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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7. 변태보다 더 변태같은 국대씨 - W.황금정국
17. 변태보다 더 변태같은 국대씨 - W.황금정국
























국가대표 전정국











17
















“결...결혼?”

“응 결혼.”









전정국, 너는 도대체 결혼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과연 쉬운 것이라 생각하는건지. 아니면 어렵고 신중한 선택인것을 알고 있으면서 나에게 청혼하는건지. 아직 본격적 청혼은 아니었다만 청혼하겠다고 미리 예고해 두는 너의 모습은 내 눈에 가득차 뭐라 말해야 할지 입을 떼지 못하게,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아직 우리는 17살의 겨울이었고. 이미 사귄지도 한 달이 조금 넘어가려나. 그랬다. 며칠만 더 있으면 1월. 월드컵의 시작이다. 이리 집중해야할 때에 갑자기 이러면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떨리는 목소리와 긴장된 목소리를 감추지 못한 제가 복잡한 머리를 정리했다.












“그 말 진심이지...? 정말로. ”

“진짜야. 정말, 정말 너 아니면 결혼 못 할거 같아서”



“야, 너 팬만 해도 장난 아니잖아. 아마 왠만한 아이돌은 되겠다. 국대중에 너처럼 팬층 두꺼운 곳도 없는데. 정말 나랑 결혼 생각까지 한거야?”

“내가 결혼할 정도로 안 좋아했으면 너랑 사귈 리가 없지.”










정국의 말을 듣고 꽤나 놀랐다. 나는 사귀는걸 조금 가볍게 생각했던걸까. 우리 또래의 연애가 전부 다 그렇듯. 사귀자면 사귀는거고 너무 진부하게도 고백을 하면 다 받으며 쉽게 깨지고, 친구의 전 남자친구와 다시 사귀고. 뻔하고도 저게 정말 좋아해서 사귀는걸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쉽고 가벼운 연애였건만, 결혼을 존재로 둔 정국의 연애는 정말 생각도 못했다. 나는 전정국과 결혼까지 갈 생각을 전혀 하지도 못했으니까. 지금 내가 좋아하는건 정국이 맞다만. 내가 정말 결혼 할 만큼 정국을 좋아하는 걸까? 하는 의심이 나를 붙잡기 시작해서 마음이 흔들린다.










“...무튼 나는 얘기 했어! 다신 너 당황스럽게 안 하려고 미리 얘기한거니까, 거절도 안돼. 넌 그냥 받기만 하면 돼.”



“야 전정국..”

“그냥.. 그냥 받기만 해, 내가 잘해줄테니까”









항상 말하는 정국은 같았다. 넌 받기만 해. 맨날 나한테 모든걸 주곤 한다. 먼저 스킨쉽을 한 것도. 나에게 한 뼘 다가와준 것도. 체육시간에 나를 부르던 무서운 모습조차도. 모든걸 정국이 먼저 해오고 내게 다가와줬지만 나는 정작 한 발자국도 다가와주질 않았다. 그래서 그런건지 정국이 ‘넌 그냥 받기만 해, 내가 잘해줄테니까’ 라고 말하며 나를 폭삭 제 품에 넣어 따스하게 안아줄 때. 기묘하고도 이상하게 마음 어딘가가 뭉클해져 눈물이 날 뻔 했다. 고작 1분전만 해도 내가 정국을 결혼의 존재로 사랑할지 의심이 갔는데, 정말 1분만에 생각이 바뀌었다.






앞으론 내가 먼저 다가가고, 먼저 손을 내밀고, 더 많이 좋아해야겠다. 정국이를. 어쩌면 전정국보다 더 나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전정국보다 더 능력이 뛰어나고 모든 면에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따듯하고 착한사람이. 허나, 나를 이렇게 좋아해줄 사람은 정국밖에 없다고 느낀 듯 하다. 폭삭 안아줄때의 그 따스함에 마음이 한 층 녹아내리고, 하필 그 때였다.










“...ㅇㅇ아?”

“..엄마?”










와, 나 인생 망했다. 우리집 앞이여서 그런건지. 혹 밤이 어두워 내가 걱정되서 그런건지. 아니면 집 앞에서 누군가 재잘대는 소리가 들려서 그런건지. 정국의 품에 꼬옥 안겨있어 애매하고도 달달한 상황에 누군가 물을 확 뿌린 듯 했다. 현관에 불이 활짝 켜진 우리집 문을 열고 나오신 우리 엄마의 모습을 보면 말이다. 제 이름을 조심스레 불러대는 엄마는 눈이 휘둥그레, 번쩍 뜨여져있었다. 마치 연예인이라도 본 것처럼 말이다. 아, 연예인 맞구나 전정국. 제 이름을 불렀다만 시선은 온통 정국에게로 쏠려있는 엄마. 결국 무서워서는 정국을 돌려보냈다.









