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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24.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 W.황금정국
24.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 W.황금정국














국가대표 전정국












24


















웩, 저게 미친건가 싶었다. 다짜고짜 문을 쾅 열고 들어와서 나와는 전혀 다른 성격을 보여주는 듯, 처음 보는 아이들에게 친근한척 ‘안녕 친구들!’ 이라며 친밀감을 과시하질 않나. 아, 솔직히 친밀감이라고 할 것도 없이 모두 초면이었다. 또 그런 그 녀석을 신기하다는 듯 동물원 울타리 안 원숭이를 보듯 쳐다보자. 제게 갑자기.










“안녕 이쁜이?”







정말 돌았구나 얘. 전정국이 옆에 있었다면 묵사발을 냈겠지만 정국은 스케줄과 연습상 학교에 자주 오지 못하는게 실상이여서 다행이었다. 덕에 니 목숨은 반 정도 연장된거니까 고마워해라. 속으로 푸스스 웃고는 저 놈과 괜히 엮이지 말고 공부나 열심히 해야겠다-. 싶을 때였다.











“이쁜이, 오늘부터 짝꿍이네. 잘 지내보자!”












하필 그 엮이기도 싫은 노란머리 자식이 앉았다. 이건 엮이고 싶지 않아도 엮일 수 밖에 없잖아. 아니야, 신경쓰지 말자. 혼자 무어라무어라 중얼거린다만 옆의 그 아이가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다. ‘난 미국에서 왔고 이름은 육성재!’ 하나도 궁금하지도 않은 것들을 소개하며 내게, 굳이 물어오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름은 뭐야? 성별은? 나이는? 이건 왜 물어보는건지. 성별은 딱 봐도 여자고 나이도 고2니까 18살이지. 건성건성 그 아이의 얼굴도 쳐다보기가 싫다는 듯 , 거리를 두려 얘기를 해봐도 성재는 절대 기분도 나빠하지 않고 제게 얼굴을 들이밀며 계속 질문을 한다. 고막이 다 아플 지경이겠네. 대체 궁금한게 몇가지인지. 궁금하지도 않은데 자신이 어디서 고향이고 미국은 뭐가 맛있는지 왜 말하는건지.


됐어. 듣기 싫다는 듯 귀를 막자 오히려 더 재밌다는 듯 흥미를 느끼는 성재다. 이거 완전히 싸이코네. 제가 시선을 성재에게 두지 않자 괜한 이기심이 드는 성재. 고개를 이리 저리 돌리며 제게 끝도 없이 말을 거는게, 영 친구가 없나보다.










“야 육성재.”




“오- 이름 불러준거야?”



“너 친구 없지”



“음, 관심을 가져줘서 고마운데 전학 오자마자 첫 질문이 그런건 좀 그렇지 않나? 꽤나 무례하다고”



“잘 아네. 그니까 너도 나한테 말 시키지마.”




“쌀쌀맞긴.”










쌀쌀맞긴, 피식 헛웃음이 새어나오는 줄 알았다. 쌀쌀맞긴 개뿔. 난 관심도 없는데 자꾸 귀찮게 군게 누군데 그러는지. 예쁘장한 선생님이 들어오실 때 즈음, 그제서야 성재도 이리저리 머리를 돌리는걸 멈췄다. 하여튼 관종자식. 성재를 가볍게 무시하고 선생님이 부르는 출석을 듣고있자니, 제 출석이 끝나고 성재의 이름이 불릴 때 성재가 손을 아주 번쩍 들었다. 아, 몸이 일어나는건 덤이다.











“육!성!재! 여기 있습니다 선생님!”



“어..? 어 그래. 성재는 미국에서 왔다며?”



“네! 미국이랑 한국이랑 번갈아서 다니고 있습니다! 집안도 굉장히 잘 살아요!”



“그래..자리에 앉을래?”





“선생님, 이쁘십니다!”



“그러니까 성재야.. 앉아봐..”



“선생님이 그러신다면, 앉겠습니다!”











이 아이를 세글자로 표현한다면, 육잘또. 육성재 잘생긴 또라이. 단 세글자로도 그를 표현할 수 있었다. 자신의 이름을 한 자,한 자 읊어주며 자신이 육성재라는 것을 정확히 각인시켜주며 선생님을 당황시키게 만든 그는 아이들에게 어느새 활력소가 되었다. 제 시선에서는 그냥 또라이로 보인거지 긴장감과 어색함이 묻었던 교실에서는 성재의 활기참으로 반 전체의 분위기가 풀어졌다.


