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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13. 보고싶었어 - W.황금정국
13. 보고싶었어 - W.황금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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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전정국











13














“뭐...?”




전정국이랑 못 이어드릴 것 같다구요.. 후, 드디어 말했다. 다시 되 돌아 보자면 이게 맞는 답이었다. 억지로 수지선배와 전정국을 이어주면서까지 내가 고생하면 안 됬었다. 고작 나 하나 편하자고 그 둘을 이어주려 했다니. 이제 와서 제가 참 이기적으로 느껴졌고 그래서 말 했다. 당신과 전정국을 이뤄줄 수 없겠다고 말이다.







“ㅇㅇ아.. 장난이지?”

“장난 아니에요.”

“너 지금 그게 말이 돼? 야. 내가 너한테 갖다 바친게 몇 개인줄 알아? 쉬는시간마다 네 개새끼마냥 비위 맞춰주고. 내가 너한테 못 해준거라도 있어? 말이라도 해봐. 다 들어줄테니까...”

“없어요. 아, 하나 원하자면 전정국 옆에서 떨어져주세요. 제발”







그제서야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랄까. 몇 년간 지니고 온 보따리를 한 번에 푼 느낌이었다. 그리고 배수지는, 현재 완전 미친 사람이었다. 평소에는 가련하고 청순하고. 예쁘기에 그지 없던 사람이 사랑에 미쳐서 이렇게 소리를 지르면서 다중적인 면을 보여주는게 소름 돋을 정도였다. 핸드폰을 덜덜 붙잡아서 그런지 말 억양이 다 바스러져 가는 수지선배는 그야 말로 정신병자 수준이었다. 처음에는 광견마냥 화를 내던 선배가 이제는 침착하더니 말을 이어가고. 나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현실을 부정하다가는 원하는걸 묻기 시작한다.


죄송한데 수지선배. 저는 수지선배가 못 해준거도 없다고 생각하고 이 정도 했으면 끝이잖아요. 수지선배가 조금만 더 좋은 사람이었다면 제가 충분히 이어줬을테지만, 사람을 그렇게 배신해놓고 이제와서 그러는건. 정말 사랑했던건지 의심되기 시작하네요. 아니, 적어도 사랑했다면 그러질 말았어야죠. 선배는 알아야했다.



자신이 사랑받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것을.














“너...너 내일 학교에서 내가..!!”












뚜욱-. 중요한 타이밍에서 정확하게 끊겼다. 다음에 무슨 말을 하려고 했던걸까, 배수지는. 전정국이야기? 아니면. 나를 묵사발이라도 내려는걸까? 골똘하게 머리를 돌릴 당시 배수지와의 통화를 김태형이 뺏어가 끊어버렸다. 마치 자신의 핸드폰이라도 된다는 듯 말이다.









“이 정도면 됐지. 이제 그냥 배수지에 대해 신경쓰지마”

“..그럼 전정국은”

“전정국이랑 북치던 장구치던 난 상관 없어. 근데 정국이 의외로 되게 상처 많고 여리다? 무슨 여자애처럼 말이야. 그니까 그냥 사귀지는 못하더라도 잘 보듬어줘. 유일하게 너만 잘 따라주잖아”

“...알았다고...잘 알고있어...”









배수지에 대해 신경쓰지 말라던 태형에게 토를 달았다. 그, 그럼 전정국은 어떻게 되는걸까. 정국에게 조금이라도 호감이 있긴 했다만은 아직 배수지라는 장애물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정국에 대해 확실하지도 않았다. 내가 쟤를 정말로 좋아하는 것인지 아닌지 말이다. 지끈해진 머리에게 조금이라도 휴식시간을 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그 자리르 벅차 일어났다.

태형을 남겨둔 공원 벤치에서 떠나고 머릿속이 어지러웠다. 계속 연락오는 배수지선배의 연락을 씹고, 지은에게 차마 말 하지 못해 그런지 털어놓을 사람도 없었고. 그리고 이제 난, 어떻게 하는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땅이 꺼져라 푹 한숨만 쉬어대니, 부모님도 날 걱정하실 따름이었다. 그리고 정국도 걱정되지만 제일 걱정되는건, 학교에서의 나였다. 수지선배에게 지금 용서를 구하고야 싶지만 용서를 내가 왜 구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선배에게 막 대들었다는 둥 이상한 소문을 내는건 당연했기에 괜히 마음만 졸이기에 바빴다. 아마도 내일 학교에 가면 흉흉한 소문들이 시시콜콜 돌아다닐걸 알고 있었으니 말이다.





































학교에 가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학교가 두려웠다. 수지선배로 인해 무거워질 우리 반의 분위기. 그리고 더 무거워질 나의 입. 그리고 그것보다 제일 무거울 소문. 수지선배는 sns스여서 그런지 인맥도 넓었고 모두가 좋아하는 그런 존재었기에 선배가 말이라도 살짝 부풀리는 즉시 그는 사형이 되기 마련이었다. 그리고 곧 그가 내가 될 것 같았다.

