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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106. 나를 부드럽게 꺼내줘. (멱살잡기) - W.타생지연
톡106. 나를 부드럽게 꺼내줘. (멱살잡기) - W.타생지연






톡106




































정국오빠의 카톡을 확인하고 정면을 보니 춘추복 차림의 정국오빠가 후적후적 내 쪽으로 다가오고 있다.



"만원은 그대로 날렸냐?"


"웅.. 라이언을 구하지 못했어."


후잉- 내가 잔뜩 기가 죽어 있자 정국오빠가 내 손을 맞잡더니 나를 인형뽑기기계가 모여 있는 곳으로 데려간다. 인형뽑기기계 안에 들어있는 라이언을 마주하는 순간 인형뽑기기계와 한몸처럼 들러 붙은 내 모습을 바라보던 정국오빠가 그런 내 모습이 귀여워 보였는지 생글생글 웃으며 내 머리를 손으로 꾹 누른다.



"이 오라버니가 라이언을 납치해주도록 하지."


"이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야."



내 우려에도 정국오빠는 자신만만한 얼굴로 내 볼을 쿡 찌르더니 천원짜리를 집어 넣는다.


"오빠만 믿어."



오빠가 남자들의 그 대사를 제일 믿지 말라고 했잖아. 인형뽑기기계에 돈을 넣자 잔망스러운 BGM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한편, 윤기오빠는 나에게 라이언을 뽑아주겠다는 열망하나로 인형뽑기기계를 붙잡았으나 벌써 만원째 돈을 버리고 있다. 정확히 이만원째가 들어갔을 때 윤기오빠가 돈을 넣은 기계의 집계가 라이언의 멱살을 잡았다가 떨궜다. 윤기오빠의 눈빛이 사나워졌다. 주변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지켜보듯 윤기오빠를 지켜보고 있던 태형오빠와 지민오빠가 침을 꿀꺽 삼키는 순간 윤기오빠가 인형 뽑기 기계를 부술 기세로 기계에 달려든다.



"이건 사기야. 집게에 힘이 없다고."



부숴서라도 아가를 위해 라이언을 꺼내겠어. 아니, 형. 이러지마. 이건 아니야. 이를 바드득 가는 윤기오빠의 양팔에 태형오빠와 지민오빠가 매달려 윤기오빠를 말리기 시작했다.



"라이언아, 윤기형한테 뽑힐 바엔 그냥 안에 있어."



비켜! 라이언 멱살을 붙잡아서라도 꺼낼 거니까. 윤기오빠의 분노에 찬 목소리 뒤로 라이언을 애처로운 눈동자로 바라보고 있던 남준오빠가 마치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것처럼 울상을 짓는다.










정국오빠의 첫 시도는 실패. 다시 천원짜리 한 장을 꺼내드는 정국오빠의 표정이 비장하다. 거봐. 뽑기가 쉽지 않다니까. 내가 실망하는 얼굴로 정국오빠를 바라보자 정국오빠가 이를 악물고 기계안의 라이언과 눈싸움을 하기 시작하더니 버튼을 꾹 누른다. 집게가 내려가더니 라이언의 몸통을 잡는다. 들어올리는 순간 집게의 힘이 풀리더니 커다란 머리통을 잡는다.



"억! 라이언 머리 잡혔어. 머리!"


오오- 정국오빠와 나의 환호 속에 중자 크기의 라이언이 인형뽑기출구가 있는 곳으로 들어간다. 우와아악! 내가 너무 기쁜 나머지 정국오빠의 허리를 꼭 감싸안자 정국오빠가 뿌듯한 얼굴로 내 뒷머리를 두어 번 쓰다듬더니 라이언을 꺼내 나에게 안겨준다.



"오빠를 믿으라니까."


"우와- 오빠 진짜 최고! 꾹이 오빠 최고!"


"샤샤샤- 실시."


"샤샤샤~"


"TT 실시!"


"베이베 베 베이베~"



내가 잔뜩 신이 나서 정국오빠가 요청하는 대로 애교를 부려주자 이번에는 정국오빠가 나를 자신의 품에 포옥- 껴안는다. 우리 돼지, 인형 많이 뽑아줘야 겠네. 서비스가 후한데?



"라이언이야! 라이언!"


"우웅- 그래, 돼지의 라이언이다. 라이언."


달달함이 뿜뿜하는 정국오빠의 눈길이 평소보다 더 다정해 보인다.










화기애애한 정국이와 ㅇㅇ이를 지켜보는 자가 있었으니.



"저기.. 윤기 형."


"너무 절망하지마. 라이언은 다음에 또 뽑으면.."


"아가가.. 샤샤샤랑.. TT도 해줬는데.."


"음.. 그렇긴 한데. 분명히 다음 기회가.."


"카드캡터아가도 봐야는데."


(울먹)



카드캡터아가를 놓치고 난 이후로 그날이 윤기의 가장 절망적인 얼굴이었다고 한다.







T.


타생지연.


오늘 아침 일찍 목욕을 다녀왔는데 너무 탕에 오래 있었더니 현기증이 나네요. 껄껄. 늙었나.
볼일 보는 차에 밖에 나갔다가 인형뽑기를 하게 되었는데 천생인연작가(동생)이 사천원만에 중자 라이언을 뽑아서 기분좋게 왔습니다.

이건 소재다. 하고 쓰게 되었네요. 꺄륵.


오늘도 아니쥬톡으로 기분 좋은 하루 되시길.


( 머 리 위 로 하 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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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나눈야!팟찌밍!  6일 전  
 돈도니 좋겠다

 답글 0
  younmin9892  9일 전  
 에고 윤기오빸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0
  딱기우유  12일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0
  이연슬  18일 전  
 부럽다

 이연슬님께 댓글 로또 1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준진기석민형국s♥  34일 전  
 부럽다

 답글 0
  qudro  71일 전  
 진짴ㅋㅋㅋㅋㅋㅋ뇌물이야 뭐야

 qudro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쌈좀주세요언니  107일 전  
 이와중에소재생각하시는작가님

 답글 0
  아리미미미  112일 전  
 괜찮아... 나도 아직 보지 못 하였으니ㅎㅎ...

 답글 0
  DKSTJDUD  124일 전  
 윤기옵.......

 답글 0
  테루카  146일 전  
 나도 뽑아줘...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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