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방탄빙의글 26. 사이다 - W.황금정국
26. 사이다 - W.황금정국













국가대표 전정국










26




















“..죽고싶긴 무슨, 이번엔 무슨일로.”



“말하는 꼬라지부터 영 마음에 안 들잖아 너. 보아하니 미국에서 온 17살..? 뭐 18살인척하는 17살인거 같은데 ㅇㅇ이한테 ㅇㅇ아- 하고 부르는 것부터. 텃세부리는건 아닌데 어느정도 취급은 해주지?”



“아. 제가 미국에서 와서 한국의 문화를 잘 모르거든요. 그럼 ㅇㅇ이 누나- 하고 불러드릴게요. 뭐 선배답지 않으신분은 제가 선배라는 오글거리는 호칭은 못 붙여드리겠지만.”











씨익 웃는 모양새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번엔 무슨일로-. 비아냥거리는듯한 틈새 미소를 보자 승부욕이 열끓더라. 무엇 하나로도 져본적도 없고 제 앞에서 비열한 미소를 짓는 자가 없어서 그런지 이 아이만은 내가 꼭 짓밟아야겠다는, 어떤 이유로든 이겨야겠다는 이상한 승부욕이 차올랐다.



ㅇㅇ이로 이런 일이 벌어질줄은 꿈에도 상상 못하긴 했건만 하필 나타난 놈이 이 놈이라니. 벌써부터 분위기가 시원치않은게 아무래도 일이 점점 커질법한데 내 승부욕을 계속 차고 올라오는 녀석 때문에 골이 아프다.



뭐? ㅇㅇ이누나?.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저것도 역시 비꼬는것처럼 들리기도 하고 선배다워야 선배취급을 해준다는 얘기는 내가 아닌 것 같아도 분명 내 얘기잖아. 17살인데 아니꼽게 18살반에 들어가서 수업을 듣질 않나. 학교가 장난도 아니고 자기 마음대로 2학년에 배정받았다가 짜증나니까 1학년반으로 옮긴다는것부터가. 너무 예의없는 행동.




게다가 자신이 무언가 꼬투리라도 잡힐법하면 미국에서 와서 잘 모른다며 고개를 으쓱거리는게 정말 확 쳐버리고 싶다. 마음만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무식한척 그 아이를 때려버리는게 손색없는데 코치님이 항상 말하시길, 제가 키운 힘은 남을 강탈하려고, 힘으로 제압하려고 만든게 아니라며 항상 억제해라-억제해라 하시며 저를 다독이더라.




그래, 사내로 태어나서 한 번도 누군가를 때려본적이 없으니 이번만은 참아보자. 내 자존심이 조금 상하긴 했지만 자식을 툭 치고는 말했다.













“더 이상 얘기 안 할테니까, 마음은 접어라.”


“..제가 왜요. 선배님?”


“이만하면 알아들을줄 알았는데. 너 정말 대가리가 안 돌아가나봐”


“말했잖아요. 미국에서 와서 영어가 아닌 이상 잘 못알아먹거든요.”


“찝쩝대지말고 니가 그리 좋다는 미국에 가던지. 보기좋게 1학년 반으로 꺼지시던지. 내 주위사람한테 알짱대지 말라는 말이야. 사람들 이용하면서 가식떠는게 그닥 좋은 모습은 아니잖아?”


“아-. 선배님이 그러신다면 뭐. 해드릴게요”










이제야 이해를 한건가. ㅇㅇ이의 곁에 차마 내가 아닌 사람이 있는건 못 보겠더라. 1학년반으로 제발 꺼져주길. 기도하고 또 간절하던 것을 성재가 끄덕였다. 영어로 말해줄걸 그랬나 병신새끼. 제 말귀를 쳐듣지도 않던게 이제야 끄덕이니 그나마 안심되긴 했지만 저자식. 아무래도 무언가 또 터뜨릴 느낌이다. 관두라고 해서 관둘애가 아닌 것 같은데.


