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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끝없는 잔향 속에서 우리는 - W.신주쿠양키
끝없는 잔향 속에서 우리는 - W.신주쿠양키


오늘은 위태롭고 내일은 허상이며 과거는 사랑이고 미래는 애틋함으로 남아. 당신 발길이 닿지 않은 꿈속을 헤매면 나는 깊은 잠에 들 수 있었나. 긴긴 서사의 종점에서 사라지는 당신을 안으면 나는 깊은 잠에 깨어날 수 있었나. 그리움에 묶인 두 손발을 보내 준다면 우리는 함께 가라앉을 수 있을까. 부서지는 시간은 망가진 시계 초침을 따르지 못하고 나는 얕은 원망에도 사무쳐 울음을 쏟아낸다. 당신 사랑은 이다지도 과분한 것이었나. 내가 달리는 세상에서 맞이하는 열세 번째 악몽은 만물을 통틀어 가장 빨랐으므로 나를 지나치는 행성의 당신은 불안을 작은 알약으로 삼키며 우두커니 나의 하늘이 된다. 우리를 죽음에 몰아넣은 것도. 어둠에서 건져 올린 사랑 노래도. 검은 바닥에서부터 잠겨 살아남은 하루도. 당신이 없는 겨울에 밀려오던 파도도. 모두 한 데 그러모아 버려지게 두었으니 그것으로 되었다. 사라지는 꿈속에서 다시 보자. 정말 우리가 계절에게 버림받은 게 아니라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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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thv!  346일 전  
 글 너무좋아요ㅠㅠ

 답글 0
  ,쫑  360일 전  
 겨울 느낌 폴폴... 이건 아주 기냥 겨울앓이를 하라는 것

 답글 0
  강하루  369일 전  
 글 잘쓰시네요

 강하루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순끼  370일 전  
 순끼님께서 작가님에게 33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wendy0613  370일 전  
 잘 읽고가요!

 wendy0613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희끼ㅤ  370일 전  
 보고파요

 희끼ㅤ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희끼ㅤ  370일 전  
 희끼ㅤ님께서 작가님에게 555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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