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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74. 여동생보다 연인 2 : 진짜 윤기. - W.타생지연
톡74. 여동생보다 연인 2 : 진짜 윤기. - W.타생지연







톡74.


농구게임을 완벽히 마치고 이어지는 양궁타임. 원래는 홉이 오빠가 나가기로 했었는데 홉이 오빠의 계주경기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내가 홉이 오빠를 대신해 경기에 나가기로 했다. 아무래도 다른 오빠들은 양궁에 영 재주가 없어보였기에 어쩌다보니 맞게 되었다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인 아육대 참여인데 뭔가를 해내고 싶다는 욕구가 끓어 오른다!



1.핵직구.

















읭? 왜 지민오빠 작고 귀여운 게 어때서.
그게 지민오빠의 매력이야.



2.사랑의 짝대기.












호석이 오빠의 호순부심은 대단했다.











양궁 게임이 시작되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양궁장 안으로 발을 들였다. 우리팀 선수는 정국오빠와 윤기오빠, 지민오빠와 나 이렇게 넷이다. 상대편은 이미 전에 우승을 거둔 적있는 강팀이다. 윤기오빠가 연습 때는 제일 잘 쏴서 첫 타자는 윤기오빠가 나서기로 했다. 상대편이 강팀이니만큼 첫 발이 9점이 나왔다. 연이어 쏘는 윤기오빠에게도 부담감이 있을 게 분명한데 윤기오빠의 매서운 눈에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 윤기오빠가 진지한 얼굴로 손가락 하나를 들어올려 동서쪽을 가르켰다. 설마, 여기서도 동서풍인 거냐.



윤기오빠가 활을 들어 올리고 활시위가 당겨졌다. 탁- 소리와 함께 윤기오빠의 화살이 10점에 꽂혔다. 관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중계석도 생각지 못한 윤기오빠의 선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니, 대체 윤기오빠 못 하는 게 뭐야.



멋지게 스타트를 끊은 윤기오빠를 뒤로 정국오빠가 과녁 앞에 섰다. 상대편이 활 시위를 당기고 있을 때 정국오빠가 다시 돌아서서 나에게 다가온다. 나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는 정국오빠를 향해 어깨를 으쓱해 보이자 정국오빠가 나를 자신의 품에 덥석 끌어 안고 놓아주지를 않는다.



"정국이 오빠! 뭐 하는 거야?"


"돼지 조용."


오라버니 명상 중이시다.



나를 감싸 안은 채 요술램프를 손으로 비비듯 내 머리를 두어 번 쓰다듬던 정국오빠가 나를 놓아준다.



"좋아. 돼지야. 완벽해."


돼지 마취가 아주 성공적이야.



꼭 거기다가 돼지를 붙여야만 했니. 한결 긴장이 풀린 듯 한 정국오빠가 위풍당당하게 활을 들고 과녁 앞에 선다. 활 시위를 당기는 손이 거침없다. 화살은 9점에 가서 꽂힌다. 상대방이 8점을 쏜 것에 비하면 괜찮은 성적이다.




이제 내 차례인가? 후들후들 떨리는 걸음으로 과녁 앞에 섰다. 그래도 나보다 활을 다뤄본 경험이 많은 지민오빠가 맨 마지막 발을 쏘기로 했다. 점수는 2점을 앞서고 있다.



"우유빛깔 돈돈이! 당신 없인 못 살아!"


"쩔어! 쩔어! 돈돈이 쩔어!"



벤치에서는 잔뜩 흥이 오른 태형오빠를 센터로 해서 우리 집 대표 삐걱거림의 양날개(남준오빠와 석진오빠)가 제각기 몸으로 자신의 예술을 표현하고 있다. 호석이 오빠는 남준오빠와 석진 오빠의 몸부림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짙은 한숨만 내쉬고 있다. 아유. 민망하여라. 지금 느끼는 민망함에 긴장감이 묻혀 버려서 어쩐지 평정심을 찾게 되어 버렸다.







뒤에서 대기를 타고 있는 지민오빠도 나만큼 긴장한 건지 진지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그래, 지민오빠가 가질 부담을 최대한 줄여 주자. 숨을 깊게 들이 쉬고 과녁에 초점을 맞췄다. 머릿속으로 삘이 꽂혔을 때 활 시위를 당기자 활이 턱- 소리를 내며 8점에 꽂혔다.



"잘한다 잘한다 잘한다~
우리 돼지 잘한다."



정국오빠가 내 점수가 꽤나 만족스러웠는지 연신 박수를 치며 오구오구 해준다. 이거 방송이거든? 돼지는 빼라. 이를 악물고 정국오빠를 협박해봤지만 정국오빠에게는 씨알도 먹히지 않는 것 같다.



"이참에 국민 돼지 되는 거지. 뭐."


일등급 돼지, 엄지척!



돼지가 상당히 마음에 안 들긴 하지만 칭찬을 들으니까 좋긴 좋구나. 바보처럼 헤실대는 내 곁으로 지민오빠가 다가와 내 어깨를 두어 번 두드리더니 몸을 낮춰 내 귓가에다 대고 뭔가를 속삭인다.



