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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8. 생일 축하해 (1) - W.순수우융
08. 생일 축하해 (1) - W.순수우융

































"생일이요?"





응. 니 생일. 무심하게 앞만 바라보며 나에게 생일을 물어오는 아저씨. 와, 나한테 생일 물어봐준 사람 아저씨가 두번째인 듯. 첫번째는 옛날 담임선생님. 한 달에 한 번씩 막 생일잔치를 해야한다나 뭐라나 해서. 김태형은 항상 내 훼북으로 확인하고 챙겨주니까.





"저 8월 22일이요! 그런데 제 생일은 왜요?"





아직 남았네. 그럼 됐어. 하고는 다시 묵묵히 운전을 하는 아저씨. 뭐야, 얼마 안 남았긴 한데. 오늘 받은걸로 생일선물 퉁 치지, 뭐. 이제까지 받은 생일선물 중에 이 옷들이 제일 비쌀거야. 물론, 자의는 아니었지만, 폴리젓가락도 포함해서.





또다시 꾸벅꾸벅 졸며 집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자, 다시금 느끼지만 아저씨는 진짜 잘 사는 것 같아. 나한테 오늘 사 줬던 스시도, 옷도 그리고 이 저택같은 집만 보더라도. 물론 그렇다고 내가 아저씨가 가진 돈이 많아서 아저씨가 좋다는 건 아니고.







"차 안에서 계속 자던데. 얼른 들어가서 자."

집에 들어와 소파에 앉은 나에게 말하고는 금세 또 오늘 언제 그렇게 나에게 친절했냐는 듯 아저씨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아저씨.





"아... 아저씨도요!"





방문을 열던 아저씨의 손이 멈추고 나를 돌아봤다. 아저씨도 잘 자라고요! 소리를 지르 듯 크게 외치고선 나도 옷들을 들고선 방으로 들어갔다. 워낙 방음이 잘 되는 방이었지만, 아저씨가 방으로 들어가며 웃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기도 했다.





__





꿈같은 주말들이 지나고, 평일이 다가왔고 더 이상의 개교기념일은 없었기때문에 학교에 가야만 했다. 교복을 입고, 아저씨가 옷과 함께 사줬던 하얀 시계를 손목에 맸다. 아저씨와 살게 된 이상, 학교를 규칙적으로 올바르게 다녀야 하는 것은 당연했고, 평소보다 더 일찍나가야 하기도 했다. 이전에 살던 집보다 2배 가까이 학교와 멀었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잔 덕분인지 아침 일찍 눈이 떠진 나에게 나 스스로도 신기해 하며 준비를 마치자, 마침 아저씨도 일어나 거실로 나왔다.





"오, 아저씨! 일찍 일어났네요?"





학교 가? 잠에서 덜 깬 목소리로 멀하는 아저씨의 목소리. 미친, 진짜 이건 싫어질 수가 없어. 저 목소리를 실제로 들어본 사람만 알거야, 진짜.





"네, 조금 있다가 버스타러 나가야 돼요."





아저씨는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요? 아직 7시 20분인데. 머리를 말리며 휴대폰 액정에 뜬 시계를 보며 말하자, 그냥. 이라며 소파에 걸터앉는 아저씨. 오늘 날짜가 문득 생각이 나 시계 위에 비친 날짜를 흘깃 흘려다봤다.





8월 22일. 와, 벌써 8월 말이네. 아싸, 이번주 수요일 방학식이네. 개이득! 얼추 마른 머리를 거울을 보며 빗고는, 소파에 던져뒀던 2학년 들어와서는 맸던 적이 있나, 싶을 만큼 어색한 책가방을 등에 맸다.




"아저씨, 저 다녀올게요!"







"응, 다녀와. 맞다, 아가. 오늘 몇시에 마쳐?"





"음..."





월요일날 몇시에 마치더라... 미치겠네, 진짜. 기억해 내, ㅇㅇㅇ! 4시.. 였나, 5시 였나.





"4시쯤이요!"





몰라, 맞겠지.








"그럼 마치고 바로 집에 와 있어. 저녁 먹지말고."





네? 왜요? 원래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밥먹는 거 아닌가... 운동화를 신다말고 아저씨를 바라보자, 휴대폰에서 눈을 떼지 않고서 대답하는 아저씨. 6시쯤 일 끝나고 집 들어올 수 있겠다. 밥 먹으러 가자.







"며칠 전에 샀던 옷 입고 있어."





