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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온 님 200D] love typhoon - W.온음
[온 님 200D] love typhoon - W.온음






내 재앙이,사랑이 침몰하는가침공하는가.









; love typhoon





그날은 태풍이 마구잡이로 불어대고 쓰나미로 바다가 넘쳐 마을을 덮쳤다. 다들 하나같이 허우적대며 메이데이. 몇 백 명이 물에 빠져 죽었다 하나같이 물에 빠진 생쥐 꼴을 하고는. 그렇지만 정말 이상하게도 J의 근황은 아무도 몰랐다. 뉴스엔 우리 마을이 떡하니 보이고 신문 메인에 실렸다. 몇 백 명이 죽은 대재앙. 하필 내가 마을에 없을 때였고 나를 제외한 마을 사람들은 실종 아니면 사망. 가족은 원래 없었기에 여러 장례식에 갈 필요는 없었지만, 나는 J를 찾아야 했다. J와 나는 그다지 각별한 사이는 아닌데, 그냥 어릴 때부터 아는 사이였다. 그러다가 내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로 연락이 끊겼는데, 그게 벌써 5년 전이었다. 갑자기 왜 J가 찾고 싶은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J를 찾아야 했다. 그냥 그랬다.






이번에 우리 마을 홍수 사건 실종자를 찾고 있다던 사람을 만났다. 벌써 그 사건이 지나고 한 달 뒤였다. 우리 마을 사람 이랬는데 첨 보는 얼굴이었다. 날 처음 보자마자 그 사람은 내게 물었다. 저, 저 아세요? 어이가 없었다. 아뇨 첨 보는데요. 이상하게 내 대답을 듣자 그의 표정이 허물어졌다.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내 신경은 온통 J를 찾는 데에 있었다. 누구 찾으세요? 그가 물었다. 그쪽은요? 내가 다시 물었다. 그가 말했다. 저는 그 사람을… 찾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봐요. 네? 아니에요. 그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했다. 그냥 무시했다.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도 가보고 주위 병원도 가봤지만 J는 없었다. 그 사람도 자신이 찾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왜, 왜 없는 거야. 사망자 명단에도 J의 이름은 없었다. 실종자 명단에도 없었다. 숨이 막혔다. 뭔가 잘못되고 있는듯한 기분이 들었다. 옆을 바라보니 그는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렇지만 나를 보는 것 같진 않았다. 내 속, 그 어딘가를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고개를 다시 돌려버렸다. 그의 숨소리가 희미하게 떨리는 것 같았다. 이해할 수 없었다. 내 재앙이, 사랑이 침몰하는가.





다시 한 달이 지났다. 그 사이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일단 나는 그때 만난 사람과 친해졌다. 나랑 나이도 같았고 알고 보니 같은 곳에 살았었다. 이름은 전정국이라고 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었다. 우리 어렸을 때, 같이 놀았을 수도 있어, 니 이름 익숙해. 그때 걔의 표정은 뭐랄까 이상했다. …그랬을 수도 있네, 정말. 뭔가 잘못된 말을 한 기분이 들었지만 애써 떨쳐냈다. 점점 더 이상했다. 그리고 몇 주 후 내가 쓰러졌다. 그냥 머리가 좀 아팠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이었다. 꿈에서 J를 봤는데, 얼굴이 많이 익숙했다. 5년 만인데도 마치 어제나 그저께 본 듯했다. J는 내게 울 것 같은 얼굴로 계속 자기를 기억하라고 했다. 너무 당연한 소리였지만 J가 너무 간절해 보여서 그냥 고개를 끄덕였다. 병원에서 눈을 떴을 땐 병실에 나 혼자였다. 내 혈압을 재는 간호사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저 언제 여기 왔어요? 간호사는 잠시 생각하더니 얼마 안 되셨어요, 하루 전쯤이에요. 보호자분 밖에 계시니까 불러올게요, 했다. 보호자? 다시 갸우뚱했지만 더 물어보지 않았다. 잠시 후 간호사가 나갔고 나는 다시 병실에 혼자 남았다. 꿈에서 봤던 J의 얼굴을 다시 떠올리려 했지만 생각나지 않았다. 기억하려고 눈을 꾹 감고 있는데 갑자기 문 쪽에 소음이 들렸다. 고개를 돌려보니 거기에는,