`이 뒤는 오빠가 확실하게 끝내 줄게.`



항상 귀엽다는 느낌만 가득한 지민오빠였는데 방금 모습은 조금 생소했다. 지민오빠도 저렇게 남자다운 포스가 있구나. 어쩐지 지민오빠의 팬이 된 것 같은 마음으로 지민오빠의 마지막 화살이 향하는 곳을 지켜보기 위해 눈을 크게 떴다. 3점 차이니까. 7점이상만 쏘면 우리가 이기는 게임. 그렇지만 지민오빠는 충분히 고득점으로 확실하게 쐐기를 박아줄 거라는 믿음으로 눈을 반짝이며 지민오빠를 바라보는 중에 지민오빠가 활을 들어올린다.







"지민이 형, 화이팅!"


"지민이 오빠! 화이팅!"



남매끼리 통하는 부분은 확실히 있었던 건지 정국오빠와 내가 동시에 지민오빠를 응원하자 지민오빠가 멋들어지게 웃어보이며 머리를 넘긴 뒤 활을 들어 올린다.






조금의 시간을 끈 뒤에 지민오빠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나며 활 시위가 당겨졌다. 화살이 날아 간 곳은!



[아니, 대체 다 이긴 게임에 뭐하는 거죠? 3점이 나왔네요.]












"아.. 누가 저 형 좀 치워줘."



내가 잘못 본 게 아니면 지민오빠가 3점을 쏜 게 맞는데. 상대편은 아주 여유롭게 8점을 쏘고 결승에 올라갔고 정국오빠는 지민오빠의 3점에 열이 뻗쳐 오른 듯 고개를 뒤로 젖히며 소리를 지른다. 윤기오빠는 뭐가 그렇게 웃긴 지 큭큭대기 바쁘다.



"오빠, 진짜 확실하게 끝내줬네."



"아니, 몰랑아. 오빠는.."


잘 하고 싶었는데..


강아지처럼 눈꼬리가 축 쳐진 채 나를 바라보는 지민오빠의 눈빛에 아쉬웠던 마음이 스르르 녹는 것만 같다.



"나보단 정국오빠랑 윤기오빠를 달래보는 게 어때?"


잘하면 밥대신 윤기오빠 특식 먹을 것 같은데.



내 말에 지민오빠가 뒤도 안 돌아보고 양궁장을 나서는 윤기오빠의 뒤에 쪼르르 따라붙는다.






"윤기 혀엉- 많이 화났어?"



"윤기 혀어엉-"





윤기 오빠가 계속 대답이 없자 연인보다 더 애틋한 애정공세에 들어간 지민오빠에 결국 두 손 두 발 다든 윤기오빠였다. 윤기오빠는 진짜 애교에 약하다니까.










[네, 대망의 아육대 인기투표 결과가 나왔습니다. 걸그룹은 보이그룹을 보이그룹은 걸그룹을 뽑은 이 투표는 아육대 참가자들 모두가 관심을 가질만 한 부문인데요. 먼저, 여자 부문 일위를 발표해 볼까요?]



[네, 트와이스의 사나씨입니다. 샤샤샤-로 인기를 많이 얻으셨죠. 귀여운 모습이 아주 매력적인 분이십니다. 축하드려요. 사나씨.]



우와아. 역시 올해 트와이스가 핫하긴 했구나. 샤샤샤- 한 방으로 저 자리에 오르다니. 확실히 연예인은 외모 수준부터 다르다는 생각을 하며 입을 벌리며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는데 전광판에 내 모습이 턱 하니 비춰진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2위에 시청자 대표로 참여한 ㅇㅇㅇ씨가 자리하고 있다는 건데요. 요새 국민 여동생으로 불릴 정도로 걸그룹 뺨치는 팬덤을 보유하고 계시죠. 남자 아이돌 분들에게도 그 귀여운 매력이 먹혔나 보네요!]



예? 제가요? 얼떨떨한 눈으로 전광판을 바라보니 남자 아이돌 몇몇이 나를 바라보며 웃음을 꾹 참는다. 아니, 뭐지. 나 지금 꿈 꾸나?



"아니, 대체 몇 놈이나 뽑았길래 15%나 되는 거야?"



태형이 오빠는 상당히 불만스러운 눈길로 남자아이돌들을 훑어보기에 바쁘고 오빠들은 삽시간에 내 주변을 감싸고 돌아 경계 태세에 돌입한다.



"국민 여동생은 무슨, 내 여동생이지."


왠지 나를 뺏기는 기분이 들었던 건지 정국이오빠와 윤기오빠가 약속이라도 한 듯이 내게 어깨동무를 한다.



"무거워어-"


"절대 못 놔줘. 우리 돼지 누가 훔쳐가면 어떡해."


"아무도 탐 안 낸다고 할 땐 언제고?"



"아- 몰라.몰라. 돼지는 내꺼야. 내꺼라고!"



아- 들러 붙지마! 내가 나에게 얼굴을 부비는 정국오빠의 볼을 손으로 밀어 내보지만 정국오빠는 물러나지 않겠다는 듯 내 곁에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는다. 어쩌면 윤기오빠보다 나의 소유권에 대한 집착이 강한 사람은 정국오빠일지도 모르겠다. 아니, 내 몸인데 왜 소유권이 정국오빠한테 있냐고.



