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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70. 뮤비촬영 뒷풀이. - W.타생지연
톡70. 뮤비촬영 뒷풀이. - W.타생지연








톡70.



1.뒷풀이




























태형이 오빠 그런 잠버릇이 있었단 말인가.
근데 나중에 오빠들이 또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하지..?


2.패션왕.




























패션왕도 결국엔 힘이 센 사람이 갑인 것인가.
(feat. 낮누의 굴욕)



.
.







촬영에 함께한 스태프분들과 감독님, 작가언니들까지 모두 한 곳에 모였다. 눈 앞에 놓인 불판 위에서는 고기가 자글자글 소리를 내며 노릇하게 구워지고 있다.



"이거 덮어."



굳이 입지도 않을 청자켓을 왜 손에 들고 오나 했는데 남준이 오빠가 내 무릎 위에 청자켓을 덮어준다. 내가 괜히 기분이 좋아져서 남준오빠의 어깨에 기대서 베시시 웃자 남준오빠가 그런 내가 귀엽다는 듯 내 볼을 살짝 잡으며 빙긋이 웃는다.



"오늘 남준군이랑 ㅇㅇ양 커플룩이네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커플인 줄 알겠어?



작가 언니의 말이 끝나자마자 탁- 소리를 내며 작가 언니 바로 앞에 꽂히는 젓가락 두개를 쥐고 있는 손을 따라가보니 누가봐도 나와 남준오빠의 옷에 맞추려고 노력한 티가 나는 청자켓을 입은 태형오빠가 금방이라도 경련이 날 것 같은 웃음을 지으며 작가 언니를 마주본다.



"누나, 다시 봐요. 솔직히 공주는 저랑 더 잘 어울리지 않아요?"

제 포지션이 공주 남자친구라니까요?


"음.. 그럼 좀 위험한 거 아닌가요?"



작가언니의 입에서 흘러나온 대답의 뜻이 무슨 뜻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눈초리로 태형오빠가 작가언니를 응시하자 작가언니가 남준오빠 쪽을 돌아본다.



"남준군 포지션이 파괴몬이라면서요."


남친 파괴몬.



작가 언니의 말에 남준오빠가 양 입꼬리를 한껏 올려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살짝 굳은 얼굴의 태형오빠를 마주본다.



"어서와."


남친 파괴몬은 처음이지?



만나선 안될 포지션들이 마주치고 말았다.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는 파괴몬과 언제 생겼는지도 모를 남친을 피해 꾸물꾸물 자리를 옮겨 정국오빠와 윤기오빠 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자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윤기오빠가 내 쪽을 돌아본다.



"아가, 고기 많이 먹었어?"


"응- 많이 먹었지롱-"


"솔직히 죄책감 느껴지지 않냐."

어떻게 동족을 그렇게 가차없이..


정국오빠가 차마 눈을 뜨고는 못 볼 장면이라는 듯 눈물을 훔치는 제스쳐를 취한다. 감독님 앞이라서 때릴 수도 없고 부글부글 타오르는 속을 가라앉히기 위해 컵을 들고 냉수를 들이키는데.
물 맛이 왜 이러지? 음료수 컵에 반쯤을 먹어치운 뒤에야 물맛이 이상한 걸 알아차리고 인상을 찌푸리자 정국이 오빠가 내 손에 들린 컵을 빼앗아 들어 냄새를 맡는다.



"이거.. 소준데?"



정국이 오빠의 표정이 눈에 띄게 굳어졌고 나는 눈에 띄게


"헤헤-"


즐거워졌다.










"그러니까요오- 제가 정꾸기 오빠랑 촬영한 거 그거는요오-"


"그래, 그건 어디서 배웠냐고."


난생 처음 마셔보는 술에 내가 잔뜩 취한 틈을 타 오빠들은 내 수준급의 키스실력의 근원지를 밝혀내기 위해 한 곳에 모였다. 이잉- 그렇게 눈을 반짝이고 보면 부끄럽잖아.



"이크- 부끄러워."

너무 빤히 보면 돈도니 부끄러워요!


술기운 탓인지 반쯤 혀가 꼬여선 불그스름한 얼굴을 두 손으로 가리며 눈을 질끈 감는 내 모습에 오빠들은 키스 실력의 근원을 밝힌다는 목적은 이미 저 멀리 깐따삐야 별로 보내버린 채 내 애교에 푹 빠져 오빠미소를 남발하고 있다.



"으유- 우리 돈돈이 부끄러웠어?"


"웅-"


남준이 오빠를 마주보며 오빠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해주고 있는데 아무 말 없이 묵묵히 나를 바라보고 있는 정국오빠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정국이 오빠는 왜 맨날 나를 못 괴롭혀서 안달인 걸까? 미우면서도 나를 싫어하지 말았으면 해서 정국오빠의 옷소매를 꼭 붙잡고 정국오빠를 올려다봤다.



"꾸기 오빠는 왜 나 싫어해?"

맨날 놀리구우..


"야. 내가 언제.."


갑작스러운 질문에 살짝 당황한 얼굴의 정국오빠가 발뺌을 하면서도 내가 붙잡고 있는 옷소매를 뿌리치지 않는다. 오히려 손을 더 내어주는 오빠의 행동에 왠지 서러움과 남매애가 몰려온 나는 정국오빠의 옷소매를 꾸욱 붙든 채 울음을 터뜨렸다.



"흐으.. 오빠아- 나 미워하지 마."

