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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68. 라면에 맞고 갈래? - W.타생지연
톡68. 라면에 맞고 갈래? - W.타생지연









톡68.









































이 오빠들이 진짜, 은근히 내가 모르는 부분이 많단 말이야.
나 몰래 연애한 사람들도 분명 있을 거야.
(의심)










이번 침대씬을 위해서 태형오빠와 나는 분홍색 스웨터를 커플룩으로 맞춰 입었다. 원래 사람이 안 어울리는 색도 있기 마련인데 태형이오빠는 안 어울리는 색이 없다니까. 촬영이 준비 되는 동안 졸린 상태로 침대 위에 걸터 앉았는데 태형이 오빠가 내 옆에 나란히 자리를 잡고 앉는다.



"침대 보니까 더 눕고 싶지?"


"웅.. 너무 잠와."


"그럼 좀 누워있어. 촬영하면 오빠가 깨워줄게."


"머리 망가진단 말이야.."


내가 웨이브를 넣은 머리를 만지작 대며 태형오빠를 향해 울상을 짓자 태형오빠가 나의 머리를 감싸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만든다.



"그럼 이렇게 기대서 자면 되지."


오빠가 깨워줄게. 조금만 자 둬.



태형이 오빠 넓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해서 어쩐지 잠이 솔솔 쏟아진다.










많이 피곤했는지 금방 잠이 든 ㅇㅇ의 모습을 내려다보는 태형의 눈동자에서 꿀이 떨어질 것만 같다.



"자는 것도 귀여운 우리 공주-"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ㅇㅇ을 바라보고 있던 태형의 얼굴에 근심이 떠올랐다.



"근데 진짜 공주가 다른 남자들한테 라면 먹자고 하면 어떡하지?"


우리 공주 방금 보니까 그 말의 위험성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 공주가 야동같은 걸 봤을리도 없고 아는 거라고는 키스밖에 없을 텐데.

이런 건 조기 교육이 충분히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몰래 공주 컴퓨터에 지민이네 보물폴더를 옮겨둘까. 분명 충격 받을 거야. 안 돼. 그럼 공주를 어떻게 지켜주지?



홀로 혼란에 빠져있는 태형의 곁으로 아가사랑 나라사랑 윤기와 빨간색 촬영 준비를 마친 정국이 다가온다. 분명 곤히 잠든 ㅇㅇ의 모습을 보러 왔을 거다.



"정국아. 윤기형. 내가 아무래도 라면 먹고 갈래를 괜히 알려준 것 같아."

우리 공주가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고 있어.
라면 먹고 갈래가 어떤 뜻인지 어떻게 일깨워주지?



태형의 시선이 음란한 교육에 능숙한 기계 남준에게로 향한다.



"역시 남준이 형밖에 없는 건가?"



"김남준한테 가면 우리 아가 물들어."


"음란 돼지 될 지도."

남준이 형 같은 수준이 하나 더 생긴다고 해봐.



태형이 정국과 윤기의 말에 상상도 하기 싫다는 듯 고개를 좌우로 흔든다. 그렇다면 역시. 내가 나서는 수밖에 없는 건가. 태형의 눈빛이 비장하게 빛난다.










"촬영 들어가겠습니다."



카메라와 각종 장비들이 설치된 침실. 조금 전에 잠에서 깨서 그런지 비몽사몽한 나의 볼을 태형이 오빠가 살짝 잡는다.



"공주야. 일어나야지."


"우웅.."


더 자고 싶은 마음에 태형이 오빠 품에 머리를 대고 태형오빠의 품 속에 파고 드는 나를 지켜보던 태형오빠가 못 참겠다는 듯 나를 자신의 품에 꼭 껴안는다.



"아.. 강아지 같아."

진짜 녹는다. 녹아.



"태형군, 아직 촬영 시작 안했고 태형군 색은 파란색입니다만."

주황색은 방금 전에 촬영 끝났습니다.



"아..예."



감독님의 만류에 그제야 태형오빠가 나를 품 속에서 놓아주고 부스스해진 머리를 스타일리스트 언니들이 와서 다듬어준다.



"촬영 시작하겠습니다."



큐 사인이 떨어지고 나와 태형오빠는 침대에 나란히 누워 서로를 마주봤다. 방금 전만해도 귀여운 여동생을 바라보던 태형오빠의 눈길이 어느새 사랑하는 사람을 바라보듯 애틋하게 변해있다. 그런 태형오빠의 시선에 행복한 연기를 하며 수줍게 웃다 태형오빠의 옆구리와 배를 찌르며 장난을 치자 태형오빠가 간지럼을 타다가 순식간에 나를 덮치는 자세가 된다. 내 위에서 나를 내려다 보는 태형오빠의 시선이 전과는 사뭇 달랐다. 진지한 눈길. 잠깐만 태형오빠랑 장난 치다가 단순히 태형오빠가 내 손목을 붙잡았는데 내 모습이 사라지는 게 컨셉이 아니었던가.




