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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6. 빡세게, 결혼하자 - W.황금정국
06. 빡세게, 결혼하자 - W.황금정국
표지는 vmtclfotcl11 naver.com









국가대표 전정국












06












저게 미쳤나.생각치도 못한 나의 이름 언급에 살살 코웃음을 재끼던 제가 슬쩍 입꼬리를 올려도 보았건만 정신은 몽롱했다. 저...저 ㅇㅇㅇ이 나 맞겠지..? 착각 아닌 착각을 하며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도 분간하지 못하는 상황속에서 머리채를 약간 잡아도 봤지만 꿈 따위가 아니였다. 헐, 그럼 진짜 전정국이 나한테 저 유명한 공중파에서... 떨떠름한 나머지 입이 저억 벌려지고는 정국을 여전히 바라봤고 그 새에 다른 리포터가 다시 말을 걸었다.





“그러면 정국선수, 아까 지목한 여성분을 좋아한다는 얘기인가요?”


“네”










미친거 아니야, 이건 꿈인가? 되지도 않게 머리를 통통 쳐댔지만 꿈 따위가 아니라는것을 이미 증명했기에 당장 걸 수 있는것이라고는 전정국에게로의 전화 뿐이었다. 하지만 곧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수신음만 기가 막히게 들렸고 당장 외투라도 집어들고 연습경기장을 향했다. 물론 연습경기장을 향하는 길에서도 핸드폰으로 정국의 인터뷰를 확인했고 이미 사이트들은 내 이름과 정국의 이름으로 도배되기 십상이었다. 아 망했어 망했다고. 예비 국가대표라고 곧 올림픽 시즌인 우리에게 제일 핫했던 정국의 이름은 여자친구설로 폭주되었다.






많은 질문에도 꼬박꼬박 내 이름을 꺼내던 자식덕에 마음이 갑갑해진 제가 얼른이라도 정국을 만나서 대면해 얘기를 나누고 싶었고 일단 만나자마자 이단옆차기는 기본이요 때릴 생각부터 했다. 학교에 가서 난 어떡하라고 지 멋대로 그런 발언을 내뱉냐고. 가는 버스에서 쉴 수 없는 기사들을 뒤지다가 끝에는 결국 인터뷰가 종료되었고 화제의 발언거리가 된 내 이름은 어느새 여학생들에게 익숙해지기 마련이었다.아 몰라, 일단 전정국을 만나야겠어. 당장 든 생각에 정착한 정류장에서 내리고 미치도록 뛰었다.






섬칫, 인터뷰 끝나고 연습 경기장으로 오는게 맞는가 생각은 들었지만 일단 정국을 믿고 뛰어보기로 했다. 헉헉대는 숨을 참고는 최대한 태연한 척 경기장으로 들어갔고 평소에 왁자지껄하고 시끄러운 분위기는 없어지고 냉랭한 기운만 들었다. 아 뭔가 무서운데, 딱히 어둡거나 불이 깜빡깜빡거려서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하지는 않았지만 시끄러웠던 곳이 단 숨에 조용하고 냉랭한 기운이 맴도는 곳이 되버린다면 조금 어색하기도 했다. 후, 전정국 어딨어 전정국.






대충 숨을 고룬 후 고개를 이리 저리 돌리며 전정국을 찾자 누군가 나를 뒤에서 두 팔로 감싸왔다. 순간 너무 놀라서 그런건지 얼른 팔을 떨쳐내려고 아등바등 팔을 떼어내봤지만 무슨 힘이 이렇게 센 지, 떨쳐보려 해도 떨쳐지지 않는 팔 덕에 부들부들 떨어냈다.







“풀어줄까?”









새삼 연습경기장이다 보니 정국이 장난을 치는 것인가 싶었건만 처음 들어보는 목소리였다. 손도 조금 더 컸고. 정국과는 다른 냄새가 났던 것 같다. 좀 부상을 많이 당하는지 파스..냄새? 뭐 대충 그런 냄새가 났다. 파스냄새니까 선수 인거 같은데, 누구지... 어쩌면 소름이 끼쳐야 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겁이 없었던건지 멍청한건지 별로 당황하지도 않던 제가 고개를 치켜세워 그의 얼굴을 바라봤다.









