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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작당 500일 자축글] 가온해 - W.새뮤얼
[작당 500일 자축글] 가온해 - W.새뮤얼



가온해.
내 세상의 중심은 항상 너였다. 너라는 큰 톱니바퀴 사이에 끼여 맞물려 돌아가는 작은 톱니바퀴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너무 오래 맞물려 있었던 탓인지, 오랜 세월 습기와 곰팡이를 다 머금고 살아온 탓인지, 습기가 차 썩어 문들어진 나무토막, 갈색 틈 사이사이에 푸른색 곰팡이가 예쁘게 피어있었다. 배운게 없어 너를 위로해주지 못한 나는 너의 세상에서 철저히 배제 되었고 원인을 모르던 나는 풀이 죽어 가고 있었다. 내 세상 중심이었던 네가 빠지고 나니 더이상 공장은 돌아가지 않고 작은 톱니 바퀴하나만 이루어 지지 않을 꿈을 향해 어떻게든 혼자 돌아보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이었다.


-

아 바다로 가는게 내 평생 꿈이었다. 낡은 상자안에서 평생을 빙글빙글 돌아야 하는 거 말고, 우스겟소리 같지만, 나에게는 꿈이있었다. 내가 바다로 나간다면 금방 죽는 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바다내음의 대한 욕망은 떨쳐낼수 없었다. 하루하루 낡은 상자에서 꿈을꾸다, 너를 만났다. 처음 만난 날 부터 너는 나의 바다였다. 비록 낡은 상자 안이었어도 너에게선 내가 좋아하는 바다내음이 나는 것 같았다. 맑고 푸른 눈동자, 그것이 바다를 떠오르게 했다.


-

아마 내게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묻는다면 차갑게 식어버린 서슬퍼런 심장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미처 느끼지 못했던 너의 방황깃든 시선은 처리가 불가능 했고, 혼자서 내 몸속을 자유롭게 누비던 심장은 이내 피가 들끓는 바다에서 익사해버렸다. 빗물을 받아먹던 묘지 위 잡초들은 바뀌어 버린 태양의 운명을 무시해 버린 대가로 암흑 뒤에 있던 구름에게 잡아 먹혀 버렸다. 아아- 작은 사랑안에 죽어있던 낡은 공기, 그것으로 우리가 숨쉬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던 것 같다.

-

산소가 부족했던 우리, 서로의 입술을 맞물리며
서로의 호흡을 나누어 주었으면 우리는 지금.
발가락 사이사이에 비집고 들어오는 사막의 작은 모래 알갱이
그들의 운명이 우리의 운명 보다 더 나았으리라
시린 겨울 그 활짝 핀 벚꽃 나무 아래에서
우리가 처음만난날,
너는 그것을 거짓이라 칭했다.

그저 가온해가 기운해로 변해버린것을
시린 겨울의 탓이라고 칭할수 밖에,


•가온해 : 세상의 중심
•기운해 : 기울어진 해

내 500일 자축글...사실 어제가 500일이엇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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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은서  183일 전  
 은서님께서 작가님에게 5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
  강하루  183일 전  
 500일 축하드려요

 강하루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3
  순끼  184일 전  
 순끼님께서 작가님에게 5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3
  달푸º  184일 전  
 달푸º님께서 작가님에게 10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
  강월륜  184일 전  
 강월륜님께서 작가님에게 5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
  wendy0613  184일 전  
 wendy0613님께서 작가님에게 16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wendy0613  184일 전  
 500일 축하드려요!

 wendy0613님께 댓글 로또 2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한별  184일 전  
 한별님께서 작가님에게 596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