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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 85. 매직 매직 매직 마 매직 매직 매직! - W.타생지연
톡 85. 매직 매직 매직 마 매직 매직 매직! - W.타생지연









톡85.

































그래도 방송에 나갈건 데 깔끔하게 나가는 게 좋잖아?

오빠들이 내가 다니는 미용실을 알 리 없으니 마음놓고 꾸며 볼까?









매직을 하기 위해 내 헤어를 맡아주시는 돈돈미용실의 찡찡이 언니 뒤를 따랐다. 으음- 머리가 많이 상했네. 상한 부분은 조금 자르고 갈까? 언니의 배려에 고개를 끄덕이자 언니가 상한 부분을 잘라준다. 딸랑- 헤어숍 입구에 손님이 들어오는 소리와 함께 찡찡이 언니가 고개를 돌려 인사를 한다. 내 눈도 자연스럽게 미용실 입구로 향하고 그곳에는 아주 익숙한 얼굴이 자리하고 있다.



"우리 공주님, 아직 매직하기 전 인가봐?"


"태형오빠?"


여긴 어떻게 안 거야? 거울을 통해 내가 경악한 얼굴로 태형오빠를 바라보자 태형오빠가 나와 커플룩을 맞춘 것처럼 짙은 청자켓에 검은 슬랙스를 입은 채 내 곁으로 다가온다.



"어머, 남자친구셔?"


"아니, 그.."


"우리 공주 머리 예쁘게 해주세요."


물론 지금도 넘치게 예쁘지만. 이 오빠 분명히 노린 거다. 찡찡이언니는 이미 태형오빠가 내 남자친구라고 생각하는지 뒤에 앉아서 기다리셔도 된다는 말에 냉큼 소파를 차지하고 앉아 나를 바라보며 싱글싱글 웃는다.



"여긴 어떻게 알았어?"


"우리 공주 있는데는 내가 다 알지!"


내 몸에 위치 추적장치라도 달아 둔 건가. 이제 매직 들어갈게. 찡찡이 언니가 매직약을 가지러 간 사이 머릿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든다. 안 돼. 나의 추한 꼴을 보이면 분명히 놀림 받고 말 거야!


"오빠, 집에 가. 어서!"


"왜에-"


"나 이거하면 무지 웃기단 말이야."


" 뭐가 웃겨!"


"엄청 추해진다고!"


"내가 태어나서 공주가 못생긴 걸 본 적이 없어."


그게 오늘이라고 인간아. 내가 아무리 오빠들이랑 편하다 한 들 나는 자기 관리에 엄청 열정적인 사람이라 한 번도 오빠들에게 떡진 머리를 보인 적이 없다. 그러니 태형오빠도 저렇게 환상 속에 같혀 있는 것이지.



"매직약 바를게."



찹찹한 매직약의 감촉이 내 머리로 전해져 온다. 그 때부터 였어요. 오빠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미용실 에피소드


1

(사람이 많으니 대화글 형식으로 줄일게요.)


태형 meets 미용실.


"이얍- 뾰보보뵹!"


"....오빠,"


"얍얍얍! 죽어라!"


"오빠..?"


그는 나를 보러 미용실에 왔는가 핸드폰 게임을 하러 미용실에 왔는가?
그대로 핸드폰 게임 화면 속에 들어갈 것만 같다. (하하)




2.

호석 meets 미용실.


"아가, 안 피곤해?"


"피곤한데. 저 뒤에 게임하고 있는 사람 때문에 더 피곤해."


"야야양얍!"


"흐음- 우리 쪼꼬미를 피곤하게 하면 안 되지.
우리 쪼꼬미 머리 안 상하게 잘 부탁드릴게요."


찡찡이 언니한테 자상한 미소를 지으며 내 머리를 부탁한 뒤 호석오빠는 곧바로 소파에 앉아서 게임에 열중을 하고 있는 태형오빠의 귀를 잡아 당겨 일으킨다. 아악- 왜 이래. 게임 하려면 집에 가서해. 동네에서 집안 망신 시키지 말고. 아! 내가 뭐어! 우리 공주를 지키고 있는 거라고.


"양 쪽 귀 다 잡혀서 끌려갈래?"


호석오빠의 협박에 가까운 말에 태형오빠가 울상을 지으며 내쪽을 보는 게 보였지만 못 본 척 고개를 돌려버리는 나였다. 미안. 태형오빠.


