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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9. 되돌릴 수 있을까 - W.황금정국
19. 되돌릴 수 있을까 - W.황금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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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전정국















19


















잠시만, 내가 잘못 들은거지. 아니. 그렇다고 해줘. 마른침을 꼴깍 삼키며 긴장된 다리를 부들부들 떨던, 그렇게 봤던 tv에서는 허무맹랑한 소리가 나왔다. 전정국이, 교체선수? 말도 안되는 얘기다. 모두가 정국이 국가대표 주장감이라고 확신하는데. 어떻게 그런 성과를 보여주고도 전정국이 주장이 아니냐고. 하다못해 정규멤버도 아니고. 국가대표는 맞다만 교체선수라니.

정국이 국가대표가 되긴 됬다만 교체선수라니 벙쪘다. 정국도 마찬가지였다. 관심이 없는 듯 새침하게 굴다가 tv속 결과를 보더니 입을 쩌억 벌리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정말 이게 무슨 날벼락이겠냐고. 어이가 없는 나머지 정국은 태형에게 말도 하지 못했고, 결국 제가 그 전화기를 앗아갔다.









“야.. 김태형”

“..”

“너 지금 이게 무슨일이야? 전정국이 교체선수라니. 국가대표인건 맞는데 그래도 선발전에서 그런 실력을 보인게 어떻게 교체선수..!”

“야”

“...후, 왜”

“너 지금 인터넷 봐봐...난 이제 너한테 더 할 말 없는거 같으니까..”

“...그게 무슨말...여보세요? 야. 김태형!”










태형도 이상했다. 지금 둘이 뭐 하자는건지. 정국이 걱정되 죽겠는데 인터넷을 보라는건 또 뭔 소리야. 새심 머리가 지끈할 정도로 어지러운 반면에 초조해보이는 정국의 하얀 입술이 보였다. 원하는 국가대표라지만 교체선수라면 시합에 못 나갈 가능성이 굉장히 클텐데. 정국과 나 둘 다 모르는 무언가로 인해 정국이 주장이 못 된것이라고 생각한 저는 당장 인터넷을 켰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








세상에. 이게 정말일까. 태형의 말을 듣고 인터넷을 켰을땐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 혹은 네스컴 처음 페이지 부분에. 대문짝만하게 정국과 내가 대화하고 있는 사진이 걸려있었다. 이게 꿈일까? 아니, 꿈이라고 믿고싶다. 설마, 이 열애설 하나로 정국이가 주장이 못 된건가 싶었다. 아니, 허나 겨우 이런 작은 일로 이런 일이 생길 리가 없잖아... 초조한 마음을 다 잡지 못하고 하얗게 질린 입술을 물어뜯었다.








“..전정국... 너 이거 봤어?”

“...몰라”

‘야 똑바로 대답해. 너 김태형이랑 무슨 일이 있었어? 너가 교체선수 된 거 보면 열애설때문이 다가 아니란 말야. 누군가가 권력남용을 했다던지..!“

”누가, 누가 하는데.“



”그야....“

”..태형이네가 잘 살긴 하지만 태형이는 그럴 일 없어. 괜한 사람 의심하지 마. 내 실력이 후달려서 그러나봐.... 그냥, 오늘 너무 민감한 것 같아서 먼저 들어갈게. 어머니께 안부 좀 전해줘.“



”...알았어“









전정국 너 이거 봤어-? 하고는 묻는 내 말에 정국이 기사를 보고는 눈을 휘둥그레 번쩍 뜬다. 정말 몰랐던건지 아니면 알면서도 모르는 척을 하는건지 잘 모르는 제가 똑부러지게 말했다. 정국과 제 열애설 하나 가지고, 물론 이상하게 기사가 과장되서 난 것이라지만 실력을 중요시 하는 국가대표 선발에서 정국을 교체선수로 놓친 이유로는 너무 작다고 해야하나. 타당한 이유가 되지 못했기에 그 뒤에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이유가, 김태형 일 것이라고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전에, 아주 전에 김태형이 부자라는 소리를 들었었으니까. 아버지가 워낙에 엄격하시니 뭐니 대충 흘겨 듣긴 했지만 이미 들었다. 부자인걸 넘어서, 태형의 아버지가 한국 축구 연합회 회장이시라는 걸.







