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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내가 키운 조직 보스 03 - W.솜이
내가 키운 조직 보스 03 - W.솜이




석진은 멈칫하는 기세도 없이 여주의 목에 단도를 들이밀었다. 단도의 칼 끝이 여주의 목에 닿은 그 순간, 석진은 눈을 꼭 감았다. 할 수 있어. 죽일 수 있어. 속으로 되내었다. 마침내 그가 손에 힘을 주던 때, 여주가 눈을 떴다.

석진은 여주에게 순식간에 제압당했다. 여주가 석진을 잡은 손을 벽으로 밀어붙인다. 석진의 머리가 쿵 하며 벽에 부딪혔다.





"이 실력으로 날 죽이려했다니. 어이 없어서 웃음이 나오네."

"..."




여주가 섬뜩하게 미소를 지었다. `너무 만만하게 봤구나...` 석진은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이 죽을 거라 생각했는지 눈을 감았다.




"왜 눈을 감아? 난 너 안 죽여."

"..."

"더 갖고 놀아야지. 반항하는 놈은 재밌으니까."




그는 그녀가 말한 모든 글자가 잔인해보였다. 또 자신의 여주의 `소유물`에 불과한다는 걸 느꼈다. 아무것도... 아무것도 나는 할 수 있는 게 없구나. 그가 허탈한 듯 크게 웃었다. 비웃음도, 행복해서 나오는 웃음도 아니었다.




"장난감은 웃을 수 없어. 입꼬리 내려."

"하하, 그냥 죽여! 죽이라고!!!"




그의 목소리 데시벨이 높아졌다. 그녀의 두 번째 손가락이 석진의 머리를 꾹꾹 눌렀다. 그녀의 행동은 자신이 더 위에 있다는 걸 암시하기도 했으나 동시에 명령하지 말라는 일종의 경고기도 했다.




"하나도 안 무서워. 한 번 죽여봐. 네가 단도 들고있잖아!!!"

"하... 참."




그가 자신의 머리에 올려져있는 여주의 손가락을 치우며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전보다 더 커졌다.




"죽이라니까... 더 죽이기가 싫어지네..."

"죽여!!! 날 죽이라고...!"




그가 애원하듯 말했다. 약간의 울먹임이 그의 애절한 감정을 표현해주는 듯 했다.




"있잖아."

"... 왜."

"넌 장난감이니까 계속 살아야해."

"미친년..."




그는 이해 안 된다는 표정으로 욕을 했다.




"네 숙소는 이미 정해졌으니 그리로 가."

"... 어디서 명령질이야."

"명령이 아니라 협박이야. 빨리 가는 게 좋을 걸. 네가 하도 큰소리를 내서 조직원들이 올라올거야."

"단단히 미쳤군"


"미친 건 너야."




석진은 욕을 해대면서도 여주의 말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자신이 너무나도 싫었다. 그는 전에 자신이 있었던 숙소로 들어갔다. 자신의 머리를 힘껏 헝크러트리더니 깊은 생각에 빠졌다. 피곤했는지 금방 잠에 들긴 했지만.









** 다음날










"예, 보스..."

"빨리 나한테 튀어와라."

"예..."




여주가 잠겨있는 목소리로 보스라는 사람에게 말했다. 여주는 바로 옷을 입고 머리는 대충 빗은 다음, 위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밟았다. 도착한 보스의 사무실 문을 똑똑 두드린 뒤 손잡이를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얘, 왜 데리고왔어."

"... 총 잘쏘니까."




보스란 사람이 석진의 사진을 보여주며 말했다. 살벌한 분위기, 무슨 사정이라도 있는 건지 바로 말대꾸할 여주가 입을 꼭 다물고 있었다. 하... 보스의 입에서 한심 섞인 한숨이 들린다.




"YJ, `그 일`이 있고 난 뒤에는 잊고 살기로 했잖아. 그렇게 나락에 빠질 뻔 했으면서, 뭐? 신입으로 들인다니."

"죄송합니다."

"왜 죄송한데? 죄송하면 걔 죽여서 내 앞에 시체 갖다놔. 하, 못하겠지? YJ. 이성적으로 행동해."

"네, YG... 아니 보스. "




보스가 씩 웃더니 여주에게 다가갔다. 갑자기 왜 다가오는... 아! 생각났다.




"유치하게 사랑놀음 하십니까. 이쯤에서 그ㅁ..."

"말리지 마."




보스가 여주와 입을 맞췄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엉켜들어가는 혀, 여주는 조용히 그를 받아줬다. 입을 떼자 숨이 찼다는 듯 가파른 숨소리가 들렸다. 이짓거리도 언제까지 해야하는지. 여주는 이제야 A구역을 무너뜨렸음에도 보스 때문에 더 추락하는 기분이었다.




"다음부턴 하지마세요."

"단호하군. FL을 위해서라도 희생하지 그래?"




보스가 어깨를 들썩이며 물었다. 방을 나가려던 여주의 발걸음이 멈췄다. 할 말이 있는 듯하다.




"... 참. 제가 그를 지켜야할 이유가 없잖아요. 죽이든지 말든지 맘대로 하세요. FL을 죽일 만큼 멍청하진 않잖아요."

"머리는 살아있었네."




그녀는 말을 끝내자마자 부리나게 보스의 사무실을 나갔다. 그녀의 발걸음이 빨랐다. 세면대에 침을 뱉고 남아있을 타액을 모두 없애려는지 입 안 가득 물을 넣어 헹군 뒤 뱉었다.




"더러워.. 미친 개자식..."




세면대를 움켜쥔 손에 더 힘이 들어갔다. 손 핏줄이 끊어질 것 같았던 그 때, 여주가 심호흡을 하면 분을 가라앉혔다. 흥분은 가라앉혔지만 불쾌감이 가시지 않았다.

그녀는 아예 이 일을 잊기로 했다. 내성이 생기겠지, 지금까지 그랬으니.




"부보스!! 그 A구역 TH, 그니까 그 해커가 죽이기도 전에 탈출했다고 합니다!"



















면목이 없습니다...ㅜㅜ 월요일에 올려야할 걸 수요일에 올리는.. 하하 너무 죄송해요ㅜㅜ
그래도 로맨스 아닌 로맨스도 넣었구... ??
사죄에 의미로 금요일에 새 작의 1화가 나옵니다(안 나오면 단편이 나올지도...)
새작 구미호X뱀파이어도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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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워둘  325일 전  
 워메.......다음편을 기다리겠슘당.....

 워둘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정꾸^^  326일 전  
 3편 이니까 30포인트!!

 답글 0
  정꾸^^  326일 전  
 정꾸^^님께서 작가님에게 3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정꾸^^  326일 전  
 헉 1화에 이어서 3화도 1빠.. 글 너무 잘쓰세요..
 오늘도 잼나게 보고가요~~
 

 정꾸^^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