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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오늘도 버블- - W.비비안°
오늘도 버블- - W.비비안°

오늘도 버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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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 익사, 그래 익사.

찰랑이는 파도가 무릎까지 차오른다.

아니, 허리까지 차오른다.

아니, 가슴께까지 차오른다.

아니, 어깨까지 차오른다.

아니, 턱 밑까지 차오른다.

폐부 속에 버블이 가득 차올라.

나도 이제는 모르겠어.

태형아, 태형아.

버블이 가득 차올라. 아주 가득.

그러니까- 마치 공기가 다 빠져나간 풍선마냥 폐가 쪼그라들어.

으응, 버블이 계속 차올라.

파도가 내 입 안으로 들어와.

파란 파도를, 붉은 바다를, 하얀 버블을 입 안 가득 머금어.

버블-

버블-

또 버블-

끝도 없는 버블이 폐 속 가득 차올라.

숨이 부족해.

공기가 부족해.

네가 부족해, 태형아.
그래, 그거야.

네게 전하고 싶었던 마지막 그 말이 입 안에 맴돌아.

사랑해.

아니, 사랑했어.

네가 부족해.

버블-

버블-, 버블-

버블-, 버블-, 버블-

끝도 없는 버블이 몸 속으로 퍼져나가.

핏줄 사이사이로, 손가락 마디마디로, 몸 군데군데 어디 하나 빠지는 곳 없이 모든 곳으로.

이게 익사라는 걸까.

가끔 궁금해져, 태형아.

파란 파도가, 붉은 바다가, 하얀 버블이 몸 속으로 가득 차오르면.

붉은 바다에서 파란 파도가 한가득 밀려와 하얀 버블이 내 몸 속으로 가득 차오르면.

그게 익사인 걸까.

보고 싶어, 태형아.

하얀 버블을 입 안에, 몸 속에 가득 머금은 채, 붉은 바다 위 파란 파도에 휩쓸려 어딘가로 가고 싶어.

그래, 너가 존재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오늘도 버블-

버블이 내 몸을 잡아먹는 날이면 너를 만날 수 있을까.

버블이 내 몸을 삼키는 날이면 너의 환한 미소를 볼 수 있을까.

그 버블, 버블, 버블이 나를 휘감는 날이면.

너와 이 버블을 나눌 수 있을까.

오늘도 버블-, 버블-

내 몸 속에 가득찬 버블로 너를 그리고 싶어.

오늘도 버블-, 버블-, 버블-

내 몸을 집어삼킨 버블을 몸 속에 가득 담고서 너를 안고 싶어.

오늘도 버블-, 버블-, 버블-, 버블-

내 몸 속에 들어찬 버블을 입 안 가득히 머금고 너와 키스하고 싶어.

오늘도 버블-, 버블-, 버블-, 버블-

오늘도 버블을 머금고 너에게 말하고 싶었던 말을 입 속에서 굴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했어, 태형아.

오늘도 버블.

아니, 오늘은 익사.

파도가 내 몸 가득히 들어찬 오늘은 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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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다들. 제 글을 보시는 분이 있으실지는 저도 의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보시는 분이 있다면 감사할 것 같네요. 여전히 사람은 없고요. 이 글은 제가 영혼을 빼놓고 쓴 글이라 저도 뭐가 뭔지를 모르겠네요. 아무튼 읽어주신 분들에게는 감사함을 전하고 싶네요. 오랜만이라 말이 좀 길지도 몰라요. 저도 블로그로 옮길까 생각을 하고 있긴...해요. 근데 어차피 여기서 옮겨봤자 볼 사람도 없고- 그래서 전 뭐 글 쓰는 거 포기했어요. 여긴 뭐 그냥 필력 좋으면 인정이고- 아니어도 그냥 그럭저럭 있을 만 한 데니까. 항상 감사했어요. 앞으로 종종 오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사람 봐서 즐거웠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이 글을 보신다면 옾붕 주소 아님 블록으 주소 좀 남겨주세요. 찾아갈게요. 지금 방빙에 저를 아시는 분은 아마 없을 거에요. 비비안으로 활동했던 때가 최소 몇 개월은 지났으니까. 그래도 저를 아시는 분이 있다면 반갑게 인사 걸어주세요. 최대한 기억해서 인사해볼게요. 저를 기억하신다면- 뭐 정말 감사할 것 같아요. 이제는 인간관계도 조금 지쳐서 조금 무서울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고맙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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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호희랑_18  259일 전  
 글 좋아요

 호희랑_18님께 댓글 로또 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호희랑_18  259일 전  
 호희랑_18님께서 작가님에게 10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민트머리저승사자  277일 전  
 비안.... 글 조아!

 민트머리저승사자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280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gjkth  281일 전  
 글 너무 잘쓰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답글 0
  ♡Luna♡  281일 전  
 ♡Luna♡님께서 작가님에게 1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
  비비안°  283일 전  
 맞춤법 검사기 안 돌려서 오타랑 뭐 그런 거 많을 겁니다. 이 나이 먹고도 맞춤법 잘 몰라요. 까먹은 거도 맞고 애초에 국어 이쪽에 관심이 없어서. 아무튼 죄송합니다. 대충 넘어가주세요 지적하셔도 안 받아요.

 비비안°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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