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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72. 라이 라이 라이언~ 오! 말도 안돼! - W.타생지연
톡72. 라이 라이 라이언~ 오! 말도 안돼! - W.타생지연







톡72.


9월 12일 오늘은 남준오빠의 생일이다. 정국오빠 때의 실수를 다시 범하지 않기 위해서 오늘은 9월 11일 11시 55분부터 대기를 탔다.



1.카악- 퉤.
















지민오빠 어떻게 저렇게 해석 할 수가 있지?
말이 되는 건 무슨 경우?



2.라이언의 의미.











보통은 그 사자되다만 곰같이 생긴 것보다는 걸그룹을 좋아하지 않아? (동공지진)


.
.





남준이 오빠 생일 선물로는 뭐가 좋을까 고민하니 역시 하나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옷을 사줘도 좋아할테지만 워낙 패션에 민감한 위인이라 자기 옷은 계절따라 유행따라 구비해두는 바람에 내가 사줄 건 없을 것 같고 기승전 라이언이다.



라이언 인형을 사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카카오 매장에 들어서니 신세계가 펼쳐졌다. 아니, 여기에 있는 것들은 왜 하나같이 귀엽고 난리야. 수많은 인형들을 보며 꺅꺅대고 있는데 저만치에서 익숙한 실루엣들이 눈에 들어온다.




"아, 그냥 대충 고르라고."


"쪽 팔려죽겠네."


남준오빠처럼 보이는 뒤통수에 연신 타박을 해대는 저 익숙한 뒤통수 두 개는 윤기오빠와 정국오빠가 아닌가.



"으하- 얘도 귀여워."

잠옷 입은 것도 귀여운데.



라이언 빠돌이임을 증명하듯 남준오빠는 라이언 인형들을 꼼꼼히 둘러보며 눈을 반짝인다.



"아니, 무슨 2시간을 서서 인형을 골라?"


"정국아, 이 뒤를 너에게 맡기마."


"윤기형, 안 돼. 나 윤기 형 없으면 남준이 형 생일이고 뭐고 뛰쳐나가 버릴 지도 몰라."



당장이라도 이 앙증맞은 인형 코너에서 벗어나고 싶은 지 윤기오빠가 정국오빠를 두고 돌아서려 하자 정국오빠가 윤기오빠를 뒤에서 부둥켜 안는다. 윤기오빠와 정국오빠가 저렇게 사이좋은 모습은 참 오랜만이군. 하하. (이게 중점이 아닐텐데.) 그 둘을 흐뭇하게 지켜보고 있는 중에 윤기오빠와 눈이 딱 마주쳐 버렸다.



"아가?"



어쩌면 나도 조만간 정국오빠와 윤기오빠처럼 우애가 넘쳐질지도 모르겠다.










"돈돈아, 나 너무 행복해."

라이언 세상이야.


나의 등장에도 남준오빠는 변함없이 라이언에 심취해 있었다. 그나마 라이언에게 집중되어 있던 시선이 나에게 분산되는 정도밖에 변화를 보이지 않는 남준오빠의 모습에 정국오빠와 윤기오빠가 짙은 한숨을 내뱉는다.



"내가 이놈 생일 선물을 챙겨주는 게 아니었는데."



윤기오빠의 한탄에 가까운 목소리를 뒤로 정국오빠가 반쯤 포기한 상태로 주변을 둘러보다 뭔가를 발견하고 눈을 반짝인다.



"돼지야. 너에게 중대한 임무를 맡기도록 하겠다."


불길한 정국오빠의 멘트에 정국오빠의 시선이 향했던 곳을 따라가보니 라이언 모자가 앙증맞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아니요, 이 작전은 실패가 분명합니다."


"아니, 코드명. 꽃돼지. 너의 능력을 너무 과소평가 하지마."



이젠 지쳐있던 윤기오빠의 눈동자도 나를 향해 반짝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나는 오빠들의 손에 이끌려 꼼짝 없이 라이언 모자를 착용하고야 말았다.













"아.. 카메라."

나 집에 다녀와도 돼?



윤기오빠는 라이언 모자를 쓴 내 모습을 못 찍어서 손이 근질거리는 건지 안절부절 못 한다. 윤기오빠는 뼛속까지 홈마의 기질이 흐르고 있을지도 몰라.


"아니야. 그냥 눈으로 볼래."


중대한 선택이라도 한 것처럼 비장한 눈으로 나를 마주보는 윤기오빠의 눈꼬리가 예쁘게 휘어졌다.



"귀여워. 라이언 아가."


"이거 진짜 해야돼?"