올, 또라이가 이런 쓸모도 있네. 푸스스 웃으면서 신기한 듯 성재를 쳐다보자 성재도 똑같이 웃다가 제게 물어온다.













“너 예쁘다. 나랑 사귈래?”



































“와, 완전 또라이네 걔.”



“그치.. 제 정신이 아니라니까.”



“얼굴도 제 정신이 아닐 듯.”



“아냐 얼굴은 잘생겼어.”





“그러면 우선 절부터 올려라. 왜 잘생긴 애들이 너한테 붙는지 모르겠다니까? 소문상으로는 공부도 잘하고 집안도 괜찮대서 얼굴은 못 생길줄 알았는데. 그냥 완벽남이네”











1교시가 끝나는 쉬는시간. 성재의 말에 몸이 굳어지고 대답도 하지 않은 뒤 무작정 7반 방향으로 달려갔다. 허겁지겁 달려간 끝에는 제 눈 앞에서 놀란건지 눈을 번쩍 뜨는 지은. 왜 그렇게 뛰어왔냐며 묻는 지은에 의해 성재와의 만남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었고, 그 성재라는 아이는 며칠전에 지은의 집 근처에 이사를 왔다는데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소문이 자자하다더라.









미국에서도 꽤나 공부도 잘했고 집도 개인주택이라는데 크기가 꽤나 크다고. 누가 봐도 조금 넉넉한 집안이라는 걸 알 수 있다는 지은이 대담하게 말하자, 제가 성재에게 고백. 비슷한걸 받았다고 말했고 지은의 몰골이 장난이 아니었다. 설마, 그러면 못생겼겠지. 하는 지은의 발언에 아니, 잘생겼어. 하고는 엄지를 척 내밀자 지은은 정말 멘탈 붕괴 그 자체였다.









생각해보니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이상한 점이 한 두 개가 아니다. 그저 급식표 하나 주려고 만난 국가대표. 하필 걔가 내 짝꿍이었고. 그 아이의 꼬붕이라는 직업을 얻게 되고. 그 아이와 연애를 하게 되고. 그 아이는 국가대표라는 큰 직업에 오르락 내리락 하며 학교도 잘 못 오는 이 상황에서 갑자기 존잘재벌남이 초면에 고백이라니. 벙쪄있는거도 문제는 아니더라.









그렇게, 그렇게 대충 성재에 대해 떠들고 있을 때 즈음 이려나. ‘육성재 걔 완전 관종 수준이야.. 이젠 나 스토킹 하지 않을까 무섭다 무서워.’ 너무 심하게 비하했나. 그래도 나를 졸졸졸 따라다닐 법한 성재에 대해 비아냥거렸고, 지은의 동공이 점점 확장되는걸 느꼈다.






있지않나, 한 번 거짓말을 하게 되면 계속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처럼. 성재의 얘기를 꺼내니 언행이 점점 불순해지는건 당연하듯. 상황이 그랬다. 점점 확장되는 지은의 동공에는 성재를 비하하는 나, 그리고 그 뒤에 우두커니 서있는 성재. 두 사람이 비춰져 보였다.










“...ㅇㅇㅇ?”

“응? 응 왜 성재야??”










진짜 나 망했구나. 안그래도 아까 반 분위기를 보니 그렇게 나쁜 아이도 아니고 그저 나와 격하게 친해지고 싶었던 아이. 곧 반의 중심이 될법한 이 아이를 내가 판단했으면 안됬다. 제 이름을 부르며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성재. 그 상황이 안 무서울 리가 없었다. 김이 서릴 겨울 빼고는 제가 오들오들 떨어본 적이 없는데. 차마 무서웠던 시절의 정국 앞에서도 그렇게 떨어본 적이 없는데.



오늘은 정말 죽을 것만 같더라. 성재의 갸우뚱 하는 표정에 제가 겁을 먹자 성재가 슬금슬금. 한 발자국씩 제게 다가왔다. 얘가 이렇게 컸던가? 거의 정국과 맞먹을 정도로 컸던 성재는 정국과 조금 다른 향을 풍기며 우두커니 서 있었고 그 앞에서 제게 말하길.









“관종이 뭐야?”



































정말 다행이다. 얘가 미국에서 와서. 관종? 어 관종은.., 제가 말을 더듬자 성재는 금새 좋은뜻인지, 혹 나쁜뜻인지 물어봤고. 당연히 나는 자연스럽게 거짓을 말하기 일쑤였다. 당연히 좋은 뜻이지. 내가 성재 너를 어떻게 나쁜 뜻으로 말하겠니? 정말 양심도 없지. 하느님 절 한 번만 구원해주세요. 전 천국 가고 싶단 말이에요. 이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어요.


