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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밤입니다 - W.크레용
밤입니다 - W.크레용



달무리가 선명하게 진 어느 날 밤, 그녀를 죽였다. 내 두 손으로 목을 졸라 죽였다. 아직도 선명하다. 죽기 직전까지도 컥컥대는 소리가, 숨이 막혀 컥컥대던 소리가, 그런 기억이. 가로등 하나 없는 골목이었지만 오직 달빛에 의해 그녀가 쏟아낸 핏덩어리가 내 손에 잔뜩 묻어있음을 확신했다. 마지막 소리가 멈추고 나서도 십 분 뒤, 그제서야 나는 손을 털었다.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녀의 피가. 시체는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어쩌면 의도했던 우연함부터가 이런 비참한 결말을 예견하고 있었다. 이런 관계는 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았다. 오직 희열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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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글]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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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요정  63일 전  
 글 넘 쪼아여!!! ❤❤

 답글 0
  유선비  64일 전  
 글 좋아요.

 유선비님께 댓글 로또 6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강하루  64일 전  
 글 잘쓰시네요

 답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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