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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빙의글 [내 생일 ㅊㅋ] 벤츠걸 여주와 재벌 3세 찐 벤츠남 김태형 - W.흠뻑
[내 생일 ㅊㅋ] 벤츠걸 여주와 재벌 3세 찐 벤츠남 김태형 - W.흠뻑






12시 되기 10분 전. 오늘 마지막 일과는 카톡 프로필 바꾸기였다. 즐거운 나 새끼 생일… 안 그런 척 해도 생일은… 이 나이 먹고도 언제나 즐거웠다. 이 정도 써 놨으면 아무도 선물은 안 보내겠지 싶어 마음 놓고 있었는데… 여주는 간과했다.

(시)부랄 친구 김태형이는 재벌 3세란 것을…




이 새끼는 지금 당장이라도 벤츠 뽑아다 우리집 앞에 끌고 올 모양이었다. 면허가 없는 게 아니라 아예 따지도 못 하는 고삐리(이제 오늘 만 17세 됐습니다.)에게 벤츠를 줄 작정이라니. 얘를 모르는 사람이 듣는다면 이 나이 때 애들의 장난이겠거니, 할텐데 김태형의 평소 모습을 보면… 아예 말이 안 되는 것도 아니긴 하다.



♡♡♡ ☽☽☽



…야, …주야!

누군가 날 부르는 목소리에 눈도 못 뜨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아마 김태형이겠거니, 하고 한 쪽 눈을 게슴츠레 떴는데…



(의도는 싸이월드 갬성이었는데…)

"까꿍!"

"아 씨발아!!"



느닷없이 가재 옷을 입고 서 있는 김태형을 보고는 깜짝 놀라 손에 제일 먼저 손에 집히는 걸 던졌다. 따악! 둔탁한 소리가 나더니 김태형이 뒤로 자빠졌다. 뭔가 잘 못 됐음을 느낀 김여주(피의자). 김태형(피해자)에게 다가갔더니 옆에 놓인 휴대폰이 보였다. 슈발 내가 뭘 던진 거야…



죽은 듯이 누워있는 김태형에 생존 여부라도 확인 하려고 코 아래에 손가락을 댄 그 때, 갑자기 김태형이 가재 옷의 배 부분 단추를 풀었다.





띠용~



단추 사이로 무슨.. 인형이 튀어 나왔다. 깜짝 놀라 뒤로 넘어 지면서 엉덩방아를 찧었다. 그러자 지가 더 놀라서 나(피해자)에게 손을 내미는 김태형(가해자). 일어나 아픈 엉덩이를 비비는데 김태형이 꽃이 나왔던 그 곳에서 무언가를 또 꺼냈다. 이거 가재가 아니라 도라에몽 컨셉 아닐까?






"여주야 생일 축하해! 니가 벤츠는 싫다해서 싼 거로 사 왔어."

"…?"

"마음에… 안 들어…? 역시 벤츠로 사 왔어야 됐나…?"

"미쳤냐? 누가 고등학생이 생일 선물로 구찌를 사줘!!"

"원하면 구찌 회사 지분도 넘겨줄 수 있는데."



근데 이게 진짜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서 더 빡쳤다…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로 쳐도 영향력 있는 기업 열 손가락 안엔 꼽을 수 있는 김태형네 회사였기 때문에…




오늘도 김태형은 우리 집에서 아침을 얻어 먹고 나와 같이 집을 나왔다. 즈그 집에 가면 호텔 조리사가 매끼 다른 고급 요리로 내오는데 된장찌개에 두부조림이 다인 우리집에서 맨날 밥을 얻어먹는 김태형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오늘 학교 생활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자퇴 마렵다`였다.

교문에 뜬금없이 꽃으로 장식을 해놨길래 학교에 행사가 있겠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여기서 방심하면 안 됐다. 반에 들어가자 눈꼴 시린.. 기막힌 광경이 펼쳐졌다. 중앙에 놓인 3단 케이크에다, 칠판엔 김태형과 나의 사진이 빽빽히 붙여져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반 애들은 모두 고깔을 쓰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게 어떻게 된 건지 알 때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왜냐면 김태형이 옆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이걸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분노와 당황과 수치스러움이 한데 모인 괴상한 감정이 치밀어 올랐다. 너무 과한 이벤트에다 나와 김태형 둘 사이에서 벌인 일도 아니고, 다른 애들까지 시켜서 했다는 게 너무 미안하고 수치스러웠다. 거기다 구경하려고 몰려든 다른 반 애들까지…



나는 뒷걸음질 치다 이내 인파를 뚫고 밖으로 달려 나갔다. 웅성거리는 소리와 날 부르는 김태형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리는 듯 했지만 달리고 또 달렸다.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그냥 머릿속이 새햐얘졌다. 정신을 차려보니 학교 뒷편에 있는 정원에 도착했다. 여긴… 김태형 집에서 지원해 만든 공간이었다. 어딜가나 있는 김태형의 흔적에 감정을 추스르긴 커녕 너무 화가 났다. 풀숲 사이에 쭈그려 얼굴을 묻었더니 눈물이 흘렀다.




"…여주야."



