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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내가 키운 조직 보스 01 - W.솜이
내가 키운 조직 보스 01 - W.솜이


"그동안 너무 답답했어. 매일 퍼다주는 고생만 하고. 몰래 C구역 세력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아? 진짜 총 쏘는 거 좆도 모르는 애들 가르치느라 아주 찰진 노가다를 했지~"




AB조직 보스에게.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귓속말로 말했다. 보스의 표정은 아주 가관이었다. 살짝 찌푸린 미간에 재밌다는 듯 티 안나게 올라간 입꼬리. 곧 살려달라고 빌텐데, 보스에게는 쓸데없는 여유만 앞섰다.




"재밌겠군. 어차피 앞뒤, 양옆에 조직원들이 수두룩해. 어떤 반항을 할지."

"기대해도 좋아. 아주 멋진 파티가 열릴테니까."




두두두두- 연속으로 들리는 총의 굉음이 시끄럽게 공간을 채운다. 그 총알들은 보스를 둘러싼 모든 조직원들에게 박혔다. 남은 적은 보스 한 명. 보스는 허접하게 총 하나, 단도 하나도 갖고있지 않았다.




"보스. 허접하게 아무것도 없네? 잘나던 조직원들도 총 한 방에 죽네~ 난 또 A구역 사람들이라길래 초특급 AI인줄."

"..."

"총 줍지마. 더이상 움직이면 쏜다."




보스가 조직원들이 들고있던 총을 주우려하자 보스의 온몸을 둘러싼 총을 암시하는 빨간 레이저들. 그리고 보스를 향한 나의 권총. 그는 숨을 한 번 씁하고 들이키더니 체념한 듯 자신의 양손을 들어 항복을 표시했다.




"사... 살려줘. 모든... 모든지 다할테니ㄲ..."

"자존심도 없나. 그래도 보슨데."

"지금까지 그렇게 군 건 미안하다. 네가 어떻게 행동했어도 다 받아줬어야 하는데..."

"... 그냥 죽자."




나는 그를 향한 총의 방아쇠를 당겼다. 이 소음은 아직도 적응되지 않는단 말이지. 그러고선 피 한 방울 묻지않은 채로 또각또각 소리를 내며 창고에서 나갔다.

창고를 나오니 풍기는 골목의 향기. 그런 골목 가운데 떡하니 주차된 고급진 외제차를 타고 조직 C구역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전략세우고 훈련하느라 밤을 새서 그런지 뻐근함과 피곤함이 느껴졌다. 이 느낌도 오랜만인지라 약간의 반가움도 없지않아 있었다.



***

-작가시점-




조직에 도착하니 B구역 놈 세 명이 보였다. 그들은 어떤 한 남자를 괴롭히다 여주가 보이자 소식은 언제 들은건지 여주를 향해 허리를 몸의 절반 가까이 숙였다. 여주는 자신의 두 번 째 손가락을 까닥대더니 입을 열었다.




"저 남자, 이름이 뭔지 궁금하군."

"김석진입니다. 힘이 좋아 조직에서 쓰기 좋을 것 입니다."

"그렇다면 바로 훈련시켜라."

"근데 얘가 싫어할 것 같은ㄷ..."

"내가 알아서 할테니 얘 지낼 방 좀 마련해라."




그 B구역 놈들이 가버리자 여주는 구석에서 머리른 땅바닥으로 푹 숙인 남자, 석진에게 다가갔다. 여주는 자신의 손가락으로 석진의 얼굴을 정면으로 향하게 끔 위로 젖히고 발 뒤꿈치를 들어 눈높이를 맞췄다. 가까워진 거리 속, 여주가 입을 열었다.




"우리 조직으로 들어와요."

"싫다면요."

"돈 얼마 빌렸습니까. 한 5억? 10억?"

"알아서 어쩌려고..."

"그거 다 갚게 해줄게요."

"... 그 말을 어떻게 믿죠?"

"이따가 방금 봤던 새끼들이 서류같은 거 가져올겁니다. 여기서 지내면 최소한 편하기는 할 거에요."