“...쭈쭈바?”


“쭈쭈바라니.. 내 이름은 김태형 이거든!”




“어...어 그래...근데 왜 갑자기 이런 짓을..?


“장난인데, 재미 없었어?”








뭐야 이 병X은; 조금 어이가 없는 상황에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지은도 이런 장난을 안 칠텐데 갑자기 무섭게 껴안아서는 시도 때도 없이 당황하게 만드는 태형덕에 핀트가 풀렸고 든 생각이라고는 그냥 저 김태형이라는 아이를 상종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다.장난이라며 섬뜩한 장난을 쳐대는 김태형과 나는 조금 성향이 엇갈리는건지 헛 소리 말고 정국이나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이리 저리 눈알을 굴려보았고 이내 김태형이 말했다.







“전정국 찾아 급식표소녀?”



“누가 급식표 소녀야;”

“넌 나보고 쭈쭈바라며”

“아 그래그래 알았으니까 전정국 그 새끼 어디있어”

“전정국 그 새끼라는 놈은 모르겠고 운동벌레 새끼는 저어-기 제 2연습장 안에 있어. 아까 인터뷰 마치고 피곤해서 민감할테니까 안 들어가는게 좋을거... 야! 야 너 들어가면 뒤져!”








정국을 찾냐는 물음에 대충 답하고 있자 태형이 장소를 가르쳐주었다. 제 2 연습장이란 말이지... 이리 저리 고개를 다시 돌려보며 찾아갔고 태형이 정국이 굉장히 지금 민감할 상태일거라며 들어가지말라고 나를 말렸다. 딱 봐도 견적 나오지, 분명 정국이 이런 상태일때 말을 건 놈들은 아작이 났을것이다. 연습장 문을 열었을때는 정국이 땀을 뻘뻘 흘리며 드리블 연습을 하고 있었고 무언가 맘에 은 드는것인지 공을 빵빵 차대다가는 아무도 없는 축구장에 홀로 누워서는 땀을 닦아냈다.


아주 드라마를 찍어라; 그런 정국을 한심하게 흘깃 겨누어보고는 이내 경기장으로 스윽 들어가자 얼마나 집중한건지 나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공만 빵빵 차대는 정국이었다. 연습벌레도 아니고. 저럴 시간에 책이나 좀 챙겨오지. 저가 엄마라도 된 마냥 정국을 보자마자 잔소리나 잔뜩 해줘야겠다는 생각에 정국의 앞으로 차근차근 다가가자 그제서야 인기척을 확인하고는 제 눈을 빤히 바라보았다.









“봐봐, 내가 올 거라고 했지. 넌 올 수 밖에 없었어”



“안 오게 생겼냐 지금? 너 때문에 내가 네 여자친구라니 뭐니"


"그럼 사귈까?"




“지금 사귀자는게 아니잖아. 인터넷 뒤집혀지고 어? 학교는 어떻게 나가라고”


“공개 연애 하면 되잖아. 뭐가 걱정이야”


“..니가 내 입장에서 생각을 해봐 욕을 먹는건 분명하고 그냥.. 머리가 막 복잡해”


“...그러면 축구할래?”








전정국의 머릿속은 당최 이해가 가질 않는다. 누구는 정국덕에 욕만 왁자지껄 먹을 생각에 골이 아픈데 아무렇지 않게 고백하는 덕에 단단히 화가 나있었다. 이 사건을 어떻게 수습해야할지 제일 고민인 때, 축구하자는게 말이 돼? 한 숨을 깊게 내뱉고는 정국을 빤히 쳐다보다가는 째려보며 말을 이어갔다













“지금 축구할 기분이겠냐?”


“아 몰라 몰라, 그럼 내가 사건 다 수습할테니까 나랑 축구 한 판만 뛰기. 내가 가르쳐줄게”


“...너가 어떻게 수습을 하는데”


“오빠 인맥 몰라?”


“웃기고 있네.....그보다 너 진짜 수습할 수 있어?”


“ㅇㅇㅇ이 세상에 너 하나냐? 친구사이라고 정리 해 둘게. 나만 믿어”


“..같이 축구 해주면 진짜 그렇게 해 주는거지..? 너만 믿는다?”