당장이라도 울고불고 하고 싶을 정도로 양심이 매우 찔리는 상황. 결국은 성재에게 ‘당연히 좋은 뜻이지!’ 하고는 순수한 척 거짓말을 치고, 벙쪄있는 지은을 뒤로 한 체 성재를 매점으로 끌고가 대충 크림빵을 하나 사줬다. 미국에서 와서 입맛은 꽤나 가릴 줄 알았는데 그와는 달리 우걱우걱 잘만 먹더라. 마치 정국이를 보는 것처럼.








“우와, 한국 빵 짱!”


“..한국 빵 처음 먹어봐?”


“아니? 나 미국이랑 한국이랑 왔다갔다 해서 빵.. 가끔 먹어봤는데. 맛있네”


“와. 근데 관종이라는 단어도 몰라?”


“아니? 아는데?”


“뭐?”











얘 뭐지. 미국에서 왔다며 리액션이 큰 건 알았다만 매점에 다 울려퍼지게 엄지를 척 내밀며. “와 한국빵 짱!‘ 하는 성재를 보니 마치 애 키우는 부모가 이런 심정인가 싶었다. 한국 빵을 처음 먹어보는 듯한 그의 반응에 제가 한국빵을 처음 먹어보냐며 푸스스 웃자. 한국과 미국을 번갈아 다닌다는 성재의 말에 조금 놀랐다.



아버지의 직장이 미국이라서 초등학 3~5학년때와 중2때 잠시 한국에 왔었다는데 그 틈에도 친구를 꼼꼼하게 쌓아둔건지 예상 외로 인맥도 넓었고, 여러 얘기를 하다가 알게 된건 그 아이가 ’관종‘이라는 단어를 알았다는 것. 세상에, 그럼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한건가? 어떡해 나 너무 쪽팔린데.


성재가 그 단어를 모르는 줄만 알고 대충 베베 꼬아 거짓말을 했던 제가 부끄럽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아니 그러면서 어떻게 정말 모르는 사람처럼 ’좋은 뜻이야 나쁜 뜻이야-?‘ 하며 순진무구한 표정을 지을 수가 있지? 오늘 성재의 태도에 몇 번을 놀라는지 모르겠다. 전정국이랑 있을때보다 훨씬 정신이 사나운건 물론이고 말이다.









”알면서 왜 모르는 척 했어“


”에? 내가 언제 모른다고 했어.“


”완전 모르는 표정이였는데 너..“


”좋은 뜻으로 말 한거라며. 그럼 됐지 뭐 더 있어?“










미국 애들은 원래 이런건가? 나 같았으면 내 뒤를 흉흉하게 지켜봄으로서 사람의 됨됨이가 안 됬다는 둥 각종 욕설을 퍼부어도 모자랄망정, 이 아이는 정말 내가 좋은 뜻으로 말했다는걸 믿고 있다. 어떻게 관종이라는 단어를 좋은 뜻으로 쓰겠냐고. 내 마음을 아는건지 마는건지. 고작 만난지 며칠이나 됬다고 이렇게 나를 신뢰하는지도 모르겠다.













”나 원래 거짓말 잘 치는데. 뭘 믿고 그렇게 믿는거야?“




”음...ㅇㅇㅇ이라서?“


”뭐래는거야..“












육성재, 얘는 생각이 있는건가? 내가 딱히 착해보이는 인상도 아니고. 아주아주 평범한데다가 소심한 성격에. 잘난거라고는 남자친구밖에 없는 나에게 믿음이 간다니. 그것도 이유가 나라서.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믿겠다. 오늘이 초면인 우리 사이에 고작 나라는 이유. ㅇㅇㅇ이라는 이유로 그에게 신뢰감을 얻는게 나에게는 벙찔 이유로 충분했다.










”아냐. 근데 딱 삘이 왔어. 넌 뭔가 나랑 잘 맞을 것 같았다니까. 자리도 딱 남은게 네 옆자리였고.“



”..미안하지만 난 너가 생각하는 것 만큼 착하지가 않거든“





”괜찮아. 그 정도는 나도 알고있어! 그냥 나랑 잘 맞을 것 같다는 얘기니까 너무 마음 쓰지는 말고~ 아, 나 좋아하면 큰일난다?“














갑자기 말을 딴 곳으로 흘려보내는 느낌이다. 갑자기 삘이 왔다는 둥. 나를 전에 어디서 보기라도 한건가? 제 무엇을 믿고 그러는지 전혀 감당이 되질 않아 묻자, 금새 이야기를 딴 곳으로 흘려보내고는 자신을 좋아하지 말라며 신신당부하는 성재다. 웃기고있네, 난 남자친구도 있는데. 빵을 우걱우걱 먹다가 남은 봉투까지 싹 다 버린 성재를 보고서는 입맛을 쩌업 다셨다.



