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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98. awake. - W.타생지연
톡98. awake. - W.타생지연






*돈돈이들이 읽어줬으면 하는 공지*


[음- 이번 편이 윙즈시리즈의 마지막인데요. 윙즈 시리즈 연재하면서 정말 많은 걸 느꼈어요. 진짜 독자들과 독자인 척하는 분들이 정확히 나눠지는 것 같네요. 사실 아니쥬톡은 돈돈이들의 요청으로 짧은 에피소드에서 완결 날 글이 장기화된 것입니다. 제가 어제 2000개가 넘는 댓글들을 보며 많이 감동하고 힘을 얻는 중에 댓글 하나를 봤는데 `초반에는 어차피 썼으니 봐달라고 하시더니 왜 댓글을 강요하고 연재를 중단한다고 말씀하시는 거죠? 솔직히 댓글 수가 작은 게 아니라 조회수가 높은 거 아닌가요? 많이 봐주면 감사해야하는 거 아닌가요?`하는 식의 댓글을 딱 하나 발견했습니다. 다른 분이 답글을 대신 달아주셨는데. 음, 댓글이 강요가 되다니 참.. 씁쓸한 현실이네요. 작가가 되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글을 올렸는데 조회수가 11000이상이 되면서 10퍼센트도 안 되는 댓글을 원하는 게 강요가 된다는 말은 참 어이가 없습니다. 글을 돈주고 보라는 것도 아니고 글에 대한 짧은 감상, 작가와 소통 그것이 그렇게 어렵게 다가갈 줄은 몰랐네요. 그 분은 제가 댓글을 보며 힘을 얻고 그걸로 인해 또 공들여서 글을 쓰고 하는 무수한 시간들과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단순히 강요에 의해 댓글을 쓴다하는 뉘앙스가 담겨 있어서 회의감이 들었어요. 그 분은 실질적으로 저에게 아무것도 바라지말고 글을 쓰라는 강요를 하고 계신 건데 말이에요. 근데 그 분보니까 또 빛나는 것이 제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누구보다 먼저 저를 걱정해주시고 위해주시는 손팅 돈돈이들, 위로 메일 보내주신 돈돈이들, 눈팅해서 죄송하다며 손팅해주시는 돈돈이들 진짜 감동이 더라고요. (엄지척) 사실 제가 일정 수의 댓글을 기준으로 삼은 건 그 편에 대한 독자님들의 반응이 지표가 되기 때문이에요. 그 수보다 확연히 높은 댓글은 아, 이런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구나. 하고 생각하는 지표가되고 낮으면 아, 편독하시는 분들은 안 읽으시는 구나. 하고 파악하는 지표가 되는 거죠. 그렇게 애정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면 그 말이 헛되지 않게 짧은 댓글이라도 저와 소통해주시고 글에 대한 감상을 남겨주시는 게 서로에게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그 댓글보고 잠들었더니 꿈에서도 그 댓글이 나오더라고요. 참, 현실에서 안 받는 스트레스를 글을 쓰며 받다니 저도 저 스스로의 힐링을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스트레스가 되기 시작하니 여러모로 고민이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부둥부둥 해주시는 분들 보면 또 마음 약해져서 여기 계속 오는 거고 그 분들에게는 항상 사담에서 말하듯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애정어린 눈길로 보고 더러운 소리를 들어도 참아 넘기고 하는 겁니다. 방빙에서 많은 난황을 겪었던 윙즈 시리즈는 오늘로 끝이 납니다. 마냥 좋은 생각만 하면서 계획했던 윙즈시리즈가 저에게 아니쥬 톡의 양면성을 보게 한 계기가 되었네요. 그렇기에 백의 천사 돈돈이들의 소중함을 더 잘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지난 편에 장문의 댓글로 저를 위해주시고 생각해주신 많은 돈돈이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당신들이 있어서 아니쥬 톡도, 작가도 존재하는 거에요. (그건 믿어 의심하지 않아도 될 부분이라고 생각하네요.) 그럼 윙즈 시리즈의 마지막 지금 시작합니다.]






톡98.


어째서인지 요즘 들어 기운이 영 나지 않는다. 짧은 시간 내에 알게된 사실이 너무 많달까. 나쁜 말이 나쁜 기분을 만든다고 하는 것처럼 좋지 못한 기억들의 연속은 무의식 중에 나를 지치게 만든 것 같다. 어제까지만 해도 기분이 참 좋았는데 혼자가 되니 또 우울한 기분이 되고 만다.
