석진은 고민하는 듯 싶더니 긍정의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다. 여주는 그의 행동을 보고는 그의 손목을 잡아 숙소로 안내해줬다. 3평 정도의 방을 석진은 빤히 쳐다보았다.




"옷은 대충 입을만한 거 있습니다. 입으시고 필요한 거 있음 저기 조직원들한테 말하세요. 그럼 전 바빠서, 이만."




****




여주는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일을 보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저녁도 라면으로 대충 때우고 일에 몰입하니 밤 11시. 평소 불면증이 있어 잠을 잘 못자는 여주였지만 오늘은 이쯤하고 자러 가야겠단 생각을 했는지 자신의 침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10분 쯤 지난 때였다. 여주의 침실 문이 벌컥 열리더니 B구역과 A구역에 남아있던 조직원 중 몇이 들이닥쳤다.




"빨리 나와라."

"침대에 숨어있는 거 다 안다."




조직원들의 재촉에도 보이지 않는 여주. 조직원들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침대에 있는 이불을 걷었다. 그 이불엔 여주가 없었다. 그 순간 여주가 침대 쪽으로 몰려간 조직원들을 순식간에 몰살했다. 탕탕탕탕탕탕-. 총소리가 그 침실을 메꾸었다.




"그러게, 전략은 드럽게 못 세우는 군."

"주... 죽일거야..."




여주가 소리를 따라 뒤를 돌아보자 두손으로 총을 겨누는 석진이 보였다. 그의 눈빛엔 낯에 숨겼던 온갖 증오가 담겨있었다. 여주는 석진이 총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신경쓰지 않고 살짝 미소를 띄웠다.




"그거 총 말이야. 총알이 없네?"

"너 그걸..!"

"신입한테 누가 총을 주냐. 얘네가 아무리 멍청해도 그 쯤은 알고있어."

"넌 인생 하나, 골로 보내놓고..!"




갑자기 말이 끊겼다. 순식간에 그는 울먹이며 여주를 원망했다. 그의 눈가는 이미 빨갛게 촉촉해졌으며 그는 원망의 표시로 그여주의 어깨를 밀치듯이 쳤다. 여주는 그럼에도 반응이 없었다. 여주의 표정은 불쌍하다도 화났다도 아니었다. 표정이 없었다. 한 마디로 무표정 이었다.

그가 주저앉았다. 눈물은 흐르고 흘러 그의 티셔츠 윗부분을 흠뻑적셨다. 그는 모든 걸 내려놓은 듯한 얼굴이었다. 그는 땅바닥을 치며 울부짖었다. 총소리로 메꾸어졌던 침실이 그의 눈물로 서서히 적셔갔다.




"탓할거면 그 조직원들 탓하지. 난 아무것도 너한테 한 게 없어. 없다고."

"..."




익숙하다싶이 이어진 침묵, 그 둘은 말을 삼켰다.








[내가 키운 조직보스]

01화 fin.













방빙을 키우려 왔습니다. 다음주 월요일에 봐요-!
(SPACE OVER TIME 스토리를 변형하여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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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ん  330일 전  
 잘 보구 가요

 ん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쪼링쭝♡  330일 전  
 하..징짜 자까님 글이 너무 좋자나요!!!!!!!!저 조직물 좋아하는거 어떡해 아시구..//(죄송합니다)

 쪼링쭝♡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건일여줄리  340일 전  
 건일여줄리님께서 작가님에게 16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건일여줄리  340일 전  
 건일여줄리님께서 작가님에게 16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유백랑  340일 전  
 유백랑님께서 작가님에게 5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유백랑  340일 전  
 헐 가현님..? 저루난데 글까지 잘쓰시기 잇으세요...?

 유백랑님께 댓글 로또 1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반짝이는스타  341일 전  
 반짝이는스타님께서 작가님에게 10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반짝이는스타  341일 전  
 허버법 ..... 자까님 초면이지만 사랑해요 .........제가 마니마니...좋아하시는거 아시죠...?

 답글 1
  방탄  341일 전  
 조직물 진짜 재미있어요!
 잘 읽구 가여!

 방탄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1
  송시윤  341일 전  
 송시윤님께서 작가님에게 1628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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