꽤나 저와 비슷하게 약올리는 성격에 많이 흥분하지도 않는 성격임이 분명한 그자식은 저와 맞으면서도 정반대. 난 차갑게굴고 무뚝뚝하게 굴지만 그 자식은 더 무섭게 실실 쪼개는게 영 그냥 얄미운게 아니다. 짜증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가 이해해야지. 화나고 들끓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냥 지나가는 성재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신경쓰지도 않는척 쳐다보는 아이들의 시선도 뒤로하고, 그냥 제 갈길을 가려 하는데.












“아 그리고 선배.”



“저 ㅇㅇ이 관둔다고 안했어요”


















































“복도에서?”











정국과 있던 짧은만남 이후 정국이 어디론가 가는건 알았지만, 교무실에서 출석체크를 하는 길에 육성재를 만났다니. 도통 알 수 없는 전개다. 육성재 걔는 뜬금없이 왜 나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전정국과 그렇게 싸우는게 이해가 안간단말이지. 이게 아침드라마도 아니고 복도에서 애들 시선 다 끌면서 무슨짓이야.



제가 알고싶지 않아도 알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다그치긴 커녕 아이들의 입만 분주했다. 제가 문어다리라며 카사니 뭐니. 실은 주위에 남자들만 백명이라는둥 별의 별 소문이 다 도는데 그것들은 다 무시한다 치더라도 육성재와 전정국이 싸운다는 얘기부터 아이들에 관한 소문이 점점 심해지니 아무 말도 못하고 마음만 졸이기에 바빴다.



정말 정상적이게만 행동하라고. 튀지않게. 육성재는 성격이 그런건 알겠지만 정국이 평소에 다른 사람에게 흥분하는 성격도 아니고 일을 내는 성격도 아니고. 아무리 누가 약올리고 해도 무시하며 자신의 갈 길만 가는 성격인 애가 그렇게 밀어붙였다고 들으니 믿기 힘든거도 여분이 아니더라. 대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길래 그런건지, 머리를 골똘하게 돌려보자.














“야, 육성재 1학년반으로 이주할수도 있다는데?”


“...뭐?”



“원래 나이 17살인데 미국에서 와서였나. 무튼 본인의지로 18살반 진학한거라는데 전정국이랑 분위기도 안좋고 오자마자 안 좋은일 많고 해서 반 다시 바뀔수도 있다더라. 세상에 학교에서 이런 일도 다있네. 그래놓고 너한테 꼬박꼬박 반말하면서 친근하게 부른거였어.”















육성재 x발새끼. 잡히면 넌 죽었어. 17살이면서 나한테 그렇게 친근하게 불렀단 말이야-?` 화도 나고 여러 가지로 기분도 나빴는데 그래도 참 이상한게, 몇시간만에 미운정이라도 든건지 그 아이도 어떤 사정이 있겠다 싶은게 제 속내였다. 나랑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던지 뭐 타당한 이유가 있겠구나 싶더라.




그리고 마침내,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을 적, 문소리와 함께 드르륵- 하고는 제 교실로 들어오는 성재였다. 그와 동시에 5교시가 시작된다는 종이 쳐버려서 아이들도 멍하니 성재를 보다가 급하게 교과서를 꺼냈다지만, 저만은 수업에 집중할 수 없더라. 5교시인 비루한 과학시간 내내. 공부에 열중하겠다던 제 모습은 어디로 가고 지금은 옆자리인 성재의 눈치만 슬금슬금 보기에 바쁘다. 내가 잘못한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이긴 하더라.




연필을 잡고 있던 오른손을 마다하고 성재의 얼굴을 쳐다보지 못하고는 열심히 필기하고 있는 성재. 얘가 그냥 미국에서 온게 아니구나- 싶을정도로 지렁이글씨인 정국과는 상반되게 글씨도 따박따박. 필기능력도 보통 아이들보다 훨씬 더 유능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자 놀랍기도 했다.




