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방탄빙의글 8화. 너와나의 거리 - W.허니밤
8화. 너와나의 거리 - W.허니밤

8화. 너와나의 거리









w.허니밤






" 민윤기...! "




오늘도 어김없이 민윤기와 하교를 위해 윤기네 반을 찾아갔다. 그런데 오늘도 텅 빈 윤기자리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조별과제가 아직도 안 끝난건가? 휴대폰을 꺼내 윤기에게 어제 넣은 메신저를 확인했다.



집에 잘 들어갔어?


나의 대화엔 여전히 1이 사라지지 않았다.













쓸쓸히 하교하는 길은 여전히 낯설다. 무슨일인지 조차 알려주지 않는 민윤기에 살짝은 심통이 날 것 같았다. 정국이도 어제 나 도와준답시고 학원을 빠져서, 학원보충간다고 오늘은 내 곁에 있어주지 못했다.






" 아, 오빠 그렇다니까요! 응, 진짜? "




놀이터쪽에 다다르자 그네에 앉아 까닥이여 누군가와 행복한 목소리로 대화하는 수지가 보였다. 아는 사람이라는 반가움에 총총 수지에게로 뛰어갔다.






" 수지야, 안녕! "





수지는 그런 날보곤 두 눈이 동그래지더니 오빠, 끊어요. 하고는 아무렇지도 않은 밝은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언니! 오랜만이에요- 살가운 행동으로 내 두손을 잡으며 싱긋 웃는 수지 옆 그네에 앉았다.






" 그러고보니 언니, 윤기오빠랑은 잘 지내요? "


" 아, 뭐.. 잘..지내지? "


" 그렇죠? 아, 어제 갑자기 저한테 화난 윤기오빠가 전화해서 나오라고 하곤, 시내로 데려가길래. 설마 사이 나빠진건가? 했었어요. "


" ... 어제? "





어제라면 윤기가 조별과제가 있다고해서 정국이와 도서관에가서 수행평가를 했었던 날이었다. 그런 민윤기가 나에게 거짓말까지 치고 수지를 만나러 갔다니, 아직까지도 수지의 말이 믿기지 않아 재차 물어봤다. 내 심정같은건 아무것도 모르는 수지는 내 손을 잡고는 손가락을 만져대며 장난을 치는듯했다.





" 진짜 민윤기 맞아? 착각한게 아니고? "

" 네, 혹시 무슨 문제라도 있어요,,? "






.... 할말을 잃었다. 이 상황이 아직까지 믿기지 않았다. 민윤기가 나한테 거짓말을치고 여자랑 데이트라니... 설마..





" 너.. 아까 전화하던 사람.. 혹시.. "

" .... "

" 민윤기야..? "

" ... "

" ... "





옷에서 뜯어낸 실밥으로 내 손가락을 감았다 풀며 장난을 쳐대던 수지에게서 대답이 없자 나는 결국 아.. 그래 라는 짧은 말을 끝으로 등을 돌려 놀이터를 빠져나왔다. 그래 직접보지 않은 이상 믿지 말자. 불안해 하지 말자. 라는 말을 몇번이나 삼켰다. 오늘따라 달빛이 유약한 밤이 더욱더 긴 것 만 같았다.












" ..! 야 ㅇㅇㅇ! 괜찮아? "





어젯밤 생각이 가득해서 잠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진짜 민윤기가 수지한테 마음이 돌아선거면 어쩌지라는 걱정으로 우울했다. 그래 수지를 좋아하는게 맞을수도 있어.. 수지는 나보다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날씬하니까.. 이런저런생각을 하다보니 눈물이 비집고 흘러나왔다.





" ㅇㅇㅇ.. 너 또 민윤기랑 무슨일 있냐? "

" 아니.. 없어,.. "

" 에휴.. 만약 무슨일있다면 혼자 오해하지말고 꼭 얘기해라. 그렇게 오해 커지면 진짜 나중에 해결하기도 힘들어. "





수정이가 내 어깨를 토닥여주며 위로해줬다. 그래, 이렇게 잡고있다가는 오해만 커질꺼야. 오늘 학교 끝나자마자 꼭 민윤기를 보러 반에 달려거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







" 민윤기..! "




학교 자습이 끝나자마자 달려온 민윤기의 교실을 쭉 훑어보았지만 어디에도 민윤기는 없었다. 뒷문으로 밖을 나가려는 윤기 같은반 친구에게 윤기어딨어-? 라고 물어봐도 들려오는 말들은 모두 갔어- 라는 대답뿐이었다. 휴대전화를 들고는 민윤기번호를 눌러 전화를했다. 이번엔 받아 민윤기- 아니면 나 정말, 오해할것같아.