그래서 정국이 떠나고 말했다.












”야 김태형“

”너 잠시 나와봐. 할 말 있으니까“




































































”..왜“

”너희 아버지가 회장이시라는거, 다 들었어.“

”그래서 뭐“

”전정국이 왜 교체선수로 된건지. 넌 알지?“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가보지“







태형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맞구나- 너. 제가 정국의 국가대표 이유에 대해 물어보자 태형이 입술을 파르르 떠는게 보인다. 아까부터 의심증상을 보이는 태형을 보자마자 알 수 있는걸 보니 정말 이 아이가 무언갈 숨기고 있구나 싶었다. 통화할 때부터 꺼림칙한게 이상했다니까. 태형을 보다가, 이내 얼굴을 쑤욱 들이밀었다. 태형과 눈동자를 마주하고 태형은 제 시선을 피했다. 정말 감추고 있다는 걸 티내는 어린아이처럼.









”말해봐“

”..“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내가 말 해주면, 전정국한테 말 안 해줄 수 있어...?“

”그래.“





”그럼 다 말해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태어날 때부터 있는게 참 많았다. 가지고 있는거도 많았고 무엇이든 가지고 싶은건 다 가질 수 있었다. 잘 사는 집안에 아버지는 명예를 포함한 모든걸 다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평소 축구를 좋아하시던 아버지가 저를 데리고 축구장에 데리고 갔을 때. 그 때가 시작이었다. 정국과의 만남이.









”..안녕!!“

”...꺼져“

”어머 정국아! 말 버릇이 그게 뭐야.“












정말 충격이었다. 한 6살 즈음. 할 줄 아는 말도 별로 없었는데 무슨 꼬맹이가 욕인지. 그 때는 꺼져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몰라 헤헤 웃는게 다였다만, 친구 하나 사귀려고 정국에게 말을 걸었을 때 되돌아 오는 말은 ‘꺼져’. 짧고 굵고, 정국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더 무서운 말이었다. 근데 이상하게도, 싸가지도 없던게 축구도 잘하더라.










”정국아 형아랑 축구 한 판 뜰까?“

”네 형! 저는..어 정국이는 이번에 장거리 슛 할 수 있게 됬어요!!“

”와- 정국이 봐. 역시 영재라니까요? 협회장님! 얘 좀 보세요. 축구를 얼마나 잘 하던지.“

”..음, 정국이라고 하던가?“









정국이라는 아이는 축구만 하면 눈을 번쩍 뜨고 눈이 총명해졌다. 축구를 하는 형아들에게 쉬는시간도 없이 말을 계속 이어가며 축구에 대해 물어보고 사람들도 모두 정국의 축구스타일을 좋아했다. 애가 매사에 노력하니까. 그리고 그런 그에게 질투가 났다. 난 착하게 잘 살아왔고 아빠의 가식적인 성격처럼 실제의 나를 감춰두고 사랑 받으려고 그렇게 애를 썼는데, 그 사랑에 못지 않게 정국은 축구 하나로 모두에게 사랑받으며 주목받는게. 싫어졌다.

그래서 나도 아버지에게 말했다. 축구를 시켜달라고. 아빠는 제 말을 듣고 곧장 축구에 발을 들이게 해줬고. 정국도 잘 사는 편이었다만 그보다 훨씬 더 좋은 코치를 영입해 날 개인코칭 시켰고 정국과 발을 맞닿게 해보려 열심히 했다. 하지만 우리 팀은 말이다.






”근데 솔직히, 얘네 경기 보면 전정국밖에 안 보이더라...






정국이의 신들린 재능에 모두 고개를 숙여야 하긴 커녕, 묻혀졌다. 아무리 노력해도, 또 노력해도 재능이라는게 겉잡을 수 없는 존재이거늘. 그래서 매일매일 질투했다. 근데 정국과 함께 하다 보니 정국이 평소 혼자라는 것도 알게 되고 정국이 의외로 상처가 많은 아이인 것도 알게 되고.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어 이제 정국에게는 질투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게 된 것인데. 어째서.









“태형아”

“네?”

“국가대표 주장. 하고싶어?”