대충 아프다며 거의 처음으로 학교를 빠졌고 어머니도 걱정하셨다. 학교는 꼬박꼬박 가던 아이가 왜 학교를 빠지냐며 말이다.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을 어루만졌고 푹 자다보면 어느새 흘러가던 시간덕인지 밖은 깜깜한 밤이었다.

잠시 잤는데도 이렇게 깜깜해지는걸 보니 세상은 참 빠르다고도 생각된다. 망할, 그렇게 핸드폰을 키면 내가 생각했듯 지은에게서의 메시지.






이지은
[ 야 너 무슨일이야... 니가 전정국이랑 박지민선배 다 꼬리쳤다니 뭐니... 키스사진까지는 이해 하겠다는데 지금 분위기 장난 아니야... ]








눈에서 찔끔, 눈물샘이 뜨거워졌다. 창가에는 기분나쁘게 흐르는 추적추적한 비가 메꾸고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는 점점 어두워졌고 나도 모르게 폰을 움켜쥐고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어지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피하기만 할 수도 없고 배수지랑 정면돌파를 해야할텐데 무서워서 하지도 못하는 내가 비참해질 따름이었다. 지은의 메시지가 너무 신경쓰여서 말이다. 그리고 내일 학교에 갈게 두려워서. 손을 벌벌 떨며 있을 적에 괜히 창가를 쓸여내리자 띠링-. 하고는 하나의 메세지







전정국

[ 내일 학교 나와 ]


































사람이라는게 참 단순한 것 같다. 정국이 속박하고 드세게 밀어붙이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학교를 가는걸 보면 말이다. 어젯밤까지만 해도 학교에 가는게 무섭다며 어리광이나 피우던 것이 학교를 가자니 조금 머쓱해져서 옮기는 발 한걸음이 점점 무거워졌다.

그리고 학교에 도착했을 때, 수군거리는 아이들 덕에 심장이 쿵 하고 무너져 내리는 듯 했다. 맞았다. 수지선배가 낸 소문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수지선배는 코빼기도 보이질 못했고 오라던 정국도 보이지 않았다. 하루종일 교실의 눈치와 손가락질, 그리고 킥킥거리던 아이들을 감당해내는건 역부족인지라 책상에 얼굴을 묻기에 급했다.









“야, 걸레”














키득거리는 여자애들이다. 아 됐어 됐어-. 상종하지 말자. 이게 무슨 썰도 아니고, 나잇값도 못 하고 어린애같이 일진놀이나 하는 아이들에게 상종하지 말자고 결심하고 다시 책상에 얼굴을 묻었고. 어느새 철퍼덕, 내 얼굴에 축축하고 퀘퀘한 하수구 냄새가 겉도는 것이 떨어졌다.

깜짝 놀라서 벌떡, 일어나 일당을 쳐다봤고 일당사이에는 배수지가 끼어있었다.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에게 전처럼 인사도 하지 않았다. 안 그래도 지은이 학교를 오지 않아서 친구도 없는 상태에서 배수지가 나를 찾아온다는 것은 내게 최악의 상황이었다.

왜 안보이나 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애간장을 태우는 입술에 침 부침질을 하자 수지선배가 입꼬리를 씨익 올린다,









“정국이가 오냐-오냐 해주니까. 전정국이 너 좋아하는줄 알지?”


“....그렇게 생각한 적 없어”


“없어? 없긴 뭐가 없어. 와- 이 년 골 때리네. 전정국한테 들러붙으면서 걸레짓하고 키스하는거 봤을 때부터 알아봤다”








동시에 아이들이 키득거렸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누던 반의 여자아이들과 남자아이들은 정적이었고 배수지를 비롯한 나를 찾아온 여자무리가 깔깔 웃어재끼기에 바빴다. 나에게 던진 걸레를 배수지에게 마다못해 확 던져버렸다.

정확히 배수지의 얼굴에 돌아간 걸레가 톡, 바닥에 떨어졌고 아이들은 동시에 기겁했다. ‘저게 미친건가?’ 하는 표정으로 말이다. 나도 솔직히 머쩍은 웃음은 어려웠다. 인맥이 파다하고 내 편은 하나도 없는 이 상황에 수지선배에게 걸레를 던졌다는건 ‘나 맞고싶어요~’와 같은 행동이니까 말이다.









“....야 너”


“...”


“내가 좆만 하게 보이지?”

“그렇게 생각한적 없어요.”

“뭘 없어. 전정국이 오냐오냐하니까 다 받아주는 줄 알고. 꼬붕꼬붕하니까 너한테 사심있는 것처럼 알고. 결국엔 너도 다- 이용당해서 불쌍한척 잘해주니까. 이젠 내가 만만하잖아”



“..그렇게 생각한 적 없다구요!”