"라이언 돼지야, 너의 희생으로 이 오빠들을 이 곰 같은 사자지옥에서 구해주도록 하여라."



후.. 정국오빠가 저렇게까지 부탁하는데 (뭔가 찜찜하긴 하지만) 일단 남준오빠의 정신을 돌려놓는 게 중요하다. 라이언 모자를 확실히 착용한 채 남준오빠의 등을 두어번 두드리자 남준오빠가 양 손에 라이언 인형을 든 채 내 쪽을 돌아본다.


"남준이 오빠! 라이언 돈돈이 출격!"


꽃받침까지 더 해서 남준오빠를 올려다보자 남준오빠가 매정한 얼굴로 손에 들린 라이언 인형을 제 자리에 팽개쳐 버린다. 뭐지.. 내가 심기를 건드린 건가. 신성한 라이언에게 이런 치욕을 줬다고 남준오빠가 날 때릴지도 몰라. 나에게로 다가오는 남준오빠를 겁에 질린 눈으로 보고 있는데 남준오빠가 나를 자신의 품에 덥석 껴안는다.



"얘로 사줘."

라이언 돈돈.



"남준이 형, 탁월한 선택이십니다."


"내가 저거 살래. 너 다른 거 골라."



박수를 치며 좋아하는 정국오빠와 달리 윤기오빠가 남준오빠의 품에 안겨있는 나를 빼앗으려하자 정국오빠가 다시 자신의 품으로 윤기오빠를 덥석 껴안은 채로 계산대로 손짓을 한다.



"자자, 계산하러 가시죠."



잠깐만요, 이거 사면 저 이거 계속 하고 다녀야 한단 말입니까?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어요?


애절한 눈으로 정국오빠를 바라봤으나 정국오빠는 그 어느때보다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날 본다. 저 오빠는 이 상황을 즐기고 있는 게 분명했다. 나는 어쩌면 악마의 꼬임에 넘어간 것일지도 몰랐다.











라이언 모자를 계산하고 당당히 나의 손에 깍지를 껴서 잡은 채 걸어나가는 남준이 오빠의 발걸음이 가볍다. 중간중간 나에게 닿는 눈길에 애정이 가득하다. 꿀 떨어지는 눈이 저런 거구나.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놀아볼까."


"오빠, 집 가는 거 아니었어?"


"라이언 돈돈이를 구입한 역사적인 날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보낼 수 없지."

오늘을 즐기겠어.


오빠, 나 그럼 이거 쓰고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한단 소리야? 내가 제발 집으로 돌아가자는 눈빛으로 남준오빠를 바라봤지만 남준오빠에게 씨알도 먹히지 않는 듯하다.



"내 생일은 언제오는 거야."


윤기오빠의 투덜거림을 뒤로 광란의 생일파티가 시작되었다.










라이언 돈돈이는 생각외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1.


"저 멀리서 봤는데 라이언 모자가 너무 잘 어울리세요."
"아.. 감사합니다."
"그래서 그런데 번호 좀 알 수 있을.."

내 손을 덥석 잡고 나타난 남준오빠가 내 앞을 가로 막아 서서 낮게 깔린 눈으로 남자를 내려다본다. 남준오빠가 키가 크긴 하구나.

"제 라이언 돈돈입니다."
"네.. 뭔 라이언 뭐요?"
"라이언 돈돈이라..(읍)"


라이언 돈돈이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한테 연신 라이언 돈돈이를 세뇌시키는 남준오빠의 입을 가로막았지만 남준오빠는 눈을 부릅 뜬 채 지지 않겠다는 듯 남자를 노려본다.



2.


"야, 저기 라이언 모자 쓴 여자 귀엽지 않냐?"
"미친, 저게 어울리는 애가 있냐?"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벌써 작업 멘트치냐."

라이언 돈돈이에 깊은 감명을 받은 남학생 무리들의 수근거림을 들은 윤기오빠가 척 고개를 돌려 잔뜩 날이 선 눈초리로 남자무리를 노려본다.


"저것들을 싹 다 뽑아버리고 올.."
"형, 제발.. 참아."


오늘 여러번 정국오빠의 백허그를 당하는 윤기오빠였다.









노래방이며 스티커 사진이며 카페며 음식점이며 이리저리 쏘아다닌 통에 마지막 코스인 노래방의 소파 위에서 골아떨어진 ㅇㅇ이의 모습에 정국과 윤기, 남준이 푹 잠이 든 ㅇㅇ이의 모습이 귀엽다는 듯 하나같이 다정한 모습이다.



"돈돈이 업고 가야겠다."


"내가.."