내가 태형오빠의 모션에 어떻게 행동을 취해야할 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놀란 눈으로 오빠만 바라보고 있는데 태형오빠가 내게 얼굴을 가까이 하려다 말고 내 손을 보며 놀란 연기를 한다. 금방이라도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릴 것 같은 불안함이 떨리는 눈길을 통해 전해졌다. 태형오빠는 나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그대로 나를 품에 안는다. 나를 감싸는 태형오빠의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




"컷- 오케이."




한순간 꿈을 꾸고 나온 것 같은 기분. 태형이 오빠는 여전히 나를 자신의 품에 안고 있었다.



"여기 오빠들이 애드리브를 참 잘하네."

어떻게 그런 걸 생각했어요?



감독님의 칭찬이 이어졌지만 태형오빠의 표정은 아직까지도 우울함 그 자체다.



"하.. 진짜 공주가 사라지는 상상은 슬픈 거구나."

윤기 형이 왜 그렇게 울었는 지 알 것 같은 기분이야.



"오빠, 근데 왜 갑자기 그런 애드리브를 한 거야?"



내 물음에 태형오빠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는 나를 품에서 놓아주고 내 두 눈을 똑바로 마주본다.



"라면 먹고 갈래? 그렇게 하면 정말 라면을 먹는 게 아니라.
방금 전에 오빠처럼 남자들이 너를 덮치려고 한단 말이야."



"오빠 나 덮치려고 한 거야?"


"아니, 그러니까 내가 덮친다는 게 아니고."


"... 윤기오빠한테 갈래."


"아.. 공주야! 공주야. 잠깐만."

뭔가 오해를 했나 본데?




태형이 오해를 풀기도 전에 투다다다 윤기에게 달려가버리는 ㅇㅇ이었다.

태형이는 다른 의미에서 빨간색이 될 것만 같다.










[뮤비 메이킹 필름 - 태형 인터뷰]



[태형군, 머리가 왜 산발이 되어 있는 거에요?]


"오다가 약간의 사고가 있었습니다."


[아니, 대체 무슨 사고길래 머리가 그렇게 되어요?]


"작가 누나, 백설탕보다 흑설탕이 더 무서워요."


[네?]


"아니, 그냥 그렇다고요. 하하."


[일단 태형씨, 정신을 가다듬으시고 인터뷰 들어가 보도록 할게요.]


"하..휴.. 후우- (산모호흡)"


[방금 파란색 촬영보니까 장난치는 모습이 자연스럽던데 실제로도 장난을 많이치는 편인가요?]



"공주한테 장난이라고 해봐야 볼 꼬집기, 머리 만지작 거리기 뭐 그런거고."

장난은 정국이가 맡고 있는 포지션이거든요.


[아 오빠들끼리 포지션도 정해져 있나요?]


"정한 건 아닌데 자연스럽게 포지션이 생겼달까요?"

석진이 형은 엄마. 윤기 형은 아가 보호자이자 홈마, 호석이형은 언니, 남준이형은 파괴, 지민이는 공주랑 같이 눈웃음 라인, 저는 공주 남친, 정국이는 장난 꾸러기.



[근데 파괴는 뭐하는 포지션이죠?]


"파괴하는 거죠."


[뭘요?]


"들어는 보셨는 지 모르겠네요."

남친 파괴몬이라고.



포지션 확실한 ㅇㅇ이의 오빠들이었습니다.




T.


타생지연.



요새 알람 안 가는 영향이랑 눈팅들도 많이 생겨서 아니쥬 톡 연재가 느려지고 있습니다. 저야.. 이틀에 한 편가지고 오면 편하긴한데..

역시 전 같이 즐거운 연재가 될 수 있을진 모르겠어요 ㅠ 아니쥬 톡 암흑기..









도둑놈 탈출기도 보러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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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younmin9892  10일 전  
 왜 남친을 파괴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younmin9892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러브네이드  11일 전  
 ㅋㅋㅋ남친을 왜 파괴햍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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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눈야!팟찌밍!  15일 전  
 워메 돈돈이 남친 사귀기는 글렀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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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연슬  28일 전  
 ㅋㅋㅋㅋ

 답글 0
  BTSLOVER!  36일 전  
 돈돈이 남친아!! 돈돈이 포기해!!
 
 (아님 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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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초사랑해♥  47일 전  
 워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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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진기석민형국s♥  54일 전  
 여윽시 정국이엿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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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  101일 전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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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쌈좀주세요언니  110일 전  
 어디서보고있을 돈돈이남친아 도망쳐빨리

 쌈좀주세요언니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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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라야  113일 전  
 ㅋㅋㅋㅋㅋㅋ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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