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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마음에 피는 꽃 - W.진주시계
마음에 피는 꽃 - W.진주시계





마음에 피는 꽃



















미천히 나뒹구는 감정이라고 여기던 그 것이,
어느샌가 내 마음에 싹을 틔워 자리잡고 있었다.







스스로는 가지지 못할 감정이었다. 누군가에 의해서만 피어날 수 있는 희소한 감정이 내 안에서 자라고 있다. 그 새싹의 숨을 죽이려 물을 주지 않았다. 그 싹이 자랄만한 영양분은 그 어떠한 것도 가까이 두지 않았다. 그럼에도 지독하게 크기를 키워 자라나는 새싹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아 난도질하려 날을 휘둘렀건만, 난도질은 커녕 생채기조차 나지 않는 싹이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 마음에 멋대로 뿌리를 내린 그 싹은 어느덧 줄기가 길어지고 잎이 피어나 작은 꽃봉오리가 생겼다. 오밀조밀 자신의 잎들을 고이 간직하던 싹을 보고 마음을 바꿔 먹기로 했다. 내 안에 그것을 만들어낸 그 사람과 봉오리 진 저 꽃이 그 어떠한 것보다 탐스럽게 피우리라 나 혼자 다짐했다. 조금이라도 매말라보인다면 마음에 물을 듬뿍 부어주었고 긍정의 말도 종종 해주며 정성을 다해 꽃을 가꾸었다.





그 사람과 함께.








노력의 끝에 탐스럽게 피어난 새빨간 꽃잎이 모습을 드러냈다. 눈이 닿는 곳마다 윤기가 흐르는 빨간 꽃은 감히 눈에 담을 수 없을 만큼이나 아름다웠다. 꽃을 같이 가꾸었던 그도 예쁜 꽃을 보며 입가에 호선을 그리곤 내 머리를 쓰담았다. 행복함만이 가득 담긴 달콤한 것들을 잔뜩 맛본 기분이었다.




정말이지, 행복했는데.









누가 그랬던가, 희망이 있는 곳엔 반드시 시련이 있기 마련이라고. 그 말이 진짜였는지 얼마 지나지 않아 꽃이 시들기 시작했다. 처음엔 꽃잎의 끝이 조금 무른 것 뿐이었는데, 날이 갈 수록 꽃은 바닥을 보며 시들어가고 있었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고 슬퍼할 사이 그 풍성하던 꽃잎은 단 하나의 잎을 두고 다 떨어져버렸다. 그 탐스럽던 꽃이 전부 시들어버리자 나를 그토록 애틋해하던 그도 떠나버렸다. 더는 내게 있을 이유가 없다며 떠나버린 그에, 책임없이 시들어버린 꽃이 너무나도 미워졌다. 아니, 밉다 못해 증오스러웠다.






뿌리를 뽑아내려 아무리 애를 써봐도 마음 깊은 곳까지 뿌리를 내려버린 꽃을 꺼내긴 싶지 않았다. 그것 때문인지 심장이 미어지고 숨은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 툭하면 눈물이 쏟아지기 바빴고 머리는 지끈거리며 나를 괴롭혔다. 온통 엉망이 되어버린 나를 마주한채 그 꽃의 이름이 무언인지 드디어 알게되었다.
온통 제멋대로 내 마음 속에 박혀 몸을 키워낸 그 것은,
탐스러운 꽃을 피워 제일 행복할 때 사라져버린 그 것은,









사랑이라는 감정이었다.




















안녕하세요 우리 워리분들. 저 많이 기다렸나요?
하하...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현생이 너무 고달파져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다가 이제서야 염치없이 나타났습니다... 정말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다녀온다는 한 마디의 말도 없이 사라져 많이 속상했을 워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글 연재하는 부분에선 말씀드릴 말이 많은데 이건 따로 공지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정말 좋네요. 우리 워리분들 제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죠? 정말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는거 꼭 알고계셔주셨음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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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멜묭  252일 전  
 왜...왜 당신의 실력은 나날이 발전하는가..어째서....? 머리가 맑아지는 기블이야♡⁺◟(●˙▾˙●)◞⁺♡

 답글 1
  딛유씯마밷  252일 전  
 딛유씯마밷님께서 작가님에게 100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딛유씯마밷  252일 전  
 언니! 글이 너무 좋아서 주접을 한 바가지 떨고 싶으나 일단 이건 뒤로하고... 그동안 언니랑 함께해서 너무너무 즐거웠고 행복했어용! 내가 방빙에서 버틸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마웠어요 :> 앞으로도 건필해요! 안뇽

 답글 0
  9423  263일 전  
 9423님께서 작가님에게 9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9423  263일 전  
 이거구나 오키오키 접수 포인트 딱 대

 9423님께 댓글 로또 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망개떡보라보라  265일 전  
 망개떡보라보라님께서 작가님에게 988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rlatjdus3  267일 전  
 너무 잘 쓰신것 같아요!

 rlatjdus3님께 댓글 로또 1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267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뿡쟁이빵  267일 전  
 너무 재밌어요~~!!

 뿡쟁이빵님께 댓글 로또 8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꿀연ㅇ  268일 전  
 꿀연ㅇ님께서 작가님에게 55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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