오빠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즐겁다. 그래서 오빠들이 없는 혼자가 싫다. 그렇지만 나 자신도 잘 알고 있다. 언젠가 오빠들의 곁을 떠나야할 날이 온다는 것을.









석진은 소풍갈 준비를 하기 위해 부엌으로 들어섰다. 지난 번에 유리병에 꽂아놓은 백합이 여전히 생생한 모습으로 화병에 담겨 있다. 석진은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백합의 꽃잎을 손가락으로 툭- 건드렸다. 백합은 생생해보였던 것과는 달리 석진의 작은 힘에 의해서 산산히 부서져 일곱장의 꽃잎을 만들었다. 믿는 게 아냐 버텨보는 거야 할 수 있는 게 나 이것뿐이라서









석진은 모든 사실을 알고 있다. 윤기가 자신의 졸업식을 위해 한국으로 귀국하려고 한 날 비행기 추락사고가 난 휴우증으로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고 스스로의 손목에 칼을 댄것을. 그 뒤로 그 상황에서 호의적인 모습을 보인 ㅇㅇㅇ에게 보통의 남매애보다 더한 애정을 보인다는 것을.






태형은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호의적이게 대하지 못한 것을 극심히 후회하며 스스로에게 상처를 내며 고통을 눌러 담았다는 것을. 지민이 윤기보다 먼저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 자신을 보러오지 않으면 죽겠다고 말했음에도 그 사실을 윤기에게 알리지 않은 것에 대한 죄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부모님과 살가운 관계를 유지하던 호석이 단숨에 모두를 잃고 수면제에 의존해 억지로 잠드려고 한다는 것도, 채 감정을 다 배우기도 전에 부모님을 보낸 정국이가 홀로 감정 없는 인형처럼 살아갔다는 것 또한.





알고 있었지만 바꾸지 못했다. 그것은 나의 진실, 또한 나의 잘못이기도 하다. 나를 챙기기에도 벅찼다. 가장 맏이인 내가 이 가정을 이끌어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비틀거렸다. 온통 상처투성이였다. 그때의 나는.





조금만 정신이 흐트러져도 나는 또 다시 어둠 속에 걷고 있었다. 좋고 행복했던 기억들은 끝도 없이 나에게 질문을 던졌다. 넌 정말 괜찮니? 이대로도 괜찮아? 아니. 난 너무 무서워. 그날의 기억은 아직까지도 날 괴롭게만 해.





더 머물고 싶었다. 내가 만드는 꿈속에. 하지만 난 잘 안다. 이제는 스스로가 만든 틀을 깨고 나서야한다고. 나를 가두었던 알 속에서 떠날 때가 되었다고. 혼자였다면 불가능했을 거다. 석진의 눈 앞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석진을 바라보는 일곱 남매들이 보인다. 그래,


함 께 라 면 웃 을 수 있 다.








난 창밖의 꽃잎들처럼 날 수는 없다. 저것들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다운 모습으로 생을 마감하기란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래도 달려보고 싶다. 내 품안에 들린 일곱개의 꽃잎들과 함께.


생 에 서 가 장 아 름 다 운 순 간 을 함 께 하 고 싶 다.








오랜만에 소풍이라 그런지 오빠들은 잔뜩 신이 나서 이리저리 뛰어 다니기 바쁘다. 바람을 쐬면 좀 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머릿속은 여전히 어지럽다. 어깨도 축 쳐지는 게 우울한 기분이 계속 된다. 그렇게 맑지도 못한 하늘은 금방이라도 천둥이 칠 듯 어둑했다. 그르르릉- 벌써부터 천둥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습관적으로 구석진 곳을 찾았다. 공원 근처의 건물 안에 주저앉아 몸을 웅크렸다. 괜히 기분 좋게 놀고 있는 오빠들에게까지 방해가 되고 싶지 않았다. 엄마, 아빠의 얼굴이 떠오르지 않는 게 원망스러운 것이 아니다. 어쩌다 천둥을 무서워하게 된 것도 괜찮다. 다만 항상 나를 위해주는 오빠들이 아파하고 괴로워했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 고통스러웠다.



