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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4. 너가 너무 좋아요 - W.황금정국
14. 너가 너무 좋아요 - W.황금정국























국가대표 전정국













14















“전...전정국...”









너무 당혹스럽기도 했다. 갑자기 튀어나와서 날 지켜주려는 듯 말하니 말이다. 늦어도 너무 늦었잖아 이 자식아. 순간 나오려던 눈물이 또르르 새어나왔고 아무렇지 않은척 스윽 닦자 정국이 안쓰럽게 웃는다. 이제 다 괜찮다고 말이다. 정국이 어떻게 이 일을 마무리 지으려는 것인지, 조금 걱정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벌떡 일어나서 배수지와 맞서는 정국이 좋았으니까.







“배수지”

“...야 나도 선배거든!”

“선배다워야 선배 취급을 해주는거지. 너 그리고”

“전정국”





배수지와 전정국이 막연한 분위기를 타고 어수선하고 약간의 긴장감이 도는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전정국- 하고는 정국을 멈추게 하는 지민선배였다. 학교에서 조금 흥미로운 구경거리었기에 아이들이 우리에게 주목하고 있었기에 나와 배수지가 다투고 있었다는게 지민선배의 귀에도 들어간 것 같았다.






“박지민이 여기엔 웬 일이야.”

“너가 상관할바 아니고, 배수지 너 나와”



“배수지는 내가”



“야.”



“배수지 내가 얘기해보겠다고”







정국이 한 숨을 쉬었다. 정국이 처리하려던 배수지를 지민이 낚아채버렸으니 말이다. 처음에는 정국도 잘 안 넘겨주려 행동했지만 그새 포기하고 넘겨주었다. 지민이 양보한게 항상 많았으니까 이번에는 자신도 양보한 것이었다. 배수지의 손목을 이끌고 지민선배가 주욱 끌어냈다. 수지선배는 버팅기려했지만 지민선배가 쏘아보자 금새 힘을 풀고 이끌려 나가기 시작했고 비로서 상황이 종결되었다.

아이들은 모두 정적이었다. 꿀꺽 마른침을 삼키고 나서 정국이 나를 바라봤다. 으윽 떨려라, 며칠만에 만나는 정국인지, 그리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 전처럼 편할지. 단 하나도 감이 안잡혀서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자 정국이 손으로 내 턱을 올렸다.









“오늘밤 10시 니네집 앞 놀이터”



“...야”

“그때봐서 얘기해.”










정국이 남긴 말은 조금 심심하기도 했다, 만나서 뭘 얘기 하자는건지 정말 하나도 모르겠단 말이다. 정국을 매몰차게 군 것은 나였다만 수지선배와 이어주려한 것을 사과해야할지, 뭐라고 해야할지 영 감이 안 잡히다보니 지끈한 머리가 아파왔다.


그리고 이내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도착했을 때, 지은과 사소하게 연락을 했다. 연락내용은 따분한 배수지선배의 이야기. 지은에게 수지선배와의 일을 다 털어놓고 지은은 열불을 냈다.









“와, 야 그게 사람이 할 짓이야? 미친년아니야 미친년. 기다려 내가 내일 학교에 가가지고 아주 아구창을 털어버릴..!!”

“지은아 진정,진정.”

“어어...킁, 또 벽장 부술뻔했네.”










지은이는 화가 내면 벽장을 부숴버리는.. 뭐 내가 말하기도 좀 그렇지만 화를 못 참는 성격이여서 그런지 괜히 집안의 모든 것들을 부숴버릴 정도의 파괴력을 잠재워야만 한다. 그래서 그런지 중학교때는 오글거리듯 연화중 미친개라고도 불리기도 했다. 지은이 계속 하는 욕을 들으며 깔갈거리기에도 잠시, 지은이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 말했다.







“맞다, 배수지 하니까 말하는건데. 오늘 박지민선배랑 있더라?”

“박지민선배..?”

“어어. 약국 가는 길에 카페 지나치다가 봤어. 둘이 완전 진지한 표정으로 있더라. 무서워 죽는줄”

“..그 말 정말이야?”

“내가 너한테 거짓말을 치겠냐?”








10시에 가까워지는 시간인데도 지은의 말에 훅 넘어갈뻔했다. 박지민선배가 수지선배를 끌고가더니 이끈 곳이 카페였구나. 지민선배와 수지선배, 도대체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ㅇㅇ이한테 그런 이유가 뭐야”

“우리 이미 끝났는데 이런 말 해도 돼? 네가 참견할 일 아닌거 알잖아”

“대답해. 이유가 뭐냐고”





지민이 강력하게 말했다. ㅇㅇ이한테 그런 이유가 뭐냐고 말이다. 아직도 못 알아먹어? 과거에 전정국이랑 사귄거. 그리고 지금 ㅇㅇ이한테 이렇게 하면서까지 전정국을 되찾으려고 하는 이유.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말하라고. 지민이 말하자 배수지가 머리를 살짝 넘겼다. 아무렇지 않는 척 넘긴 수지의 이마에는 어느새 땀이 송골송골 맺혀있었다. 태연한척 했지만 실은 수지도 이를 악물고 왔으니 말이다.