좀 괜찮아? …거기에는 J가, 전정국이, 있었다. 어어, 내 입에서 소리가 흘러나왔다. 전정국은 내게 다가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 갑자기 쓰러져서 내가 병원에 데리고 왔어. 별 건 아니라는데 너 교통사고 났잖아, 그때 후유증 때문에 갑자기…. 그가 말을 멈췄다. 내가 전정국의 목을 끌어안았기 때문이다. 내 팔이 덜덜 떨렸다. 제이…? 내 목소리가 잠겼다. 너 언제부터, 아니, 나는 왜 너를……. 전정국이 살짝 웃었다. 그냥 네가 나를 알아볼 때까지. 기다렸어. 담담한 척하는 전정국의 목소리에 살짝 물기가 서렸다. ……해. 미안해. 너는 대체 얼마나……. 전정국이 얼마나 혼자 울었을지 모른다. 나는 J를 전정국을 바로 눈앞에 두고 알아보지 못했다. 그동안 왜 계속 숨이 막히고 기분이 이상했는지 드디어 알았다. 전정국의 목에 팔을 휘감고 계속 끌어안고 있었다. 놓으면 사라질 것 같았다. 나는 어느새 울고 있었다. 전정국은 이런 나를 모르는 건지 천천히 몸을 들어 내 팔을 풀었다. 나는 눈물 젖은 눈을 들고 전정국을 바라봤다. 눈물 때문에 전정국의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다. ……아, 전정국의 눈물이 걔의 얼굴을 덮어 잘 보이지 않았다. 내 재앙이, 사랑이 침공하는가. 전정국이 슬며시 다가와 눈을 감았다. 큰 손이 내 머리를 부드럽게 쓸었다. 나는 눈을 감았고, 걔도 눈을 감았다. 숨이 차오는데도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다. 전정국의 눈물이 내 볼에 닿았다. 손을 뻗어 전정국의 눈가를 훑었다. 전정국이 내 손을 잡았다. 코 끝이 닿는다. 눈앞엔 태풍이 있었다. 사랑을 입안에 한껏 머금은.






내 재앙이, 사랑이 침몰하는가 침공하는가.

















온 님200일 너무 축하해요 150일 챙겨드린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200일이네요 정말 축하하고 매일 보고 싶어요 아프지 마세요 항상 사랑하고 이백일 축하해요❤❤





내용내용 설명인데요 별 건 없고 그냥 5년 전에 여주는 교통사고를 당해서 J의 존재 정도만 기억하고 그 외 기억을 거의 잃은 상태가 되는데요, 그래서 정국과 연락도 끊기고 그런 상태가 된 채로 지내다 마을에 홍수가 그러니까 재앙이 닥쳐서 마을 사람 대부분이 죽게 되고, J를 찾아야한다는 마음이 속에서 깊게 휘몰아쳐서 J를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문단에 정국이 `저는 그 사람을… 찾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봐요.` 하는 그 부분은 자신은 여주를 찾았는데, 여주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해서 한 말입니다. 그리고 맨 첫 번째 흐린 글씨로 써져있는 부분은 맨 마지막 `내 재앙이, 사랑이 침몰하는가 침공하는가.` 이 부분과 같은데요 중간에 한 부분은 `침몰하는가` 만 나와있고 또 그 뒤로는 `침공하는가`만 나와있는 부분이 있을거에요, 그 부분은 그때 상황의 여주의 감정에 따라 침몰과 침공을 따로 넣었습니다 오늘도 글 읽어주시는 분들 항상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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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강하루  48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북부대공유중혁  49일 전  
 천재빙글

 북부대공유중혁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북부대공유중혁  49일 전  
 북부대공유중혁님께서 작가님에게 21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김.잔디  49일 전  
 김.잔디님께서 작가님에게 1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차에코풀구싶어  49일 전  
 차에코풀구싶어님께서 작가님에게 1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시크릿!로사♡  49일 전  
 시크릿!로사♡님께서 작가님에게 1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은서  49일 전  
 은서님께서 작가님에게 8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김지한..  49일 전  
 김지한..님께서 작가님에게 57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1
  김지한..  49일 전  
 김지한..님께서 작가님에게 2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유백랑  49일 전  
 사랑해 진짜 포인트 모아오께 기다려 ㅠㅁㅠ

 유백랑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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