그리고 반으로 돌아가려하자 나를 붙잡는 다급한 성재. 짝꿍 뭐해, 같이가야지. 순간 성재의 모습에 정국이가 비춰졌다. ’꼬붕 뭐해, 같이가‘ 하는 정국이가 비춰져보였다. 나도 참 헛것을 보나본지. 아니면 정국이를 만나는 시간이 최근에 줄어들어 그런건지. 점점 그리워지려 하는 내가 밉기도 하다.


그래도 이런 성재를 밀쳐내기도 그렇다. 항상 헤벌레 웃음을 지으며 우리는 평생 친구일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성재는. 미워하고는 싶지만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존재같다. 교실에 가는 내내. 내가 그 아이를 좋게 보지 않은걸 아는 성재는 끝까지 나에게 잘해줬으니까.



2교시 쉬는시간이건 3교시 쉬는시간이던, 수업시간이던. 공부에 집중하는 제게 이제 시비나 말도 걸지 않았고 모르겠는 문제가 있는 것 같으면 알아서 나서며 척척 문제를 풀어주었다. 문제를 풀고서는 항상, ’어때. 오빠 멋있지-?‘ 하고는 찡긋 윙크를 날리는게 좀 밉상이긴 했지만 말이다.



그렇게 한 4교시 즈음이 됬던 때 같다. 평소에는 놀기만해서 빠르게 갔던 시간이 이제 공부를 하다보니 느리게 가는 것만 같다. 성재와 함께 공부를 하다보니 하지도 않던, 잘 들어오지도 않던 문제들이 쏙쏙 귀에 박히는 듯 하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잘 하는게 많았던 성재는 나에게 꼭 필요한 존재기도 했다.



내 친구 지은이는 공부를 잘하는편도 아니고 완전 웃긴 친구도 아닌데, 꼭 육성재는 또라이 짓을 굉장히 많이 하는데 그게 불쌍하면서도 웃기다는게 너무 재밌다. 문제를 풀어줄때도 장난을 서슴없이 치는것도 편하고. 워낙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 친구들, 반친구들과도 쉽게 친해진 성재는 어느새 반의 중심 자리에 우뚝 섰다. 바로 첫 날임에도 불구하고 반의 모든 아이들과 말을 놓고 친하게 지내는게 어쩌면 부럽기도 했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성재와 나날하게 지낼 학교 생활은 평화로울 줄만 알았다.










”헐, 쟤야 쟤 육성재..“

”존나 잘생겼다..“

”내가 찜했다. 건들지마“











4교시가 끝나고 점심시간. 제가 지은과 손을 잡고 급식실에 가자 쫄래쫄래 쫓아오는 성재. 딱히 뭐라고 따지지도 않았고 그런 성재가 마냥 아이같아 푸스스 웃음이 나오는데도 거슬리는게 한 가지 있다면 하나겠다. 이 아이도 전정국처럼 모두의 관심을 너무 많이 끈다는 것. 매점에서도 성재를 지켜보는 시선이 많긴 했지만 다른 학년 후배나 선배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던 성재는 그런 아이들의 반응에 일일이 답해주는게 꼭 유명인사 모양새였다.



거슴츠레 푹 뜬듯한 졸려보이는 학생들의 얼굴에도 성재의 얼굴을 보면 아주 웃음이 남아나질 않더라. 여학생들이 곧바로 성재에게 ’성재야-‘하고 불러도 그저 하하, 웃음만 지어내는 성재고 그 웃음에 죽어나는 여학생들이 여럿. 전정국도 만만찮게 인기가 많았다만 차가운 성격덕에 여자애들이 몇몇 떨궈져 나간거지.


뭐든 잘 받아주고 친화력도 좋았던 성재의 곁에는 어느새 사람들이 덥수룩하더라. 그리고 그건 점점 나에게 악으로 다가오는게 또 당연했고, 뒤에서는 으스스한 소문과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제 얘기가 나오기 일쑤였다.