" ... 여보세요..? "

" 윤기야 어디야? "

" 어.. 나 오늘도 같이 못 갈 것 같아, 자꾸 미뤄져서 미안. 기다리지 말고 먼저.."

" .. 그래서 누구랑 있는데? "

" 같은조.. 애들.. "

" 니네 조별과제 다 끝난거 아니었어? "

" 우리조는 마무리할게 남았네, 아 잠깐만 전화 나중에 다시할게-. "

` 오빠 이거 예쁘다. `





수화기 안쪽에서 들리는 수지 목소리를 끝으로 내 수화기엔 뚜우-뚜우 거리는 신호음만이 가득했다.













오늘은 윤기반을 찾아가지 않았다, 그동안 나를 속여왔다고 생각하니 너무 화가났었다. 왜 거짓말을 한거지. 수지와 함께하며...? 위이잉- 휴대전화의 진동에 휴대폰스크린을 보니 윤기의 부재중전화가 여러개 찍혔다. 무시하고 그대로 주머니로 향한 휴대폰은 여전히 울리고있었다.






" ... "





가볍게 무시하고 휴대전화를 다시 주머니에 넣자 누군가 내 손목을 잡아오며 내 몸을 돌려세웠다.






" ...민윤기.. "



" 야, 왜 전화 일부로 무시하냐. 줄거있었는데. "


" 할말은 없고? "


" 아, 미안해 그동안 같이 못가서.. "


" ... 그런거 말고.. 없어? "


" ... "


" 없으면 갈게. "



" 야, 화났어? 무슨일인데. "






뒤를 돌은 내 손목을 다시한번 잡아세우며 나를 잡는 윤기의 손을 뿌리쳤다. 서운해, 항상 나만 너를 좋아하지, 너는 나를 진심으로 좋아한적이 있나.






" ... 수지랑 재밌었어? "


" 배수지? "






윤기는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았냐는듯한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약간은 놀란표정을 보였다.






" 너 설마.. 알았냐? "


" 알아서 미안해, 몰래 만나려고했나보지? "



" .. 몰래 한다고 한건데 알았다고...? "


" 뭐..? "





너무나도 당당하게 말하는 윤기의 말에 기가차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 .. 그럼 수지랑 앞으로 계속 하던일 하던가. "


" 아.. 그 일 다 끝났는데.. 네가 이미 알았을 줄이야... 배수지 어떻게 일 처리를 한거야. "







그렇게 말하는 윤기는 내 손을 잡아 그대로 무언가를 꽂아주었다. 차가운느낌- 반짝거리는... 은색 반지였다. 저번에, 수학여행가기전 내가 눈여겨 보았던 반지.







" 어..? "


" 아, 짜증나, 네가 저번에 이거 빤히 보고있길래 몰래 서프라이즈로 맞춘건데 알았다고? 내가 이거 맞추려고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 배수지 보기도 싫은데 네 손가락사이즈를 알아야 반지를 맞추던지 하지.. 그래서 부탁했었는데 이걸 또 이렇게 들키네. "


" ... "




윤기는 내 손가락을 쓸어내리며 입에 예쁜미소가 맺혔다.







" 그래도 이렇게 예쁘게 낀거보니까 그동안 힘들었던건 다 날아가는 느낌이네, 디자인은 괜찮냐, 배수지가 여자들은 이렇게 좋아한다고 했는데... 이상한가.. "







뒷머리를 긁적대며 횡설수설하는 윤기의 모습에 어디선가 울컥하는 감정이 터져올랐다. 네게 가졌더 내 얄팍한 믿음이 미웠고, 나를 좋아하는 윤기의 마음을 확인 한 것같아서 기뻤다.