정국이 ㅇㅇ을 업고 가겠다는 말이 나오기도 전에 남준이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대며 조용히하라는 손짓을 한다.



"오늘은 나의 날이다. 돈돈이는 내가 업고 간다."


남준이 자신이 입고 있던 가디건을 벗어 내 허리에 매어주고는 나를 들쳐 업는다.


"내 생일은 언제 오냐고."


"나는 허무하게 지나갔거든."


"일일 여친이 어디임."


정국과 함께 투덜거리던 윤기도 자신의 겉옷을 벗어 ㅇㅇ의 어깨에 덮어준다. 행여나 ㅇㅇ이가 깰까 한 걸음도 조심히 내딛는 남준의 발길에 애정이 가득하다.







"뭐야? 라이언 모자 뭔데?"


남준이 집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모두의 관심은 라이언 모자를 쓴 채 잠이든 ㅇㅇ에게로 향했다.



"오늘 내 생일 선물임. 라이언 돈돈."



"헐, 미쳤네."

나도 저런 거 해달라고 할래.



"나도 불러주지."



"시끄러, 비글들아."

우리 아가 깨면 다 죽는 줄 알아.


지민과 태형에 호석까지 난리법석을 부리니 윤기가 행여나 ㅇㅇ이 잠에서 깰까 우려됐는지 으름장을 놓자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거실이 조용해졌다.


"꼬맹이는 나중에 따로 밥 챙겨줄테니까
어서 와서 미역국 먹어."


부엌에서 걸어나온 석진이 남준의 등에 업혀 있는 ㅇㅇ의 볼을 두어번 쓰다듬으며 말하자 영 아쉬운 눈초리를 보내던 아이들이 부엌으로 걸어 들어간다.


"ㅇㅇ이 눕혀 놓고 나올게."


남준이 ㅇㅇ의 방문을 열고 들어가 ㅇㅇ의 침대 위에 ㅇㅇ을 조심스럽게 눕힌다. 색-새액- 잘도 자는 ㅇㅇ의 모습에 남준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그려졌다. 우연히 ㅇㅇ의 책상 위로 향한 남준의 시야에 작은 카드 한 장이 들어온다.


`생일 축하해. 남준오빠.`

-오빠의 돈돈이.



"우리 돈돈이, 오빠 감동 시킨다니까."

잘자요. 돈돈 공주님.



남준의 입술이 ㅇㅇ의 볼에 살짝 맞닿았다 떨어진다. 방문을 열고 나선 남준이 조심스러운 손길로 ㅇㅇ의 방문을 닫는다. 곤히 잠든 ㅇㅇ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그려져 있다.







T.


타생지연.


생일축하합니다. 남준씨.

아니쥬 톡 추석특집편으로 아육대 시리즈 준비중입니다.
초록창에서는 추석기간에 아육대 제 때 연재될 거고 방빙은 늘 그랬던 것처럼 일정한 응원이 차면 거기에 맞춰서 자동 연재됩니다.


남준이의 생일을 다시 한 번 축하합니다.








플랜B인데 타생지연 방탄 빙의글 데뷔작 호르몬 전쟁을 모르면 안 되지요?

호르몬 전쟁 시즌4 : 죽은 자들의 세계 방빙 연재 시작♡ 보 러 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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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러브네이드  4일 전  
 그러게 정국과 윤기 커플이 탄생하는 것인 건가... 군데 궁금한게 있는데 제가 서브병이 심해서 그런데 저 호르몬 전쟁이 새드앤딩인가요??
 스포를 해선 않돼는 거죠...? 알겠습니다아ㅜㅜㅜㅜㅜ

 러브네이드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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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홍  5일 전  
 장주행이요

 완홍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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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기우유  8일 전  
 넘나 귀여워어엉

 답글 0
  나눈야!팟찌밍!  8일 전  
 상상만 해도 너무 귀여워서 터뜨리고 싶어ㅠㅠㅠㅠㅠㅠ

 나눈야!팟찌밍!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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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연슬  20일 전  
 귀엽다

 답글 0
  보고싶다.방탄  37일 전  
 나도 라이언 모자쓰면 라이언 돈도ㄴ(((퍽

 보고싶다.방탄님께 댓글 로또 2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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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초사랑해♥  40일 전  
 커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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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cqkxo5nw  42일 전  
 나도 라이언 돈돈이가 될 준비 됐..(퍽퍽퍽) 크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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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진기석민형국s♥  47일 전  
 라이언 돈돈 보고싶다

 답글 0
  지옥천사  70일 전  
 진짜 남준오빠 달달한 모먼트 너무 좋네요....
 이런 남매에 넘치는 가족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제 마음까지 따듯해지는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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