 이렇게 가슴이 터질듯 설레는데 내 어찌 안 사랑하리. 예쁜짓만 하면 재미가 없듯 나쁜짓도 쿵쿵 박는 정국에 의해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데 국가대표는 그저 타이틀이지 별 보잘것도 없다.


겨우 이걸 물어보려고 날 불러낸거라니. 아쉬움 반 섭섭함 반, 정국에게서 살풋 귀여움이 느껴졌다. 괜히 볼을 꼬집어봤지만 정국은 서운해하긴 커녕 다시 제 허리를 불쑥 끌어안아 몸에 밀착시키고는 슬쩍 입꼬리를 올리고 말한다.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안되겠어. 육성재랑 있지마”


“육성재랑?”




“응. 그새끼 재수없어.”









성재가 재수없다며 떳떳이 말하며 제 몸을 품에 쏘옥 안아버리는 정국이다.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성재에 대해 그 어떤것도 물어보지 않겠다던 정국이 이러는건 신기하기도 했다. 너무나도 단호하게 말해버리는 정국의 표정은 그닥 좋지도 않았다. 꼭 말해서는 안될걸 털어놓은 기분인 듯 인상이 자꾸 찡그려지더라. 육성재와 복도에서 그런 일이 있어서 정국이 제대로 약이 오른게 분명했다.


이걸 어떻게 풀어줘야 하나 싶기도 하고, 김예림과 얘기를 꺼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머리가 복잡하다. 허나 전정국도 이렇게 말해줬는데 내가 김예림 얘기를 안 꺼내기도 뭐하고. 정국은 나름대로 제 속마음을 털어놓았지만 예림과 있었던 일이 정국에게 말할만큼 소중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ㅇㅇㅇ, 넌 뭐 없어?”


“나....?”













말할까말까, 조금 고민이 된다. 예림이 과연 착한 아이일까? 고민을 하기도 착잡하긴 당연했고 답이라고는 제대로 나오지 못하는게 실상이더라. 혹여나 김예림과 엮였다가 전정국이 화내진... 않겠지?. 전정국덕에 그렇게 내가 학교에서 안 좋은 이미지로 발각된걸 알면 정국마냥 좋은 기분은 아닐테고 학교에 무슨 일이라도 낼까 두려운 마음도 서슴치 않았다.


지금 예림이가 나한테 나쁜짓을 하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화목하게 지내니까 전의 안좋은 일은 싹 다 빼놓고 말해야할까. 순간 스쳐지나가는 생각이더라. 예림에게 들었던 안 좋았던 말들은 이미 제 기억속에서 사라지고 있고 중요한건 현재 예림의 사랑을 도우고 있단 얘기니까. 예림과 성재만 이어지면 전정국과 나도 이득이니까.


그래서 그런건지 앞문단은 싹 다 잘라먹고 정국에게 말했다.














“1학년 신입생에.. 그, 김예림이라는 애 들어본 적 있어?”




“아니. 여자야?”


“이름만 들어도 여자잖냐... 뭐 1학년 여신인가 그렇다는데 걔가 육성재 좋아하는 것 같더라. 이어주려고”




“육성재를...? 진짜 취향도 고상하구나 걔.”













결국 털어놓는 예림의 얘기에는 정국이 큰 반응을 하지 않았다. 만약 내가 ‘김예림이 나한테 뭐라고 하더라.’ 라는 식으로 조금만 말했어도 전정국은 화가 머리 끝까지 났을게 분명하더라. 워낙에 단순하게 잘 화내는 성격이기 보다는 나한테 너무 민감했으니 말이다. 하나하나, 말할때마다 육성재를 좋아하는 애들이 이해가 안간다며 고개를 떨구는 정국. 육성재보단 자기가 낫지 않냐고 묻는다.


그래 어떻게 보면 니가 나은데 너가 어지간히 여자애들을 개보듯 해야지... 전의 나도 정국의 그 ‘개’돌보듯 하는 태도를 겪어봤기에 속으로 말하건데, 전정국은 나를 제외한 여자아이들을 아주 개무시한다 개무시. 제가 조금씩 타일러서 다행이지 원래는 거의 말도 안섞고 위아래로 흝어보면 어째 변태같은 인상을 줄 정도. 그정도로 여자에게 관심도 없고 딱히 남자인 친구도 많이 사귀려 도전하는편은 아니다.


