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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어바웃 스프링 - W.신주쿠양키
어바웃 스프링 - W.신주쿠양키


내일이 오지 않을 것 같은 날이 있어. 눈부신 적막이 펼쳐지는 아침이 버거운 날이 있어. 거센 폭풍우 몰아쳐 사라져 버릴 불씨가 있어. 내가 너의 투박한 다정이 될게. 눈을 감아. 내가 네 빛이 될게. 낙화의 밤, 별이 될 새벽, 목적이 뒤틀린 사랑, 가늘고 깊게 패인 상처, 지킬 수 없는 약속. 손을 잡으면 우리는 녹아 흘러. 나야. 네 여름의 끝에 버려진 바람. 우리는 영원의 사랑을 찾아 헤맸어. 길고 긴 서두를 뱉어내고 나서야 자유를 흉내 냈어. 자유는 신선하고, 축축했지. 끝도 없이 타오르는 건 없다고 했어. 으스러진 꿈을 안고 날아 볼까. 너는 내 사랑을 절벽 끝까지 내몰았으니까. 광야를 스치는 새벽의 시간. 비가 오는 날에는 너와 나의 색채를 포개어 텅 빈 눈가에 핼쑥해진 달을 걸자. 이건 눈꽃이 세상에서 가장 많이 날리던 날의 이야기. 너를 위해 보통의 바닥이 되어 보았다는 이야기. 겨우내 죽어가느라 늦었어. 그러니 이제 너는 피어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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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유선비  41일 전  
 글 넘 좋아요.

 유선비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42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강영현  43일 전  
 강영현님께서 작가님에게 11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강서해  43일 전  
 강서해님께서 작가님에게 11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차은우  43일 전  
 나는 아직 겨울에 있지만 너는 봄을 걸어가려 한다는... 그 봄은 나의 희생으로 인해 맞이한 것이라는... 전 그렇게 해석되네요 크으 너무 좋아요...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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