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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장난치기 꿀팁
방탄빙의글 01. 일진 혹은 국가대표 - W.황금정국
01. 일진 혹은 국가대표 - W.황금정국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내 남자친구라면?

국가대표 전정국










01










“전정국”





어김없이 형식적인 출석이 불러지는 순간이었다. 개학식, 설레는 교실에 들어왔지만 전정국 세 글자에 아이들의 몸이 굳는 듯 했다. 왜? 전정국이 뭔데 이렇게 어수선한거야. 정국의 이름이 불리자마자 조금은 어색해지는 분위기가 눈에 뜨였고, 정국이라는 상황의 주요 원인은 학교를 오지 않은것인지 선생님이 출석부에 다홍빛의 펜으로 정국의 이름에만 체크를 해 두었다. 학교를 자주 빠지는 아이인가?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학교를 자주 빠지는 것인지 아이가 무단결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응은 시원찮았다. 마치 그 상황이 당연하다는 듯 말이다.






“이지은”





조회시간이 끝났을 무렵이었다. 심심해서 그런것인지 영락없이 지은에게 조심스레 말을 건넸고 나의 10년지기 친구라고 칭할 수 있는 지은이 고개를 돌렸다.




“뭐”



“아니, 아까 선생님이 부른 전정국이라는 애 말이야. 어떤 애야?”





나보다는 조금 인맥이 넓고 남자에게 관심이 많았던 지은에게 물어보자 지은은 기겁을 하듯, 나를 흉악하게 쳐다보는 듯 나를 툭툭 쳤다. 아이들의 시선도 당연히 나에게로 향했으며 다들 반응은 같았다.





“미친거 아니야?”




“뭐..뭐가 전정국이 어떤 애인데..”


“걔, 5살때부터 축구 영재로 불려가지고 지금 17살인데도 예비 국가대표라 잖아. 아마 이번 해 월드컵에 나갈걸?”


“에,,,,에에-?”





지은의 목소리에 귀청이라도 떨어질 만한 큰 소리를 내며 기겁했다. 그런 대단한 애가 우리 학교에 다닌다고? 별로 보잘 것도 없는 학교에 정국이 다닌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기겁하고는 제 자리에서 털썩 주저 앉아 버렸다. 와 말이 돼? 무슨 평범한 인문계 학교, 딱히 체육으로 유명하지도 않은 학교에 그렇게 대단하고 신성하신 분이 다니신다고, 게다가 다른 반도 아니고 우리반에 말이야. 꽤나 신기한 광경에 처음에는 놀랐지만, 뭐 어차피 같은 반이라 해도 학교도 별로 안 나올테고 엮일 일도 딱히 없을걸 생각하니 편안함에 안도의 한 숨이 나왔다. 그런 존잘님이랑 엮였다가는 괜히 나만 피곤해지겠지. 엮이지 말아야겠다. 나중에 싸인이나 부탁해봐야되나, 혼자서 킥킥 웃으며 전정국에게 싸인을 부탁할걸 생각하고 있었고 그 와중에 지은의 말이 나의 신경을 매우 거슬리게 만들었다.






“야 그리고”
“전정국이 니 짝꿍이던데?”




“..네?”






이건 또 무슨일이래. 웬 일이야 이게... 무작정 창가 쪽 뒷자리가 비어있길래 앉은 명당인데. 옆자리가 전정국? 미쳤어? 그런 존잘님의 옆에 앉는다는 생각에 어안이 벙벙했다. 딱 봐도 책도 안 들고 다닐 것 같은데 막 지 잘났다고 나 부려먹고 그런 거 아니겠지? 괜스레 신경을 쓰며 당장 누군가라도 붙잡고는 엉엉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국가대표면 인기도 많을텐데 괜히 말이라도 섞었다가 여자애들한테 밟혀 죽는건 아닌가? 내가 정국이란 아이의 따까리로 이용당하면 어떡하지? 딱히 일진이 아닌 그에게 겁먹어서는 여러 가지의 나쁜 상상이 나의 머리를 겉돌았다. 후, 진정하자 진정해. 몹시 놀란 마음에 마음을 추스렸지만 아직도 마음은 가라앉혀지지 않았는지 울컥 눈물이 송글송글 맺혔다. 엮이기 싫었던 그와 엮이다니. 나 정말 자퇴할까? 자퇴하겠다는 생각에 책상에 머리를 박고는 헛소리까지 해대며 울기 시작했고 그게 이해가 안되는지 지은이 내게 묻기 시작했다.







“야 , 전정국이 짝꿍이라니 진짜 부럽다. 걔 진짜 잘 생겼다던데”




“잘생긴게 중요해? 말이라도 섞었다가는 나의 생사가 좌우된다고...”


“생사가 중요해? 옆자리에 정국님이 앉는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렇게 잘생긴 얼굴을 옆에서 영접할 수 있다니..”