“첫번째, 전정국이랑 사귄 이유가 뭐야”



“...그럼..그럼 너는 왜! 너는 왜 나를 찼던건데? 그거부터 말해봐!”

“내가 너를 차...?”

“그래, 너랑 나랑 굉장히 오래됬었고 서로를 좋아했었고 행복했잖아. 근데 너가 날 차서... 난 너무 외롭고...어떻게든 되돌리고 싶었고...”

“내가 널 차? 상황을 되돌려? 너 정말 웃긴 말만 한다. 똑바로 말하면 네가 날 찬거겠지.”





첫번째, 첫 번째로 지민이 물었을때는 수지가 흥분했다. 왜 자신을 찼는지 아직도 너무 궁금했기에. 자신과 오래됬고 고백도 물론 지민이 했으며 서로를 좋아하고 행복했는데 금새 마음을 돌린 이유가 무엇인지 말이다. 이어 되돌아 오는 답은 웃기게도, 수지가 지민을 찼다는 말이었다. 헤어지자고 말한건 지민인데 왜 수지가 버렸다고 말하는것인지 떨떠름한 수지가 의자에서 떨어져 자리를 벅차 일어섰고 지민이 말했다.




“앉아. 말 안 끝났으니까.”






지민이 힘껏 노려봤고 결국 지민의 압박에 다시 앉은 수지였다. 무슨 말을 그리 깊게 하려는건지. 수지가 귀를 귀울였고 지민이 말했다.





“너 나랑 사귀면서 전정국이랑 만났지”



“..만나긴 누굴 만나!!”

“만났잖아.”

“...”




실은 맞았다. 지민은 따스했고 정국은 무뚝뚝한척 잘해줬다. 아주 상반되는 둘이었기에 지민을 좋아하면서도 지민에게서는 못 보는 정국을 동시에 좋아했다. 그리고 둘 다 만났다. 정식적으로 사귄 것은 지민이었지만 정국과도 연이어 계속 만난것이었다. 안 그랬으면 정국과도 쉽게 사귀진 못했겠지. 지민은 수지를 좋아했지만 또 힘들었다. 지민은 예전부터 수지를 바라봤지만 수지는 항상 인기가 많았고 모든이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에 비해 자신이 너무 미약해보이진 않을까 생각하고 마음먹고 고백했지만 수지는 그것을 받아주었고 지민은 행복했다.


그런데 이걸 어째, 수지는 지민만을 바라보질 않고 동시에 정국도 함께 바라봤으니, 지민은 자신보다 자신의 옆에 있는 정국이 더 잘 어울려 보였다. 그래서 비켜준 것이다. 수지가 자신을 차면 괜히 흉흉한 소문이 날까 걱정되어 끝까지 배려해준 것이었다.

허나 자신이 사랑하던 이까지 다시 다치게 한다면 지민으로서는 더 이상 그녀에게 잘해주고
싶진 않았다. 여태까지 수지와 정국에게 양보한게 한 둘이 아니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말했다. 자신이 수지에게 배려해줬던 모든 것을.







수지는 꽤나 상심이 컸다. 자신이 했던 일을 그제서야 회상하고는 충격이 컸는지 눈동자가 새빨게졌다. 무슨 정신병자도 아니고 두 손을 벌벌벌 떨며 ‘이게 사실이야?’ 라고 할땐 지민의 몸에 소름이 돋는 듯 했다. 그리고 다시 생각했다. ‘이 아이를 보듬어줄 사람은 나 밖에 없는걸까-’ 하고 말이다.

더 이상 이런 수지를 사랑해줄 사람은 없었다.































빼꼼, 놀이터 앞으로 고개를 스윽 내밀었다. 선선한 밤공기도 좋았고 놀이터의 벤치에서 밑의 흙먼지에 방방 물장구를 치듯 볼을 붉게 물들이고 나를 기다리는 정국도 설렜다. 밤에 이렇게 만나는건 저번 비오는 날 만난때 이후로 처음인데 뭐 이리 설레는지. 차마 발을 떼기가 어려워 고개만 빼꼼 빼꼼 내밀었고. 이내 자신을 쳐다보는 인기척을 느낀 정국이 고개를 돌리자 나와 눈이 마주쳐버렸다.






망할, 속으로 작게 욕을 읊조리고는 아무렇지 않은척 큼. 헛기침을 내고 정국에게로 다가갔다. 정국은 연습하고 바로 옷을 갈아입은 듯 했는데 집에 무지티만 몇 장인건지 흰티에 청바지만 입음이 퍽 맘에 들기도 했다. 저렇게 편하게 입고 오는게 어쩌면 부담도 덜 됐고, 패완얼. 즉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다- 라는 말이 얼추 정국에게 어울릴 정도로 얼굴덕에 옷이 살아나는 듯 했다. 확실히 잘생기긴 잘 생겼구나 네가.






