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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톡56. 워터파크에 나타난 오리아가? - W.타생지연
톡56. 워터파크에 나타난 오리아가? - W.타생지연

제가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같은 시기에 똑같은 소재 물타기 피해주세요. 그게 카톡빙의글이든 줄글이든 꼭 제가 쓰고 나오면 나오더랍니다. 어찌됐든 본 적 없는 소재는 시기 겹치는 걸 좀 피해주세요. 방송 모티브로 한 거지만 꼭 방빙에서 쓰면 소재 물타기 하시는 분들이 보이네요. 해커톡이든 아니쥬 톡이든 좀 같은 시기 피해주시길 바랍니다. 건드리면 할 말 많으니 되도록 찔리시는 분들은 알고만 넘어가 주세요.




톡56.




투표가 시작되고 선두에 달리는 건 예상을 벗어난 인물이었다. 모두가 1위라고 생각했던 유력후보 태형오빠와 엎치락뒤치락하는 건 윤기오빠였고 끈질긴 접전 끝에 1위를 차지하며 투표가 종료되었다.



1.사랑과 전쟁.




























오빠들 사이에도 질투란 게 있구나. 내가 괜히 호석이 오빠 이름을 말하는 바람에 호석이 오빠가 흙길로 확정된 것 같다. 미안, 호석이 오빠.



2.하태핫태.





















침침이 오빠의 톡이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끊겨 버렸다. 흙길로 간 오빠들이 마음에 좀 걸리긴 하지만 워터파크는 확실히 즐기고 갈테다!



.
.









워터파크에 오기 위해 준비했던 수영복을 입고 워터파크에 입성하니 저만치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오빠들의 모습이 보였다. 래쉬가드 차림의 오빠들은 하나같이 듬직해보였다. 나를 찾고 있었던지 이리저리 굴러가던 윤기오빠의 시선이 나에게로 멈춰섰다. 환하게 웃어줄 줄 알았는데 윤기오빠의 표정은 뒷통수를 한 방 맞은 것처럼 멍해 보였다.



"아가."



윤기오빠가 나를 부름과 동시에 다른 오빠들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나에게로 향했다. 내가 졸래졸래 오빠들에게로 달려가자 어딘가 아리송해 보이는 오빠들의 얼굴이 더욱 또렷하게 보였다.



"옷이 너무 많이 파였잖아.
아가 이 앞에 옷 사러 가자."



윤기오빠가 내 손을 잡아끌었지만 나는 쉽게 끌려갈 수 없었다. 내가 얼마나 학수고대해서 고른 수영복인데 쉽게 포기할 수 없다.



"싫어! 이거 입을 거야.
여기있는 사람들 중엔 내가 제일 무난하거든?"



"아가는 다르잖아."


내 아가 잖아.



윤기오빠의 말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어쩔 수 없어! 나는 이 수영복을 꼭 지켜야 한다. 내가 윤기오빠에게서 달아나 가장 나의 편이 되어줄 것 같은 태형오빠의 팔장을 끼고 서니 태형오빠가 사람좋은 미소를 지으며 윤기오빠를 마주본다.



"에이, 윤기 형.
우리 공주 좀 과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이렇게 입고 싶어 하니까
조금만 봐주자."



태형이 오빠의 말에 맞춰 내가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윤기오빠를 올려다보니 윤기오빠도 마음이 약해졌는지 방향을 바꿔 내 쪽으로 다가온다.



"아가."


"응?"


"오빠 옆에 꼭 붙어다녀야해."



"응응! 꼭 붙어 다닐게!"



내가 윤기오빠의 말에 환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윤기오빠가 어쩔 수 없다는 듯 미소를 짓는다.



"돼지야. 근데 뱃살 어쩔."


"뭐! 어디 어디 뱃살이 있는데?"


"진짜 잡아봐?"


"...윤기 오빠 빨리 가자."


내가 정말로 내 뱃살을 덥석 붙잡을 것 같은 정국오빠를 피해 저만치 달아나 버리자 정국오빠가 여전히 불만스러운 눈초리로 나를 본다.



"돼지 삼겹살인 줄 알고 사람들이 달려들기 전에
오빠들 옆에 붙어라?"


확 붙잡아서 탈의실 가고 싶지 않으면.



이번만큼은 정국오빠의 말을 무시할 수 없어서 오빠들에게로 다시 돌아가자 오빠들은 보디가드인냥 내 양 옆과 뒤를 감싸고 돌았다. 하여간 오빠들과 함께라면 노출은 쉽지 않다니까.









"정국씨, 이제 떠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물에 발 한 번 담그지 못했는데 청천벽력같은 소리다. 정국이 오빠가 어안이 벙벙한 얼굴로 피디님을 보자 피디님이 정국오빠에게 핸드폰 화면을 가져다 댄다. 화면 속에는 석진오빠의 얼굴이 담겨있다.



[정국아, 이리온.]