몸이 서서히 떨려왔다. 나조차도 모르고 있던 상처들이 따끔거려 왔다.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고 있는 중에 나를 찾는 오빠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양 손으로 눈 위를 벅벅 문질렀다. 조금만 더 있다가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건물 안으로 누군가 걸어 들어왔다.



"ㅇㅇㅇ!"



정국이 오빠였다. 정국이 오빠는 입가에 상처가 난 채로 나에게 달려와 나를 품에 꼭 감싸 안았다. 너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무슨 일 있었어? 오빠들이 얼마나 찾았는지 알아? 왜 말없이 사라져서 걱정을 시켜! 좀처럼 목청을 올리는 일이 없던 정국오빠였는데 혼나야할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서러움에 눈물이 나왔다. 정국이오빠는 나를 혼내면서도 나를 다독였다.



"울지마. 울지마. 오빠가 미안해.. 다 미안해. 돼지야."



정국이 오빠의 목소리가 위태롭게 떨렸다. 맞아. 난 혼자가 아니였지. 힘들면 기댈 오빠들이 있었지. 알면서도 매번 잊게 된다. 어느새 혼자 절망하는데에 익숙해져서 기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오- 공주 찾았다. 어느 놈이 우리 공주를 납치해 갔느냐!"


"미친놈아. 분위기 파악 좀 해라."


"맞잖아. 우리 공주를 울린 놈이 너로 구나!"


오늘 정국이를 구워 삶아 먹자! 뒤늦게 정국오빠와 나를 발견한 오빠들이 우르르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태형오빠는 장난스럽게 정국오빠의 목을 조르고 윤기오빠는 걱정스러운 눈길로 나를 달래기에 바빴다.



"그래, 이렇게 조금씩 커가는 거겠지."


석진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번졌다. 항상 행복할 수만은 없어. 좋지 못한 일도 함께 헤쳐나가면 되는 거야. 우린 혼자가 아니다.



"정국이 울었어? 형의 손이 아팠어? 사내 자식이 울고 난리야."


조금 시끄럽고 사차원적인 태형이도,


"운 거 아니거든. 눈에 뭐 들어가서 눈물 나는 거야."


담담한 척해도 속은 여린 정국이도,


"야, 근데 너 입가에 상처 뭐냐?"


물렁해 보여도 깡 있는 지민이도,


"우리 쪼꼬미 우렀쪄염? 우렀쪄염?"


분위기 메이커 애교순이 호석이도,


"와, 진심 토 쏠린다. 돈돈아. 저런 건 보지마. 눈 배려."


뇌섹남 순둥이 남준이도,


"아가, 오빠가 맛있는 거 사줄까?"


여동생 바보 백설탕 윤기도,


"흐엉- 오빠들 미안해."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예쁜 여동생, ㅇㅇ이도. 계속 함께 할테니까.



함 께 라 면 웃 을 수 있 으 니 까.







T.


타생지연.



뜻 있는 이야기를 전달해드리고 싶었던 마음으로 시작한 윙즈 시리즈가 오늘로 막을 내렸습니다. 항상 제 편에 서서 응원해주시는 모든 플랜B 돈돈이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아니쥬 톡을 사랑해주시고 꾸준히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슬픈 일이 없고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늘 고맙고 미안해요.


(머리 위로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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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나눈야!팟찌밍!  9일 전  
 아무래도 석진이가 집안의 가장이 되는거니까...힘들겠다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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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기우유  14일 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 0
  이연슬  21일 전  
 ㅜㅜㅜㅜ

 답글 0
  뷔뷔뷔뷔뷥  32일 전  
 어뜩해ㅠㅜ석진쓰 넘 힘들겠다ㅠㅜ

 뷔뷔뷔뷔뷥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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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kf9wnsis  34일 전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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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진기석민형국s♥  39일 전  
 후이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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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연ధ  57일 전  
 상처를 잘 극복하면 좋케따...

 채연ధ님께 댓글 로또 1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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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쌈좀주세요언니  108일 전  
 작가님글너뮤잘쑤셔요ㅠㅠ

 쌈좀주세요언니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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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쌈좀주세요언니  108일 전  
 작가님글너뮤잘쑤셔요ㅠㅠ

 답글 0
  sally샐리  112일 전  
 작가님 글을너무잘쓰는거 같아유 ㅠㅠㅠㅜ

 sally샐리님께 댓글 로또 2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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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6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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