새삼 정국의 잘생김을 느끼면서 정국의 옆에 떡하니 앉았고, 정국이 나를 빤히 바라보기 시작했다. 왜, 뭐! 약간 부담스러운 시선. 그리고 멀찌감치 조금 떨어져있던 나에게 금방 찰싹 달라붙어 묘한 긴장감이 돌게 하는 정국. 괜히 부끄러운 제가 땅을 쳐다보자 몸을 비틀어 나와 얼굴을 마주하는 정국이다.








“야”

“..뭐!”

“나 안 보고싶었냐?”









정국이 히죽 웃으면서 물었다. “보고싶긴 무슨! 내가 널 왜 보고싶어하냐?” 아닌척 고개를 돌렸지만 실은 맞았다. 보고싶긴 했었지... , 예전에는 너와 나의 관계를 정리해야만 한다고 꿋꿋하게 견뎠지만 솔직히 지금은 아니다. 너가 좋다.








“오랜만에 봤는데 보고싶지도 않았어?”


“안 보고싶었다니까? 그럼 넌 나 보고싶었냐?”


“보고싶었지”




“..됐어”







이 미친놈. 설렘설렘 열매라도 쳐먹은건지 갑자기 훅 들어오면서 입꼬리를 씨익 올리고. 보고싶었어- 하는데 이거도 이리 설렐수가 없었다. 목소리는 밤이여서 그런지 사근사근한 바람과 어울리게 낮고 잠긴 목소리. 남자들과 밤에 통화하면 설레 죽는다는게 드디어 이해가 된 나여였다. 정국을 좋아하는걸 들키지 않기 위해 고개를 돌렸고 정국이 계속 얼굴을 맞춰왔다.








“뭐..뭐..뭐...!”


“정말 나 안 보고싶었어?”




“안 보고싶었다구..”


“진짜? 진짜?”










정국이 불쑥 내 손을 잡고 물었다. 진짜? 꼭 그 말은, ‘얼른 보고싶었다고 말해줘-’ 와 다를게 없다고 느꼈다. 보고싶다는 말 하나에 왜이리 집착이 심한지. 그게 뭐라고. 정국의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자 제가 괜히 얼굴이 붉어져서는 슬슬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정국은 운동을 해서 그런지 손이 몹시 컸고 그에 비해 나는 완전히 아가손 수준이었다.





“손 엄청 작네. 이거로 밥은 어떻게 먹는거야, 귀엽게”






귀엽다면서 제 작은 손을 꼼지락대는 정국을 보자 볼이 더 붉어져서는 완전히 토마토가 될 지경인 저였다. 얼굴을 식히려 손을 휘휘 젓자 정국이 강한 집착을 더더욱 깊게 해왔다. ‘실은 보고싶었지?’ 끈질기게 달라붙는 정국에 의해 내 볼이 더 뜨거워질까 걱정되어서는 그냥 신경질적으로 뱉었다.





“보고싶었어..”





보고싶었어, 그 말을 한 즉시였던 것 같다. 정국이 스윽, 입꼬리를 올리더니 제 입에 입술을 갖다대었다. 이게 무슨 일이람. 정확히 말하자면 두 번째 키스였건만 예상외로 다가온 정국에 의해 볼이 완전히 새빨개졌다. 내 입술에 폭신한 입술을 가져와 제 혀를 옮아맸다. 정신을 못 차리고 눈을 동그랗게 뜨자 제가 눈을 뜬 것을 알아챈건지 정국이 자신의 큰 손으로 내 눈을 포근하게 감쌌다. 그제서야 눈을 감았고 정국이 제 치열을 스윽 흝고서야 긴 키스가 끝났다.

키스가 끝나고 정적만이 흐르는 이 곳. 괜히 부끄러워져서는 입가를 스윽 닦으려고 하자 정국이 그 손을 가로채서 깍지를 꼈다. ‘뭐..뭐’ 정신줄을 놓아버려서 그런지 말을 더듬으며 정국에게 말하자 정국이 내 볼을 스윽 매만지면서 말했다.








“너무 보고싶었어, 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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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즐추댓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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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zkxjbsb  3일 전  
 ...ㅠㅠㅠ

 zkxjbsb님께 댓글 로또 1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아미곤듀쭈  3일 전  
 어무어 정국아.......

 답글 0
  ⭐  3일 전  
 //..//

 ⭐님께 댓글 로또 1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버억  3일 전  
 ♡♡//정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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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의글은목숨  4일 전  
 나 죽어.. 미쳤어 미쳤어.. 미친거야..

 답글 0
  위로해줄  4일 전  
 헐 미쳐 ㅠㅠㅠㅠㅠㅠㅠ

 위로해줄님께 댓글 로또 1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mjmk0413  4일 전  
 와 미쳣네

 mjmk0413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솜613  4일 전  
 악구ㅜㅜㅜ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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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아  5일 전  
 어머

 리아님께 댓글 로또 2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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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_꾹  5일 전  
 부끄부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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