내가 봤던 육성재는 본래 이런 애가 아니였는데. 뭐든 서툴러보이지만 항상 웃던애인데. 비록 오늘 알았지만 단 몇시간만에 나를 포함한 모든 아이들이 성재가 어떤 애인지 잘 파악했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성재는 내가 아는것보다 모르는게 훨씬 더 많은것같다.



예를 들자면 육성재가 날 진심으로 좋아했다는것. 나를 좋아한다고 정말, 단시간만에 꺼낸 그 황당한 말이 실로 한 말이라는걸. 첫눈에 반한건가? 싶을정도로 몇시간만에 내가 좋다고 표현하던 그 성재의 얼굴을 쳐다볼수는 없었지만 다행히도 성재는 제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전정국이랑 아까 일이 있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금새 사랑에 빠지는 타입이라서 벌써부터 내가 질린건지. 제 시선에는 상관쓰지 않고 정말 공부만 열심히 하다가 과학시간이 끝나자마자 번떡 일어나 저희반 남자애들과 시시껄껄 노는걸보니 그나마 마음이 안정되었다. 얘랑은 더 이상 엮일 일이 없다는 생각에.






















“저기... ㅇㅇ선배 있나요?”
















갑자기 찾아온 또 다른 아이. 머리는 자연인가? 한껏 고데기로 말아준듯한 여신머리에 자연갈색인 색감. 영국인처럼 하얀 피부에 입술은 꼭 핑크빛이 아기같고 눈은 크고 또렷하며 눈동자는 이국적으로 갈색인 여자아이. 1학년인듯 명찰색이 다른걸 봤는데도 나보다도 키가 작아 까치발을 들고서는 동동 구르는 1학년 여자아이.




제 반 앞에 서서는 발을 동동 구르는걸 보니 아이들이 말하길 1학년 김예림이란다. 김예림이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대충 아이들의 반응을 보면 알겠다. 배수지를 잇는 여신이랬던가. 이번해 신입생중에 말짱하게 생긴 얼굴이 없다더니 딱 한명 타고난 외모가 있다던데 그게 예림인가 뭐시기라고. 얼굴을 보니 딱 걔다 걔.




혼혈이라고 해도 믿을정도로 예쁘장하게 생긴 그 아이가 나를 찾는건 조금 생소했다. 그래서 그런건지 스스로 저를 가르키며 ‘나?’ 하고는 묻자 귀엽게 고개를 끄덕인다. 세상에, 저렇게 예쁜애가 나를 왜 찾는지는 몰라도 뭔가 예감이 별로란 말이지.




딱히 좋은 예감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발이 먼저 나가더라. 뒷문에서 총총총 발만 동동 구르던 그 아이에게 제가 선뜻 다가가자 예림이 활짝 웃는다. 선배, 저..할 얘기 있어요! 하고는 말이다. 나랑 무슨 할 얘기가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 정말 이상하단 말이지. 그냥 안 좋은 느낌이야.






































정국은 예림이 오는 6교시 시작전 쉬는시간에도 나를 찾아오지 않은걸 보니 연습장으로 다시 돌아간 듯 보였다. 아니면 육성재 때문에 화나있거나 선생님에게 혼나거나. 여러 가지 경우의 수중에 하나겠지 싶어서 걱정도 없이 예림을 총총 따라갔고 장소는 정국과 아까 뽀뽀했던 뒤뜰, 괜하게 아까 정국과의 행동이 떠올라 볼이 붉어졌지만 여의치 않고 예림에게 말했다.












“너가 날 무슨일로...”




“육성재랑 친해?”


“뭐?”



“자꾸 깔짝대지 말라고. 넌 니가 잘 나가는줄 아나봐? 뭐 중학교때부터 너 이상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이젠 육성재네. 이 정도 됬으면 성이 차? 뭐 몸이라도 대줬나?”














보아하니 말하는것부터가 예사롭지 않은게 딱 싸가지다. 마치 전의 배수지보다는 조금 성량도 작고 만만하긴 한데 아직 무서운건 무서운거다. 꽤나 만만한 성격이였던 저는 저보다 한 살 어린 예림에게도 꼼짝을 못하더라. 이런 성격좀 죽이고 당당하게 살아야할텐데.