“덤으로 축구 수행평가 점수도 받는거지.”















꽤나 타당한 조건, 계약이라고 생각하고는 얼른 그 제안을 덥석 물었다. 하...하자 하자! 축구 하자구!축구라고는 확실히 잼병이었지만 뭐 기사도 내리고 아이들의 입에서 내 이름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일도 드물어질테고, 수행평가 점수까지 책임져준다니 나쁜조건은 절대 아니었다. 그래도 그렇지 나 너무 못하는거 아니야....?

정국이 중간중간 욕을 잘게 읊조렸다. 뭐 패스 하나 못 받냐며 말이다. 뭔 이상한 축구 단어...랄까나 영어 기술명을 어쩌구저쩌구하더니 지 혼자 폼만 다 잡고 결국 체력이 다 딸려버린 제가 축구장에 풀썩 누웠다.







“야 꼬붕, 하던거 마저 해야지”



“야야 시간도 늦었고 나 역시 축구 못 할거같아.”








금새 포기해버린 제가 포기 선언을 했다. 역시 난 체육은 아니야. 이미 땀이 뻘뻘 흘려내렸고 집에 가서 샤워나 하고 싶다며 찡찡대기 시작하자 정국이 자신도 힘들었는지 그만 두기 시작했다. 근데, 그만둔거 아니였어? 축구를 얼마나 좋아하는건지 공을 발에서 떼지 않고 계속해서 공을 놓치지 않았다. 참 열정적이네 열정적이야. 나 수행평가 도와준다고 할 때는 언제고 어느새 자기만 혼자 연습 하고 있어. 괜시리 저리 열심해지는 근원이 궁금해 정국에게 툭 말을 던졌다.








“넌 왜 그렇게 열심히 해? 어차피 예비 국가대표라며 따 놓은 당상 아니야?”


“조금이라도 쉬엄쉬엄 하면 떨어져. 국가대표라는 직업이 얼마나 빡센지도 모르냐-”



“빡..빡세긴 해도 넌 엄청 잘 하잖아”


“그래도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호강시켜주려면 돈 많이 벌어야 되잖아.”










“너 같은애 먹여살리려면 내가 돈 많이 벌어야지, 나 아니면 누가 너 먹여살려.”
















- 혹시 마지막 대사..이해 안 가신다면 ㅠㅠ 먹여살린다=결혼해서 밥 먹여 살린다 뭐 이런 내용이에요.. 꽤나 이해 못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까봐 저 대사 나름 고민했는데 설레게 잘 전해질지 모르겠어요 킁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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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보람찬 일이 많아요, 제본작업으로 사고 싶었던 것도 살 것 같고 예전에는 작가님들이 제 글을 보지 않았는데 신입때에 비해 필력이 는 것 같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어요! (자뻑) 장문댓글도 최근에 좀 받아보고 예쁜 댓글도 많이 달리고 특히 국대전정국은 눈팅이 적어서 너무 좋아요 ㅠㅠ 글럼프로 조금 늦었지만 이쁘게 봐 주시고 오늘도 이쁘게 즐추댓포. 해줄꺼죠?









즐겨찾기와 평점10, 그리고 댓글은 항상 예뻐 우리 시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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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샒  52일 전  
 설렌당

 답글 0
  태형오빠좋아  62일 전  
 어머나

 답글 0
  qlrxhs0827~  63일 전  
 와 진짜 돌직구가나요

 답글 0
  김서현〰  63일 전  
 오모오몸오ㅗ

 김서현〰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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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호4번정호석  64일 전  
 정국ㅇ 마지막 대사는 결혼한다는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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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수수염  67일 전  
 훅 들어오는구만

 답글 0
  포인트가없어..  67일 전  
 워ㅎ후!!

 답글 0
  나도여주하고싶ㄷ..  67일 전  
 어머머머머머머머머

 답글 0
  깡미★  67일 전  
 남자다잉ㅎ

 깡미★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아미래요♥  67일 전  
 멋있다ㅎㅎ 정국이같은 남자는 잡아야지요ㅎㅎ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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