" 야, 너 우는거 아니지? "


" 난.. 민윤기 네가 나 싫어진줄 알았잖아... "


" 뭐야, 알고있었다고 하지 않았어? "


" 난 네가 수지랑 좋아하는줄 알았어. "


" ...그럼 몰랐던거야? 아, 몰랐던거면 완전 멋있게 줄 걸. "


" 야, 이씨 그래도 거짓말을 하지 말았어야지. 나 진짜 오해했잖아. "


" 아니 난 몰래 주고싶었다니까. 내가 너한테 이렇게 선물이나 준 적있었냐. "






나도 웃겼다. 어제까지만해도 윤기에게 화나있었는데 신기하게 목소리를 듣는 순간 그런감정이 전부 다 풀렸다. 아니 어쩌면, 얼굴을보는 순간 풀렸을지도. 사실 오늘 윤기네에 찾아가지 않은것도, 어쩌면 윤기얼굴을보면 바로 풀릴까봐 그런것은 아니었을까.






" 완전 마음에 들어 민윤기.. 감동이야.. "

" 그럼 나 배수지랑 만나서 고른거니까 오해 풀어야 한다. "

" 아, 그건 생각해볼게 나 진짜 그것때문에 마음고생 심했단말이야. "

" 하여튼, 오해 선수야 선수. "








내 머리칼을 넘겨주는 민윤기의 손가락에도 나와 같은모양의 반지가 껴있었다. 오글거리는건 죽어도 싫어하던 윤기가, 누구와 맞추는걸 싫어하던 윤기가 어느새 나도모르게 나와, 나에게 하나둘 맞춰가고 있었다. 민윤기와 맞춰나가는 지금이 영원했으면 좋겠다.








드디어 드러난 윤기 조별과제 뻥 에피소드! 허허 떡밥투척했던걸 요긴하게 쓰기..히히.. 이 글안에도 수지가 여주손을 만지작 거린다던지... 떡밥이 많습네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노잼... 전...트레쉬입니다... 재활용안돼는 트레쉬...하... 설두푼소재도 안떠오르고 스토리 진전도안나서 무려 일주일 이상 박혀있었어요...8ㅅ8 끙끙 밤에올릴까? 하다가 기다리시는분들이 (없다) 계실까하기도 했고 예쁜 꿀밤이들 반응보고싶어서....ㅠㅠ 최대한 빨리데려왔습니다ㅠㅠ 항상 꿀밤이들 고마워요ㅠㅠ

포인트준 우리 rese님, 보름님, 고미소님, 융다님, 가온님, 가윤님, 클수정님♡ , 수가슈웱님, 구도연님, 고은님, 95z태형지민님, 수빈님♡, Jk알러븅님, 망개사랑님, 잇진이지님, 도은님, 정국~!님, 우리필요공주♡ , 달달한민슈가님, 울웨녀리, 셩아리님, 맏형이님, ((예린))님, 핑스님, youn0000님, 라면꼬들님, 민윤기 날 받아줘님, Y윤Y님 모두 감사드립니다ㅠㅠ 제가 여기까지 존재할수있게 도와줘서 고맙습니다!!


즐추 댓포 + 평점 10점하구가기!ㅠㅠ



추천하기 1391   즐겨찾기 등록
글이 재미있었다면 작가님에게 포인트 선물을 해주세요.
나의 Point :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작가님에게
추천수와 선물받은 포인트 합산을 기준으로 글의 순위가 결정됩니다.




    로그인 후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댓글
  체리사탕  11일 전  
 다행이다

 답글 0
  예슬!!!!  11일 전  
 이걸로 수지는 발암 쪽인가요?

 답글 0
  ㅇ수정ㅇㅁ  47일 전  
 아 수지야..ㅎ^-^

 답글 0
  히히히히히히히히히  98일 전  
 다행이다아......

 답글 0
  민슈가천재아닐리없어계정잃어버렸습니  105일 전  
 수지야...^^

 답글 0
  동그리마운틴  106일 전  
 수지야...진짜 한대 칠뻔^^

 답글 0
  정하진님  155일 전  
 오우 ... 수지 욕할 뻔 했넹 ㅋㅋㅋㅋㅋ

 답글 0
  kunghin  169일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0
  은하예윤  207일 전  
 다행이다ㅠㅠㅠㅠ그래서 실밥으로 묶고 풀고 했구나.....

 답글 0
  보라한연니  233일 전  
 심장이 바움스바운스랬내요

 답글 0

1036 개 댓글 전체보기


친구에게 장난치기 꿀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