괜하게 소리를 질러버렸다. 당신이 뭔데, 당신이 뭔데 정국과 나 사이를 그렇게 결정짓냐고 말이다. 정국은 나에게 항상 진심이었는데 수지선배가 그것은 전부 모순, 가짜였다고 말하자 성난 마음이 주체하질 못했다. 그리고 단 하나 정국을 믿을 수 있었다고 한다면. 정국은 나에게 ‘꼬붕-’ 하고는 일을 시킬때마다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었다.


그것만으로도 증명되었다. 정국이 나를 만만하게 생각하는게 아니었고 그저 장난감도 아니었고. 나를 사람 대 사람, 남자 대 여자, 똑바로 된 이성으로서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말이다.







“네가 뭔데, 네가 뭔데 전정국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말해? 진짜 웃겨 너. 전정국이랑 나랑은 엄청 오래됬고 너랑은 만난지도 몇 일 안됬어. 정국이가 널 정말로 좋아한다고 생각해?”

“네”

“..뭐?”

“선배 입에서 정국이 정국이 하는거 조금 역겨운데 그냥 말 해줄게요. 지금 그거 선배 얘기하는거죠? 정국이가 선배 안 받아주니까 결국 나한테 분풀이하는거고. 정말 재밌네요 선배. 그렇게 까지 해서 정국이한테 들러 붙고 싶어요? 양심은 있어요?”










괜찮아, 난 내 할 말 다했어. 스스로 다독였다. 다 괜찮다고 말이다. 그리고 그건 정말 나의 착각이었다. 그 사람을 건드리면 안 됐는데. 수지선배가 들끓던화를 잠재우기 시작했다. 얼마나 화가 난건지 귀와 볼은 새빨게지고 수치스러운 사람의 모습의 본보기가 되었다. 눈을 부릅 뜨고, 나를 직시하고. 나의 손을 불쑥 잡고 말했다.








“...야”

“너 진짜 맞고싶지?”

“따라나와”






치가 떨렸다. 어떡해, 나 싸움 해 본적도 없는데. 괜히 깡따구만 쎄지 싸움이라고는 쥐뿔도 모르는 내가 무작정 따라가기에는 너무 무서웠다. 옥상으로 따라와 뭐 그런건가? 맞은적 없이 곱게 키워졌고 부들부들 떨리는 수지선배의 손을 보자 공포감에 질린 제가 파르르 입술을 떨었다.

엄마 안녕, 나 진짜 너무 무서운데 수지선배한테 맞고 하늘나라로 갈 수도 있을거같아. 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죽고싶을정도로 무서웠다. 전정국 그 새끼는 하필 중요한 순간에 오지도 않고. 이 상황속에서 모두를 원망하며 있자 어느새 다급하게 달려와서 배수지의 팔목을 거세게 뿌리치고 내동댕이 치는 사람이 있었다.

항상 내가 무섭거나 아프거나 힘들 때 지탱해주고 나를 유일하게 진심으로 생각해 주는 사람.








“미안, 너무 늦었지”




“그래도. 보고싶었어, 꼬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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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게 뭐야... 포인트 받을 때도 느꼈지만 저번화에 포인트를 진짜 많이 받았어요... 충격이였죠. 안 그래도 어깨 다쳤는데 위로도 아니고 너무 감동이였어요! .덕에 1위도 하고 시걸들 정말 작가 말 너무 잘 들어서 웃겨 죽겠어요!! ㅋㅋ 이제 추석인데 국가대표 전정국 보면서 잠시 공부나 본인의 일은 쉬어보고 연말을 즐겨요! ( 댓글 꼭 남겨요! 포인트는 1포인트라도 좋으니까 너무 무리하지 말구요 ㅠㅠ!!







‘이제 추석이니까, 즐겨찾기와 평점 10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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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버억  4일 전  
 왔다..심쿵

 답글 0
  토쿡  4일 전  
 자까님...아프지 마세요.....어깨 다 낳았길 기도할께요♥♥♥

 답글 0
  뿝뿌빵야  4일 전  
 여러분 제 이름은 이제부터 꼬붕입니다

 답글 0
  빙의글은목숨  4일 전  
 정국ㄱ아 ㅠㅠㅠㅠㅠㅠ 맨날 웃어줘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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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운달걍  4일 전  
 아 진짜....꼬붕이라고 할때마다 심폭...ㅠㅠ

 구운달걍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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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해줄  4일 전  
 아 진짜 타이밍 최고 ...

 답글 0
  뽀라동이  4일 전  
 정꾸야ㅜㅠㅠㅠㅜㅜㅜㅜㅜㅜ 저사람이 그랬서ㅜㅠㅠㅠㅠㅠㅠ

 뽀라동이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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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전  
 왕자님이 오셨다...ㅇㅁㅇ

 ❤❤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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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솜613  4일 전  
 와ㅠㅠㅠㅠㅠ

 답글 0
  리아  5일 전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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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2 개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