돼지는 오빠가 좋단 말이야.
나 미워하지마아-



서럽게 우는 내 모습에 그동안의 자신의 행동이 걸리긴 했는지 정국오빠가 내가 붙들고 있던 옷소매로 손수 내 눈물을 꾹꾹 눌러 닦아두며 나를 마주본다.



"오빠가 왜 돼지를 미워해."

오빠도 좋아. 우리 돼지.
절대 절대 안 미워해.



어린 딸을 키우다보면 아빠의 말투도 변한다고 했던가. 어린 아이가 되어버린 내 앞에서 정국오빠는 말 하나도 조심조심 예쁘게 말한다. 나를 품에 안아 등을 다독이며 달래던 정국오빠가 내 귓가에 대고 뭔가를 속삭인다.


"그래서 키스 가르쳐준 놈은 누구냐."


끝까지 돼지 첫키스 상대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자칭 돼지의 주인이었다.









열을 내며 울었던 탓일까. 온 몸에서 화끈화끈 열이 올라 덥다.



"아가, 속 쓰리거나 하진 않아?"


"웅. 근데 더워."



내가 손부채질을 하자 윤기오빠가 내 손을 잡아 나를 가게의 입구 쪽에 앉히고 손수 내 신발을 신겨준다.



"오빠랑 바람 쐬고 오자."



고개를 끄덕이고 윤기오빠의 손을 잡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윤기오빠가 살짝 비틀거리는 나를 감싸 안아 중심을 잡아준다.



"아가, 오늘처럼 뭔지 모르고 막 마시면 안 돼."

오늘은 모르고 그랬다지만 다음부터는 오빠한테 혼나.



"힝- 윤기 오빠 나 혼낼거야?"


전후사정따위 이해할 정신이 없는 내가 윤기오빠가 나를 혼낸다는 생각만으로 슬퍼져서 울먹이자 윤기오빠가 안절부절 어쩔 줄을 몰라한다.


"아니, 오빠는 아가 안 혼내."

오빠가 나빴어.
오빠가 혼내야겠다.


몸을 낮춰 나와 시선을 맞춘 윤기오빠가 나를 살살 달래주니 서운했던 마음이 눈 녹듯이 사라진다. 오늘만 살 것처럼 애교가 물이 오른 내 눈높이를 맞춰주고 있는 윤기오빠의 뺨에 살짝 입을 맞추자 윤기오빠가 살짝 놀란 얼굴로 나를 마주보다 그 어느때보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나와 이마를 맞댄다.



"진짜 오빠는 우리 아가 없으면 어떻게 살지."


오빠는 늘 내가 곁에 있는데도 내가 사라지는 일을 걱정한다. 그 어느때라도 지금과 같이 오빠의 동생으로 머물거라는 걸 윤기오빠는 언제쯤 알아줄까?










아직도 가게 안의 불판 위에는 고기가 노릇노릇 익고 있다. 이 사람들은 지치지도 않는지 먹는데에 열을 올린다.



"근데 말이에요. 윤기군, 촬영 때 오열을 했잖아요."

듣자하니 ㅇㅇ양이 사라지는 상상을 했다고 하던데.
인터뷰를 보니 뭔가 과거에 좋지 못한 일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감독님의 물음에 석진의 얼굴이 한층 어두워진다. 속이 답답한지 아직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석진이 소주를 한 잔 들이킨다.


"그녀석한테 ㅇㅇ이는 좀 많이 특별난 인물일 거에요."

어쩌면 자신의 삶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의 무게를 가졌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녀석은 강해보여도 속은 참 많이 여려요.
상처투성이인 속을 누군가에게 보이지 않으려할 뿐,
그래서 많이 아팠을 거에요. 그 아픈 시간이 길었던 만큼 고독하고 추웠던 만큼.

우리는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윤기는 ㅇㅇ이를 아끼고 있을지도 몰라요.


낮게 가라앉은 석진의 모습에 감독님도 더 이상 윤기의 일에 대해서 묻지 않았다. 석진의 얼굴엔 여전히 근심이 가득 차있다.



"언젠가 그 유별난 사랑이 모두에게 독이 되어버릴지도."



석진의 빈 소주잔에 투명한 소주가 채워진다. 소주잔의 표면에 맺힌 이슬이 유리를 타고 흘러 내린다.




T.



타생지연.

갑자기 노트북 와이파이가 끊겨서 다른 컴으로 왔어요.


다드을- 재미있게 보셨다면 공감과 댓글 잊지 말아주세요오-

(술 먹은 거 아님.)


다음 편은 또 새로운 소재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머리 위로 하트)







도둑놈 탈출기도 보러가기♡




해커톡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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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여주는융기가져아  10일 전  
 왜 안되

 답글 0
  딱기우유  16일 전  
 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 0
  나눈야!팟찌밍!  17일 전  
 무슨 일이 있었길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ㅍ

 답글 0
  류서인  28일 전  
 분위기 깨는것같기도한데 그와중에
 옷 겁나 예뻐요.!~!~!

 답글 0
  이연슬  30일 전  
 ㅜㅜㅜㅜㅜㅜㅜㅜ

 답글 0
  쪼꼬쪼꼬태태러버  47일 전  
 ㅠㅠㅠㅠㅠ여주야ㅠ

 쪼꼬쪼꼬태태러버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민초사랑해♥  49일 전  
 흐이으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 0
  ㄴㄷㅅㄱㄷ  53일 전  
 ㅠㅠㅠㅠ

 답글 0
  투덕기  54일 전  
 다들아프지마아아 ㅠㅠ

 투덕기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투덕기  54일 전  
 다들아프지마아아 ㅠㅠ

 투덕기님께 댓글 로또 2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2856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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