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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허물 - W.신주쿠양키
허물 - W.신주쿠양키


눈을 감아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은 언제쯤에야 벗어낼 수 있을까요. 찬 바람에 머무는 두 손은 언제쯤에야 녹아내릴 수 있을까요. 누군가에게는 분명한 나의 삶이 허구의 독립이 되는 건 참 쉬워요. 밤이 깊어질수록 생경해지는 추락은 부러지지 않잖아요. 삶은 언제나 곧고 찬란한 낙하의 나날들이에요.

우리는 작고 망가진 점에 불과해요. 매일 구르고 바닥으로 전락할지도 몰라요. 그러쥔 생의 말로에 흐드러진 봄의 냄새가 당신의 세상에도 실재하나요. 많은 상처에 길을 잃은 나는 울고 그렇게 피어나요. 더는 춥고 싶지 않아서. 사랑을 하면 우리는 슬퍼지니까. 칠월의 시간은 무덥고, 목마르니까.

한순간에 사라질 포말처럼 솟구친 사랑을 동경했어요. 나를 향한 시선이 식은 줄도 모르고. 이 세상에서 나는 가장 불행한 사람인지도 모르고. 마음속에 잊기 쉬운 밤을 눌러 담아요. 당신은 지금 겨울을 나고 있겠죠. 심장에 쌓인 눈을 모르고. 또 차게 부는 바람을 쥐고. 내가 잊은 그 계절의 어귀에서 내가 아닌 다른 이를 기다리고 있겠죠. 우리 사랑의 잔량과는 상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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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구르밍°  53일 전  
 매번 읽는 글이지만 진짜 좋아요
 존경합니다

 구르밍°님께 댓글 로또 1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구르밍°  53일 전  
 구르밍°님께서 작가님에게 10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유선비  54일 전  
 글 너무 좋아요ㅠㅠ

 유선비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북부대공유중혁  57일 전  
 북부대공유중혁님께서 작가님에게 12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북부대공유중혁  57일 전  
 전선님 늘 좋은 글 고맙습니다 ㅠㅠ

 북부대공유중혁님께 댓글 로또 10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민트머리저승사자  57일 전  
 글 좋아요!

 민트머리저승사자님께 댓글 로또 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57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니닷!  57일 전  
 글 좋아요

 니닷!님께 댓글 로또 1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영현  58일 전  
 강영현님께서 작가님에게 1000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0
  스우  58일 전  
 스우님께서 작가님에게 812점의 포인트를 선물하였습니다.

 답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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