“야 전정국.. 너 이만 집 가...”

“...어? 아니 인사는 드려야”



“집..가라”

“알았어.. 그럼, 안녕히계세요”








정국이 곧바로 인사를 마쳤다. 눈을 말똥말똥하게 뜨며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감을 잡지도 못한 어머니가 눈을 도르르 굴릴 사이. 이 때다 싶은 제가 당장 정국에게 가라며 손짓했다. 제 부모님께 인사라도 드리고 싶었던 것인지. 차마 정국의 발걸음은 점차 무거워졌고 억지로 끌어낼 수 밖에 없었다. 반 강제로 가라며 정국을 내보내고. 끝까지 인사를 하며 예의를 갖추는 정국을 떠나보냈다. 정국이 가고 엄마의 표정은 가관. 그 자체였다.








“... 엄마 저기 그게 아니라...”

“들어가서 얘기해”

“응...”









망했다. 엄마의 표정이 그닥 좋지만은 않다. 평소 밝게 웃기만 하던 엄마. 고등학교에 와서 하는 얘기라고는 성적이 낮아서 너 대학은 갈 수 있겠니- 만 하던 엄마와 단 둘이서 대화라니. 아빠는 오늘 야근으로 늦는단걸 알고있었기에 둘만 있어 어쩐지 허전하고 공허한 거실에 앉았다. 새삼 떨리는 마음에 목소리는 나오질 않았다. 마주앉아서 눈을 마주칠 수도 없었다. 잘못한 것도 아닌데 괜히 쑥스러운건가. 죄인마냥 고개를 푹 숙이고있자니 꼭 폼이 웃겨 결국 고개를 들었다만, 어머니의 눈초리에 결국 어린양 마냥 고개를 내렸다.









“아까 걔는, 남자친구야?”

“..”

“남자친구 맞아?”

“..맞아”








엄마의 시큰둥한 표정이 영- 좋아하는 기색은 아니였다. 왜, 딸이 남자친구가 생겼다는데 좋아하지 않는 엄마가 떨떠름하기 그지없었다. 가끔 엄마가 물어보기도 했었다. 딸, 남자친구 없어? 라며 말이다. 그때마다 약간 속상한 듯, 외로운 듯 하면서도 ‘내 나이에 무슨 남자친구야.’ 라며 둘러대던 나를 한심하게 바라보며 남자친구라도 만들어오라던 엄마가. 정작 남자친구가 생긴걸 아니 마땅히 좋아하지는 않으니 기분이 오묘했다.










“같은 학교?”

“응..”

“쟤가 걔야..? 국가대표인가 뭔가 싸가지라는 애”

“엄마 잘 아네?”

“알긴 무슨, 딸 학교 일인데 엄마가 몰랐겠어? 이미 지은이네 엄마가 다 말하고 다니더라. 니네반에 국가대표 있다고. 너랑 짝꿍인데 엄청나게 부려먹는다며? 걔랑 사귀는거야?”

“그, 그런애 아니야..!! 전정국 되게 착하고...엄마도 텔레비전에서 자주 봤잖아. 전정국 착한거...”










난 못 믿겠다 얘. 엄마가 푸스스 웃으며 말하긴 커녕. 시큰둥한 표정으로 정국이 별로라며 손을 내저었다. 이미 학부모간에서도 소문이 돌았나. 전정국 완-전 싸가지라고. 학교에서도 싸가지가 바가지라며 들리는 정국은 학부모의 귀에도 들어갔나본지 소식에 전혀 무관한 우리 엄마도 알고 있을 정도였다. 학교에 관해 아는게 없던 사람인데 말이다. 축구 국가대표인걸 안 엄마는 정국이 마음에 안 드는지 계속 고개를 절레, 내젓다가 한 숨을 깊이 쉰다. 무엇을 말하려는 건지도 모르겠고 그런 엄마에게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도 모르겠다. 애초에 가벼운 연애였다면 이리 마음을 쓸 일도 없겠지만. 엄마도 나도 알고있었다. 내가 그닥 쉬운 마음으로 헤어질게 아니라는 것을.