와, 이번엔 어디가려고? 좋아, 좋아. 집에 와서 딱 기다리고 있어야지! 네- 대답하고는 입가에 씰룩거리는 웃음을 참은 채 집을 나섰다. 학교를 가니, 아직 다 와있지 않는 아이들. 와, 내가 등교했을 때 아직 교실이 꽉 차있지 않은 건 또 오랜만이네. 신기할 거라고도 없지만 신기해서 교실을 둘러보며 자리에 가방을 던지듯 놓고는 걸터앉아 휴대폰을 쥐었다. 자, 우리의 태태는 어디쯤이시려나.





[ㅇㄷ]





역시 태태에게 보낸 카톡 옆 1은 금방 사라졌고, [가는 중] 이라는 김태형. 아, 정말. 이 누님이 먼저 학교에 와서 김태형을 기다려야겠어?





[나 학교야]
[그러니까 빨리와 새끼야]





내가 학교에 일찍 온 것이 신기한게 나 뿐이 아닌건지 다들 나를 흘금흘금 쳐다보며 한마디씩 하기 바쁘다.





"ㅇㅇㅇ이 왜 벌써 학교에 와? 그것도 교복 다 차려입고."





"몰라, 아직 지민이도 안왔는데 ㅇㅇㅇ이 왔어."





바보들. 저러면 내가 안 들릴 것 처럼 이야기하네. 흘금흘금 눈치보면서 이야기 할 거면 뭐하러 해. 내 앞에서 물어보던가. 내 카톡이 놀랍기는 한건지 김태형에게 전화가 왔지만, 당당하지 못한 저 바보들에게 한마디 해주기 위해 잠시 휴대폰을 뒤집었다.





"교복 다 차려입고, 이렇게 빨리 학교에 온게 궁금하면 직접 물어봐. 너네끼리 이야기한다고 답이 나와? 그리고 다 들려, 병신들아. 교실이 이렇게 조용한데. 너네 목소리밖에 안들린다."





"아... 알겠어, 미안해."





화장실 가자. 그 둘은 내 말에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교실을 떴다. 나가서 내가 싸가지가 없다고들 열심히 씹어대겠지. 있지도 않은 말들 섞어대면서. 저런 애들 다 똑같아. 후련한 속에 다시 자리에 앉아, 휴대폰을 보니 이미 부재중으로 남아있는 김태형의 전화. 다시 걸어야 되잖아, 귀찮아. 평소보다 너무 일찍일어나긴 한건지 잠이 쏟아지는 탓에 새어나오는 하품을 하며 휴대폰 패턴을 풀자, 귀신같이 다시 걸려오는 전화.





"왜."





[야, 학교라면서 뭔 전화를 씹냐. 왜 벌써 학교야?]





"내가 이 시간에 등교한게 뭐."





[미친놈아, 생각을 해봐. 니가 이 시간에 학교라는데. 구라를 치는건지, 아니면 이 새끼가 죽을 때가 된건지 둘 중 하나지.]





구라가 아니면 죽을 때가 된거라고? 무슨 헛소리를 저렇게 고퀄리티로 하실까, 우리 태태가. 니가 먼저 죽겠다. 아무튼 빨리 와, 새끼야. 김태형의 소리를 무시하고 종료버튼을 꾹 누르고선 뒤로 들리는 게임을 켰다. 와, 이거 오랜만이네. 열심히 게임을 하고있자, 교실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고, 김태형이 왔으리라 짐작한 내가 고개를 들자 문 앞에 서있는 건 김태형이 아닌 박지민이었다.





"지민아, 안녕."





"어, 오늘은 웬일로 니가 더 늦게왔네. 니가 늦잠잔거 아니야, 박지민?"







"하하, 어쩐지. 일어나니까 ㅇㅇ이가 없더라구. ㅇㅇ아, 일찍 일어났으면 나 좀 깨우고 나가지."





역시나 오늘도 가식으로 똘똘 뭉친 박지민. 같이 살지도 않는데 무슨 개소리야, 싶어 너 나랑 이제 같이 안살잖아. 라고 말하려다, 그럼 내가 아저씨와 산다는 게 알려질 가능성이 생길테고 절대 나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거라는 생각에 입을 꾹 다물었다.






"나도 일어나니까 니가 안보이길래."






"하하, 그랬구나. 다음부턴 같이 등교해도 되겠다. 그래도 니가 일찍 일어나서 학교 오니까 기분은 좋다."





