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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03. 오늘 예쁘네? - W.황금정국
03. 오늘 예쁘네? - W.황금정국

















표지는 vmtclfotcl11 naver.com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내 남자친구라면?







국가대표 전정국



















"....?"





뭐야 이 미친 놈은..? 나의 이상형인 박지민선배와 대화를 나누고 있자 전정국이 다가와서는 po당당wer 하게 저의 남자친구라고 말했다. 진짜 미쳤구나 네가. 일종의 썸이라는 관계에 속할 법한 지민과의 사이에 끼어든 정국덕에 잔뜩 성이난 제가 인상을 썼다.






"그럼 됐죠? 제 여자친구한테 상관 쓰지 말고 선배 혼자 밥 잘~ 드세요."








개싸가지. 전정국은 그야말로 개싸가지였다. 처음보는 선배에게 말투도 저따구고 무슨 일인지 의자에서 떨어질 세를 안하는 저를 억지로 일으켜 세웠다. 힘은 왜이리 센건지 정국이 저의 손목을 잡고 조금만 까딱이자 이끌려 나가는 저였다. 내심 기분나쁘다는듯 팍 인상을 쓰자 흥미롭게 바라보던 정국이 조용히 입모양으로 말했다.



따라와















*















무슨 말죽거리 잔혹사도 아니고 다급하게 따라오라는 정국의 말에 끌려가듯 나온 저가 다시 인상을 쓰기 시작했다. 그런 저를 상관치도 않은 정국이 흐음, 제 눈가로 나를 위 아래로 흝었고 그런 정국의 습관이 탐탁치 않아서인지 고개를 푹 숙였다.








"너 저 새끼 좋아하냐?"




"저 새끼라니 지민 선배한테!"


"쟤 이름이 지민이야?"


"어..어! 게다가 너보다 나이도 많거든?"








전정국에게 질질 끌려오다 시피 온 제가 전정국에게 떨림을 감추지 않고 내뱉었다. 진짜 싸가지도 이런 싸가지가 없지. 다짜고짜 저가 욱하자 차분하게 나를 타이르듯 물어보는 정국이었다. 사람 놀리는거도 아니고 조용하게 재수없는 어투만 뻑뻑 던지는게 영 맘에 들지 않았고 욱하던 나를 비롯해서 정국이 다시 입을 열였다.








"그래서 지민인가 그 새끼를 좋아한다?"



"아직 좋아하는건 아니고"


"아, 그럼 이상형?"


"..."








아 망했어. 정국에게 약점이 잡혀도 제대로 잡혀버린 제가 말을 잇지 못했다. 물론 정국이 자신이 남자친구라며 행새한것은 꼬투리로 잡을 수 있겠지만 지민을 보며 얼굴을 붉게 붉혔던 것은 사실인지라 대답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우리 거래 하나 할래?"




"무슨...거래"


"너가 박지민 좋아하는거 숨겨줄테니까 한 달만 내 꼬붕."


"미쳤어 ? 내가 니 꼬붕을 하게?"


"그러먼 하지 말고 니가 박지민 좋아하는 거 다 말해도 되나?"


"아 알았어 알았어 일주일!"


"꼬붕주제에 할인같은건가? 아, 그래 불쌍하니까 일주일로."









어머니. 이 아이는 지능형 X새끼 입니다. 해도해도 너무하네. 사람 약점 하나 잡았다고 개새끼마냥 물고 늘어지는게 썩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약점이 밝혀지는 순간이 두려웠기에 금새 꿇어버리는 나였다. 여전히 전정국의 말투는 싸가지였지만 말이다.












*











"꼬붕, 나 책"




".."