차근차근 얘기하던 정국과의 얘기는 끝을 맺을줄 모르고 어느덧 자정에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 손을 꼬옥 맞잡고 있던 놀이터의 벤치에서 발만 동동 구르다가 점점 추워지는걸 안 제가 입을 열었다.















“전정국. 그래서 김예림이랑 육성재 이어주는거 돕는거지?”




“..딱히 관심은 없는데. 도와주면 육성재는 나가 떨어지는잖아."


“응응. 그럼 진짜 시작하는거야. 육성재 물리치기 대작전.”














































“육성재 물리치기 대작전...”







어제의 일이 가물가물하게 떠오르기 시작한다. 어제 전정국과 놀이터에서 얘기했었지. 학교에서 노닥거리는 동안, 혼자서만 보내야하는 교실에 정착해 죄없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혼잣말을 했고 혼잣말의 내용은 겨우 육성재에 대한 이야기였다. 아침 조회로 성재의 얘기를 듣자니 정말 쏜살같이 1학년 반으로 이주했단다. 단 하루만에. 며칠은 더 있어야 되는거 아니였나 싶기도 한데 성재도 어지간히 제가 불편했던건지 아니면 싫증난건지.


연락 하나 없고 떨어져나가준걸 보니 예림과 이어줄 필요도 없이 성재와 천천히 떼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ㅇㅇ선배~!”


“뭐야,, 육성재 네가 왜 여기 있어?”









당최 이유는 모르겠다만 제 앞에 서있는 성재에 의해 정신이 번쩍 들더라. 뒷문도 아니고 바로 책상 앞으로 다가와 갑작스럽게 얼굴을 내민 성재를 멀뚱멀뚱 쳐다보았고 성재는 슬쩍, 한 쪽 입꼬리를 올리며 웃었다.











“선배. 전정국 왔는데 안 보러가요?”


“전정국이 학교에 왔다고..?”




“네! 왔어요 선배 남자친구! 설마 지금 안거에요?”









뜬금없네 이거. 갑작스럽게 성재가 치고 들어와 꺼낸 말은 전정국의 얘기였다. 그것도 전정국이 학교에 왔다는 얘기. 어제 온 것도 겨우 온걸텐데 전정국이 나한테 연락도 없이 학교에 왔다고? 아침에 분명히 연락을 했을땐 나보고 ‘학교 잘 갔다와!’ 라는 문자까지 남겨줬는데?

섭섭함이 경지까지 차올랐지만 그래도 제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믿을 수가 없었다. 어떻게 전정국이 나한테 제대로 된 연락 한 통 없이 학교를 와... 평소 나오지도 않는게... 속으로 중얼중얼거렸지만 마음은 결코 한결같지 않았다. 어제도 그렇고 전정국 정말 나한테 연락 한 통 없이 그런거야..? 조마조마한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행동에 옮길까 말까 고민하다 이내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정국의 반으로 향했다.


하필 오늘 이지은도 잘 안보여가지고... 타다다닥, 7반으로 향하는 길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이들. 무슨일있지 다들 모여있길래 뭔가 했더만 숙덕거리는 아이들 사이에 지은도 껴있었다. 뭐야. 이지은도 학교 왔었네? 오늘 이지은도 제 집앞에 없는걸 보아선 학교에 안 나왔다고 느꼈건만 본인 반에 들어가긴 커녕 타반학생처럼 자신의 반 창문으로 7반 내부상황을 살피는 지은이더라. 뭐야 뭐길래...,



순간 정적, 7반 교실로 들어가는 지은이 나를 휘둥그레 쳐다보았다. 물론 옆의 아이들도 함께.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상황이 진짜인지 믿기는 힘든데, 확실한건 지금 내 앞에서 손을 잡고있는 이 아이들이 김예림, 그리고 전정국이라는 것.