“그럼 나랑 자리 바꿀래?”


“응 아니 너가 앉도록 해 나는 지금 자리에 만족한단다.”







미치도록 정국을 찬양해대는 지은의 말에 너가 자리에 앉으라며 시원찮게 양보해주자 금새 거절해버리는 지은은 얄미웠다. 후, 나만 욕 드럽게 먹겠구나. 화창하지 못한 미래를 생각하니 앞날이 캄캄해지는 듯 했다. 전정국, 제발 마주칠 일이 없기를...., 학교에서는 보아도 다른 곳에서 사적으로 마주치는 일이 없기를 기도하면서 어느새 수업시간이 다 끝나감을 느꼈다.










*









친구들도 꽤나 사귄 듯 했다. 지은의 친화력 때문인건지 몇몇의 친구들을 사귀고 자연스럽게 무리가 만들어졌다. 아 좋아. 평생 지은밖에 친구를 못 사귈줄만 알았던 내가 무리라는 곳에도 들어가니 놀라웠고 그 만큼 행복했고 좋았다. 흘러간 시간 만큼 다가온 종례에 얼른 집에 가고싶은지 갈 채비를 마치고는 발을 동동 굴렀고, 선생님은 조회처럼 형식적인 말로 아이들에게 급식표를 나눠주다가는 무언가를 깜빡했는지 말문을 텄다.







“맞다, 전정국 안 왔지. 전정국한테 가정통신문 전해 줄 사람!”


“저요 저!”


“선생님 저요!!!”






무슨 급식표 따위로 아이들을 전정국에게 보내려는지 의문이였지만 금새 선생님의 말에 여자애들이 격하게 반응하며 손을 들기에 바빴다. 전정국이 뭐라고 저렇게 좋대? 평범한 여고생의 생각임에도 불구하고 나와는 전혀 일치하지 않는 여자아이들이 이해가 가지 않아 얼른 종례가 끝나길 기도하며 다시 발을 동동 구르자 선생님이 조금 뜸을 들이다가는 내게로 시선을 옮겼다. 잠시만, 저기 선생. 설마 나한테 전정국 급식표를 전해달라는 그런 구식 멘트를 날리지는 않겠지..?




겨우 짝꿍이라는 이유로 내게 심부름을 시킬 방도도 없을 테고 , 전정국에게 저리 전해 주고 싶어 하는 여자아이들도 턱없이 많은데. 에이 설마~ 선생님 아니죠?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선생님을 바라보며 제발제발, 나에게 시키는게 아니길. 두 손을 맞 잡고 기도하고 있자 순간적으로 내뱉은 선생님의 말은 내가 기절하기 일보직전까지 만든 충격적이고도 난해한 말이었다.




“ ㅇㅇ이가 짝꿍 이니까 전해줄래?


“..네?”





이런 미친, 왜 많고 많은 사람들 중 나야? 그리고 조용히 불러서 시키면 되는걸 굳이 반 아이들 앞에서 시키는 이유는? 우리 반 여자아이들이 다 듣도록 말하는 이유는? 선생님이 나에게 말하자 쏜살같이 달려드는 여자아이들의 부담스러운 시선에 몸을 움추리고는 당장이라도 울고 싶은 마음에 인생을 포기한듯 해탈함을 겉으로 표출했다.





“ㅇㅇ아, 전해줄거지?”


“...네”





당장이라도 못 전해주겠다며 빽 소리를 지르고 싶었건만, 초롱초롱한 두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선생을 보자 ‘네’. 단 한 글자밖에 말 하지 못했다. 후, 짜증나는 종례가 끝나고 나니 지은이 다시 호들갑을 떨며 ‘너 계탔다 얘!’ 라고 나를 놀려왔다. 그래 그 계 너도 타 보고 싶구나 ^^? 당장 지은을 죽일 생각도 있었던 나는 깊게 한 숨을 들이 마시다가도 지은과 작별 인사를 하고는 당장 교무실에 들어갔다.






“선생님 어디로 가면 되죠?”


“지금 정국이 연습중이라니까 아마도 연습경기장으로 가면 될 거야”


“네 ? 연습경기장이요?”





선생이 미친게 분명했다. 뭐? 연습경기장? 체육에 관련된 곳에 가본적이라고는 동네 체육관밖에 가보지 못한 내가 연습경기장이요? 당신 돌았어? , 정국덕. 아니 선생덕에 지금 살 판도 모자란데 이렇게 연습경기장까지 노가다로. 겨우 ‘급식표’ 따위를 전해주러 그 먼 곳까지 가야한다니. 저절로 한 숨이 나와서는 당장이라도 엉엉 울며 질질 짜고 싶었던게 나의 마음 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입에서 나오는 대답은 항상 같았다.




“네... 주소 문자로 찍어주세요...”