“...하고야 싶죠”

“그럼 해”

“네?”

“아빠가 다 시켜줄게. 넌 입만 꾹 다물면 다 끝날 일이야”








이게 무슨말일까 싶었다. 내가 입 하나 꾹 다문다고 국가대표가 된다는게 애초에 말이 되지 않잖아. 마치. 너가 국가대표가 된다면 내가 비겁한 방법을 써서라도 시켜주마. 라고 말 하는것만 같아서 두려웠고 또 두려웠고. 주장이라는 큰 걸목이 더 무서워진다. 아빠의 욕심은 하루가 지날수록 더해졌으니. 아빠가 그땐 그냥 장난으로 말 했던거지. 아니 그렇게 믿자. 라며 매일매일을 살아오고 정국이와 키특키특 연습 쉬는 시간에도 잘 웃었다만.








“김사장님 있으세요?”



“김사장님...지금 감독님이랑 회의중인데..”

“그럼 저 들어갈게요!”

“아니 잠시만요 도련님!”








타박타박, 아버지를 만나러 아버지의 회사에 왔다. 차분히 걸어가니 보이는 로비의 카운터를 맡고있는 여자에게 물어보았다. 우리 아빠 어디있어요-? 하고 말이다. 나를 자주 보던 그녀는 아빠가 꽤나 바쁜 듯 땀을 삐죽삐죽 흘리며 감독님과 회의중이라며 말했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곧장 사장실로 향했지만, 제 발걸음은 떼어질 수가 없었다. 사장실 문 코 앞에서 들리는 익숙한 아버지와 감독님의 목소리.











“하지만 정국이가 더..”

“하하, 저도 압니다. 정국이가 어느정도 잘 하는건 말이죠. 근데 말이에요...”











“감독이라는 직업, 짤리면 먹고 살기 힘든거 알죠?”














무슨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두꺼운 돈봉투를 스윽 내밀며 감독님에게 말하는 아버지는 소름이 끼쳤다. 그 일이 일어난 후 정국이의 얼굴을 보기도 제 자신이 미워졌고 괜히 ㅇㅇ이에게 탓을 떠밀고도 싶었다. 그러면 안 되는걸 알면서도. 참 병신같이 말이다.



여태껏 생에 이런 적이 없었는데. 축구를 하다가 멍을 때려서 계속 다치고. 내가 너무 허투루 하더라도 감독을 비롯한 모든 이들은 나에게 다 잘해줬다. 연습을 빠지고 노력을 안해도. 주장이 될 수 있었다.


그걸 알았는데도, 아버지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차마 말이라도 했다간 묵사발이 날 것만 같았으니까. 외롭고 불행한건 이미 익숙해졌는데, 친구를 잃자고 해보니 여태껏은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진다. 그래서 정국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상황은 이미 늦었다.



아버지는 감독님께 열애설로 인해 그런 것이라며 대충 꼬투리를 잡아 핑계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했고 기사에는 정국의 연애기사와 연이어 국가대표는 되었지만 아쉽게 주장도, 주전도 아닌 교체선수로 발탁되었다는 멘트만 나와있었다. 우리 아버지의 권력남용에 대한 이야기는 단 한 구석도 찾아볼 수 없게 꼼꼼하게 쳐놓은 가식들이었다.



근데 이제와서 다 결정된 마당에 전정국을, 전정국을 어떻게 해야지 맞는건데. 머리도 지끈하고 그렇다고 주장을 쉽게 포기할 생각은 없던 내 욕심이 너무 컸다. 그래도.










“김태형”

“응”

“국가대표 팀이라는게 넌 어떤건지 잘 알지”

“..잘 알지”

“너 하나로서 꾸며지는 팀이 아니야. 모두가 협력해야지 완성되는 팀이고 팀에는 항상 최고의 멤버만 있어야 하잖아. 전정국이 활동을 해보고, 너와 전정국이 함께 뛰는 그 월드컵이 보고싶었다고. 나는”

“..그래서”













“내가 뭘 어떻게 하면 되겠는데”








































“네- 예선경기입니다. 예선경기부터 막강한데요-”

“그렇습니다! 예선부터 꽤나 막강한 국가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모두 마음을 졸이고 있어요.”

