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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 75. 혼자라고 울지 말기. - W.타생지연
톡 75. 혼자라고 울지 말기. - W.타생지연











톡75



-제 메일은 qufqneo1001 naver.com 입니다. 예전 이메일로 보내시면 메일 확인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육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계주를 하기 위해 오빠들과 함께 각자의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첫번째 주자는 지민오빠다. 이번에야말로 3점의 치욕을 씻겠다는 게 지민오빠의 다짐이었다.





분명 동상이몽을 찍을 때만 해도 카메라 앞에 서는 것조차 어색했던 지민오빠는 지금 카메라에 완벽하게 적응해서 평소 지민오빠 특유의 잔망스러운 행동을 뿜어내고 있다. 두번째 주자는 태형오빠다. 태형오빠는 단 시간만에 연예인들과 친구를 먹는 타고난 붙임성과 잘생긴 외모로 카메라를 받자 여기저기서 태형오빠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누가보면 진짜 연예인인 줄 알겠다. 세번째 주자는 나다. 오빠들이 넘겨주는 바통을 잡고 최대한 빨리 뛰는 게 목표다. 금메달 꼭 따고 싶은데 주변을 둘러 보니 온통 커다란 남자들 뿐이다. 역시 금메달은 무리겠지.






마지막 주자는 정국오빠다. 사실 정국오빠가 남중에서 제일 빠르다는 소문은 들었어도 정국오빠가 진지하게 달리는 모습을 본 적은 없다. 더군다나 여기는 전국구니 아무리 정국오빠가 스케일은 전국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도 여기에 있는 커다란 사람들보다 훨씬 빠를 거라는 보장이 없다. 정국오빠의 표정은 긴장되기보다는 즐거운 일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해맑았다. 관객석의 타팬들이 정국오빠의 웃는 모습에 잘생겼다고 연신 환호성을 보내고 있다. 하여튼 보는 눈은 있어 가지고 우리 오빠라구.







우리가 3레인을 잡고 서자 윤기오빠와 호석오빠가 달리기하는 시늉을 하며 우리를 응원한다. 오빠들의 활기찬 모습에 긴장된 몸이 조금이나마 풀리는 느낌이다. 역시 우리오빠들은 비타민 같다니까.









총성이 울리기 전 선수들이 모두 준비자세를 취한다. 지민오빠가 방금 전 3점의 치욕을 완전히 풀 생각인지 비장한 얼굴이 된다. 탕- 총소리와 함께 선수들이 모두 빠르게 레인을 달려나간다.






지민오빠는 초반부터 빠르게 선수들 사이를 치고 나온다. 역시 괜히 남중의 투탑이 아니었다. 지민오빠보다 덩치가 큰 사내들도 모두 지민오빠를 쫓기 힘들어 했다. 지민오빠는 선두를 지키는 것도 모자라서 격차를 점점 더 벌려 나간다.






바통을 넘겨받은 두번째 주자 태형이 오빠도 처음에는 따라 잡히는 듯하다가 격차를 벌리더니 당당히 선두에 선다. 잠깐만 이제 내 차례인가? 나 어떡해. 어떡하면 좋지? 나에게로 달려오는 태형오빠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더 조마조마한 마음이 되어서 어쩔 줄을 모르고 있다가 태형오빠에게서 바통을 넘겨 받았다. 무작정 마음만 앞서 달리려다 보니 스텝이 꼬여서 그대로 자빠지고 말았다. 아으. 잘 뛰어도 모자랄 판에 넘어지다니. 오빠들은 잘 뛰어줬는데. 내가 잘못해서 모든 걸 망치게 되어 버렸다.



"야, 돼지 뭐하냐. 안 오고."


오빠 능력이 아무리 대단하다지만 더 이상 늦장부리면 안 된다.



저만치서 정국오빠의 외침이 들려왔다. 그래, 달려보자. 오빠들을 위해서 달려보자. 무릎팍이며 팔꿈치며 따끔거려오는 게 느껴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정국오빠가 있는 곳으로 무작정 달렸다. 내 앞을 추월하며 달리는 선수들을 따라갈 수 없었지만.



"우리 돈돈이 잘한다!"


"쪼꼬미는 누구 동생이라서 뛰는 것도 예쁘냐!"



등 뒤에서 들려오는 오빠들의 응원소리가 나의 몸이 나아갈 수 있게 만들었다. 정국오빠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순간 정국오빠가 내 뺨에 빠르게 입 맞추고 빠른 속도로 레인을 달려 나간다.



`돼지야. 오빠가 금메달 가져올게.`


기다려.



벌써 저만치 달려나가는 선수들을 어떻게 오빠가 따라잡겠냐만은 오빠의 작은 행동 하나가 나에게 큰 위로가 되어서 어쩐지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아가, 괜찮아?"


"꼬맹아. 어디 다친데 없나 보자."



내가 정국오빠에게 바통을 넘겨주자마자 벤치에 앉아있던 오빠들이 나에게 달려와 내 상태를 살핀다. 내 눈은 여전히 정국오빠에게 향해 있다.