엄마는 나를 낳기 전에, 지금의 우리 아빠를 만나기 전에 결혼을 한 번 했었다. 돌아온 싱글. 돌싱이라는 것이다. 첫 번째 남편과는 자식을 얻지 못해서 다행이었지. 그 남자는 엄마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나버렸고. 엄마는 그래서 그 남편과 이혼하고 지금의 우리아빠와 결혼해 첫 자식이자 제대로 된 첫 결혼으로 나를 맞이했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부터 쉽게 생각할거면 아예 남자를 만나지 말라며 신신당부를 하곤 했고. 결혼과 연애. 그리고 작은 생활 하나하나도 우습게 생각하지 않으며 생각이 올곧은 사람이었음을 잘 알았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엄마의 표정은 별로 좋지 않다. 한 숨을 푹 내쉰 것만 몇 번째인지 엄마는 뒷목을 부여잡는 시늉을 하며 길게 늘어졌다. 마치 쓰러진 것처럼 푸스스 웃으며 말이다. 그러더니 다시 일어나 제 몸을 따스하게 안아준다.













“걔, 이름이 전정국이랬나?”

“응..”

“정말 좋아하는거야 정국이라는 애?”

“응..좀 많이...”

“그럼 됐어.”













엄마의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정국이 맘에 들지 않는 것보단 나에게 보다 더 나은 삶을 주기 위해 그런 것 같았다. 내가 선택한 사람을 뭐라 할 엄마는 아니였으니. 전정국이랬나? 라며 내게 물어오는 엄마.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이자 그럼 됐어. 하고는 엄마가 나를 꼬옥 안아주었다. 정국의 품이 정말 따듯했지만 엄마의 품은 그와 다르게 따듯했다. 이게 몇 년만에 엄마의 품에 안겨보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너무 앳되서 잊혀질만한 품이 정말 따스했다. 이내 놓아주고서는. 어휴, 이제 우리 딸 결혼 해도 되겠네. 새삼스레 툭툭 던지며 장난치는 엄마였다.


그렇게 장난을 치면서도 엄마의 표정에는 다 보였다. 엄마의 눈에는 내가 아직 초등학생, 혹 유치원때의 그 시절로 보이겠지. 마냥 아이같이. 근데 눈을 떠보고 나면 너무 많은게 달라져있었으니까. 자신의 딸이 평생 못 사귈줄만 알았다며 피식 웃는 엄마의 모습이 언짢았다. 실은 섭섭하면서. 제가 투정을 부릴까도 했지만 지금은 엄마의 곁에 더 있어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엄마!”

“왜- 우리딸?”

“나 오늘 엄마 옆에서 잘래!”

“징그럽게 왜이래.. 니 방에서 자”

“아아아- 엄마 방에서 같이 잘래.. 오늘 아빠도 늦게 오잖아!”

“어휴 그러시던지.”










치, 엄마도 실은 좋으면서 그런다. 약간 풀어진 듯한 엄마의 옆에 누워 땡깡을 부렸다. 오늘은 엄마랑 잘꺼야!. 하는 이 말. 몇 년만에 꺼내보는지는 모르겠다만 정말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말도 제대로 못하며 웅얼거리던 그 시절 이후로 처음이였던 것 같다. 가끔은 가족한테 기대봐도 됬을텐데, 애초에 남에게 기대는걸 싫어해 기댈 기회가 와도 스스로 거절했던게 지금이 돼서야 마음에 걸렸다. 뭐든지 혼자의 힘으로 해보려 악착같이 했으니까.








“..엄마”

“응?”

“미안해..”

“뭐가 미안해”

“그냥... 더 잘해주지 못해서. 내가 정국이랑 사귄게 잘못인가? 엄마랑 사겼어야 했나?”

“조용히 하고 자라”

“웅...”






엄마에게 급격히 미안한 마음이 든 제가 말을 꺼냈다. 엄마랑 사겼어야 했나? 에효, 너무 앞서나갔나. 엄마에게 미안한 마음이 커 말을 잘못 꺼낸 듯 했고 엄마도 어이가 없는지 금새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래도 그렇지 너무 칼거절이잖아.. 약간 섭섭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엄마와 이런 대화를 해보는게 너무 오랜만이여서 그런지 살짝 뭉클하기도 했다. 포근한 엄마품에 꼬옥 안겨서 대락 몇시간동안 얘기를 나눈 것 같다.


정국이와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또 학교생활. 무뎌질만큼 길었던 시간들에 대해 말이다. 비로서 엄마와 관계를 틀 수가 있었다. 근데, 어째 뭔가 잘못된 것 같다.