수지때도 그랬다. 별 말도 못하고 누군가에게 기로 눌려본적만 여러번이지 대항한건 한 번도 없기 마련이더라. 항상 지고 또 진게 분할정도로. 그래도 여태까지는 정국이나 지은이 가로막아줬는데 이제는 나도 조금은 성숙해질거라고 믿고 이렇게 당하는건 짜증나더라. 그리고 뭐? 몸을 대줘?



진짜 웃기는 얘기인게, 여자들은 하나같이 질투가 참 많다. 모든 여자를 통틀어가 아니라 김예림이나 다른 속닥거리는 여자애들을 보면 그렇게 느낀다. 남자가 없으면 못 사는거도 아니고 내 주위에, 나도 왜 그렇게 잘난 애들이 꼬이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원해서 꼬이는거도 아닌데 왜 날 못잡아먹어서 안달인지.



이제 참을만큼 참았다. 아이들이 뒤에서 속닥대던 내 흉을 보던 더 이상 여의치는 않았는데 이리 앞에서 말해준다면 나야 고마워해야지. 드디어 분을 풀어줄 때가 왔으니까.















“예림아”




“오늘 언니한테 혼나볼래?”










500점 이상 포인트명단 : 줄래500점,초로540점,로난님1000점,정꾸아미님1004점, 타인이2328(언제부터 보고있어써?!)점,브앙탄가암탄님700점,김앙팡님550점,한여름님(오랜만입니다!)520점,한.희님500점,미투네임s2님777점,화립님649점,사랑하는그들님1000점,내사랑멜미10047점,련아1000점,으어피곤해님500점,아름정국님700점,날아라병아리님1500점,눈눈냐님500점,민인하님1004점,김예드님564점 감사합니다!



사담) 두구두구둥 드뎌 여러분이 원하던 사이다가 나왔어요. 여주는 이제 참다못해서 예림이 팰 각오 된 듯. 악녀는 1화도 안되서 짤릴 예정인가봄 여주가 넘 쎄서~! 담화에는 진짜 전투신 넣을까봐요 하지만 전 예림과 진리 수지 다 좋아하는데 자꾸 악녀로 넣어서.. 안티 절대 아닙니다 솔직히 아이유보다 더 좋아하구요 성재는 나쁜캐릭터 아니고 그저 여주를 좋아하는 한 후배라는걸 알아줘요! 요즘 국대가 물올랐는데 이리 예쁘게 봐주시니 항상 고맙고 앞으로도 성원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즐 추 댓 포 ♡

추천하기 1782   즐겨찾기 등록
글이 재미있었다면 작가님에게 포인트 선물을 해주세요.
나의 Point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작가님에게
추천수와 선물받은 포인트 합산을 기준으로 글의 순위가 결정됩니다.




    로그인 후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댓글
  아미곤듀쭈  3일 전  
 허....참.......................................저 예리가 예림인가하는애는
 무식한건지 머리에 뇌가 없는 건지............

 답글 0
  카갸칵ㄱ  4일 전  
 예리인지 예림인지 동생한테 혼나볼래?엉?

 카갸칵ㄱ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리아  4일 전  
 어머 여주 멋지다

 리아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알러뷰꾸기♡  4일 전  
 혼나야지

 답글 0
  주이쨔응  5일 전  
 ㅎㅎㅎ

 답글 0
  방탄엄청사랑  5일 전  
 예림아 그르면 안데^^

 답글 0
  만두두♡  5일 전  
 여주 멋지당

 만두두♡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Doninterests  27일 전  
 예림아 그러면 못써

 답글 0
  아아밈  30일 전  
 예림아.. 오늘 언니한테 혼나볼래? )퍽

 아아밈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かわいい공쥬  47일 전  
 여주 쪼아쪼아

 답글 0

1419 개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