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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500D 자축글] 소녀의 하루 - W.진주시계
[500D 자축글] 소녀의 하루 - W.진주시계






[500D 자축글] 소녀의 하루



























까만 방 안, 간간히 방 안을 빛춰주는 지나가는 자동차의 불빛을 멍하니 바라보던 소녀가 힘 없이 바닥에 주저 앉았다. 아스라이 사라지는 노란 빛을 따라가던 눈 조차 감아버리며 크게 숨을 들이쉬었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더라, 애매한 질문에 입을 달싹이기만 하던 소녀가 두 무릎을 끌어 안고 고개를 푹 묻었다. 덥지도, 그렇다고 춥지도 않은 그저 그런 날씨처럼. 어리진 않지만 그렇다고 다 크지도 않은 소녀처럼. 괜찮은 것 같았지만 그렇지 않았던 마음처럼. 소녀의 하루, 하루는 참 애매하게 흘러갔다.









언제부턴가 그랬다. 의지할 사람이라곤 자기 자신밖에 없어진, 사람들과 지내는 시간보다 자기 혼자 있는 시간이 더 소중해진 소녀의 하루. 소녀는 그랬다. 햇빛이 떠 있는 날 보다 어두컴컴한 밤이 더 좋았고. 밝은 날보단 주변 소음이 안들릴만큼 비가 세차게 오는 날을 더 좋아했다. 그래서인지 밝은 날은 꽁꽁 닫혀있던 커튼이 비가 오는 날이면 활짝 열려 있었다. 따스한 세상보단 쟂빛세상이 더 좋은 소녀.










그런 소녀에게 새로운 사람이 찾아왔다. 그는 남들처럼 소녀를 멀리하지 않았고, 남들과 다르게 자신의 감정보단 소녀의 여린 감정이 더 우선이었다. 말 한 마디조차 오랜시간 고민하며 내뱉는 그는 소녀의 마음을 움직이기 충분했다.










어두운 곳만 고집하던 소녀를 밝은 태양빛 아래에서 쉬는 것을 더 좋아하게끔 만들었고, 비가오는 날 보단 구름이 적당히 떠 있는 밝은 날이 더 좋아지게 만들었다. 혹여나 여린 소녀가 상처받는다면 자신의 품 안에 안아주며 왜소해진 소녀의 등을 쓸어주었다. 자신을 소중하게 다루어 주는 그가 이미 너무나도 빠르게 소녀의 마음을 앗아가고 있었다.











소녀는 그런 그가 평생 자신의 옆을 지켜줄 거라 생각했다. 소녀의 마음이 커져 갈 수록 그는 소녀를 피하기 시작했다. 소녀를 보러오는 빈도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그럴 수록 애가 타는 소녀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연락조차 끊겨버린 그를, 애석하게도 소녀는 기다리도 또 기다렸다. 당장이라도 소녀가 울면 그가 다가와 안아줄 것 같은데, 아무리 기다려도 그는 오지 않았다.









그러다 받게 된 한 장의 편지. 거기엔 간결한 문장 하나만 적혀 있었다. [옆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소녀는 다시금 한 동안 말이 없어졌다. 하지만 울지 않았다. 햇빛이 훤히 들어오는 방 안을 어둡게 만드는 커튼을 치지 않았고. 속상한 일이 생기면 방 안에 꽁꽁 갇혀 있는게 아니라 반짝이며 사라지는 노을을 구경했다. 그는 소녀의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소녀는 그의 손이 닿은 자신의 행동을 바꿀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더 지켜주려 애쓰고 있었지.










어둡기만 하던 소녀의 하루가 그로 인해 점차 밝아졌다. 아직 마음 한 켠에 자리 잡은 그의 향기, 그의 생김새, 그의 말투 모든게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시큰거리지만 아직 두근거리는 소녀의 마음은 이미 충분히 밝아져 있었다. 푸른 하늘을 닮은 그를 연상하듯 높디 높은 하늘을 올려다본 소녀가 그가 들으란 듯 밝은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그 말이 꼭 그에게 닿기를 바라고, 바라면서.





















"네가 다시 돌아오면, 그 때는 내가 널 안아줄게."






























사담 (댓글 단 후 클릭해주세요)


... 숙연... 아니 그게 변명을 좀 해보자면 그게... 몰라thㅓ요 500일이 됐는지^^☆☆ 한참 남은 줄 알았니만 그거슨 나의 착각이었던 것...☆


우아ㅏㅏ 많이 늦은 500D 자축글☆ 급 쓰느라 눈깔 빠질 것 가타요...들레히호 축하한돠 시계야


남은 일요일 기분 좋게 보내시지요 우리 워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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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Dddde  21일 전  
 존잼

 답글 0
  9423  21일 전  
 9423님께서 작가님에게 1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
  9423  21일 전  
 ...? 알람 지금 뜬 이유 좀요 오늘 부로 542일이신 시계씨 500일 축하합니둥...☆ 깔깔

 답글 0
  유선비  55일 전  
 이미 늦어서 축하드리지는 못하지만 글 너무 좋습니다.

 유선비님께 댓글 로또 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56일 전  
 500일 축하드려요

 답글 0
  ㄱㅅㅎㅇㄷ  57일 전  
 ㄱㅅㅎㅇㄷ님께서 작가님에게 6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ㄱㅅㅎㅇㄷ  57일 전  
 500일이라니이ㅣㅣ 너무 축하드려요요

 답글 0
  박건엽  57일 전  
 작가 님~ 500일 너무 축하드려요 ~!

 박건엽님께 댓글 로또 13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민트머리저승사자  57일 전  
 500일 축하드려요 글 좋네요!

 민트머리저승사자님께 댓글 로또 9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나는야케이팝팬♡♡  57일 전  
 자까님 500일 넘넘 축하드려용!!
 글도 넘 좋네요~^^ㅎㅎ

 나는야케이팝팬♡♡님께 댓글 로또 5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19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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