[이어서 남자부문 발표입니다. 아, 정말 이 분들이 이슈이긴 하셨군요. 걸그룹분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으신 남자 부문 1위는 남매돌로 핫한 박지민씨입니다.]






"에? 지민오빠가?"



"뭐? 내가 아니고 박지민이?"



아니, 이야기가 왜 그렇게 되는 건데? 태형오빠. 기대했던 거냐.



"아주 끼돌이 둘이가 빛을 발했구만."



순둥한 인상에 눈웃음까지 똑닮은 지민오빠와 내 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석진맘이었다.













[아육대 무삭제 영상 - 인기 투표.]







"지민이 형 적을 사람 정함?"


"엉, 난 이미 마음에 정해둔 사람이 있지."


"그게 누군데?"


정국의 질문에 지민이 일찌감찌 써 놓은 종이를 펼쳐 보여준다. 종이의 중간에는 흐트러진 글씨체로 ㅇㅇㅇ이 쓰여있다. 지민의 종이에 쓰인 이름에 정국의 표정이 일그러진다.



"돼지 내가 벌써 썼거든?"


"내 이상형 몰랑이거든."


귀엽고 발랄하고 애교도 있고.


"아! 돼지 내꺼라고!"



이상형 인기 투표에서도 끊임없이 여동생 쟁탈전을 벌이는 지민과 정국이었다.










60m 달리기를 준비하는 ㅇㅇ이를 지켜보고 있는 윤기를 향해 지민이 저벅저벅 다가간다.


"윤기 형, 그래서 윤기 형은 누구 썼어?"

다른 애들 이상형은 그래도 좀 들어봤는데 윤기 형은 그런 거 말한 적 없잖아.


지민의 물음에도 윤기는 묵묵히 레인에서 준비자세를 잡는 ㅇㅇ을 바라보고 있다.


"에이, 우리끼린데 좀 가르쳐 주지."

치사하게.



"ㅇㅇㅇ."



몰랐는데. 이상형하니까 떠오르더라. 여동생이 무슨 이상형이냐 해서 정국이가 이해가 안 갔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이해가 가기도.. 어딘가 모르게 심란해보이는 윤기의 모습을 지켜보던 지민이 핸드폰을 꺼내들어 화면에 윤기를 담는다.









"간만에 진지한 윤기형 모습. 찰칵!"

오랜만에 컴백하셨네. 진짜 윤기 형.



평소엔 나사빠진 사람처럼 `아가-아가-`하면서 웃고 다니더니. 지민의 말에 윤기가 지민의 핸드폰을 받아들고 화면 속에 그려진 자신의 얼굴을 물끄러미 응시한다.



"그래, 이게 나였지."


진짜 윤기.






T.


타생지연.


추석 특별편이지만 모든 스토리는 하나의 맥락으로 흐릅니다. 절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에요! 아니쥬 톡이 단순 흥미와 재미만 가지고 쓰였다면 가볍게 즐기실 수 있었을텐데. 제가 본래 스토리 없이는 글이든 이야기든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그런 글은 스스로 보기 부끄러워서 쓰기가 좀 그래요.

댓글보니 좀 더 일상적인 이야기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라던가 하는 이야기들이 있던데. 아쉽다는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은 보통 평소에는 눈팅하시는 분들 같더라고요. 눈에 익지 않은 닉네임. 정작 매일 손팅하시는 분들은 재미있다고 하시는데.. 결론은 꾸준한 손팅러들의 의견을 따라 스토리가 원활하다고 보고 제 스토리 유지하겠습니다.

종종 댓글로 플랜B들이 보고 싶은 소재를 받기도 할 거니까 그때 많은 의견 들려주세요. 어차피 꾸준히 저를 따라줄 플랜B들이 저에겐 의미 있는 것이기에. 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아육대 계주 1위 3연패 축하해요. 방탄소년단! 자랑스럽다!



오랜만에 돌아온 꼬마아가씨 보러 가세요♡




호르몬 전쟁 시즌4: 죽은 자들의 세계 보러가세요♡




도둑놈 탈출기도 대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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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러브네이드  3일 전  
 왜지...? 왜 슬푸냐구...

 러브네이드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luna031900  5일 전  
 세계관이 무슨.....ㅎㄷㄷ

 luna031900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나눈야!팟찌밍!  7일 전  
 진짜 윤ㄱ...ㅣ..?

 답글 0
  이연슬  19일 전  
 꺄아

 답글 0
  보고싶다.방탄  36일 전  
 꺄아아아!! 지민오빠가 1등해야지!!

 답글 0
  BTLOVE  43일 전  
 늦었지만 방탄아육대우승 추카추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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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진기석민형국s♥  45일 전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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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진기석민형국s♥  45일 전  
 ㅜㅜㅜ

 답글 0
  준진기석민형국s♥  45일 전  
 ㅜㅜㅜ

 답글 0
  고가인  47일 전  
 ㅠㅠ

 고가인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2761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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