일어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일이 일어났다. 정국오빠는 달리는 선수들을 한 명씩 빠르게 재쳐나가더니 힘든 기색도 없이 폭주기관차처럼 마지막 한바퀴를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분명 내가 넘어지는 바람에 격차가 조금 났었는데 정국오빠는 어느새 뒤 쫓아오는 선수와 상당한 격차를 만들어냈다.








"우리 돼지가 일등이다!"



바통을 칼처럼 뽑아들며 결승라인을 끊고 들어오는 정국오빠의 모습을 확인하는 순간 반사적으로 환호가 쏟아져 나왔다. 오빠들도 정국오빠가 대단하다는 듯 감탄사를 내뱉었다.







[네, 아주 핫한 남매돌이 오늘 계주 금메달을 차지했네요. 무엇보다 마지막 주자 정국군이 정말 무서운 속도를 보여줬어요.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달리죠?]



전광판에도 정국오빠의 모습이 흘러나오고 있다. 내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정국오빠에게 달려가자 정국오빠가 두 팔을 벌려 나를 감싸안는다.



"내가 금메달 따 온다고 했잖아."



우흐엉- 오빠. 내가 정국오빠의 옷깃을 꼭 잡고 계속해서 눈물을 흘리자 정국오빠가 엄지 손가락으로 내 눈물을 꾹 눌러 닦아주며 나를 마주본다.



"울면 못난이 된다."


예쁜아.


그토록 듣기 힘들다는 정국오빠의 예쁜아를 들으니 줄줄 흘러넘치던 눈물도 뚝 멈춰 버렸다.



"오빠, 그거 다시 한 번만."


"뭐?"


"예쁜아."


"귀에 살찐 것 맞네."


환청을 다 듣고.


아무래도 초록창에 찾아봐야할 듯 귀에 찐 살 빼는 법.



여전히 얄밉긴 하지만. 오늘은 참아주도록 할까. 내가 정국오빠의 장난에 별다른 반응도 하지 않고 다시 정국오빠의 허리를 감싸 안자 정국오빠가 씽긋 웃으며 내 등을 다독여준다. 혼자란 게 늘 두려운데. 오빠들이 있어서 다행이야.








400m 계주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오빠들과 나는 금메달을 수여 받았다. 3점의 치욕을 말끔히 씻어낸 지민오빠의 얼굴에는 한결 여유가 느껴진다.






"아,예. 계주에서 금메달 딴 지민입니다."



"네, 양궁에서 3점 쏜 지민입니다."






"정국아, 그 입 좀 다물지 않겠니?"

나 지금 왼손 들고 있는 거 보이니.

어디로 날아갈 지 나도 모르겠는데.



마지막까지 신경전을 벌이는 지민오빠와 정국오빠였다.













"이게 그렇게 탐나나?"



손에 들린 금메달을 유심히 바라보는 윤기를 석진이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뭐, 아가가 좋다면 좋은 거지만."


"윤기야. 그 때 왜 그랬냐?"










석진의 질문에 윤기의 표정이 살짝 굳어 졌다. 어느 때를 말하는 건데? 연이은 윤기의 물음에 석진이 태형과 지민의 사이에 붙잡혀 있는 ㅇㅇ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ㅇㅇ이 넘어졌을 때."


당연히 네가 먼저 달려나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석진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던 윤기의 시선 또한 ㅇㅇ에게로 향했다.






"잘 아니까."


홀로 일어서지 못하면 어떻게 되는 지.




윤기의 대답을 뒤로 윤기와 석진 사이에 무거운 침묵이 맴돈다.





T.



타생지연.



추석 특집 아육대 시리즈 끝이 났습니다.

다음편은 찌라시 뿌리고 돌아올 거에요.

제가 수거 못할 떡밥은 뿌리지 않는 답니다.

그리고 이 팔남매 모두 친형제 맞습니다. 제가 본래 이름에 넘나 몰입하여 성을 마구잡이로 쓰는 실수를 범하기도 하는데 모두 성이 같다고 생각해주시기 바라요. (되도록 성을 쓰지 않음)




옆.사.칠 연재되었는데 보러가셔야지요!




도둑놈 탈출기 업뎃 되었으니 보러 갑시당.




25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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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나눈야!팟찌밍!  14일 전  
 후잉...ㅠㅠ

 답글 0
  이연슬  26일 전  
 윤기야....ㅜㅜㅜㅜ

 답글 0
  rkf9wnsis  34일 전  
 윤갸..

 rkf9wnsis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쪼꼬쪼꼬태태러버  47일 전  
 ㅠㅠㅠㅠ윤갸

 쪼꼬쪼꼬태태러버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BTLOVE  51일 전  
 윤기오빠??!!!!! 여듀언니가 싫은고얌??!!!!

 답글 0
  준진기석민형국s♥  52일 전  
 오ㅜㅜㅜ머야머야ㅜㅜㅜ

 답글 0
 ♡6v6♡  53일 전  
 오ㅑ 슬푸 ㅜㅜㅜㅜ

 ♡6v6♡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열작!  88일 전  
 뭐야... 왜그래ㅠㅜ

 열작!님께 댓글 로또 1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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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쌈좀주세요언니  110일 전  
 아...민윤기..뭔데ㅠㅠ 뭔진모르지만 슬퍼ㅠㅠ

 답글 0
  DKSTJDUD  127일 전  
 머지??

 답글 0

2873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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