얼마 뒤 내가 있는 곳으로 찾아온 김태형이 헉헉 거리는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내가 여기 있는 건 어떻게 안 건지… 난 조금 떨어져 있는 김태형을 보지도 않고 계속 얼굴을 묻고만 있었다. 김태형이 내 쪽으로 다가오는 발소리가들렸다.



"오지마."

"…"

"오지 말라고 했어."

"…"

"씨발, 내가 왜 프로필까지 그렇게 해 놨는데… 딴 애들한테 선물로 부담주기 싫어서 그런건데 니가, 니가…"



오지말란 내 소리에 더 이상 발걸음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단지, 김태형도 나처럼 쭈그려 앉아 풀숲을 사이로 경계를 두고 나란히 앉은 모양이 됐다.



"…내가 감정 표현이 서툴러서 그랬어. 미안해."

"…"

"난 태어나서 모든 걸 돈으로만 해왔는데 너한테는… 아무것도 안 통하더라.



"니가 나한테 너무 소중하니까, 뭐든 좋은 것만 해주고 싶으니까 내 나름대로 해본 건데 니 심정을 생각을 못했어."

"니가 달려 나가고 상황 수습하고 나오는데 애들이 그러더라. 내가 여주였어도 싫었을 거라고. 그 말 듣고 나니까 머리 한 대 얻어 맞은 것 같더라. 내가 여주한테 선심을 가장한 상처를 준 거구나."



어느새 우리 둘은 눈을 마주보고 있었다. 김태형의 속마음을 듣는 건 얘랑 친구 먹은 뒤로 처음인 듯했다. 김태형의 말을 듣고 다시 눈물을 흘리는 나에게 김태형은 사이의 풀숲을 건너 와 내 옆에 다시 앉았다.



"여주야, 울지마. 내가 정말 미안해."

"흑, 흐읍, 흐엉…"



김태형은 물기 어린 내 눈가를 손으로 쓸어주었다. 내가 여주한테 미운 짓만보였지? 여주는 나 미워하겠네. 난 여주가 너무 좋은데. 귀가에 장난스래 속삭이던 김태형을 내가 꽉 끌어 안았다. 아니야, 니가 왜 미워. 아깐… 너무 놀라서, 그래서 그랬어. 생각해보면 표현에 서툴러 돈으로 다 해결하는 김태형이지만 나를 소중히 대하고 아껴주는 건 우리 엄마보다 더 했다.



이 사건 이후 김태형은 평소와 같이 나랑 맨날 붙어 있고 장난치고, 그렇게 보냈지만 내가 싫어할만한 짓은 더 이상 하지 않았다.




그런데 김태형이 마지막으로 날 빡치게 한 사건이 있었는데…


"여주야!!! 나와 봐!!!!!"



성인이 된 지 10분. 오늘도 김태형과 집에서 만나 술파티를 하기로 했는데 밖에서 김태형이 날 불렀다. 그래서 나가보니 우리집 마당엔…





벤츠가 서 있었다.



이젠 불알 친구가 아닌 남친 김태형이 준 선물로서!




♡︎♥︎♡︎♥︎♡︎♥︎♡︎♥︎♡︎♥︎
하하.. 안녕하세요. 제가 글을 안 쓴지… 한 40년 정도 됐나…?(사실 4개월 정도 됨) 센터 정렬 빼고 글효 다 까묵어서 아무것도 없어요. 잉잉. 어쨌거나~ 오늘은 저의 생일입니다 와~~!!!!! 방빙에서 맞는 n번째 생일… 사실 이번엔 방빙에서 생축 안 할 줄 알았는데 방빙 중독녀 저는 여전히 탈빙을 못 했고.. 여전히 자축글을 쓰고 있고....( ◠‿◠ ) 이건 트 위터에 제가 올린 톡빙인데 재탕.. 했어요. ㅎ 글은 그래도 새로 쓴 거임. 양심은 있어야지.. 내년엔 과연 탈빙을 했을지. 두근두근.
♥︎♡︎♥︎♡︎♥︎♡︎♥︎♡︎♥︎♡︎



(이건 얼마나 굴려 먹는 거야.. 이젠 너덜너덜할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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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ヾ(•ω•`)o  62일 전  
 오왕....

 ヾ(•ω•`)o님께 댓글 로또 14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나는야케이팝팬♡♡  62일 전  
 여주 부럽....
 

 답글 0
  미이이인트으으  62일 전  
 미친?

 미이이인트으으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망개지민보라해  62일 전  
 진짜 생일선물로 구찌랑 벤츠를사줰

 답글 0
  유선비  63일 전  
 재밌어요.

 유선비님께 댓글 로또 2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Daine  65일 전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답글 0
  아미별자몽  65일 전  
 ....ㅇㅁㅇ....
 
 생일 축하드려요! (많이 늦었져..ㅠㅠ)

 아미별자몽님께 댓글 로또 2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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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하루  65일 전  
 생일 축하드려요

 답글 0
  학교왜있냐  65일 전  
 생일축하드려요

 학교왜있냐님께 댓글 로또 11점이 지급되었습니다.

 답글 0
  니닷!  65일 전  
 글 너무 좋고 생일 축하해요

 니닷!님께 댓글 로또 17점이 지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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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개 댓글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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