석진오빠의 손에 들린 건 환승권. 하트 투표가 끝난 뒤에 환승권을 추첨했는데 그게 있으면 다른 팀 사람을 데려올 수도 있고 흙길인 경우 꽃길로 이동할 수 있다. 그 귀중한 걸 지금 쓰는 걸 보면 석진오빠가 정국오빠한테 약이 오르긴 했나보다.



"아.. 형, 나한테 왜 이래."



[왜? 여기 하태핫태.]


결국 절망적인 얼굴로 물에 발 한 번 담그지 못하고 유유히 워터파크를 빠져나가는 정국오빠였다.







워터 파크에 들어선 것만으로 벌써 설렌다. 수영은 못 하지만 너무 수심이 깊은 곳만 아니면 괜찮겠다는 생각으로 물 안에 발을 들이는데 태형이 오빠가 내 쪽으로 물을 튀긴다.



"으아- 태형이 오빠가 괴롭혀!"


내 말에 윤기 오빠가 발로 태형이 오빠 쪽으로 물을 걷어차 버린다. 단숨에 물벼락을 맞은 태형이 오빠가 이를 악물더니 윤기오빠에게 전력을 다해 공격을 하기 시작한다. 오빠들의 전투에 점점 뒤쪽으로 들어가다보니 어느덧 가슴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다. 이건 좀 위험할 수 있겠다 싶어서 다시 수심이 얕은 곳으로 가려는데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했다. 다리에 힘을 줄 수 없어 주저앉자 단숨에 물속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숨이 턱하니 막혀오는 순간 물 속에서 윤기오빠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였다. 나를 자신의 품에 안아올린 윤기 오빠가 물밖으로 빠져나온다.



"공주야. 괜찮아?"


걱정스러운 얼굴의 태형오빠가 그 뒤를 따랐다. 다행히 윤기 오빠가 빨리 구해준 덕분에 물은 얼마 먹지 않았다. 윤기 오빠가 물 밖으로 나오자 태형이 오빠가 바닥에 타월을 깐다. 그 위에 나를 내려 놓자마자 윤기오빠는 불안한 눈길로 내 얼굴을 살핀다.



"아가. 오빠 보여?
어디 아픈덴 없어?"



"응, 물을 좀 먹어서 그렇지. 괜찮아."



내 말에 윤기오빠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태형아. 아가 지키고 있어.
아가 마실 물 좀 가지고 올게."



윤기오빠가 마실 것을 가지러 떠난 사이 태형오빠가 많이 타월을 내 몸 위에 걸쳐주며 등을 다독인다. 오빠도 많이 놀란 건지 나를 다독이는 손 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다.



"저기, 동상이몽에 나오신 그 분 맞죠?"



놀란 마음을 진정 시키고 있는데 젊은 남자 둘이 내 곁으로 다가와 말을 걸어 온다. 고개를 끄덕이자 남자들의 얼굴이 환해졌다.



"우와. 그 편 정말 재미있게 봤거든요.
화면보다 실물이 더 아름다우시네요. 그래서 그런데 사진 한 번만 찍어주시면.."



내가 고개를 끄덕이려 하자 태형이 오빠가 내 어깨를 감싸고 돈다. 남자들에게로 향한 태형오빠의 눈빛이 사납게 변했다.



"사진 안 찍어요."



"아, 그럼 악수라도 한 번만."



남자가 나에게 악수를 청하자 태형이 오빠가 그 손을 덥석 맞잡는다.



"동상이몽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면근육에 경련이 날 것같은 태형오빠의 미소에 남자들은 말도 제대로 걸어보지 못하고 입맛만 다시며 자리를 뜬다. 남자들을 대면한 이후 태형오빠가 잔뜩 날이 선 눈으로 지나가는 남자들을 빠른 속도로 스캔한다. 아니, 오빠. 싸움 거는 것 같잖아.



"공주야. 오빠가 잘못 생각한 것 같아.
옷 갈아 입자."


오빠 옷 벗어줄까? 이거라도 입을래?



금방이라도 래쉬가드를 벗어줄 것만 같은 태형이 오빠의 손을 꼭 붙잡았다.

워, 넣어둬.








석진이 뽑은 환승권으로 불러들인 정국이 바닷가에 도착했다. 래쉬가드 차림으로 석진의 지휘에 따라 바다생물들을 채집하고 있던 남자들이 일제히 정국에게로 눈을 돌린다. 눈길이 닿은 곳에 정국은 더 이상 절망에 빠진 얼굴이 아니었다. 오히려 실성한 사람 같이 웃어댈 뿐이다.



"야, 쟤 왜 저래.
무서워."



호석이 정국의 눈빛이 무섭다며 남준의 등 뒤로 몸을 숨기자 정국이 의미심장한 얼굴로 등 뒤에서 뭔가를 꺼내든다.



"내가 오다 좋은 걸 주웠어."