“이번 예선에서는 어떻게든! 무승부까지라도 끌어봐야겠네요. 안타깝지만 주전에는 전정국선수가 들어가지 않았으니 김태형선수에게 승리를 믿어봅시다”

“실은 저 전정국선수의 열렬한 팬이였는데 말이죠.. 너무 아쉽습니다! 그래도 김태형선수가 그 몫을 다 해낼 것이라고 믿으며!”












20xx년도 월드컵의 시작. 예선은 처음부터 막강한 팀. 대한민국의 최고의 멤버들로 구성되었다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 모두가 막강하고 또 강했다. 벤치에서 몸을 풀고 있는 선수들. 그리고 그들을 이끌어가는 김태형. 그리고 꽤나 충격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평정심을 잃지 않는 전정국. 모두가 나란했다.



예선임에도 너무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꽉 매꾸고 함성소리는 너무 커서 고막이 찢어질 듯 신났다. 이 경쾌한 함성소리를 받을 주인공들이 차례차례 입장할 때, 그 경기는 희열이 난발하고. 아나운서들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하고. 시원한 에어파스냄새가 난다.


허나 이 경기, 남들이 단 하나 모르는 비밀이 하나 있다. 태형이의 아버지, 협회장님이 숨기신 비밀처럼 태형과 저도 비밀을 하나 만들었다. 전정국도 모르고 그 누구도 모르는 이 시합의 꼼수가 하나 있었단 말이다.





























“김태형, 너 정말 경기를 그렇게라도 하고 싶은거야..?”

“...아니, 그럼 이렇게 하자. 전반이 끝나고 후반이 시작 될 무렵. 내가 어떻게 해서든 부상을 입을께.”



“야..너 미쳤어?”

“그렇게라도 안하면 우리 아빠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어. 너도 잘 알거 아니야 우리아빠 굉장히 냉철하고 큰 그릇으로 날 보고 있단걸.”



“...그래서 스스로 다쳐서. 전정국을 후반부터 경기에 내보내겠다고?”









“응, 그래야지. 그래야지 내가 조금이라도 더 편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래야지 정국이한테 덜 미안할 것 같아”
















사담 ) 아이고 요즘 분량이 적은건지 긴건지 잘 모르겠어요. 실은 빨리 완결 내고 싶은데 1위를 계속 못해서...1위 찍어보고 싶어서 그냥 계속 연재하구 있으니 여러분도 평점 높게 주셔요.. 순위는 평점과 포인트로 이루어진답니다.. 연재하면 연재할수록 순위가 떨어져서 작가 맴아파..!! 그래도. 항상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주시는 시걸들에게 감사합니다!


500점 이상 포인트 명단 : 지휘아님,수지님,한계절님,슙블리!,시은님,멜미!,련아! 감사합니다!



모 포인트 달라는건 아닌데 진짜 포인트가 눈에 뜨이게 주러따... 댓글과 조회도 함께.... ㅇㅅㅇ.. 다들 국대전정국을 널리 퍼뜨려야지 국가대표 전정국이 제본으로도 나오고 제본이벤트도 열거야... 그니꽈 국대 1위 얼른 찍어주자 시걸파워를 보여조~~!!














아이 헤브 어 즐평~ 아이 헤브 어 댓포~


어! 즐추댓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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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박화음  11일 전  
 박화음님께서 작가님에게 19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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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형오빠좋아  61일 전  
 태형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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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lrxhs0827~  62일 전  
 아이거 태형아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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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래요♥  66일 전  
 아니야.. 다치지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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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인트가없어..  67일 전  
 어머머ㅜㅜㅜㅠㅠㅠㅜㅠ많이 다치면 안돼는데여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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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질에탕진잼  68일 전  
 헉 너무 큰 부상은 안돼ㅠㅜ

 답글 0
  꾹_태  68일 전  
 태형이 멋찌다 !!!!

 답글 0
  진진자라징진  68일 전  
 으엉 태형이 ㅠㅠㅠㅠㅠㅜ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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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69일 전  
 태태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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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을좋아하는나용  95일 전  
 태형오빠ㅠㅠㅠ

 방탄을좋아하는나용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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