“들어보니 정국이란 애. 진짜 괜찮은 애인가보네. 우리 딸이 그렇게 말하니까”

“응, 진짜 좋은 애야.”

“그럼 내일 데리고 와”

“응~”


















잠시만, 뭐? 무의식적으로 대답해버렸지만 당황스럽기엔 그지없었다. 갑자기 엄마가 제 남자친구를 내일 집에 데려오라니 말이다. 전정국도 당황할텐데 나는 얼마나 당황스러우리. 최근 국대 결정도 나지 않아 혼란스러운 마음이 클텐데. 아 물론 거의 확정이지만 말이다. 내일 밤 열두시, 정국의 국대가 결정되는 날에.. 데려오라니. 심란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어 엄마에게 다시 되물었지만. 내일 꼭 데려와 라며 꾸중하듯 말하는 엄마 때문에 기가 찰 것만 같았다. 와 진짜 망했어. 전정국을 어떻게 우리 집으로 데려와... 끙끙대다가 머리만 골똘하게 돌렸다. 전정국, 정말 내가 오라고 한다고 올까나.





























































“...전정국”

“.,,이른 아침부터 무슨 일이야...”







정국을 나지막하게 불렀다. 이른 아침부터 무슨일이냐는 정국의 목소리는 아주 오랜만에 푹 잤단걸 알려주는듯 잔뜩 잠긴 목소리여서 그런지 심장 어딘가에 큐피트의 화살을 팡, 맞은 듯 하였다. 하여튼 목소리는 좋아서. 그리고 그 목소리가 좋았던 정국에게 꺼낼 말, 간곡히 청할 말이 있었다.










“새벽에 미안하다만. 오늘 우리 집에 올 수 있겠어? 오늘 연습도 휴일이라며.. 물론 휴일에 이렇게 부르는건 미안하지만... 우리 엄마가...”

“어머니가?”









정국의 언성이 높아졌다. 어머니가? 무슨 로또 당첨이라도 된 듯 신난 정국의 목소리였다. 이상하네, 보통 이러면 부담스러워 해야 정상이 아닌가? 오히려 제 집에 오라는 말에 정국은 너무나도 들떠보였다. 응응, 와. 자연스레 침착하게. 정국에게 대답했다. 연습도 휴일이라서 편히 쉬어야 하는 정국일텐데 몸이 뻐근하지도 않다며 착한 거짓말을 해대는 정국을 보니 옅은 웃음이 섞여 나왔다. 지금 시각은 오전 11시. 급하게 아침을 먹은 나였지만 일요일인 휴일이라 그런지 정국도 간만의 휴일에 늦잠을 잔 모양이었다.


하긴, 그렇게 빡센 연습을 하는데 쉬는 것도 감지덕지겠다. 곧 월드컵이라. 월드컵이 한창 앞이여서 국대선발인 오늘을 앞두고 하루만 노는 그런 시기인데도 오겠다는 정국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천천히 오라며 말하던 통화를 길게 끊고. 현관에 서있던 엄마를 발견했다.














“정국이 걔 뭐 좋아하니?”

“어? 음...뭐,,,고기...그냥 먹는거 다 잘먹어”














현관에 서 있는 엄마가 물으시길. 정국이 걔 뭐 좋아하니?. 전정국? 전정국이 뭘 잘 먹으려나. 머리를 골똘하게 돌리다가 대충 답을 얹었다. 아무거나 잘 먹겠지 뭐. 생각없이 대답했다. 오늘 아침부터 정국이가 몸이 안 좋을수도 있으니 기운을 팍팍 내야 한다면서 맛있는 걸 잔뜩 차려주겠다던 엄마가 드디어 이를 악 물고 마트에 나가시는 것이다. 쳇, 내가 시험 잘 볼때도 소고기는 안 구워줬으면서 정국이 온다니까 소고기를 구워준다니... 괜히 섭섭한 기운도 가득했다만, 뭐 이정도면 용서는 가능했다. 정국이 곧 온다는 사실이 너무 뿌듯해서.



엄마가 고개를 대충 끄덕이고 집을 나서고, 정국에게 카톡을 하려 침대에 털썩 누웠다. 전정국 얘는 출발한다는 연락도 없어. 보통 나간다고 하면 출발할 때 종종 연락 하기 라도 하지. 연락 하나 없으니 기가 차 죽을 지경이었다. 정국에게서 연락을 기대하며 침대에서 부둥부둥. 혹 바둥바둥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사이. 딩동! 하고는 벨소리가 울렸다.




전정국이겠구나!