어디서 났는 지 모를 거대한 크기의 갈치가 정국의 손에 들려있다. 정국이 호석과 남준 지민이 있는 곳으로 거대 갈치를 들고 돌진하자 호석과 남준이 기겁하며 바닷물에 몸을 내던진다. 열심히 미역을 따고 있는 석진 엄마의 등 뒤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미심쩍은 기운에 고개를 돌리는 순간 석진의 눈동자가 갈치의 둥그런 눈동자와 아이컨택을 하고 끄억- 하며 그대로 기절해버리는 석진 엄마였다.








물에 빠지고 나니 물에 들어가는 것에 겁을 먹은 내가 물 안에 들어갈 생각은 않고 물 안에서 노는 사람들을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고 있자 태형이 오빠가 어디론가 달려가 더니 커다란 오리 튜브를 품에 안아들고 온다.



"공주야- 오빠 손!"



귀여운 오리 튜브에 급 기분이 좋아진 내가 오빠의 손을 맞잡자 태형이 오빠가 물 속에 들어간 나의 몸 위에 오리 튜브를 끼워준다.



"우와아- 완전 재미있어."


물에 빠질 염려도 없고 물 속을 헤엄쳐 다닐 수 있어 신이 난 내 모습을 지켜보던 태형오빠와 윤기오빠가 만약을 대비해 내가 탄 오리 튜브를 손으로 잡고 밀어준다. 내가 즐거워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오빠들의 눈동자에서 애정이 흘러 넘친다.



"아가 오리네.
아가 오리."


"진짜 애가 따로 없다니까.
우리 공주는."



오빠들의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그려진다. 처음부터 문제가 많았던 워터파크에서의 휴가는 다행히도 모두의 행복한 미소로 막을 내렸다.










[꽃돼지패 윤기 인터뷰]




[투표에서 일위를 달성하셨는데 기분이 어떠신가요?]


"아가랑 물놀이 가서 좋네요."


[꽃길 팀원을 뽑은 기준은?]


"아가가 부담스러워하는 우선 순위."


[동상이몽 보니까 홈마 일 열심히 하신다던데 이번에도 사진 건졌나요?]


"안 찍었어요. 저만 보려고."


[ㅇㅇ양 단속이 여전히 심하던데 수영복 차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요?]


"아가니까 문제가 되는 거지.
수영복에 딱히 관심 없어요."



위 인터뷰는 꽃돼지패 제작진과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
.



흙길 뒷이야기.



쓰러져 버린 석진을 두고 모두가 모여 앉았다. 정국도 기절 시킬 생각은 없었는데 석진이 쓰러져 버려서 당황스러운 얼굴이었다.



"인공 호흡! 누가 인공호흡 좀 해봐!"



지민의 목소리에 마음이 급해진 호석이 석진을 살리겠다는 일념하나로 석진의 기도를 확보한 뒤 입술을 통해 숨을 불어넣는다. 감겨 있던 석진의 눈이 번뜩 뜨였다. 석진과 호석의 눈이 맞닿는 순간 석진의 눈이 커다래진다. 석진은 호석과의 진한 아이컨택 후에 다시금 털썩- 정신을 잃었다.



"석진이 혀엉-"



호석의 애절한 외침만이 바닷가에 울려 퍼졌다. 그 상황은 마치 여느 로맨스 영화의 한 장면과 같았다.


.
.
.


*시청자 여러분이 저녁식사를 먹을 때 꽃길이었으면 하는 멤버를 투표해 주세요!*
(참고로 이거 진짜 댓글에 쓰인 이름 수대로 꽃길 팀장 뽑는 거에요. 웃음.)



T.


타생지연


오늘 링거맞고온 타생지연입니다.
병이 많아서 걱정이에요. 껄껄.

니아 말대로 할매 작가 등극 할 삘이네요.
아니쥬 톡 즐거우셨나요?


플랜B 돈돈이들을 위해 오늘도 타생지연은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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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여주는융기가져아  3일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0
  younmin9892  5일 전  
 너무 재밌어서 숙제중에 몰폰으로 보게 되고 학원 가서도 생각나네여

 younmin9892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러브네이드  6일 전  
 와 이건 중독성이 ㅎㄷㄷㄷㄷㄷㄷ

 답글 0
  나눈야!팟찌밍!  11일 전  
 하 공부해야되는데..자꾸자꾸 보게되네 미치겠다ㅠㅠ

 답글 0
  이연슬  26일 전  
 박지민 전정국!

 답글 0
  박치미captive_0312  29일 전  
 아 진짜 이것만 보고 유*브 봐야지 생각하는데 너무 재밌어서 계속 보게되네ㅠㅠ

 박치미captive_0312님께 댓글 로또 1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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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TLOVE  46일 전  
 자까님아프지마여ㅠㅠ

 BTLOVE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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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진기석민형국s♥  49일 전  
 석진이 어뜩해

 답글 0
  qudro  68일 전  
 다 귀여워 그냥..

 qudro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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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라해~^^  72일 전  
 어떡해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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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32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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