”쟤는 뭐 잘생긴 애들마다 다 달라붙냐..“

”솔직히 내가 봐도 그렇긴 그렇더라. 저런 애는 진짜 드라마에서만 나오는 줄 알았어“

”내가 예쁘면 말을 않겠는데, 지가 잘하는게 있어야지. 급이 다른 애들을 만나고 있어 정말 웃기게“













들어서는 안될걸 들은 기분. 제 생각은 너희와 많이 달랐다. 나는 분명 성재와 친해지고 싶은 목적으로 다가간 것도 아니었고 나와 친해지고 싶어하는 성재에게 엉킨 실타래를 풀어주려고 이리 함께 다니는 것일 뿐인데. 왜 말이 그 쪽으로 새어나가는지 모르겠다.






제 생각도 같다. 이게 무슨 드라마도 아니고 잘생긴 애들마다 왜, 굳이 제게 붙는지는 모르겠지만 과연 그게 내 뒤에서 들려오는거 옳을까? 뻔히 다 보이게 말하던 혹 뒤에서 말하던. 친해지고 싶으면 자신들이 먼저 다가오는게 맞는거지 아무 노력도 안하고 그러는게 가장 밉더라.




`

사람은 끌리는 사람한테 가게 되어있는거지 꼭 그렇게 정해진 사람에게 가야하나. 처음에는 나도 저들과 똑같은 시선으로, 정국을 살갑게 쳐다봤지만 이제 점점 눈이 달라지더라. 외모지상주의인 이 판국에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외모로 나를 까내려도 , 급이 다르다는 이유로 나를 까내려도. 어찌 그 ’급‘이라는걸 자신들이 판정하는지 가장 밉단 말이다.






괜히 열불을 내고 싶은 저였지만 그래도 잠자코 있었다. 언젠가, 언젠가는 폭발하기 일보직전이었고 정국이 오면 입을 싹 다 닫을 놈들 이었으니까. 그리고 그런 면에서 더 성재와 같이 있고 싶었다. 그래 어디 까볼테면 죽도록 까봐라. 니들이 같이 밥 한끼 하고 싶은 성재 나랑 밥 먹고있으니까.







”..뭘 그렇게 생각하냐?“

”아니. 그냥 너 존나 태평하길래“

”이제는 좀 받아주네? 하도 매몰차게 구는 ㅇㅇ이 때문에 성재오빠가 마음에 상처를 입었어요..“













아이들의 생각에 잔뜩 눈살을 찌푸리느라 아이들이 수저를 떴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이 팔려있었는지 닭강정을 으적으적 씹어먹는 성재가 제 상태를 물어보고 나서야 정신이 들어왔다. 뭘 그렇게 생각하긴. 당연히 너 덕에 욕먹는거 생각했지. 이렇게라도 말해주고 싶었건만 그러면 성재가 저와 있는걸 불편하게 생각할까봐 말하지 않았고 성재는 계속 장난을 치기 바빴다만,










"맞다 ㅇㅇㅇ"


"뭐"




"너가 지금 뭐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말해주는데"













"아까 내가 사귀자고 한 말, 장난 아니거든"













500점이상 포인트명단 : 호비천사님,연꽃보령님,련아 감사해요!





점점 포인트 주시는 분들이 적어져서 꽤나 돋보이시네요ㅋㅋㅋ 예삐들이 잘 하면 다음화에 뭐 정국이가 질투하거나 질투하거나 질투하는 장면이 나올 수도 있는데 뭐~ 순위는 평점10점이랑 포인트면 되는데~~ 뭐 순위 올려주면 넣어줄수도~~






오늘도 즐 추 댓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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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아미곤듀쭈  3일 전  
 임자 있어 성재야....우리정국이 축구공이 되고싶지 안으면 그냥 가만히 있는게 좋을꺼야..

 아미곤듀쭈님께 댓글 로또 2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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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쿡  3일 전  
 흠ㅁㅁ.....울 여쭈는 안돼......정꾸가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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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뿝뿌빵야  4일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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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의글은목숨  4일 전  
 안돼 정국ㄱ이있다고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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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러뷰꾸기♡  4일 전  
 어므나ㅎㅎ

 알러뷰꾸기♡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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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이쨔응  4일 전  
 임자 있으신 몸인뎁쇼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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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아  5일 전  
 여주는 남자친구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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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my__--bts__  5일 전  
 여주는 남친이 있다구 말을 해야지..! 아이 해브 어 보이 프렌드!!!!!!!!!!
 !

 army__--bts__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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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엄청사랑  5일 전  
 여쥬는 정국이라는 남친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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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두두♡  6일 전  
 헐헐 대박이다
 하지만 여주는 정국이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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