"야 꼬붕"







오후 수업. 거지같게도 짝까지 전정국인 제가 수업을 듣고 있자 옆에서 톡톡, 어깨를 두드리더니 나의 교과서를 흘깃 바라보았다. 책 안 들고왔구나 같이 보기 싫다는듯 뾰루퉁하게 고개를 돌리고있자 옆에서 꼬붕꼬붕거리며 나를 부추기는 정국이다. 덕에 정국과 책을 같이 보게 된 신세가 되 버린 나머지 같이 보기도 싫다는듯 책을 안 보고 멍하니 칠판만 보자 그러면 그렇지, 정국이 다시 말을 걸어온다.








"넌 안 보냐?"



"안 볼건데"


"스읍, 학생이 공부를 해야지 장래에 뭐가 되려고!"


"...너 혼자 봐"


"혼자 공부 하면 재미 없는데. 이리 와봐"


"야...야!"








뾰루퉁한 제가 맘에 안 드는 것인지 계속 깐죽대며 톡톡 제 어깨를 치기 시작했다. 너 혼자 봐. 지 혼자 보라 해도 안 보는 청개구리 정국을 무시하고는 칠판만 응시하자 재미가 없다며 나의 어깨를 잡고 제 쪽으로 끌어당기는 정국이다.








"너 미쳤어?"


"아니 안 미쳤는데? 짝꿍이랑 책 같이 보면 미친건가?"



"아 알았어. 같이 볼 테니까 팔이나 치워"







미친 놈, 그래 저 녀석은 미친 놈이 맞다. 누가 교과서 하나 가지고 닭살커플처럼 거의 안다시피 꼭 붙어서 갈팡질팡 하냐고. 정국과 나의 줄없는 줄달리기의 끝이 보이는 것만 같아 머리가 핑 도는 듯 했다.










"야. 나 간다 책 고마웠어"



"..뭐?"


"선생님 연습경기 하러 갑니다. 안녕히계세요"











책을 빌린지는 또 언제라고, 저가 빌려준 책을 그대로 펼쳐놓고는 떠나버리는 정국이다. 치, 체육만 하고 가는거야? 꽤나 정국을 미워했지만 막상 떠나간다니 아쉬웠던 제가 교과서에 얼굴을 묻었다. 정국의 채취랄까, 변태처럼 정국이 떠난 의자를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는건 조금 외로웠다. 선생님에게 연습경기를 한다고 간 모습이 아직도 생생했고 평소에는 그저 따분하기만 했던 수업시간이 정국 덕에 유쾌해지고 나 또한 즐긴 것을 알고 있었기에 정국이 없는 수업시간이라고는 허전하기에 짝이 없었다. 짝지- 언제오냐아-



짝지가 없는 고달픈 수업시간을 지은으로 채웠지만 짜증나게도 그 허전함을 지은이 다 매꾸어주지는 못했다. 아 미쳤나봐. 전정국을 그리워 하다니. ㅇㅇㅇ바보!! 속으로 저를 잔뜩 욕하며 무어라 중얼거리자 이미 종례시간이 다가온 것인지 선생님께서 저에게 말을 걸었다.







“ㅇㅇㅇ, ㅇㅇㅇ?”


“....네?”


“이거 정국이한테 전해 줘. ”








선생님이 내민 것은 다름 아닌 사소한 급식 안내 통지서였다. 아 무슨 전해달라는 것 마다 급식 관련 통신문이야. 내가 급식충도 아니고. 꽤나 선생님이 저를 골려먹는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인지 아니꼽다는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선생님을 바라보자 선생님이 말했다.








“..저번도 그렇고 ㅇㅇ이가 정국이랑 사이가 안 좋은가보구나... 그럼 선생님이 전해 줄”


“할게요!”


“.... 어?”


“전..전정국한테 통신문... 전해준다구요!”









내가 미친 것이 분명했다. 돌았다 돌았어, 무슨 생각으로 그 말을 내 뱉은지는 몰라도 정확히 말해서 절대 내 뱉어서는 안 되는 말이 맞았다. 선생님이 다른 아이들에게 부탁하려고 흘깃 눈빛을 넘기자 다급하게 선생님을 불러세워서는 하겠다는 말에 아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단 숨에 가정통신문을 채가서는 전해준다고 선생님의 두 귀에 똑똑히 새겨박았다. 당연하게 선생님도 무의식적으로 떨떠름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선생님의 사인을 받고서야 제 자리를 떠날 수 있었다.