결국은 비참한 내 인생, 선생에게 찍혔다가는 주옥이 될 것이라 알고 있었던 나는 결국 선생의 제안을 승낙하고는 메시지로 연습 경기장의 주소를 받았다. 먼 줄만 알았더니, 생각보다 가깝네? 꽤나 가까운 거리에 흠칫 하다가도 금방 도착해버린 연습장 앞에서 마른 침을 꿀꺽 삼켜 버리는 나였다. 후, 도착이야 도착. 침착하고... 급한 마음을 추스르느라 바빴던 나는 벌벌 떨리는 다리로 도착했던 넓디 넓은 연습경기장은 시덥잖은 파스냄새와 땀냄새가 섞여서는 묘한 자극을 주었고, 땀을 뻘뻘 흘리던 남자 선수들이 상의를 탈의하자 기겁하며 도망치듯 뛰던 나였다. 뒤를 돌아서 뛰자 마자 급식표를 훨훨 팽개치듯 날려버린 것을 알게 되고 다시 급식표를 챙기려고 주워들려 하자 나의 손이 닿기도 전에 다른 이의 손으로 건너가 버린 급식표였다. 주워준것도 아니고 자신이 가져간게 분명했다.




“아 저기, 그거 제 급식표인데”




우물쭈물 하다가는 건넨 말에 남자가 등을 돌리다가는 다시 내 쪽을 쳐다봤다. 와 잘생겼네, 그를 쳐다보자 나온 말이였다. 횟 김에 마음속으로 생각되었던 말이였지만 오똑한 콧날에 사슴같은 눈망울에 꼭 반할 듯 너무 예쁜 얼굴이 여자 보다 더 했다. 그리고 나는 직시할 수 있었다.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고 저게 그라고 칭하지도 않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아니면 내가 눈치가 빠른건지.




“전정국”




그가 곧 바로 내가 찾던 정국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하하,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정국과의 첫 만남이 생각보다 순탄치 않게 진행 돼 버린 나머지 촉박해지는 마음이 나를 괴롭혔다. 이 어색한 상황 어떡할거야. ㅇㅇㅇ 바보! 스스로 바보라고 칭하며 머리를 콩 쥐어박자 그게 재밌는지 나를 깔보듯 슬쩍 위 아래로 기분 나쁘게 흝어보다가는 그만 말 문을 튼 정국이다.




“그만 가봐”





그만 가보라는 정국의 말이 당황스러웠다. 아무리 내가 바보 같은 짓을 하고 만남이 순탄치 않았다고 쳐보자. 근데 하는 말이 그냥 가봐? 장난쳐? 먼 거리는 아니였지만 정국에게 겨우 급식표따위를 전해주려고 열심히 뛴 나를 이해를 못하는 정국이 그저 어이 없었던 나는 똘망똘망한 두 눈으로 정국을 노려봤다. 나에게 더 할 말이 없냐는 듯 말이다.



“뭐”


“나한테 할 말 없어?”


“어 없어.”






허 , 이 놈 봐라. 뻔뻔하기에 그지 없었던 정국과 나의 성격은 정 반대였기에 어쩌면 더 안 맞는게 당연했다. 그래도 그렇지 겨우 고맙다는 말 조차 안하기야? 결코 입으로 꺼내기에는 조금 쑥스러웠던 말이었지만 꾸욱 다문 정국의 입을 보자 자존심이 팍 상하는 것만 같아서는 결국 내가 먼저 요구하게 된 고맙다는 증표였다.





“너는 내가 이렇게 가져다 줬는데 고맙다는 말도 안하냐?”


“고맙다 씨발”




“..그래”





일진..이세요? 찌질하기에 짝이 없었던 나는 정국의 말에 어안이 벙벙했으며 그 상태로 몸 조차 겨누지 못했다. 저게 고맙다는 뜻인지 화나니까 꺼지라는 뜻인지 당최 이해는 가지 않았지만 단 한가지 알 수 있었던 것은. ‘건드려서는 안되는 인물’ 이라는 것이었다.










신작후보 1 입니다! 투표수와 댓글을 보고 연재할지 안 할지 결정할게요 시걸들을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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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_앨리스  28일 전  
 정주행이요!!

 답글 0
  [SooHyun]  34일 전  
 정주행이요-

 [SooHyun]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샒  52일 전  
 정주행이요

 샒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soomin5424  58일 전  
 정주행이요

 soomin5424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윤익명  61일 전  
 정주행이여

 답글 0
  태형오빠좋아  62일 전  
 정주행이요

 태형오빠좋아님께 댓글 로또 1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  63일 전  
 정주행이요

 !~?님께 댓글 로또 1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qlrxhs0827~  63일 전  
 헐 정주행이요

 답글 0
  쿄옐  63일 전  
 정주행이요

 쿄옐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돼요  63일 전  
 ㅈㅈㅎ

 돼요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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