어이가 없으려니까 별 거지같은 소리를 다하네. 아무 대답을 하지않고 그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문을 열고 나갔다. 교실문을 열고나가자 그제야 서 있는 김태형.







"와... 진짜 니가 일찍 오긴 왔구나. 구라는 아니네. 그럼 죽을 때가 됬나... 죽지마라, 죽어도 나한테 밥한번 사주고 죽어라."





닥쳐. 김태형의 뒤통수를 한번 세게 후려치고는 화장실로 가 손을 씻었다. 거울을 보니 역시나 얼굴에 비친 피곤함. 그럴 줄 알았어. 사람이 너무 일찍 일어나도 문제가 생긴다니까? 안돼겠어, 그냥 수업 내내 자야겠다. 교실로 가 책상에 앉아 엎드려 잘 태세를 취하자, 금세 내 자리 앞에 앉아 책상에 얼굴을 들이미는 김태형.





"꺼져, 잘거니까."





"아, ㅇㅇㅇ. 너 오늘 왜 일찍 온거냐. 진짜 진지하게."





왜, 학교에서 자려고 일찍왔다. 그러니까 꺼져. 김태형의 얼굴을 밀어내고 엎드리자, 이제는 아예 내 손목을 잡고 일으켜세우는 김태형. 아씨, 왜이래. 내 손목을 잡고 끌고 간 매점.





"야, 매점은 너 혼자 가라, 좀."







"눈치없이 굴지말고 그냥 좀 와라, 어?"





매점아줌마에게 곧장 달려가서는 아줌마, 계란과자 몇개있어요? 묻더니 있는대로 다 주세요! 하고는 계란과자를 한아름 계산하는 김태형. 오, 맛있겠다. 뺏어먹어야지. 김태형이 계란과자를 한아름 안고 오더니, 그대로 나에게 건네준다. 받기도 힘들어 끙끙거리자, 옆에서 받아 들어주며 교실로 돌아가자는 김태형. 뭐야, 얘. 안하던 짓은 본인이 더 하면서. 얘도 죽을 때 된 거 아니야?





"뭐야, 이 사랑스러운 건."







"아, 진짜. 달력 좀 보고 살아. 병신아."





달력? 달력은 오늘 휴대폰으로 수십번 봤다고. 오늘 8월 22일 이잖... 오, 내 생일이네. 그랬던 거였어.







"아, 생일이라고. 너. 일단 그거나 처먹어."





소리치듯 말해놓고선 먼저 교실로 가다, 문득 뒤를 돌아 소리치는 김태형.







"아, XX. 생일 축하한다고! 교실에 선물있으니까 니가 가져가!"

























---













안녕하세요 이번에 좀 어두운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요:(



눈팅 진짜 장난아니네요, 다른 작가님들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이쯤되면 이제 제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겠네요. 제가 더이상 눈팅 신경쓰지 않겠다고 말씀을 드린 이유는 사실 제 필력이 의심이 갔었어요. 한마디로 여러분들이 제 글을 선호하지않아 보지않는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쯤되면 그런 것도 아니었네요. 조회수에 비해 현저히 적은 댓글들. 심각해요, 정말로. 제 4시간을 투자한 제 글에 여러분의 1분을 투자해서 댓글 쓸 시간 아까우신가요? 아니면, 저를 무시하시는건가요? 이번에 댓글 900이상 안되면 저도 다음 화 연재 포기하겠습니다. 조회수에 비하면 댓글이 많은 것도 아니니까요. 선택은 여러분들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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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밈첀  8일 전  
 밈첀님께서 작가님에게 15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하트괴물♥  9일 전  
 흐흐흫

 하트괴물♥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단빈뎅  9일 전  
 및게따

 답글 0
  로월⚘  9일 전  
 호오 윤기가 기대되는군

 로월⚘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리원0613  9일 전  
 태형이 귀여워요ㅠㅠ

 리원0613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방탄보라해♡석진  9일 전  
 네 그럼 윤기가 여주 생일날 무엇을 해줄지 다음화가 정말 기대되는군용

 방탄보라해♡석진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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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은낭자:〕  9일 전  
 태형이 개설레고

 ℡의은낭자:〕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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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덩이  9일 전  
 와 태형아ㅠㅠ

 돌덩이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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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옐쁨•ɞ•  10일 전  
 윤기님 평생 아가라고 불러주세요.(진지)

 옐쁨•ɞ•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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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감주댕  10일 전  
 태형이 취저...(씹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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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1 개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