3


정국 meets 미용실.



"풋-"


들어오자마자 이 남자는 배를 잡고 웃기 시작한다. 매직약으로 인해 축 늘어진 내 머리카락이 웃겼나보다.


"야- 어떡하냐. 우리 돼지가 떡이 되어버렸네."


역시 떡갈비. 웃지마! 가! 가버려! 내가 진심으로 상처받아서 눈물을 글썽거리자 정국오빠의 장난스럽던 얼굴에 심각한 빛이 어린다.


"야.. 돼지야."


"우아아앙-"


내가 매직약을 묻힌 채로 엉엉 울기 시작하는 중에 딸랑- 종소리와 함께 남준오빠와 지민오빠가 들어온다.



4


남준 meets 미용실.


"돈돈아, 왜 울어?"


정국이 그 자식이 놀렸지? 오빠가 정국이 혼내줄게. 우리 돈돈이 울리고. 진짜 세게 때릴 테니까 우리 돈돈이 뚝 하자. 응? 매직약을 바른 채로 눈물 콧물 빼고 있는 나를 달래기 위해 남준오빠가 휴지까지 뽑아 들고 와 얼굴을 쓱쓱 문지른다.


"정국오빠, 나빠. 내가 오지 말랬는데. 미용실까지 오고. 막 놀리고."


"아니, 나는.."


"몰라! 정국 오빠는 맨날 나만 싫어해! 나도 오빠 싫어!"



내가 곤란해하는 정국오빠를 향해 소리를 바락바락 지르자 정국오빠가 얼굴을 굳히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래, 그렇게 싫은 오빠가 여기까지와서 참 기분 더럽겠다. 너무 내 생각만 했네. 바라는 대로 눈 앞에서 사라져 줄게. 이렇게까지 심하게 말하려던 게 아닌데 정국오빠가 가게를 나가버린다. 말하고 나면 속이 시원할 줄 알았는데 어째서인지 내 마음은 말을 내뱉기 전보다 무거워졌다. 진심이 아닌데. 그냥 오빠가 놀리는 데에 화가 나서 그런 건데. 그 말을 번복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린 것 같다.



5.


지민 meets 미용실.



"몰랑아, 몰랑이는 정국이가 싫어?"


"...아니."


"정국이도 몰랑이가 싫어서 놀리는 게 아닐 거야. 저녀석 휴일이면 늘 쉬고 싶어하면서 너가 심심할까봐 머리 감고 세수하고 차려입고 나왔잖아."


"..."


지민오빠의 말을 들으니 내가 큰 잘못을 한 것만 같다. 빨리가서 정국오빠한테 사과 하고 싶은데 매직이 끝나려면 아직 두시간은 더 남은 것 같다. 우중충한 얼굴로 앉아 있으니 미용실 유리문 너머로 석진오빠와 윤기오빠가 보인다.



6.

석진 meets 미용실.


"야, 정국이 실연당했냐? 왜 울 것 같은 얼굴로 집에 들어오지?"


상황을 전혀 모르는 석진오빠의 말에 지민오빠와 남준오빠가 곤란하다는 얼굴로 내 쪽을 눈짓하자 석진오빠가 그제야 상황을 알아챈 건지 손에 들린 비닐봉지를 들어 보인다.



"배고 플 것 같아서. 어차피 밥하기도 귀찮고."


찡찡아, 너도 이리와서 좀 먹어. 석진오빠도 이 미용실을 자주 이용해서 찡찡이 언니에게 살갑게 대하자 찡찡이 언니가 내 머리 상태를 확인하다 말고 김밥 몇 줄을 가져온다. 잘 먹을게요. 음료수 안에 있으니까 꺼내 드세요.


"고마워. 우리 꼬맹이 것도. 여기."


정국이한테도 주고 왔으니까 걱정말고 먹어. 금방 풀릴 거니까. 석진오빠의 위로에 또 울컥 눈물이 날 것 같은 기분이 되어 버렸다.



7.


윤기 meets 미용실.


"오오- 아가 청순 해졌어."


찡찡이 언니가 매직을 끝내고 머리를 말려주는데 좋은 약을 써서 그런지 머릿결이 더 좋아졌다. 윤기오빠는 단정해진 내 모습이 마음에 드는 지 내 뒤에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정국이가 배 아파하겠는데."