전정국이겠구나, 싶어서 문을 열었나보다. 올 사람이 정국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 상태로 문을 덜컥 열었고. 역시나 정국이었다. 근데 상태가. 어째 이상하다? 정국의 이마에 땀을 송골송골 맺고 있는게 아닌가.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정국에게 여차저차 물어보려 하자. 정국이 힘들었는지 당장 쓰러지듯 물을 달라는 신호를 보낸다.








“아..! 저기 계단 올라가면 2층에 내 방 있거든? 거기서 기다려! 금방 물 떠서 가져갈게!”

“헉...헉..응..”







하여튼 전정국. 뛰어온건지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랐고 숨은 번떡번떡 호흡이 격했다. 물..물 가져와야겠다!. 한 시라도 시급했던 나는 작은 손수건과 냉수를 받아내 아기같이 작은 발로 정국에게 총총 뛰어가기에 바빴고 정국은 방 앞에서 우물쭈물 서있었다.










“땀 좀 봐... 일단 들어가.”

“..들어가라고?”



“응. 얼른 들어가라고. 땀부터 닦자 좀.”











정국을 제 방으로 밀어넣었다. 왜 안 들어가려는 건진 모르겠지만 뭔가 맘에 안 든다는 듯 들어가는게 쉽사리 예감이 좋지는 않았다. 덕에 정국을 침대에 불쑥 눕히고는 잘 타이르기에 바빴다. 땀부터 닦자며 손수건으로 송골송골 땀이 맺힌 정국의 이마를 보기좋게 닦아주었고 정국도 무언가 좋다는 듯 씨익 웃음을 지었다.







“ㅇㅇㅇ”




“왜?”


“너 지금 너무 예뻐”


“알아”


“키스해도 돼?”










미쳤어-? 정국이 말도 안되는 소리를 내뱉는다. 너무 예뻐서 키스를 하다니. 진짜 변탠가보다 얘는. 나지막하게 제 이름을 부르기에 산뜻하게 대답을 해줘도 망정이지. 키스를 해도 되냐며 묻는건 어디서 배워온 문화인지. 혹시 미국에서 살다왔니 너? 전혀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정국을 빤히 쳐다보고 있자. 머리를 베게에만 푹 대고 있던 정국이 서서히 몸을 일으켜 제 뒷덜미를 잡고 입을 맞춘다.


뛰어와서 그런지 한 층 부드러워진 키스로 정국이 제 치열을 흝었다. 혀를 옮아매자 서로의 혀가 뒤섞이다 이내 입이 떨어지고. 정국이 푸스스 웃음을 짓더니 말한다.







“ㅇㅇㅇ”



“왜 또”

“너 지금 나랑 방에 단 둘이 있는거 알아?”



“..뭐 어쩌라고”







“그럼 오늘 너 잡아 먹어도 되는거야?”




















사담 ) 여러분..제가 드디어 미쳤습니다. 아주 글을 수위글로 전형시킬 속셈인듯요. 그래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여러분이 원할 것 같은 수위씬은 안 나오니까... 나중에 타싸에 수위편은 따로 올릴 수도 있고 다른 사이트에서는 수위도 쓰고 있으니 넘 염려 마시져...^!^ 최근 세상은 죽었습니다 이어서 쓰느라 연재가 너무 늦어졌는데 계속 한글파일이 지워져서..그랬어요! 이제 재깍재깍 연재 할거구 저 일욜날 인기가요 가요! ( 나름 자랑 ) 모 그러면 즐추댓포 하던가 말던가~~ 그래야지 빨리 오던가 말덩가 할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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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태형오빠좋아  61일 전  
 어머나

 태형오빠좋아님께 댓글 로또 1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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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lrxhs0827~  62일 전  
 
 와우 어머니 늦게 들어오셔도 괜찮을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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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짐앤꾹  63일 전  
 작가님ㅠ너무좋아요ㅠ

 짐앤꾹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Dhdjej  63일 전  
 정국아 어머니 계신다

 Dhdjej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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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인트가없어..  67일 전  
 어머니의 눈초리))
 안돼애!!!!!!

 답글 0
  마주릴  67일 전  
 미쳤다 진짜ㅠㅠㅠㅠ

 마주릴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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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래요♥  67일 전  
 정국이 등짝 맞는거 아니죠??

 아미래요♥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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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꼬보미  67일 전  
 어무니:흐뭇....

 꼬꼬보미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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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이로_613》¤°  68일 전  
 안돽!!!!!어무이가 있다구!!!!

 °¤《탄이로_613》¤°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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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질에탕진잼  68일 전  
 어머니 보고있으면...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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