*


















전정국을 찾으러 간다는 것은 꽤나 쉽기도 했다. 뻔할 뻔자 연습경기를 나간다고 자리를 벅차고 나갔으니 내가 전에 갔던 연습경기장이었다. 연습벌레도 아니고 평소 학교도 잘 안 나온다던데... 버스에 앉아서는 핸드폰을 뒤적거리며 정국의 기사와 덕질을 찾기 시작했다. 큼, 뭐 그냥 짝꿍이니까 궁금한거야...궁금한거... 스크롤을 쭉쭉 내리면서 보고 있었고 어느새 도착한 정류장에서 내려서는 땀냄새와 파스냄새로 뒤덮인 연습경기장을 향했다.




어우, 냄새. 샤워실은 제대로 완비 되어있는 것인지 모르겠다만은 땀냄새로 뒤덮인 체육관에서 코를 막기에 시급했다. 방금 시합이 끝난 것인지 경기장에서 어슬렁어슬렁 거리는 선수들도 보였고 연습경기를 보고 나온 학생들도 있었다만, 뭐가 그리 설레는지 두 볼을 밝히고는 한 손에는 전정국의 응원메세지로 가득한 플랜카드를 들고 나갔다. 쟤도 팬이 있긴 하구나... 하도 싸가지여서 없을 것만 같던 팬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보고 놀란 저가 경기장속 휴식공간으로 찾아갔다.




이리저리 뒤져봐도 없는 정국덕에 갸우뚱하다가는 경기장을 쳐다보자 뭘 하고 왔는지 땀을 뻘뻘 흘리던 정국을 봤다. 근데, 하필 마주친 상황이 말이야.











"..."









왜..왜 나에게 너의 복근을 보여주는 것이니...!!! 민망하게도 정국을 마주쳤을때는 정국이 더웠는지 옷을 벗으려 한 상황이었다. 어떡해 어떡해. 윗도리를 벗으려다가 척 내린 정국이당황하지도 않고 다시 나를 위 아래로 흝었다. 두 볼이 붉어진 저가 고개를 푹 숙였고 타박타박 나에게 걸어오던 정국이 시원한 냄새로 코를 돋구었다.









“오늘은 뭐야”



“급..급식 안내..”


“흠, 나 보고 싶어서 온 건 아니고?”


“미..미쳤어 내가?”









볼을 붉히던 때는 언제고 태연하게 나에게 물어오는 정국 덕에 단단히 오해된 저가 정국의 말을 듣고 손사레를 쳤다. 내가 왜 너 보고싶어서 여기까지 오냐! 괜히 화가 나서 인지 소리를 빽 지르며 말하자 정국이 머리를 긁적였다. 긁적이던 하얀 손을 풀더니 갑자기 나에게로 얼굴을 쑤욱 들이밀었다. 당황스럽게 말이다. 정국과 나의 코 끝이 닿을락 말락 한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정국이 싱긋 웃더니 말했다.













“아니 그냥 오늘 이쁘게 하고 왔길래”


“오늘 이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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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윤서임당  21일 전  
 ㅠㅠㅠㅠㅠ

 답글 0
  샒  52일 전  
 헝헝

 답글 0
  태형오빠좋아  62일 전  
 헐헐

 답글 0
  qlrxhs0827~  63일 전  
 헐 이쁘대 대박

 답글 0
  레몬미  63일 전  
 고백 고백 고백 고백 고백

 답글 0
  기호4번정호석  64일 전  
 정국아 고백해!!

 답글 0
  영이오빠  64일 전  
 오모나//

 영이오빠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옥수수염  67일 전  
 크엏///

 답글 0
  이튜리  67일 전  
 악!!!!!!!!!

 이튜리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포인트가없어..  67일 전  
 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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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0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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