손을 맞잡은 정국과 예림의 손이 내가 보자마자 긴급하게 떼어졌다. 뭐, 물론 정국이가 일방적으로 푼거지만.













“..야 전정국 이게 뭐야”




“아니 너가 생각하는거 그런거 아니야... 아 씨발 진짜 김예림...”




“선배! 왔어요?”














머리를 잡고 어쩔줄 몰라하는 정국. 그리고 내 앞에서 해맑게 웃는 예림이. 어떤게 맞는건지 단 하나도 모르겠다. 어,..어?. 상황이 흘러가는 가운데 주목받는 세사람. 그 중 하나가 나. 지금 당장이라도 전정국에게 이 미친 상황을 물어보고 싶었지만 여기서 내가 당황한것처럼 행동한다면 다른애들에게 너무 만만하게 보일게 뻔할지도 몰라 아무렇지 않은척 분위기를 지켰다.
















“..정국아 잠시 나갈래?”
















흔들리는 목소리. 모든 것을 말해준다. 내가 얼마나 착잡하고 힘들고 지금 이상황이 믿기지 않는건지. 제 떨리는 잠깐의 오차로도 정확히 기분을 파악한 정국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제 손을 잡고 뛰쳐나간다. 정말 마음이 이상하다. 어딘가 한 구석이 뭉클한 기분이기도 하고 정국과 급하게 뛰쳐나와 인적이 드문 뒤뜰에서 , 어제까지 꽁냥대던 그 뒤뜰에서 이렇게 심오한 분위기로 다시 또 다른 이야기를 꺼내야한다는게 무서웠다.


어제 만났던 이렇게 예쁜 뒤뜰에서 국가대표와 사랑이 고작 싸우거나 오해를 푸는 것 밖에 되지 못하다니. 정국이 나를 버리고 예림을 만난다거나 그럴 애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 묻게 된다.












“정국아.”


“..응”


“너 나 정말 좋아해?”



“응 좋아해. 정말 많이.”


















정국이 빠르게 대답한다.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고작 예림과 손을 잡고 있는게 아니였다. 나를 제외하고 어떤 여자와도, 심지어 남자아이들과도 잘 말을 섞지 않던 정국이 손을 잡다니. 심지어 몸도 조금 밀착되어있는 상태였기에 조금 기분이 더럽기도 했다. 정국아 정말 나 좋아하는거지. 속으로 묻고 또 묻고 묻다가 이제는 정국을 꼬옥 끌어안는다.

































다음화 예고















“야 김예림 너 솔직히 말해봐”





“전부터 지금 일까지. 싹 다 말해보라니까?”











500점이상 포인트명단 : 달달한줄래님:500련아:1000영.월님:500연꽃보령님:1004으어피곤해님:1000방탄정은님1000웬링님500
라떼소녀님500한여름님520점 감사합니다 ㅜㅜ


사담 ) 최근 분량이 너무 적다고 생각하신다면 yes 정답~! 앞으로 팍팍 써올께요 머리가 잘 안 돌아가요 진심 크허거걱... 다시 찾아온 글럼프인가봐요 얼른 흔들어재껴 써오겠습니담... 분량 넘 적어서 미안하5.. 또 정국이는 여주 진짜 좋아해요 예림이가 악녀(콜록)라던가 뭐...












"즐추댓포 해주면 뽀뽀는 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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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토쿡  3일 전  
 찌은 언니 팬클럽에 들어오실 분!!!!!
 저는 들어갈께엽♥♥♥

 토쿡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리아  4일 전  
 ?!?!

 리아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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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러뷰꾸기♡  4일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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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이쨔응  4일 전  
 ????

 답글 0
  1997_꾹  5일 전  
 멋지면 다 언니임
 지은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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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엄청사랑  5일 전  
 찌은이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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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월련  5일 전  
 지은이 걸크 터지나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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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두♡  5일 전  
 지은이 멋있당..

 답글 0
  미란이다요  5일 전  
 지은아!!ㅜㅜㅡ

 답글 0
  방탄소년단젤루좋은아미  8일 전  
 지은의 사이다 파티!!!!!!!(?)

 방탄소년단젤루좋은아미님께 댓글 로또 1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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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2 개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