보면 바로 풀릴 듯. 큭큭- 지민오빠가 금방 헤실거릴 정국오빠를 예상한다는 듯 자리에서 몸을 일으킨다. 이제 슬슬 가볼까?



"아가, 손."


"돈돈이, 손."


"나도- 손!"


서로의 손을 내밀며 잡아달라는 오빠들 앞에서 내 두 손을 들여다보며 한 명을 어떻게 하나 생각하고 있는 중에 석진 오빠가 내 어깨를 두르며 나를 데리고 먼저 걸어나가 버린다.



"아- 석진이 형! 새치기 있냐고!"


"저걸 생각 못했네."


"윤기 형도 제법이라는 듯이 보지 말라고!"


"우리 가족 왜 이래..?"



지민오빠, 이제 우리 가족이 이상한 걸 깨달았어? 그것 참 이상한 일이네. (하하)




한결 가벼운 기분으로 집 안에 들어왔는데 거실에 앉아 아직 손도 안 된 김밥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정국오빠의 모습이 보인다. 어떻게 해야하지 망설이고 있는데 나의 모습을 힐끔 보던 정국오빠는 무심한 얼굴로 자기 방에 들어가 버린다.


"야, 정국아."


태형오빠가 당황한 얼굴로 정국오빠를 불러보지만 정국오빠는 뒤돌아 보지 않는다. 오빠가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화가 났더라도 내 말이면 바로 돌아봐주는 오빠였는데.. 이제는 아닌가 보다.






방 안에 들어온 정국의 얼굴이 심란해보인다. 하아- 짙은 한숨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하여간 누가 내 동생 아니랄까봐 예쁘긴 예쁘다. 피식-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짓던 정국이의 머릿속에 ㅇㅇ이가 자신을 싫다고 말했던 그 장면이 스쳐 지나간다. 그래도 싫다잖아. 싫다는데 어쩌겠어. 몰라- 안 예뻐. 하나도 안 예뻐. 괜히 욱해서 침대에 벌러덩 드러눕더니 그래도 성이 덜 풀린 듯 침대 위에서 발을 구르는 정국이었다. 정국이의 머릿속에 ㅇㅇ이는 여전히 예쁘고 귀여운 동생으로 자리잡고 있다.






T.


타생지연.


저희 자매는 싸우는 일이 잘 없어요. (신기한 자매라는 소리를 종종 들어요.) 진짜 울고 불고 싸운 적은 없어요. 단 한 번도. 근데 종종 토라지긴 해요. 정국이 캐릭터가 사실 저인데. (매일 동생보고 돼지라고 놀림.) 사실 동생은 매우 마른 편인데 그냥 놀리고 싶어서 괜히 건드리고 싶어서 놀리는 거거든요. 반응이 재미있잖아요. 그래서 동생이 간혹 삐지기도 하는데. 그래서 서로 토라지는 일이 있더라도 동생이 밉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고요. 말 안해도 몇 분 안가서 풀리고요. (하핫)


그렇지만 정국이와 ㅇㅇ이가 어떻게 갈등을 풀어갈 지는 궁금해지네요!
(너가 작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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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나눈야!팟찌밍!  6일 전  
 저희는 남매인데 나이차가 9살이라서 제가 동생을 챙겨줘야해요..근데 말을 드럽게 안 들어요...

 답글 0
  딱기우유  8일 전  
 여주야 애교하자...

 답글 0
  이연슬  18일 전  
 정국아 화 풀어...

 답글 0
  뷔뷔뷔뷔뷥  27일 전  
 작가님 넘 부러워여ㅠㅜ저희 자매는 심각하거등여..어렸을때 동생이 제 엉덩이위에 올라가서 방방뛰면서 엉덩이작아져라하면서 고문했어여...ㅠㅠㅠ그래서 지금 제가 엉덩이 절벽이라고 놀림을...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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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kf9wnsis  28일 전  
 정구가 화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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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진기석민형국s♥  33일 전  
 정국이가 더 귀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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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서인  35일 전  
 역시 동생바보 답군

 류서인님께 댓글 로또 1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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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LOVE  44일 전  
 저도 자매인데 자매끼리맨날 치고박고싸우고 서로머리채뽑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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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쌈좀주세요언니  103일 전  
 싸유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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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KSTJDUD  119일 전  
 싸우지면 안돼

 DKSTJDUD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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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8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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